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철텔레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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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년 봄부터 슬그머니 등장한 서울지역 전철에 부착된 텔레비전. (다른 지방에도 있나요?) 이 녀석이 요즘 말썽이다. 그렇지않아도 각종 소음공해에 시달리는 사람들을 새로운 소음으로 고문을 하러든다. 지금 도입 단계이니까, 시민들이 초장에 박살을 내러들면 일이 쉽게 해결될지도 모르겠다.

갖고있는 승용차도 주차장에 모셔두고 전철로 출퇴근하는 모범시민 P모씨. 역시 모범시민답게 그의 손엔 늘 책한권이 들려있어, 출퇴근시 앉거나 서거나 전철에서 책보는게 삶의 낙인데, 그나마 그가 이따금 그 폭력적인 테레비 소음에 그 사소한 기쁨마저 위협당할 처지. 그는 휴대폰으로 그 자리에서 철도청장, 지하철공사 대표등에게 전화를 때려서 이를 저지했다. "지금 타고계신 차가....?" 시민의 항의가 들어가면, 이들은 항의하는 시민이 탄 차의 테레비만을 끄는 식으로 대처를 하고 있는 모양이다. 테레비 소리가 날때마다 전화질을 하고, 항의를 하고, 소음을 없애는 운동을 해 나가는 이 사람의 직업은 방송기자.

테레비는 우리에게 많은 것을 준다. 고마운 것이다. 그러나 똑같이 우리는 이걸 보기 싫을때 보지 않을 권리도 있다.

전철에서 할 일 없는 사람에게는 '전철텔레비전'이 도움을 준다. 대낮부터 팔짱끼고 잠을 자는 것보다는 그나마 '전철텔레비전'에 집중하는 모습이 더 보기 좋아 보인다. 문제는 소음인데, 유머나 예술 작품의 이미지를 듣기중심이 아닌 보기중심으로 방송을 하면 좋을 거 같다. 그리고 대중들이 모두 좋아할 수 있는 유명한 영화음악이나 클래식을 잔잔히 깔아주면 어떨지... --picxenk

차라리 라디오 주파수를 하나 사서 소리는 방송을 하라는게 낫지 않을까요..-.-; 클래식 음악도 듣기싫을 때, 듣기싫은거 들을 때는 댄스음악보다 더한 소음이던데.. 전철텔레비전의 소음은 더늦기 전에 미리 규제를 해버려야 합니다. 소음을 안 들을 권리라는 것을 이 나라에서도 확립할 필요가 있습니다. --아말감
자동차 전용 극장은 그렇게 하고 있다죠.

저는 아직 전철에서 텔레비전을 보지 못하였지만 주파수로 소리만 따로 방송하는 것이 좋은 방법인것 같네요.. 환이

새마을 열차를 탔는데 전철텔레비전과 비슷한 것들이 1량에 4개 정도씩 걸려있더군요. 영화를 틀어주는데, 소리는 좌석에 있는 연결선에다 이어폰을 꽂아서 들으라고 하더군요. 흠..들어볼 걸 그랬나? ^^; 암튼 좋은 방법인듯. 지하철이라면 역시 라디오 방송이 낫겠죠. 아말감

전에 전철에서 무슨 음악이 크게 들리길래, 어떤 이어폰 끼고 있는 사람을 째려 봤는데, 알고보니 전철텔레비전에서 나는 소리더군요.. ^^;.. 유쾌한 것만은 아닌듯.. --지원

:D 캬캬 나 이 광경 상상하니까 무지 웃긴다. 지원씨가 앰한 사람 막 째려보고, 그 친구는 공연히 눈치 슬슬 보면서 두리번두리번

근데요.. 4호선 탔는데, 태진아 뮤직비디오가 전철텔레비전에서 나왔거든요.. 근데 음악은 안들리던데.. -ㅁ-;; Frotw

소리가 나는 게 있고, 안 나는게 있는듯 합니다.
소리가 엄청 작더군요. 지하철 멈추고 사람들 조용히 있으면 소리가 들릴 정도인 듯 합니다. 하이레느
그래서 자막이 엄청 중요한데, 속기사들이 몇 박자 늦더군요...

또 다른 의문점! 4호선을 타고 가다보면 남태령 역에 가기 전에 (평촌에서 사당쪽으로 진행) 전기가 나감과 동시에 텔레비전도 꺼지는데, 제가 알기로는 경기도에서 전기를 받다가, 서울쪽에서 전기를 받기 때문이라고 알고있는데, 과연 그것이 사실인가요? 아님 단순하게, 남태령을 넘기위한 전력을 모으는 행위 일까요? -_-a --Frotw

:( 4호선 서울 구간은 직류를, 4호선 경기도 구간은 교류 전류를 사용합니다. 그 교환 때문에 잠시 전기가 나가는 것입니다. 1호선 지상구간에서 지하서울역으로 내려가는 곳에서도 같은 이유로 잠시 전기가 끊깁니다.

맞아요.. 그 잠시동안은 관성의 힘으로만 전철이 간다고 합니다. 예전에 신문 독자투고란에 나온적이 있어요.. 어떤 독자가, 독서좀 하려는데 그 구간쯤에서 자꾸 전기를 끊는 이유가 뭐냐고 항의한적이 있었죠^^

교류직류의 차이 뿐 아니라, 국철과 분당선은 좌측통행, 지하철은 우측통행입니다. 지하철 1호선은 국철과 마찬가지로 좌측통행을 합니다. 4호선은 지하철 구간(당고개-남태령) 구간은 우측통행, 과천-안산선 구간(남태령-금정-안산)은 우측통행입니다. 남태령 역에서 두 선이 입체교차(!)한답니다.
우측통행만 두번 써있네요? 실수인가요? 아니면 제가 이해를 잘못한걸까요? -ㅅ- --Frotw

전철에서 접하는 또하나의 광고. 전철밖달리는광고도 있다.

미래의 공포. 어떤 SF소설에 일 안하고도 평생 살 수 있는 미래를 그렸는데, 대신 엄청난 광고홍수 속에 묻혀 살아야 한다. 깨어있는 동안 끝없이 보여지고 들려오는 광고. 이것을 피하려면 자기 집안에 틀어박혀있어야 하는데 집안 스피커의 볼륨조차 국가에서 조정한다. 개인이 구입한 레코드판을 연주할 때에만 방송을 안들을수 있는데, 가장 비싼 레코드판은 처음부터 끝까지 정적뿐. --summerkid

전철 텔레비전의 긍정적인 사용법으로, 승하차 안내자막을 넣을 것을 방금 서울지하철공사에 건의하고 왔습니다. 거기 갔더니 선릉역영문표기제대로하라와 같은 내용의 제안도 있더군요. ^^; --아말감
서울지하철공사에서 연락이 왔는데 전철 텔레비전은 철도청 소관이라고 -0-; 그곳에 건의하라고 하더군요. 건의했습니다.
드디어 안내자막이 생겼더군요. 기쁩니다. 그런데, 움직이는 자막이라 불편함이 있어 멈춤으로 하자고 다시 제안했습니다.

예전에 전철 텔레비전에서 미스터빈을 방송하더군요. 재미있는 것은 전철이 플랫폼에 도착했을때 밖에 있는 사람들이 열차 안 사람들을 보니깐 모두 끼끽 거리면서 웃고 있더랍니다. 묘하더군요 그 상황이~ --Embryo

자운원이 사는 부산의 지하철에도 텔레비전이 있습니다. 주로 광고를 목적으로 만든듯 하지만 간간히 나오는 뮤직비디오라던가 플레쉬 에니메이션 때문에 자주 처다 보게 됩니다. 서울과 달리 소리는 아에 나오지 않습니다. 자막으로만 전달하죠. 대강 운용되는 차량은 지하철 1호선 차량중 94년 이전 차량(안내표시 LED가 장착되지 않고 나왔던 구형) 약 30편성 정도에 있는 듯..2호선에는 없더군요.

최근에 지하철을 탈일이 별로 없었기에, 얼마전 지하철을 타보곤 당혹스러웠습니다. 시선을 어디로 돌려도 마주치게되는 광고판들과 광고용 PDP 내지는 프로젝터들... 아예 둥그런 기둥에까지 광고를 처발랐더군요(처발랐다는 것이 제 정확한 느낌입니다). 저도 비슷한 일을 하는 사람이지만, 너무 한다 싶었습니다. 이건 거의 공해수준 이었습니다. 정작에 꼭 필요한 "지하철 노선도"나, "지하철 구내 안내도" 등은 오히려 찾기가 어려워서 이거 뭔일이라도 나면 큰일이겠군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가 알기로 보통 이런 광고판이나 광고 방송들은 지하철공사에 1년에 수십억(혹은 수백억)을 주고 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렇다보니 쾌적한 공간을 마련해야할 책임이 있는 지하철 공사와 역에서는 역을 이용하는 시민들에게 정보를 제공하기보다는 오히려 수많은 광고들 속에 숨은그림찾기처럼 information을 숨겨두곤 제 할일 다했다고 하고있는 어처구니 없는 상황이 연출되고있는 겁니다. 도가 지나치면 아니한만 못하다 했습니다. 이제 적절한 선에서 규제를 좀 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뱅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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