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렉트릭우먼의비애

• 평소에 아파트의 옆옆 위위 집에서 티비를 켜도 그것을 감지한다. 그러나 별쓸모가 없는 기능이다. -.-; 남보다 늘 더 씨끄러운 환경에서 살 뿐이다.
  
• 티비가 까매도 꺼졌나 안 꺼졌나를 쉽게 감별해내는 것도 장점이라면 장점이겠지만.. 일반인도 하는 기능이 아닐까.. 어쨋거나 예민해서 방안에 전기쓰는 기구를 너무 많이 켜고 있으면 몹시 괴로와하기도 한다.
  
• 듀오백의자를 사러가서 의자 만질 때, 겨울철 밖에서 자동차 문을 닫을 때도 정전기에서 더 나아가 불꽃이 일어날 수 있다. -.-; 역시 도움이 안 되는 기능이다.
  
• MD를(혹은 CDP도?) 화학섬유로 만든 가방에 넣고 가로매고 다니다보면 정전기발생으로 인한 지직거림에 괴롭다. 엉뚱한 MD를 의심하게 된다. -.-; --아말감
  
• 컴퓨터 보드 갈다가 바이오스를 자동으로 리셋하는 수가 있다. 바이오스 고치느라 애먹었다. -.-; --worry
  
• 겨울에 정전기가 잘 나니까, 빨래할 때 마지막 린스를 충분히 붓는게 좋다. 아울러 정전기 잘 안 나는 좋은 옷감으로 된 옷을 입어줘야겠다. ^^;
  
  

아말감이 비싼 돈 주고 산 r900 미니디스크를 들고 나가면 지직거리는 소음 때문에 음악을 못 듣지만, 친구한테 실험을 부탁했더니 이틀 동안을 돌아다니며 써도 전혀 문제가 없었다는, ㅠ,ㅠ;;;; 이른바 일렉트릭우먼의비애 사건.

아말감의 육성:

빈이: 엇.. 그럼 저도.. 일렉트릭 맨에 속하는건가요?... 아말감님처럼 하이파워는 아니어도 중급정도는 되는데... 티비켜져있나 꺼져있나는.. 정말 신기한건데... 방문 몇개를 걸어잠그고 다른방에 있는 티비가 켜져있나 꺼져있나도 맞출수있습니다. 이거 누구나 하는건가요?-_=;;; 엥;;; 제동생은 전혀 감지못하던데... 그러고보니 제 앰디두 고장나는거 아닌가 모르겠네요-_ㅠ.. 정전기 방지용 천으로 캐링포치를 만들어야하려나;;

Dennis: MD나 워크맨은 어설픈 일렉트릭 아니겠습니까? 메카닉이 섞인 어설픈 것들이죠, 전자시계, 삐삐, 핸드폰이야 말로 진짜 일렉트릭이죠, 아말감님이 너무 앞서나가는거라고 생각하시길 이 참에 MP3 플래이어를 구입해 보심이...

저도 아말감님 정도까지는 아니지만 전기가 좀 흐르는 편이라서...성당에 가면 입구에 성수물이라고, 소금물이 있어요.(이걸 찍어서 성호를 긋죠) 여기에 손가락을 대는 순간 '지지직'소리가 난 적이 몇번 있어서 친구가 황당해했었습죠~ 또 겨울철에 옷가게 가서 옷입어보려 할 때 합성섬유인 경우엔 '딱딱'소리가 날 정도로 정전기가 심해서 무안할 지경이고, 얼마전엔 친구에게 귀걸이를 건내주는데 손에 닿는 순간 '빠직'하고 소리가 나서...^^ (무슨 E.T 같았다고나) 밖에서 들어와서 가전제품을 켤때는 조심해줘야지, 아니면 바지직하고 경미하게 전기가 오르지요.

치마를 자주 안 입는 편인데, 어쩌다 입으면 신경쓰이는 것이...저도 역시 정전기거든요. 아무리 뿌려줘도 잘 안죽어서...(정전기 방지제에 향 좀 없었으면 하죠. 많이 뿌리면 숨막히는 냄새때문에 쪽팔리고 -_-) 아무리 그래도 아말감님은 제가 보기에도 전류가 좀 심하신가본 듯~~~ --Felix

헛! 나도 일렉트릭 맨이넹? --Frotw

사람만 그런게 아닙니다. 저희집 개는 일렉트릭개거든요. 사람들이 만질때마다 '치직'하고 정전기소리가 납니다. 그래서 정전기방지제를 간혹 뿌려주죠. --onelive

• 방안에 전기기구를 너무 많이 켜두면 어지럽고 헛배가 부른다. (정전기라기보단 소음과 불량한 자세 때문인듯) - 흠 가상임신과 비슷한 증상을 보이는군요!
  
• 겨울철 의자에 손을 짚고 일어날 때마다 정전기가 튀고 섬유유연제를 충분히 부어도 별 소용이 없는듯.
  
• 핸드폰, 씨디피, 카세트도 곱게 써야 한다. 핸드폰 성능이 그렇다쳐도 내 방에서 전화만 받으면 전파장해를 받는지 지지직 거리다 잘 끊기고, 겨울엔 가방안의 씨디피가 조금만 옷과 비벼져도 전류가 이어폰으로 흘러와 귓속에서 팍팍 튄다. 음악 듣는데 웬 날벼락..
  
• 국민학교 5학년 자연시간 때 회로연결 수업중, 회로도를 외운것도 아닌데 조에서 혼자 어찌어찌 전구에 불이 들어오게 하여 친구들한테 맥가이버라고 칭찬받음. -_-;
  
• 컴퓨터 종료시키면 꼭 이놈이 재부팅된다. -_-;;
  
• 결국 그 컴퓨터 모니터가 터졌다. 멀쩡하던 화면이 죽을때의 체험처럼 하얗게 변하며 모니터 바닥에 불꽃이 팍팍 튈때의 그 황당함이란..
  
• 형광등이 치직 소리를 내며 타버렸다.
  
• 귀가했는데 선풍기 전원 플러그가 탔는지 콘센트 주변에 재가 떨어져 있고, 까만색 선에 흰색 플러그가 맞물려 고쳐져 있다. (감각 하고는-_-;) 어머니가 헐거워진 선을 잡아당기다 그만 터진 모양인데, 아파트라서 그런지 위아래옆집의 전기도 모두 나갔었다고 한다.;;; 큰 사고로 가지 않아 망정이지 코드 뽑다가 골로 갈 뻔 했다고 하신다. 전기가족; 집에 무슨 악령이 씌였나.. -_-;
  
  

아아니..이렇게 심한 경지가...^^;; 아무래도 미야코님은 나보다 한 단계 위인거 같은데요? 재부팅이라니...-.-;;;; --아말감

슬슬 정전기가 두각-_-을 나타내는 가을, 겨울철입니다. 요즘은 회사에서 화장실 문을 열려고 만질 때마다 정전기가 튀고, 옆 사람의 플라스틱 칸막이(파티션)를 짚었더니만 아니나다를까, 정전기가 또 튀더라고요. ㅠ_ㅠ

Q: 저도 의심이 가는 부분인데요, 일렉트릭우먼님들의 조언을 듣고 싶습니다^^.

저는 고3인데 컴퓨터를 너무 하고 싶어합니다. 그래도 공부를 해야겠다는 신념에 컴퓨터를 끄고 오디오를 들었습니다. 5분쯤 지났을까, 오디오가 갑자기 5초 간격으로 소리가 안나오더군요. '가나다...마바사...자차카...' 처럼 중간중간이 아주 희미해져버립니다. 이상하게 생각하고 있었지요. 그런데 갑자기 컴퓨터가 켜졌습니다. 완벽한 부팅이 이루어지자, 저는 입을 다물지 못했습니다-ㅁ-. 그리고 태연하게 다시 컴퓨터를 해버렸습니다. -_-;

이것이 바로 컴퓨터를 다루는 초능력인가요? 아니면 저도 일랙트릭 맨이 되고 있는 걸까요! --최종욱

A: 컴퓨터가 그리 하고 싶으면 인터넷에도 노스모크처럼 좋은 곳이 많으니 교양도 쌓고, 컴퓨터로 입시 공부도 하라는 램대가리신의 뜻입니다. 쉬엄쉬엄 잘 준비하십시오.

컵 소독기 안에서 컵을 꺼낼때 항상 내가 꺼내야 한다.. 남자친구는 꼭 전기가 온다.. 실제로 불꽃도 뛴다...

남자친구 왈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날은 특히 더 심해' --jewel

환이 책상은 반질반질한 나무 책상입니다. 그리고 거기엔 모니터와 앰프가 올려져 있고 앰프는 사운드카드와 연결되어 있는데요. 제가 요즘 정전기가 많이 생겨서 안 따가울려고 벽같은 데를 만지고 다닙니다. 금속에 닿아서 정전기가 튀는 것보다 훨씬 덜아프면서도 방전이 잘 되거든요. 그래서 책상도 많이 만집니다. 책상과 닿을때에도 정전기가 튀면서 방전이 됩니다. 그런데 어느날부터인지 책상을 만지면 손과 책상사이에서 '바직'하는 소리와 동시에 스피커에서도 '지직'소리가 납니다. 그리곤 컴퓨터의 사운드가 안 됩니다. ㅠㅠ 윈앰프에서는 플레이가 불가능하고 윈도우즈 탐색기에서도 플레이가 불가능합니다. ㅠㅠ 소프트웨어적으로 사운드를 출력하는 게 불가능해져버립니다. 이렇게 되면 재부팅을 하는 방법밖에는 없다는.. 쩝..

제 추측입니다만.. 책상에 방전된 전기가 앰프를 타고 증폭 되어서 사운드 카드에 영향을 미치는게 아닐까 하는데.. 이게 가능한 것일까요? 말로만 듣던 일렉트릭 맨이 되어가고 있는 증상일까요? 선생님, 저는 이제 어떻게 해야 하죠? 살고싶어요 엉엉 -- 환이

8체질론에 관해 찾아보다가 배한의원 http://www.baeomc.co.kr/ 에서 아래와 같은 재미난 상담을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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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 몸에 정전기가 너무 많이 생깁니다..

이런 질문도 가능한지 모르겠습니다만, 어떤 과에 상담을 해야할지 몰라서요... 제가 유난히 정전기가 많습니다. 직장 사람들이 모두 그 사실을 인정합니다. 옷 에 섬유린스도 충분히 하고 입는데,... 사실 여름철에도 늘 정전기가 생길 정도니 까요... 혹시 몸이 허해서 그런건 아닌지요.

답변:

피부는 한방에서 폐기능에 속해 있습니다. 그래서 유달리 폐가 강한 태양인 (금음, 금양)체질에게 다발합니다 이때는 물론 외부 자극인 합성섬유등을 피해야 되겠습니다. 또 한 몸의 내부 체질적으로 폐기능이 항진된 상태를 조절해주는 체질한약을 쓰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

• 정전기 파워업이 되면, 치과기계를 망가뜨린다.
  
• 불을 켜려 스위치를 누르는 순간 전기가 끊긴다. 고로 촛불을 켜야 한다. -.-;
  
• 지하철 통과를 못하고 삐빅거린다
  
• 플로피 디스켓에 닿기만 해도 (정보를) 파괴한다. (파괴만 됨. 해킹불가)
  
  

일렉트릭과는 상관없지만 특징적인 점:

• 뭘 먹어도 식중독이 안 된다 (맞아요!)
  
• 특이체질이라 손가락을 얼음물에 넣어 실험하면 체온이 계속 내려간다.-> 변온동물 -.-;
  
• 저온저혈압 느긋~한 성격. 여름 아침엔 못 일어나고 죽음. -.-;
  
• 맹장염이 걸려도 아픈 줄을 모른다. -0-; (복막염 될뻔 했음...)
  
  

뽀뽀하기전에 립글로스는 필수~

^_~

허... 이렇게 심각한 사람들이 있단 말입니까. 저도 가끔 정전기가 많을 때가 있지만... 어찌 저 경지를 넘보랴 --Kwon

앗... 역시 노스모크엔 신기한 사람들이 많았던 것이야 ㅠ.ㅠ 앞으로도 '나만 그런게 아닐까?' 싶으면 꼭 여기와서 물어본 후에 동질감을 느껴 줘야지... 위에 계신 분들의 경지까진 아니지만 TV 외 가전제품의 활동유무 감지와 유난히 많은 정전기는... 꿈꾸는자

쇠붙이로 된 걸 만질 때는 검지 손톱으로 한 번 툭 치는 습관이 생겼죠. --kz

3일쯤 전에, 차에 타는데 짜릿한 느낌이 들더군요. 초여름에 정전기늘 느낀 것이었죠. -daybreak

오늘도 여지없이 차문을 닫을 때 따닥, 하고 불꽃이 일었습니다. 이렇게 몸에 전류가 흐르는데, 왜 氣는 팍팍 흘러주지 않을까요? 기와 전류는 별개의 것인가... --Felix
정전기는 주로 건조한 겨울철에 많이 발생한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상한건 제가 원래 광주에만 쭉 살았었는데, 서울에 대학 시험보러 왔을때 며칠동안 정전기 때문에 엄청 힘들었다는거지요. 뭔가 氣가 다른건지 아니면 지역마다 전류(전압..)등이 다른것인지 모르겠어요. -이호재

저 여기 읽다가 이거 소설이야?라고 생각했어요. 그정도로 신비스럽네요. 저는 무척 둔해서 만약 저에게 그런 일이 있어도 모르거든요
겨울에야 뭐 머리카락이 춤추는 거하고 스타킹신고 치마입으면 치마가 가랑이 사이로 들어가는 거 밖에.. -Ann

겨울이 되면 졸곰은 항상 열쇠를 손에 쥐고 다닙니다. 문고리 잡기 전에 살짝 열쇠로 건드려주면 정전기가 찌직하고 빠져나가지요. 정전기 발생하는것은 신발하고도 상당한 관계가 있는 듯 한데... -- 졸곰

자연발화현상을 조심해야하지 않을까요....갑자기 화르륵~하고 붙는다는데..그자리에서 사람만 태워버린다죠....뭐 흔한현상은 아니겠지만...-.-; 그런데 전 어릴땐 전자기에 민감해서 티비켜진걸 잘 알아차리곤 했는데 이젠 안그래요. 전자기를 감지하는 것은 일부사람은 빼고 성장하면서 잃어가는 육감같은게 아닐까요.(동생들도 그랬거든요) 황원정

전자기파를 어떻게 귀로 (공기의 진동을 감지하는 기관에서 듣는 것인 마냥) 들을 수 있을까요? 오히려 밝은 빛이 보인다든지 해야 정상인 것 같은데-_-; -- 최종욱

오호, 저도 정전기는 가끔씩 나는 데 이정도는 아니거든요. 헉, 그러고 보니 저도 전자제품이 유독시럽게 불량이 잘 걸리고, 제가 발로 가끔씩 써지오를 건드리면 컴퓨터가 꺼져버리는 현상이 있던데 혹시 -_-; --Zzogman

전 문을 열때 손잡이를 손으로 한번 톡 건드리고 문 여는게 습관이 되었습니다. 문열때 정전기에 워낙많이 당해서 --월광하랑

금귤(낑깡)을 먹을 때 입술에 전기가 오르는 적이 있습니다. 아마도 과일 자체에 전해질이 많아서 그런 것 같은데... 다른 분들은 어떠신가요? --PuzzletChung
최근 제가 치과를 다니고 있는데요. 그 치과의 입구가 스위치를 눌러야 열리는 자동문입니다. 그런데 그 자동문은 다른 사람이 열면 멀쩡하다가도 제가 스위치를 누르면 문이 천천히 '스르르' 20cm정도로 열리다가 갑자기 '탁' 서버리고 빨리 '슥' 닫혀버립니다. ruterino

gerecter는 어느날 부터 온갖 것에서 정전기 스파크를 느끼기 시작했다. 가장 고통스러웠던 것은, 이어폰을 끼고 CDP 전원을 넣자, 파바바바박하고 귀에서 불꽃이 마구 튀어나왔던 것이다. 그 날부터 gerecter는 이 거대한 정전기의 원인이 무엇인지 찾아 다녔다. 옷을 바꾸기도 하고, 다르게 빨아보기도 하고, 별별 짓을 다해 보았지만 정전기는 가시지 않았다.

반복적인 실험끝에 gerecter는 원인을 찾아 냈다. 바로 전기 라디에이터를 쬐었던 것이 화근이다. 과거에 사용하던 라디에이터가 유리관 같은 것 안에 열선이 들어 있는 형식이었던 반면, 새 라디에이터는 달아오른 열선이 바로 열을 뿜는 방식이었다. 그 열선에서 튀어 나오는 무수한 전자들이 몸으로 기어들어와서 (따라서 부분적으로 옷에도 문제가 있었다.) 정전기를 일으키게 되었던 것이다.

해결법을 위해서 gerecter는 먼저 라디에이터에 비닐을 씌웠다. 하지만 추위를 많이 타는 곽재식에게 적외선을 차단하는 비닐을 씌운채로 난방을 하니 따뜻하지가 않았고, 그러기 위해서 라디에이터 출력을 높였더니 비닐이 타고 녹아서 화재가 날 수 있음을 깨달았다. 여러가지로 고민할 수 밖에 없었다.

결국 gerecter가 개발한 방법은 "시계 접지 법"이었다. 금속으로 된 시계를 차고 다니는 gerecter는 라디에이터를 쬐고 나면 주기적으로 시계를 옆에 있는 금속 물체에 접촉시킨다. 그러면 반드시 금속 물체와 시계 사이에 파란 불꽃이 튀면서 "파지지직" 하는 것을 볼 수 있다. 그러고 나면 몸에 있는 과잉 전자들은 모두 그 금속 물체로 흘러나간 것이 되기에, 안심하고 다른 물건들을 잡을 수 있다.

전자기학 책을 보며 별별 고민을 다 한 끝에 이렇게 문제를 해결한 gerecter는 이것을 이용해서 가끔 친구들을 놀려 준다. 오른손에 끼고 있는 반지로도 똑같은 일을 할 수 있는데, 이 경우, 불을 끈 방에서 연출을 잘 하면 내 반지에서 "광선"같은 것이 발사되는 듯한 절대반지스러운 모습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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