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꽈와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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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효과를 죽어도 '효꽈'라고 안하고 "효과"라고 하는 아나운서들 ...

그건 '효과'라는 발음이 옳기 때문입니다. (언어라는 게 그렇듯이 맞춤법도 사람들이 많이 사용하는 방향으로 시대에 따라 자꾸만 바뀌어 오니까 그새 뭐가 또 바뀐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적어도 제가 알기로는 "효과(效果)"는 '효꽈'가 아니라 "효:과"가 올바른 발음입니다. 굳이 이유를 따져보자면 앞의 '효-'가 장음이고 모음으로 끝나기 때문에 뒤에 오는 자음이 된소리가 될 이유가 없는 것이겠죠. 된소리되기가 적용되지않는 부분들까지 불필요하게 된소리로 세게 발음하는 경우가 많은데 그런 습관이 좋지않다고 하구요. 물론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렇게 발음을 하지않으니까 많이 어색하게 들리기는 하지요. 하지만 아나운서들은 그런 훈련을 따로 받을테니까 아마 올바르다는 발음을 하려고 일부러라도 애를 많이 쓰는 것일 겁니다. --우산

표준말의 적합성에 대한 얘기를 하고 싶습니다. 즉, 아나운서들 빼고 모든 한국 사람들이 이미 효꽈라고 쓰고 있는데, 아나운서 집단만이 효과를 고집한다는 것이죠. 올바른 말이란 무조건 이전부터 쓰던 말은 아닙니다. 모두에게 통할 수 있는 말입니다. 한국말의 된소리화를 생무시할 수는 없는 일이죠. 어느 정도 저항을 할 수는 있겠습니다만, 효꽈라는 발음에 대해서는, 이미 저항할 타임이 아니라고 난 보는겁니다. 이미 표준말은 많은 단어를 현재 쓰이는 말로 고쳤죠. 이를테면 '삭월세'란 말을 '사글세'라고 고쳤는데, 많은 사람들이 '사글세'라는 말에 되려 저항감을 느낍니다. 즉, 전체 언중의 속도보다 표준말 제정이 빨랐던 것이죠. 그런데, 이 효과에 대해서는, 늦어도 너무 늦었다는 겁니다. --아말감

"문법"이라는 것은 "맞춤법"과는 또 다르게 어느정도 규칙성을 띠고 있기 때문에 사람들이 많이 쓴다고 해서 그 하나의 예만 바꾸는 것이 효율적이기 못하거나 오히려 전체를 혼동시킬 우려가 있습니다. "맞춤법"은 어느정도 규칙보다는 습관에 의존하는 경향이 많으므로 많은 사람이 그렇게 사용하면 바뀔 수 있고 바뀌는 것이 자연스럽겠지만 언어의 규칙성여기 구체적인 예로 보자면 발음상의 규칙성을 완전히 무너뜨리거나 전체적으로 혼란이 오는 방향으로 "예외"를 인정하기가 쉽지않다는 것이죠. --우산


... 효과를 죽어도 '효꽈'라고 안하고 "효과"라고 하는 아나운서들 ...

대부분의 사람들은 효과를 /효꽈/로 발음하는 것을 경음화 때문이라고 하지만, 어떤 사람은 우리 고어에서 효과의 사이에 "사이시옷"이 있었다는 말을 한다. 그래서 /효꽈/가 바른 발음이라고 한다. 요는 /효과/이든 /효꽈/이든 과연 무엇이 "바른" "옳은" 발음인가 하는 그 기준 자체가 무엇이냐에 있다.

나는 개인적으로 언어순화론자도 언어방임주의자도 아니지만, 굳이 한쪽을 고르라면 언어순화론자의 손을 들어줄 것이다. 하지만 효과를 굳이 /효과/로 발음해야할 정당성을 나는 찾지 못하겠다. 물론, 단순히 해당 언어사용자의 대다수가 어떤 "언어사용"을 한다고 해서 무조건 그쪽을 따라가는게 옳다는, 혹은 어찌하건 결국 그렇게 된다는 식의 무책임한 발상은 전혀 아니다. --김창준

굳이 정당성을 찾아보자면, 가능한 '된소리'를 줄이겠다는 의도가 아닐까요? '의식의 순화'를 고려해서 말이죠. .. 좀 더 보태보면, '효과'라는 것이 효꽈로 발음되는 것은 사람들의 '된소리내기 좋아하는 경향성'외에 다른 어떤 이유가 있는 것인지 또 궁금하군요. --naya


물론, 단순히 해당 언어사용자의 대다수가 어떤 "언어사용"을 한다고 해서 무조건 그쪽을 따라가는게 옳다는, 혹은 어찌하건 결국 그렇게 된다는 식의 무책임한 발상은 전혀 아니다.

언어에 있어서만은 결코 그것이 무책임한 발상이 아닙니다. 언어는 언중이 사용하는 것이 '절대적으로' 옳은, 무조건 다수결이 통하는 몇안되는 영역중 하나입니다. --거북이

'언어순화론'에 가까운 의견을 가진 사람들에게는 거북이님의 의견은 받아들여질 수 없을 것입니다. 거북이님의 의견을 옳다고 하기 위해서는 상당히 많은 것들에 대한 증명이 필요합니다. 특히 언어와 의식과의 관계와 같은 것들에 관해서 말입니다. --naya

'다수 언중이 사용하는 것이 옳다'는 원칙은 절대적인 것이 될 수는 없습니다. 기존 체계의 합리성을 유지하는 것과 다수의 사용을 따라가는 것 사이에서 적합한 균형을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입니다. --아말감 see also 한국어와한글
아말감님의 의견에 한국어라는 것은 한국인의 정신의 그릇이라는 것까지 고려해야한다는 말을 보탰으면 더할 나위없이 좋을거라고 생각합니다. --naya


장음 단음도 엄연히 문법 사항 중 하나입니다. 지켜야 하는 사항이죠. 물론 초중학교 때 눈과 눈: 밤과 밤:을 구분하는 정도에서 그쳤지만 한자어의 장단은 상당히 복잡합니다. 저도 지켜야 된다고 말은 하지만 실제로는 영. 그렇지만 국어학자께서 써낸 책이나 고등학교 국어 교과서만 보아도 이에 대해 자세히 나와 있네요. 효과의 발음. 저도 처음엔 어색했지만 여러번 신경쓰니 고쳐지더군요. 하나하나 해나가면 좋아지지 않겠습니까? 웬만한 경우라면 된소리는 쓰지 않는 게 좋다고 봅니다 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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