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의역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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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9C%84%ED%82%A4%ED%99%88%ED%8E%98%EC%9D%B4%EC%A7%80재미있는삶을살기위해필요한것InterWikiatelier/conferences.phpCalendarMacro/2022-09-09 환경의역습

SBS 2004년 신년 대기획 다큐멘타리

아주 충격적이었습니다. 1월 3일자 첫회 방송을 보지 못하신 분들은 VOD로라도 꼭 보실 것을 권합니다.

지은 지 일년이 된 집에서는 포름알데히드라는 유독물질이 기준치의 10배도 넘게 나오는 것을 보고 무척 놀랐습니다. 이렇게 신축 아파트에서 목이 아프고 눈이 따갑고 두통이 생기는 병을 SHS(Sick House Syndrome)라고 합니다. 일본에서는 SHS 환자가 약 1000만 명으로 추정되며 98년 정부 내 "쾌적 건강주택에 관한 검토 위원회"가 생겼다고 하며, 최근에는 SSS(Sick School Syndrome)가 큰 이슈라고 합니다.

북유럽에서는 자재에서 방출되는 유독 물질의 양에 따라 등급을 매기는데, 국내에는 규정이 없어서 나쁘지만 값싼 자재가 국내로 들어온다고 합니다. 다행히 국내에서도 올(2004년) 5월부터 "다중 이용 시설 등의 실내 공기질 관리법"이 시행된다고 합니다.

프로그램에 나온 교수 말로는 집을 지은지 적어도 3년이 지나야 이런 유해 물질이 건강에 해를 끼치지 않을 수준이 된다고 했고, 일반 가정집에서는 하루에 최소 3번 각 30분 정도는 창문을 활짝 열고 환기를 하는 것이 좋다고 했습니다. 이 프로그램을 보고는 바로 창문을 열고 환기를 했습니다 -- 최근 날씨가 추워 환기를 잘 하지 않았거든요.

환기가 제대로 되지 않는 사무실에서 일하다 보면 머리가 띵하고 속이 답답했는데, 그 원인이 포름알데히드건, 라돈이건, 먼지건 혹은 석면 때문이건, 그냥 그러려니 하고 지나칠 일은 아니겠다 싶습니다.


김우재는 조금 경계해서 보실 것을 권합니다. 그리고 프로그램을 시청하셨다면 Brights:환경의역습도 보실 것을 권합니다.

제 글이 모쪼록 노스모크에서의 환경담론에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이와 비슷한 논의는 TheSkepticalEnvironmentalist누드닭토론, 과학의윤리등에서도 찾아 보실 수 있습니다. --김우재

일단 제가 본 정보와 반대되는 의견을 말씀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저는 이 프로그램을 나름대로 유익하게 봤습니다. 김우재씨 말대로 약간은 센세이셔날리즘의 측면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김우재씨의 반응이 지나치게 민감한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 이제까지 지나친 환경주의자들에게 쌓였던 감정 풀이를 하는 듯한 느낌입니다. 또 일견 바꿔 생각해 보면, 많이 아는 사람이 걱정도 많다고 하는데 그럴만하겠다는 생각도 듭니다.

저는 이 프로그램을 보고, 환기 자주 해야겠다, 새 집 좋다고 할 일이 아니구나 정도를 느꼈지 우재씨가 이야기한 종말론적 느낌과 현대과학에 대한 뿌리 깊은 불신, Techno-phobia 적인 공포를 느끼진 않았습니다.

어쩌면 제가 1편만 봤고, 그것도 중간 즈음(일본의 한 중년 여성이 집 안의 곳곳을 알루미늄 호일로 덮고 사는 부분)부터 보기 시작했고, 글로 된 프로그램 기획 의도를 먼저 접하지 않아서, 또 극단적인 환경주의자들과의 접촉 경험이 거의 전무해서 그런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참고로 김우재는 아직 그 프로그램에 관한 몇몇 기사를 읽었을 뿐 프로그램을 시청하지는 않았습니다. 시청후의 느낌에 대해선 차후에 다시 적도록 하겠습니다.

다만 이런 문제들에 대해 오랫동안 고민해 왔고 환경담론이 지나치게 일방적으로 흘러간다는, 또 교조적이고 독단적인 도그마가 되어버린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제 생각이나 정리해 보고자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환경의역습을 보고 포르말린은 위험하고, 어떤 화학물질이든 오랜 시간 과다량에 노출될 경우 위험하다는 약학과 의학의 상식을 얻게 되신다면 그것으로 저는 행복하겠습니다. 다만 석유문명의 폐해네, 현대과학기술문명의 한계네 하는 이야기는 조금 생각해보고 이야기 했으면 좋겠다는 마음에서 글을 썼습니다(언론의 기사에 이런 표현들이 너무 많이 등장합니다).

네. 이런 사안에 저는 조금 민감합니다. 그렇다고 전쟁을 벌일 생각은 없습니다. 과연 이대로 갔을 때 토론이 가능하겠는가, 근본주의로 흘러가는 환경운동이 종교가 되어가지는 않는가 하는 문제가 결부되면 김창준씨 말처럼 전 조금 민감해 집니다.

창준씨가 합리적으로 프로그램을 수용하지 않았을 것이라는 의심에서 글을 시작한 것이 아닙니다. 과학자를 꿈꾸는 젊은이에게를 아시는 분이 그런 비판적 사유를 소유하지 않았을리 없다고 예전부터 생각하고 있습니다. 창준씨는 그렇지 않지만 일반인들은 참 많이 오해하기 때문에 걱정스런 마음에 자판을 두들겨 댄 것 같습니다.

프로그램은 꼭 시청하고 덧 붙일 말을 찾겠습니다.

추신: 동시수정으로 제 말이 다 안끝난 상태에서 읽으신 듯 합니다. ^^ --김우재

이슈화되면 새집 가격이 낮아지겠군요. --rurura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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