신의지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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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8972911259][ISBN-8972911267]

작가: 그레이엄 핸콕

이 책은 세계의 여러가지 유적들에 대해서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더불어서 아틀란티스 대륙에 대한 이야기도 나오는데, 작가의 의견은 이렇습니다. 세차운동이라는 것에 의해서 지구의 겉껍질(지각)이 불특정한 시기를 가지고 휘리릭 바뀐다는 거지요. 즉, 오렌지의 껍질과 알맹이 사이가 헐거워 지면 껍질의 위치가 마음대로 바뀔수 있듯이 지구도 그럴수 있다는 거지요. 이 책에 대한 자세한 소개는 위의 사이트를 참고하시고요, 그럼 좋은책 많이 읽으세요! ^^ --Frotw

그레이엄 헨콕은, '역사 미스터리 추리물'이라는 새로운 장르의 창시자입니다. 세계 여기저기에 흩어진 작은 조각들을 모아서 대담한 가설을 세웁니다. 물론 반증가능성을 갖추고 있는 이론도 못되고, 다른 고고학자들의 평에 따르면 연장 조각을 주어들고서, 연장을 사용하던 고대인의 집의 천장 장식을 생각해서 찾았다고 주장하는, 그런 정도라고 합니다만.

굉장히 재미있고, 대담하다는 것은 사실입니다. 재미있는 소설 처럼 읽히는 글. 하지만 실재 고고학이 이런 것이다라고 생각한다면, 차라리 인디아나존스가 고고학이라고 생각하는것이 나을지도 모릅니다...만, 재미있어요. 성궤에 대한 탐색, 고대 문명에 대한 탐색, 모두 자신이 발로 뛰어다니며 느끼고, 만나고, 쓴것들을 기반한 것이라서, 머리속만으로 그린 것이 아니라서, 그의 여행에 함께 동반하는 그런 느낌을 받습니다. --nayas

이런 류의 책들은 핸콕을 비롯하여 엄청나게 많이 쏟아져나와 있습니다만 주류 고고학자나 역사학자들로부터는 사이비라는 평가를 받고 있지요. 그런데 핸콕이 지닌 문제의식의 의미를, 존재하는 사실과 견주어 생각해보는 것이 필요합니다. 이들이 유물에 기초하여 제시하는 가설에 대하여 주류에서 완벽하게 반박해내고 있는가 하면 그렇지는 못하다는 인상입니다. 반증가능성이란 기준에서 본다면 양측 모두 문제가 있다는 인상을 받게 되지요.

윌슨은 인간본성에대하여에서 인간적인 요소라고 간주되는 문명이 실은 종의 번식과 본능의 충족을 미끈하게 포장한 것이지 내적인 필연적 인과관계라든가 고등한 의식과는 별로 무관한 것이라는 점을 지적합니다. 그것은 어떤 패러다임 안에서는 과학이라고 인정되는 것도 패러다임이 바뀌거나 또는 다른 패러다임 안에 있는 문명에서는 미신으로 또는 단순한 가설로 치부될 수도 있다는 말이 되겠지요. 핸콕류의 가설이 어디에 서 있는 것인가 하는 문제는 숙고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되네요.

종으로서의 인간의 기원을 인류학자들은 대략 3,4만년 전으로 잡고 있고, 역사로서의 문명의 기원을 고고학자나 역사학자들은 5,6천년 전으로 잡고 있습니다. 그런데 문제가 되는 고대 문명들, 예컨대 이집트의 피라미드, 시리아의 페드라, 캄보디아의 앙코르왓트, 이이스터섬의 거석, 남미의 마추피추, 영국의 스톤핸지, 인도네시아의 보르부드르, 라오스의 돌단지평원-이 행렬은 끝없이 이어질 수 있습니다-등등은 역사로서의 문명 이전의 것들입니다.

합리성 또는 과학성의 경계를 이루는 영역에서 일어나는 긴장이라는 문제를 생각하게 됩니다. 그것이 필요한 것은 핸콕류의 가설에서 제기하는 사실에 대해 진지하게 반박 또는 수용하기 위해서일 뿐 아니라 우리가 자신하는 합리성 또는 과학이란 것이 때로는 고집과 권력, 그리고 조직화된 편견으로 바뀌어서 생활과 의식의 구석구석을 지배하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Nomad

우리나라에서의 문제라면, 이런 책이 마치 대단히 중요한 학문적 성과물인 양 통한다는 점이겠습니다. 그레이엄 핸콕을 위대한 고고학자인 줄로 아는 고딩들을 숱하게 봤거든요. 합리성보다는 신비주의적인 것에 더 혹하는 독자들의 수준에 맞추려는 출판사도 문제겠습니다만. -- Puzzlist
저는 그런 고딩은 아닙니다.비록 책 추천은 했지만..비록 우주의 지문도 읽고있지만..; --Frotw

책에서 인용한 논문이나 책 원전 찾아보신 분 있나요? 순전 엉터리에요. 각주에 있는 논문 어렵사리 구해서 보니 책에서 말한 내용과 완전히 반대되는 내용이더군요. 그런게 한두개가 아니에요. 와. 완전 사기당하는 기분이더군요.(사기맞나?) 만약 학계에서 논문 이런식으로 썼다간 완전히 학계에선 매장당할겁니다.

와~ 저도 그런 궁금증을 가지고 있기는 했습니다만, 정말로 그럴줄이야 -ㅁ-;; 그렇지만 뭐 이 책의 내용을 심각히 받아들이지 않고, 그냥, 아~세상에는 이런 사람도 있구나~ 정도로 받아들인다면 별로 문제는 되지 않을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학계에서도 그레이엄 헨콕이 주장하는것 같은 가설에 동조하는 사람은 거의 없으니까요.. 정말 황당한걸 원하신다면 우주의 지문을 읽어보시면 좋을듯 싶습니다. 지금 흥미거리로 읽고 있는데 정말로 말도안됩니다. 꼭 무슨 음모론을 읽고있는 기분 같다고나 할까요? --Frotw

예를 들어 지적해 주실 수 있나요? --Yohan
가장 대표적인 것이 쿠프가 대피라미드를 세우기 이전부터 피라미드와 스핑크스상이 있다는 부분인데요.(책 앞부분입니다.) 인벤트리 석판에 쿠프가 왕위에 오리기 훨씬 전부터 피라미드가 존재했었다는 기록이 있다는 것입니다.
참고문헌에 있는 J. H. Breasted, Ancient Records of Egypt Vol.1 pp.83-85 (주에는 1988년 재판 년도를 표기했으나 초판은 1908년. 이것도 일종의 수법이죠.) 를 보면
{{|
He(쿠프)found the house of Isis, Mistress of the Pyramid, beside the house of the Sphinx of Harmakhis on the north-west of the house of Osiris, Lord of Rosta (R'-st'w). He built his pyramid beside the temple of this goddess, and he built a pyramid for the king's-daughter Henutsen (Hnwt-sn) beside this temple.
|}}
대피라미드가 쿠프왕 이전부터 있었다는 말은 없습니다.(Mistress of the Pyramid 를..대피라미드라고 오해한거라면 모를까.) 쿠프가 대피라미드를 건설했다고 해석하는것이 타당하죠. Breasted도 주에서 그렇게 설명하고 있구요. 더 나아가 이 인벤트리석판이 보다 더 오랜된 기록의 사본이라고 주장하는데요. 역시 원문을 보면.
{{|
and the reference to the temple of a goddess whose cult arose as late as that of Isis, as well as the title of Isis, viz., "mistress of the pyramid," prove conclusively that the present stela is not a copy of an older document.
|}}
"not a copy of an older document" 라고 전혀 상반된 내용으로 되어있죠. 그리고 이사람, 보통 참고문헌을 앞에 인용하고 같은 책을 다시 인용할때는 저자명만을 인용하게 되는데 책이름으로 계속 인용합니다. 그 이유는 대부분 인용하는 저자가 몇 안되기 때문이죠. 베리코프스키(충돌하는 우주의 저자), 헨스 베라미, 그리고 폴시프트라는 책으로 유명한 죤 화이트의 책의 인용이 너무나도 많습니다. 특히 남극의 면적이나 얼음의 체적등의 자료는 보다 일반적이고 검증된 백과사전이 아닌 폴시프트에서 인용하고 있죠. 그리고 신의지문내용이 폴시프트와 너무나도 흡사합니다. 권말의 참고문헌도 폴시프트와 겹치는 부분이 정말 많죠. 위에 열거한 사람들 모두 좀..사이비과학적인 책들을 많이 쓴 사람이죠. 이 책의 성격을 말해준다고 할 수 있습니다. --nyxity

음 전 이 책보다 예전 KBS인가 다큐멘터리로 신기루 현상을 이용해서 세계 곳곳의 미스터리의 건축물들의 신비를 푸는 프로가 있었는데 그 쪽이 더 믿음이 가던데요..^^; --thistle

에... 전 '신의 거울'도 읽었었는데 그것도 거짓말인감? --얀종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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