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가방체크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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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권
  • 카메라 + 필름 (세계적으로 우리나라만큼 필름값이 싼 곳도 드물다)
    • 일본 사람, 우리나라 사람들은 세계적으로 여행지에서 사진 많이 찍어대기로 유명하다. 어지간 했으면 서양애들이 "클릭클릭"이라고 놀리겠는가. 유명한 지역의 풍광을 담고 싶거나 하면 나중에 몰아서 포스트카드를 사라. 보통 사람이 찍는 사진보다 더 좋은 각도에서, 더 좋은 조명으로 몇 십 배는 더 잘 찍어놨다. -- 여행 다닐 때 일절 카메라를 가지고 다니지 않는 사람 (이상하게 그래도 사진은 다 생기더라)
      글쎄요.. 전 조금 다르게 생각하는데요. 잘나온 사진보다, 자신의 느낌, 그걸 담는 사진이 제일 좋다고 생각해요. 남이 찍어놓은 사진은 남의 감정, 남의 추억일 뿐이죠. 자신의 것은 아니라고 생각해요. -- 혁희
      세계적 여행지에서 사진 많이 찍으면 그리 안좋은 건가요?
      그렇지 않습니다. 사진 찍는 것은 관광의 주요 일정이지요. ^^; 누구나 다 찍습니다. 하지만 일본인과 한국인 관광객들은 사진 많이 찍는다고 찍혀있죠. 즉 유적의 의미를 깊이 음미한다든가, 현지인들과 교류하는 등의 '여행'의 진면목은 소홀히하는 인상을 받게 되는거죠. 그것은 여행가는 사람들이 반성할 점이라고 생각합니다. 가기 전에 많이 공부하지 않으면 극복하기 힘든 문제라고 생각되어요. 제 견해로는 사진은 찍어야 합니다. 여행을 방해하지 않는 선에서. 여행을 가면 엄청나게 많은 양의 기억들이 머리에 차고, 대개가 아주 쉽게 빠져 달아납니다. 사진을 찍어오면 기억을 복원하는데 도움이 많이 됩니다.--아말감
    • 전에 메그넘 사진전에 인상깊었던 사진이 그리스관광지에서 단체 기념사진을 찍고있는 한국 아줌마들의 모습을 찍은 사진...허허허. -nyxity
    • 자신있으면 로모카메라를 가져가라. 엽서인가 의심스러운 예술사진을 잔뜩 얻어오게 될 것이다.

  • 감기약, 진통제, 소화제, 설사약(멈추는 것), 변비약(뚫어주는 것), 일회용 밴드, 연고 : 그리 꼭 필요하지는 않지만 원래 문제가 있던 체질이라면 준비한다. 감기약은 서유럽에 가게 되면 꼭 필요하다. 우리나라것이 잘 듣는다.
  • 생리대
  • 바늘 + 실
    • 바늘은 여러모로 유용하다. 애들이 탈이 났을 때 십선혈을 따주면 대부분의 응급처치가 가능하다.
  • 여행안내서
  • 공책 + 목걸이펜 + 편지쓰기위한 고급 만년필.
  • 붓펜 : 스케치북에 붓펜으로 그림 그리면 재미난다. 하지만 뚜껑이 새는건 아닌지 미리 확인하고 가자.
  • 스케치북
  • 색연필세트 + 싸인펜 세트
  • Mailing list
  • 맥가이버칼 (스위스에서 하나 살 수도 있지만 여행 내내 차지하는 공간에 비해 여러모로 유용하다)
    • 그러나 요즘 유럽에서 맥가이버칼을 갖고 허름한 옷 차림인 한국인 관광객들이 떼거지로 입국퇴짜를 맞고 있다고 하니 주의. 이유는 뉴스 참조.
    • 은장도 (남자 어른이 없다면 실제로 위험한 상황이 있을 수 있다 -- 유경험자)
    • 컴퍼스: 현지에서 지도를 구하게 되어도 지형지물 식별능력이 부족한 사람은 지도 활용을 잘 못한다. 그런 사람은 컴퍼스를 이용하라. 맥가이버칼과 세트로 되어있는 것도 있다.
      실제로 어느 도시의 역에 처음 도착해서 큰 문으로 나왔는데 그 문이 정문인지를 판단할 수 없어서 동서남북이 어찌나 헷갈리던지...
    • 와인 한 병 사 마실 때도 오프너가 들어있는 스위스 아미 나이프가 얼마나 절실한 지 알 수 있다.. 체크인 할 때 맡기는 배낭에 넣어두었다가 현지에 도착하면 꺼내서 사용해야 한다.
  • 조그마한 손전등, 자전거 자물쇠 : 야간열차를 타게 된다면 유용하다.
  • 여름용 침낭 : 의외로 밤에 추운 지방이 많다. 얇은 모포를 가져가는 사람도 있는데 여름용 침낭이 훨씬 더 유용했다. 부피는 아이 머리만하다.
    • 유스호스텔에서는 침낭은 반입금지품목이다. 적발되어 실제도 퇴실하는 사람을 본 적은 없지만 그래도 주의할 것. 비행기 모포도 유용하고 어린이용 담요도 좋다. 호스텔에서 주는 담요가 왠지 꺼림칙할 때 :) 안에 덮고 자면 좋다.
  • 좋은 썬그라스 : 꼭 "좋은" 썬그라스 일 것. 안그러면 눈버린다. (좋은은 명품이라는 이야기가 아니라 렌즈가 좋은이라는 의미)
  • 정장 분위기 나는 다목적 캐주얼(신발 포함) 한 벌 : 공식적인 행사나 괜찮은 레스토랑에 갈 때 필수. 대부분의 레스토랑에는 반바지나 청바지로는 출입불가. 이 짐을 들고다니는데 드는 비용과 그걸 이용해서 얻을 효용을 잘 비교해서 결정할 것.
  • 챙넓은 모자, 썬크림(현지구입 가능, 자외선 지수 및 (피부노화방지를 위해선) UVA UVB protection 확인요. 여름철피부관리법 참조.)
  • 샘플 화장품(마사지크림, 아이크림 등) : 고단한 여행중 피부관리를 위해 며칠에 한번 정도는 저녁시간 십분만 투자하자.
  • 튜브에 담긴 고추장 : 당신의 입맛을 구해줄 것이다.
    • 그러나 평소 김치없으면 밥을 못 먹는 수준이 아니라면, 한달 이내의 여행 정도에는 별필요없다.
  • 스카치 테이프 : 의외로 쓰이는 구석이 많다. 책 찢어져도 붙일 수 있고, 바닥에 떨어진 머리카락도 쉽게 주울 수 있고, 간단한 메모를 붙일수도 있고... 공중부양점은 매 여행마다 스카치 테이프의 덕을 보곤 했다.
    • 여행기를 쓸 때 박물관,미술관 티켓이나 교통 패스 등을 함께 테이프로 붙여서 보관하면 나중에 좋은 기록이 된다.
  • 기차 등에서 읽을 수 있는 책 : 기차를 기다릴때, 비행기를 탈때, 갑자기 남는 시간을 주체할 수 없을때 필요하다. 개인적으로는 아주 두껍고 영어로 된 책을 가져간다. 그래야 한권 가지고 오래-- 읽을 수 있으므로. 또한 다 읽고 나서는 여행가서 만난 사람과 교환해서 읽을 수도 있다. 여행자들의 천국인 방콕에 가면 여행자들이 다 읽은 책들을 파는 책방들이 카오산로드에 있다. 대부분은 영어로 된 책이며 한국어로 된 책들도 가끔은 발견된다. 또한 책을 읽다보면 같은 컴파트먼트에 있거나 버스에 있는 사람들과 책을 계기로 쉽게 친해질 수도 있다.
  • 손톱깎기 : 잊지 말자. :)

시간나면, 한국 기념품 몇가지 준비할것


  • 열쇠고리와 합죽선이 괜찮았다
    • 열쇠고리는 보통 친구에게 주고, 합죽선은 인연이 깊은 친구에게 준다. 붓글씨처럼 나오는 펜을 가지고 가서 빈 합죽선에 서예글씨(calligraphy)로 한글 몇자 적어주면 엄청나게 감동한다. 짤막한 시에 그 사람 이름을 한글로 적어주고 번역을 잘 해서 읊어주면... 그 사람 길이길이 기억할 것이다.

      여행은 어찌됐건 돈과 시간을 쓰러돌아다니는 일에 틀림없다. 그러니까 기왕 쓰는김에 자신이 방문하는 곳의 사람들에게 내것을 조금 전해줘도 좋겠다는 생각은 한다. 물론 거기가서 돈쓰고 돌아다니니까 이미 내것을 주는 셈이지만, 그것 외에도 좋은 인상, 아름다운 미소를 나누는 일도 좋고, 혹은 한국적인 간단한 선물같은거 준비해서 담배한개피, 혹은 검 한개 나누듯이 서로 나누는것도 의미 있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작은 선물은 스치는 미풍처럼 우리들을 기쁘게 하지 않던가.

  • 간단한 악기(소금, 단소 정도면...)
  • 악기이건 뭐건 간에 한국사람의 아이덴티티를 드러낼 수 있는 독특한 재주가 있으면 여행시 사람을 사귀는데 매우 도움이 된다. 현지인들 사귀귀도 무척 쉬워지고, 만약의 경우 돈이 떨어지면 거리 공연으로 자족하는 수도 있다. 태권도, 고전무용, 수지침, 창, 기타 등등
  • 금속으로 만든 책갈피가 꽤 예뻐서 여러 개 사가지고 다니면서 여행서 만난 친구들에게 선물했다.(남대문 시장에서 파는 게 가장 싸다.) 그런데 여행중 만난 대부분의 외국인 여행자들이 나 그거 가지고 있다 면서 자랑삼아 보여주는 거다. 한국인 여행자들은 모두 책갈피를 주는가보다 하며 신기해하는 것이었다. 순간 당황...^^; 그렇지만 여행하면서 크고 무거운 것 가지고 다닐 수 없으니까 얇은 책갈피나 열쇠고리, 또는 특별하고 고마운 사람은 만나면 줄 복주머니... 이런 가벼운 것들이 선물로 가지고 다니기 좋다.


  • 최근 핸드폰 줄 등이 선물로 급부상하고 있다. 한국적인 것을 표현할 수 있는 것이 좋겠지만 단지 모양이 예쁜 것을 고르더라도 무방할 듯.(중국에서는 더 값싼 것들이 많으니 별로 적합하지 않은 것 같지만) --헌터D

콘텍트 렌즈 사용자들을 위한 Addendum


  • 식염수 또는 리뉴(Renu) 같은 렌즈 보관용액
  • 렌즈 케이스
  • 렌즈 대용으로 낄 수 있는 안경안경케이스
  • 안약또는 안구 진정액: 남용하면 좋지 않지만 필요로 한다면 지참 -jfor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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