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중간한선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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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어중간한 선인이라고 해야 적당할 것이다. 연약하고 무기력한.. 그러한 인간이었다. 선량한 아버지, 선량한 아들, 선량한 남편, 그리고 선량한 사람이라, 스스로 믿고, 또 그렇게 살아가고 있었다.

만약, 선량한 사람이라는 것이, 별 것도 아닌 일에 쉽게 감동하는 것이라던가, 가족을 사랑하는 자세 따위와 같은 것이면 충분하다고 친다면, 그는 분명히 선량한 사람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그렇게 되면, 선량한 인간이란 고작 그냥 그렇고 그런 인간일 뿐이다. 다른 사람과 구분할 수 있을만한 별다른 개성이 없는, 가능한 한 남들의 눈에 튀지 않게 행동하는, 그저 아무것도 아닌 존재일 뿐이다. 그런데.. 이 별 것도 아닌 존재들이 매우 두렵게 느껴지는 것은 왜일까. 그들은 너무나도 아슬아슬한 외줄타기라도 하는 것 같아서일까? 아니, 어쩌면, 그들은 이미 떨어져버린 것일 지도 모른다. 그리고 그것이 두려운 이유는.. 내려다보기도 싫은 그 깊은 곳에서 너무도 다정하게 다른 사람들을 손짓하고 있기 때문이다.

'녀석은 나를 괴롭게 한다. 그렇지만 나를 괴롭히는 그 녀석을 착하다고 말할 수 있는 것일까.... 어쩌면 나는 그에게 끌려가고 있는 것은 아닐까.. 그러면 그것이 나를 괴롭게 하는 것이란 말인가....'

제가 이해한 대로 수정을 좀 했습니다.. 그치만.. 끌어 당긴다는 것에서 필자가 의도하는 바가 뭔지 모르겠네요... :) --naya

어중간하다는게
  1. 악인도 아니고 선인도 아니라는 말인가요?
  2. 본래는 악인인데 단지 약하단 이야긴가요?
  3. 아님 지독한 개인주의이고 세상의 기준이 아닌 자신 기준에 근거한 선인이라는 말인가요?

두번째 문단의 첫번째 문장은 전혀 이해가 안되는데요.

제가 보기엔 감동을 잘하는 무기력한 소시민정도라고 생각되는데 전혀 어중간한 선인과 매치가 안되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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