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 권하는 사회라는 현진건의 단편이 있다. 노스모크는 술대신, 담배대신, 책을 권한다. 노스모크는 책권하는사회이다. 추천서적에 링크된 많은 귀한 책들을 언제 다 읽을 것인가 마음은 조급하되 풍요롭다. 좋은 책을 권해주시는 좋은친구들에게 고마움을 느낀다.
당신이 노스모크에 발을 내 딛고 나서 읽는 책이 양과 질적인 면에서 진전된 것을 느낀다면 인생에서 무언가 뿌듯한 한가지를 여기서 배운 것이다. 노스모크는 그 탁월한 NoSmokin을 악용하여 당신을 책에 중독시킨다. 책중독은 노스모키안들이 겪는 하나의 인사치레같은 것 같다.
그러나
노스모키안들은 그 책이 정말 추천할만한 책인지 보다 신중히 생각해야 한다. 자칫 잘못하면 책은 술보다 더한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노스모크에서 불특정다수를 행해 "당신 이거 읽어봐라"고 권하는 사람은 없는 것 같다. 아주 상대방을 잘 이해한다고 생각될때 슬며시 그의 홈페이지에 권하는 친구는 있으나 무조건 사람들에게 권하는 행동은 안한다는 것이다. 단지 노스모크에는 책에 관한 페이지들이 많고, 관심이 있는 사람은 그것들을 들여다보다 흥미가 발동할때 챙겨서 읽을뿐이다. 선택에 대한 책임은 자기 자신에게 있는것이지 책페이지들에 있는것이 아니다. 더우기 누군가 극찬하는 책이 내게는 쓰레기로 보일수도 있으며, 내가 귀하게 여기는 책을 누군가는 시시하게 볼수도 있다. 책에 대한 선택은 각자 양식껏 할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