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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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적이라고 여겨지지 않는 방법으로 다량의 혹은 혼합된 때로는 높은 도수의 을 짧은 시간에 많은 양을 섭취하는 행위를 할 때 마시게 되는 알코올 음료를 지칭함. 여기서 폭탄주는 술 그 자체를 대상으로 할 수도 있지만, 많은 경우 술을 마시는 방법과 행위의 독특성에 촛점이 맞추어져 있음.
폭탄주 분류는 원료가 되는 주종에 따른 분류와 제조 방법에 따른 분류로 나눌 수 있다.


1. 위스키 + 맥주

보통 폭탄주라 함은 위스키와 맥주를 섞는 게 기본이다.

1.1. 제조법

폭탄주를 마실 때에는 일반적인 음주방법과 다르게 폭탄주 제조자에게 좌중의 주도권이 부여되는 특징이 있다. 이러한 폭탄주 제조자에게는 병권(병을 기울일 권리라는 의미와 兵權이라는 단어의 중의적 표현)이 주어졌다고 표현한다. 보통 병권은 참석자 가운데 가장 높은 상급자나 연장자에게 주어져서, 폭탄주를 마시는 순서, 폭탄주의 도수, 폭탄주를 마시는 회수 등을 결정하는 주도권이 부여되며, 경우에 따라 병권자는 병권을 다른 이에게 인계한 후 대화에 집중하기도 한다.

이렇게 강력한 병권이 발생하게 된 원인은 무엇보다 폭탄주의 위력에서 비롯되었다고 할 수 있다. 폭탄주 한 잔은 일반적으로 소주 반병~1병 가량의 주량에 해당한다고 알려져 있으며, 폭탄주를 3~4잔 이상 마시고 정상적인 의식을 유지할 수 있는 사람은 매우 주량이 높은 편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강력함으로 인해 제조된 폭탄주가 잘못 인계되는 경우 술을 마시고 인사불성이 되거나, 술을 거부하여 좌중의 분위기를 망칠 염려가 있다. 따라서 병권자는 술을 제조함에 있어 음주자의 주량과 주취정도에 따라 도수를 조절하고, 제조된 폭탄주를 적절히 분배하는 요령이 반드시 필요하다.

1.2. (기본) 폭탄주

폭탄주라는 이름은 맥주를 2/3가량 채운 200mL 맥주잔에 양주를 절반 가량 채운 양주잔을 빠뜨리는 제조법에서 비롯된 것이다. 이렇게 제조된 폭탄주는 단숨에 들이켜 마시면 된다. 잔을 비운 후 잔을 흔들어 딸랑거리는 잔 부딪히는 소리를 내어 보이기도 한다.
소주폭탄주나 양주폭탄주 공히 일반적으로 애용되는 방법이다.

1.3. 타이타닉

젓가락이나 냅킨을 이용하여 맥주잔을 5도 가량 기울인 후 맥주잔 안에 빈 소주잔을 집어넣는다. 이 상태에서 맥주잔의 벽을 따라 맥주를 천천히 따르게 되면 소주잔이 서서히 떠오르게 된다. (먼저 맥주를 따르고 그 위에 소주잔을 조심조심 띄워도 된다) 잔에서 0.5cm 가량 맥주가 모자를 정도로 따른 후, 소주나 양주를 떠오른 잔에 살짝 따라서 잔이 가라앉게 만든다. 이렇게 제조된 폭탄주를 마찬가지로 단숨에 들이켜 마시게 된다. 소주나 양주의 양이 비교적 적게 들어간다는 특징이 있다.
이때 양주잔은 맥주에 뜨지 않기 때문에 타이타닉을 제조할 수 없으며, 보통 맥주와 소주로 폭탄주를 제조할 때 타이타닉을 쓴다.

1.4. 진수식

맥주잔에 맥주를 따르고 젓가락 두개를 올려놓는다. 그 위에 소주를 가득채운 소주잔을 아슬아슬하게 올려 놓는다. 사람들의 환호와 함께 마실 사람은 테이블을 이마로 찧고 그 충격으로 소주잔은 맥주잔안에 풍덩~ 잠기게 된다. 이것을 할 때 주의할 사항은 소주잔을 너무 안정적으로 올려 놓으면 아무리 세게 찧어도 빠지지 않을 수 있으며, 너무 아슬아슬하게 올려놓다가 빠뜨리면 세팅을 하던 사람이 마시고 새로 세팅을 해야 한다.
야외 플라스틱 테이블에서 하기 편하며, 튼튼한 테이블의 경우 쿵~!하고 울리는 소리는 온 술집의 시선을 끌 수도 있으니 조심.

1.5. 회오리 또는 허리케인

맥주잔에 맥주를 절반 가량 따르고 양주를 반잔 가량 따라 그 술을 맥주잔에 바로 따른다. 음식점이나 주점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냅킨을 10장 가량 들어 맥주잔의 위를 덮고 손바닥으로 위를 덮으며 잔을 움켜쥔다. 손목에 스냅을 주어 맥주잔을 회전시키면 잔 속의 술이 회오리 모양으로 회전하며 뒤섞이게 된다. 1~3차례 회전시킨 후 탁자에 맥주잔을 딱 소리나게 찍은 후 음주자에게 잔을 전달한다. 제조자나 음주자가 젖은 냅킨을 벗겨 주변의 벽, 천장 등으로 집어던지고, 젖은 냅킨은 철썩 달라붙는다. 술좌석에서의 흥을 돋구는 일종의 놀이, 쇼라고 할 수 있다.
회오리는 보통 맥주와 양주로 폭탄주를 제조할 때 이용되며, 소주 폭탄주를 마실 때에는 회오리를 만들지 않는다.

1.6. 바카디151을 이용한 허리케인

내용물은 무엇이 되었든 상관 없다. 다만 잔은 브랜디 잔이 좋으며, 술들을 잔에 부은다음 바카디151를 위에 살짝 얹는다. 바카디에 불을 붙여 5초쯤 기다린 후에 불을 끄자마자 손으로 잔을 덮는다. 손바닦은 깨끗이 닦아 물기가 살짝 있는 것이 좋으며, 공기가 통하지 않게 잘 덮는다. 가열되었던 공기가 수축되어 잔이 손바닥에 붙어버리고 그 상태로 손을 들어올려도 잔은 떨어지지 않는다. 자알~ 흔들어서 상대방에게 전해준다.

1.7. (편한) 폭탄주

소주나 양주를 반잔 가량 따라 맥주잔으로 옮긴 후, 맥주잔에 맥주를 가득 채운다. 곧바로 음주자에게 잔을 전달하여 잔을 비운다.

1.8. 위스키 + 맥주


  • 맥주잔에 맥주를 가득 붓는다. 양주잔에 양주를 붓는다. 그득찬 양주잔을 그대로 맥주잔에 첨벙 집어넣는다. 퍽탄주의 주도 -- 이걸 반드시 한번에 입안에 털어넣어야 인간 대접을 받는다. 이걸 좋아서 마시는 사람은 없는듯하다. 다들 싫어하면서 마신다.
    꽤 맛있습니다. 과하게 마시지만 않으면 폭탄주는 뒤끝도 좋고... :(

  • 맥주잔에 양주잔을 넣는다. 양주잔 안에 양주를 따른다. 그리고 난 뒤 그 위에 맥주를 부어 넘치게 하여 맥주잔을 가득 채운다. 놓지 말고 털지 말고 '카'하지 말고 한 숨에 마신다. 마신 뒤에는 남은 술이 없음을 확인하는 의미로 맥주잔의 아랫부분을 가볍게 쥐고 흔들어 맥주잔과 그 안의 양주잔이 부딛혀 나는 경쾌한 딸랑음을 내고 좌중의 박수를 받은 후 폭탄주 제조자에게 잔을 돌려 준다.

    CyberLaw는 사법연수원 수료파티에서 어쩌다가 폭탄주 9잔(그중 1잔은 수소폭탄주, 양주잔안에 맥주따르고 남은 맥주잔 공간을 양주로 가득 채우는 것)을 마신 후 응급실로 실려가서 링게르 맞은 다음부터는 3잔을 넘지 않으려 무척 노력한다. 법조인들 사이에 아직도 유행하고 있는 음주법으로서, 양주만 마실 때보다 경제적이고,서먹서먹한 분위기를 즉시 해소하며(Ice Breaker),폭탄주 제조자에게로 좌중의 시선을 모으는 최적의 주법이라고들 한다. 차츰 사라져 갈 것이라 기대해본다 --CyberLaw

2. 유사 폭탄주


2.1. 소주 + 맥주


부끄러운 이야기지만, 수년전에는 이런 식의 술을 가끔 마시곤 했습니다. 너무 과하게 마시는 건 좋지 못한 일이지만, 어쨌든 당시에는 젊음의 혈기로 가득했던 때이니, 이런 일도 그렇게 부끄럽게 여겨지지만은 않았던 것 같습니다. 그러면 당시 유행 ( ? ) 했던 삼배주 마시는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1. 밥공기 ( or 냉면사발 ) 위에 젓가락 2 개를 나란히 걸친다.
  2. 걸쳐진 젓가락 위에 맥주잔 하나를 올려 놓는다.
  3. 맥주잔 위에 젓가락 2 개를 걸쳐 놓는다.
  4. 그 위에 소주잔 하나를 걸친다.
  5. 그리고 소주잔에 소주를 콸콸 붓는다. 이 경우 적게는 2 병 많이는 4 병까지의 소주가 들어갈 수 있다.
  6. 소주잔, 맥주잔, 밥공기 ( or 냉면사발 ) 을 차례로 들이킨다. ( 한 개체에 담긴 술을 마시고 난후 안주를 한 젓가락 먹는 것을 허용한다 )

지금은 윤리 도덕적인 비평을 한몸에 사라지고 있는 것이 마시는 분위기라는군요. 저도 후배들과 을 들이키다 보면, 요즘은 참 조금 마신다 라는 생각이 들곤 합니다. 사실 그게 좋은 것이겠지라면서도, 옛 향수가 새록새록 나서 이런 글을 적어 봅니다. -- Nestor

2.3. 천사의 눈물

  • 천국 한 병과 소주 한 병을 뒤섞어 제조하는 폭탄주. 천사의 눈물은 제조법이 특이하고 그 제조과정에 볼거리를 제공하는 즐거움이 있다.
  • 천국와 소주의 병을 딴 후, 소주를 아래에 똑바로 놓고 주둥이를 맞대어 천국을 거꾸로 올려 놓는다. 처음 주둥이를 맞댈 때에는 소주병을 적당히 기울이고 그 주둥이를 잘 맞대어야 술을 쏟지 않게 된다. 이때 천국은 병이 뚱뚱한 편이고 소주병은 가는 편이기 때문에 균형을 잘 맞추어야 병이 쓰러지지 않는다. 주둥이를 맞대어 세워놓은 술병은 사람들이 쓰러뜨리지 않도록 잘 고정된 탁자 위, 또는 바닥에 내려 놓는다. 투명한 소주와 노란 천국이 대류와 확산에 의해 뒤섞이게 되는데 10~20분 가량이 지나면 술이 완전히 뒤섞이게 된다. 술이 다 섞이면 빈 주전자를 준비하여 조심스럽게 주둥이를 떼어내면서 술을 주전자에 따른다.
  • 50세주와 천사의 눈물 모두 두 병의 술을 주전자에 따르게 되면 주전자가 찰랑거릴 정도로 가득차게 되나 넘치지는 않도록 주전자의 용량이 조절되어 있다.

'천국'이 뭔가요? [http]진로 천국 약초와 국화수(菊花水)를 사용하여 빚은 약초술이라고 합니다. 매실주와 백세주의 인기에 힘입어 등장한 한국술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예쁜 노란 빛깔의 술입니다.

3. 폭탄주의 장점

  • 적은 술로 쉽게 주취도가 상승하는 효과가 있어, 술좌석에서 취한 정도에 비해 다음날 뒤끝이 없다.
  • 적은 술로 충분히 술을 즐길 수 있어 비용이 상당히 적게 든다.
  • 짧은 시간에 술좌석이 파하기 때문에 자정 이전에 귀가하기에 좋다. 오후 7~8시 무렵 저녁식사를 시작하며 폭탄주를 곁들일 경우, 10시 전에 술좌석이 파하도록 마실 수 있다.
  • 위의 "기본폭탄주"는 원샷을 하지않고 조금씩 먹으면 달콤한 면을 음미할 수도 있다. :)

4. 가위바위보

가위바위보를 통해 술 마실 사람을 정해서 폭탄주를 마시는 음주법.
  • 이긴 사람 마시기 - 이긴 사람이 마시면 된다.
  • 진 사람 마시기 - 진 사람이 마시면 된다.
  • 왕따가 마시기 - 가위바위보, 각각 내민 사람의 수를 계산해 가장 적은 수의 것을 내민 사람이 마시면 된다. 동수인 경우엔 가위바위보 룰에 의해 진 쪽이 마시거나, 모두 다 마신다.
  • 하나 빼고 하기 - 가위를 빼고, 나머지 둘만으로 가위바위보를 해서 진 사람이 마시면 된다. 술 몇잔 마신 후에 하게 되면, 가위를 빼고 가위바위보하는데 주먹 내는 사람이 있다.
단시간에 많은 술을 마시게 되기 때문에, 맥주잔에 폭탄주를 제조하기 보다는, 소주잔에 소주 1/3과 맥주 2/3를 섞어 폭탄주를 제조하는 방법도 있다. 대체적으로 30분~1시간 안에 모든 사람이 취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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