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화의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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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화의학에 관한 생각

영화친구, 재밌게 본 영화다. 유오성, 연기 장난 아니었고... 특히 마약 연기. 장동건, 연기 진짜 늘었다. "니가 가라 하와이" 압권이었다. 짜릿했다. 근데 이 영화 보고 나서,진짜 유오성이 장동건을 죽였는가에 대해서 논란까지 일었다고 한다. 무슨 소리야? 같이 영화 봐 놓고. 아마도 안 죽였다고 믿고 싶었나 보다. 영화를 다 보고도 의견이 엇갈리는데, 영화 다 못보고 중간에 들어간 사람은 영화에 대해서 얼마나 말할 수 있을까?

지구의 역사는 46억년, 생물의 역사는 37억 5천만년이라고 한다. 생물체가 하루도 생명현상을 멈춘 일이 없으니, 드라마로 치면 기획 다큐멘타리도 아니고, 주간 연속극도 아니고, 일일시트콤이다. 계산해 보면... 지금까지 대략 1조 3천억회 정도 방영되는 셈이다. 그 중에서 우리는 몇회분을 보고 생명현상을 논하는가? 유오성이 장동건 죽였다는 사실만으로, 유오성과 장동건은 철천지 원수였다고 말할 수 있는가?

다윈 의학의 의미는 스틸 사진 한 장 보고 그것만으로 생명현상을 논하지 말자는 것이다. 영화 전체는 도저히 못 보더라도 스토리 라인을 생각하며 해석하자는 것이다. 진화의학이란 용어는 다윈의학 + 알파 라고 생각하고 싶다. 저 푸른 초원 위에 그림 같은 집을 짓고, 사랑하는 님과 평생을 살려고 했는데... 교통 수단이 없단다. 사람 수대로 차가 있어야 한단다. 여기가 미국이가? 그래서 할 수 없이 차를 샀다. 매달 DVD 사던 걸 줄일 수 밖에 없었다. 생물체는 항온 동물이 되면서 더 많은 에너지를 지속적으로 생산 가능하게 되었다. 그런데 세균이 더 살기 좋은 일정한 환경을 만들어 주는 셈이 되었다. 그래서 면역 체계가 한차례 upgrade 되어, 2차 림프 조직이 발생하였다. 그렇다면 면역 체계를 업그레이드하기 위한 에너지는 어디서 나왔는가? 그 비용을 생물체는 어디서 줄여야 했는가? 이렇게 생각하면 맞물려 돌아가는 축이 있게 된다. 한쪽이 커지면 다른 쪽은 작아진다. 이것은 사상체질의학의 장국대소의 원리와 동일하다. 그래서 사상체질의학을 진화의학으로 설명하고자 노력중이다.

유전자들도 서로 이런 짝을 가지고 있지 않을까 생각해 보았다. 아직 모르겠다. --지상은

논의

{{|생물체는 항온 동물이 되면서 더 많은 에너지를 지속적으로 생산 가능하게 되었다. 그런데 세균이 더 살기 좋은 일정한 환경을 만들어 주는 셈이 되었다. 그래서 면역 체계가 한차례 upgrade 되어, 2차 림프 조직이 발생하였다. 그렇다면 면역 체계를 업그레이드하기 위한 에너지는 어디서 나왔는가? 그 비용을 생물체는 어디서 줄여야 했는가?|}}

오,,멋진걸요..그 생각을 지금까지 못 해봤습니다..여기서 뭔가가 좀 나왔음 좋겠군요. 평소 면역력이 별로라서 소심하게 살아가는.. 아말감 ^^; 그런데, 그렇다면 인간들이 바글바글 모여살기 시작해서 발생한 수많은 질병들을 처리하기 위한 방책, 업그레이드는 2차 업그레이드가 되는 건가요? 그것은 아직 완성되지 않았다고 봐야되는걸까요?

음... 어려운 질문인데... 2차 림프기관 출현 후 (T cell 에 관한 얘기입니다) 더 업그레이드된 면역체계가 발생했다고 알려진 부분은 없습니다. 제가 위에 bold 처리한 부분은 인체라고 썼다가... 말이 안되어 생물체로 바꾼 부분입니다. 그리고 인간들이 바글바글 모여살기 시작하면서부터는 위생이라는 인위적인 업그레이드가 큰 영향을 미쳤다고 봐야 할 것 같습니다. 항생제두요. 그리고 인체 내에서의 부분적인 업그레이드는 세균과 인간이 상호작용하면서... 지금 이 순간에도 계속해서 일어나는 일이구요.

생물체 내부에서의 어떤 획기적인 업그레이드에 대해서는... 잘 모르겠지만... 별로 가능성이 없을 것 같습니다. 어떤 이론에 의하면 진화의 속도가 동일하지 않다고 합니다. 지금은 진화의 수렴 단계이기 때문에 그러한 급격한 변화가 발생할 수 있을지... 이 부분은 좀 복잡해서 다음에 글로 쓸께요. 그리고... 하하... 소심하게 살수록 오래 산다는 얘기도 있습니다.

우리는 흔히 생명체의 효율성, 장점만을 보면서 진화를 통해 완성된 기관, 혹은 개체(?)를 보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 오류는 영국의 유명한 스타 동물학자 데즈먼드 모리스가 가장 자주 범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요. 하지만 가만 살펴보면 그 장점, 효율성만큼이나 단점과 비효율적인 면도 많습니다. 가장 흔하게 인용되는 예가 인간이 직립보행을 하게 되면서 격게 된 척추질환, 치질 등의 질병입니다. 진화는 결코 완성된 무엇이 아닙니다. 지금도 진행 중인, 언제나 진행 중이었던 과정인 것이지요. 우리가 보고 있는 것은 지금이라는 시간을 기준으로한 그 결과이고, 미래를 기준으로 본다면 반드시 변할 중간 과정인 것이라고 해석해야 할 것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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