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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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정의

아트락, 프로그레시브락은 명칭이 애매하게 사용되지요. 좁게 말하면 60년대 후반에서 80년대 초반까지 붐을 이루어 생겨난, 클래식의 영향을 일부 받은, 기교적이고 탐미적이며 실험적인 락음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넓게 말하면 비단 시대적, 장르적인 것에 국한되지 않고 실험적인 태도를 견지하는 뮤지션들의 락음악이라고 할 수 있구요.
저는 실험적인 태도에 더 의미를 두는 편이라서 요즘 나오는 포스트락 post rock이나 익스페리멘틀 락expermental rock 등도 역시 프로그레시브락이라고 생각하며 사용하곤 합니다. --거북이

좀더 진보적이고 예술적인 음악을 추구하기 위하여 여러가지 종류의 음악을 끌여 들었고, 'Jazz Rock' 'Folk Rock' 등 많은 파생장르를 낳았습니다. 물론 클래식과의 결합이 가장 흔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락 + 클래식 = 아트락' 이란 공식은 잘못된 것입니다. 기존의 락이 강한 현실비판을 담고 있는데 비해 아트락은 철학이나 신비로운 전설에 관한 주제가 많습니다. 가사 또한 문학적이고 철학적인면이 강해서 한국인들로서는 이해가 쉽지않습니다. :(아트락 은 유독 앨범쟈켓을 중요히 여기어서 자켓에서도 예술적이고 신비적인 분위기를 많이 느낄수 있답니다.
'프로그레시브' 란 용어는 많은 논란을 일으켰습니다. '진보된' 이란 뜻이 60~80년대의 음악을 기준으로 한것인지, 아니면 '언제나' 를 뜻하는 것인지 애매모호하기 때문이죠. 따라서 감상자의 취향에 따라서 정말 '아트' 에 가까운 음악도있겠지만 전혀 프로그레시브하지 않은 음악도 있을것입니다. 프로그레시브에 '언제나' 를 붙이기 힘든 이유는 80년대 중반이후로 아트락 밴드들은 주류 무대에서 거의 사라졌기때문입니다. 현재의 활동도 굉장히 미비합니다. 아주 없지는 않습니다 :)

2. 입문

  • PinkFloyd 'Dark Side Of The Moon' (1973) - 무려 2500만장이나 팔린 앨범입니다, 당시 거품이었다는 설도있지만.
  • 킹크림슨 'In The Court Of The Crimson King' - 팝에서도 유명한 명곡 'Epitaph' (묘비명)
  • 킹크림슨 'Red' - 마지막 곡인 starless를 한번 들어보시길...반복되는듯하면서 변화하다가 폭발하는듯한 느낌.. --AEBass

  • 프로그레시브 락 중에서 앨범 하나'만' 들라고 말하면 KLAATU의 Hope(1977) --거북이

3. 대표적인 아트락 밴드들과 명반들

  • 킹크림슨
  • PinkFloyd
  • 예스
  • 에머슨레이크앤파머
  • Genesis / Genesis Live : 73년 2월 영국의 맨체스터와 레스터에서의 공연을 레코딩한 것. 라이브에강한 genesis를 알수 있다.
  • Latte E Miele / Passio Secundum Mattheum : 전형적인 이탈리아식 프로그레시브록이라고 하면 될까나. 이탈리아는 칸초네의 정서가 많이 들어간 아트록밴드가 한때 붐이었었다네요.

4. 대표적인지는 잘 모르지만 들어볼만한 곡들, 그룹들

  • Spirogyra : 미국 재즈그룹 스파이로 자이러(Spyro Gyra)와는 다른 영국 포크락그룹. 70년대 초에 잠시 활동. 3장의 음반을 냈음. 첫 음반의 The Future won't be long은 참 좋다.
  • Wallenstein : 독일 그룹. 'Mother Universe'가 들어볼 만함
  • Reale Academia de Musica : 아트락이 꽃피었던 이태리 출신 그룹. 'Padre'는 꼭 들어볼만 함
  • New Trolls : 워낙 많이 알려진 그룹이라..^^;; 'Adagio'
  • In a Split Second : It Happens 음반을 추천합니다.
  • Renaissance : 많이 알려져 있죠. 그래도 'Ocean Gypsy' 카네기홀 공연곡은 매번 들어도 좋습니다.
  • Magna Carta 'Seasons' - 잔잔한 포크와 클래식컬한 연주
  • harmonium: cinq saisons
  • Los Canarios : Ciclos - 비발디 사계의 아트락 버젼. 트랙4개. 한번쯤 들어볼만한 아트락 음반. 시완에서 라이선스 되어있음.
  • 조윤 : '뫼비우스의 띠'가 언급이 없네요. 수록곡 모두 좋지만 특히 '잃어버린 천국' 은 추천입니다.

5. 사이트

6. 잡담

예전에 MP3 음반이 유행하지 않던 시절 picxenk아트락이 궁금해서 (어딘지 기억은 나지 않지만) 아트락으로 유명한 음반가게를 가게 되었다. 그곳은 독특하게 원하는 음반을 집으면 즉석에서 겉 비닐을 뜯어서 전축으로 들려주는 특이한 곳이었는데, 물론 구입 여부와는 상관이 없었다. 예스의 음반을 집었고, 종업원에게 주자 정말로 즉석에서 비닐을 뜯으시더니 전축으로 들려주었다. 개인적으로 예상했던 스타일과 너무나 다르다는 것을 느껴서 구입할 생각이 전혀 없었지만, 나 때문에 앨범을 개봉했다는 사실에 한동안 자리를 뜨지 못했다.. :)
picxenk님이 가셨던 곳은 아마 홍대앞의 MYTHOS일겁니다... 시완레코드 직영점이라고 하던데 저도 가본지가 오래되서.. 거기는 무조건 틀어달라면 다 틀어줍니다. 그래서 사러가는 사람도 그게 한번 뜯었던건지에 대해서 신경을 안쓰게되죠. 그리고 아트락이라는게 워낙에 폭이 넓어서 경향을 잡기힘든데 도움이 많이 되는곳입니다. 저도 거기서 포크쪽으로 많이 들어보고 샀습니다. --AEBass

아트락을 국내에 부지런히 보급한 사람으로는 성시완씨-시완레코드의 그분-와 전영혁씨를 꼽을 수 있을 겁니다. 두 분 모두 라디오 심야방송에서 음악코너를 진행했었는데요-요즘도 하고 있는지..^^;;-아트락뿐 아니라 제3세계음악, 비주류음악 등 보통 듣기 어려운, 그러나 참 좋은 음악들을 부지런히 들려주셨었지요. 심야방송을 참 열심히 듣던 어떤 시절이 생각나네요. --Nomad
이 두 아저씨들이 국내에 이런저런 음악들을 선구적으로 들고들어왔다는 것은 누구도 부정할 수 없는 공적이지만, 이 두 아저씨들이 그 이런저런 음악을 신화화하고 왜곡시켜 국내에 깔았다는 것을 부정하기도 어렵습니다. 80년대 말 90년대 초까지 붐을 이루다가 국내의 프로그레시브 락 붐이 급격히 감소한 원인중 하나라고 생각해요. 구조적으로 청자층을 구축하는데 실패했다고나 할까요. 제겐 김용옥과 더불어 애증적인 존재들입니다. --거북이
거북이님의 의견에 어느정도 수긍합니다. 시완레코드의 계간지(? 거의 요즘은 안나오지만)인 ART ROCK을 읽다보면 참 좋은 얘기들도 많지만 너무 많은 그룹을 신화화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많지 않은 필진의 노력도 인정하지만 너무 개인적으로 치우친 의견은 아닌가하는 생각도 들고요. ART ROCK지를 창간호부터 계속봐왔지만 점점 아쉬운 점이 많아져갑니다. 얘기가 샜네요.. --AEBass

글쎄요. 성시완씨가 아트락잡지를 통해서 신화화를 했다면 할 말은 없지만.. (그 잡지는 일부 그룹들을 상당히 신화화하고 있으니 말이죠..) 코묻은 애 시절부터 전영혁씨 방송을 들어본 저에게 전영혁씨가 일부 그룹들을 신화화했다는 의견을 상당히 받이들이기 어렵네요.전영혁씨는 방송 도중.. 자기 의견을 상당히 자제하고(사실 이야기 자체를 자제하는 편입니다). 음악만을 열심히 틀어댑니다. 전영혁씨가 신화화했다고 하기보다 전영혁씨가 추천하는 음악들을 다 엄청나~ 라고 하면서 청자들이 그렇게 받아들이지 않았는지 생각합니다. -- ChangAya
맞습니다. 주변사람들이 신화화했죠. 그리고 전영혁 사랑모임같은데 가보면 그 안에서 전박사로 불리며 교조적인 분위기가 형성되어 있는것을 볼 수 있습니다. 청자가 그런건지 본인이 만든 것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아무래도 그의 혐의를 모두 벗겨줄 수는 없는것이 거북이의 개인적 의견입니다.
그리고 도입과정에서 전영혁이 몇몇 음악들을 편향적으로 소개한 것도 사실입니다. 저역시 나름대로의 애청자로서 전영혁의 음악세계 팜플릿같은 것들을 계속 봐왔는데 거기서 띄워주는 아티스트나 곡들은 아무리 봐도 전영혁 개인적 취향이 담뿍 들어있다는 생각을 지울수는 없었습니다. 한 개인이 모든 언더그라운드 음악을 보편적으로 소개할 수는 없기때문에 그런 점을 비난할 수는 없지요. 하지만 그런 점은 지금 이 시점에서 분명히 지적되어야 하며 다음에 그런 역할을 맡을 사람들이 범하지 말아야 할 오류입니다. 물론 전영혁의 그것은 성시완의 잘못(?)에 비하면 약과죠.
사실 전영혁 최고의 미덕은 멘트가 거의 없다는것이었죠 :) 뭐뭐뭐 연속으로 듣겠습니다~ 그러면 이삼십분이 훌떡 지나가니까요. 앨범단위로 트는 것도 예사였구요. 침묵은 금이다라는 것을 실감나게 보여준 DJ라는 것은 분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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