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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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DB:Shine(1996)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 아카데미 남우주연상 수상


  • 감독 : Scott Hicks (스콧 힉스)
  • 주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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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프리 러쉬....데이빗 헬프갓 (성인) Geoffrey Rush....David Helfgott as an Adult
노아 테일러....데이빗 헬프갓 (청소년기) Noah Taylor....David Helfgott as an Adolescent
아르민 뮐러-스탈....엘리어스 피터 헬프갓 Armin Mueller-Stahl....Elias Peter Helfgott
린 레드그레이브....질리언 헬프갓 Lynn Redgrave....Gillian Helfgott
구지 위더즈....캐더린 수잔나 프리처드 Googie Withers....Katharine Susannah Prichard
소니아 토드....실비아 Sonia Todd....Sylvia
니콜라스 벨....벤 로젠 Nicholas Bell....Ben Rosen
존 길거드....세실 팍스 교수 John Gielgud....Cecil Park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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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거리


데이빗 헬프갓은 아버지로부터 피아노를 배웠다.
아버진 항상 이겨야 한다고 가르쳤다.
데이빗은 학교 음악회 심사 위원이었던 로젠 선생님께 피아노를 배우게된다.
주 연주회에서 우승. 미국 유학기금을 모으기위해 성인식을 열어 연주를 갖는다.
미국에서 입학허가가 났으나 아버지는 고을 떠날수 없다며 거부한다.
그후 데이빗은 영국 왕립학교 장학생으로 초청받아 가족을 떠난다.
데이빗은 가장 어려운 라흐마니노프의 3번을 연습해 대회에서
완벽하게 연주해낸다.
하지만 연주가 끝나고 쓰러지고 만다.
아버지께 돌아가 전화하지만 아버지는 받아들이지 않고,
데이빗은 정신 병원에 가게된다.
의사들은 그에게 다시 피아노를 치지 말라고 한다.
하지만 그는 병원에서 나와 피아노를 찾아 헤맨다.
카페에서 피아노 치는 것이 신문에 나고 아버지가 찾아온다.
그후 데이빗은 결혼도 하고, 콘서트도 열어 재기에 성공한다.



영화 Shine을 보고나서


  • [http]Nulla In Mundo Pax Sincera (세상엔 참 평화 없어라) / A.Vivaldi / Emma Kirkby / Shine OST
    제가 가장 좋아하는 영화가 Shine 입니다. 여러번 보면서 너무 너무 훌쩍 거렸던 기억이 납니다. 뭔가 저의 약한 부분을 자극하지 않았나 합니다. --Crystal
    저 역시 가장 기억에 남는 영화 중 하나입니다. 아직도 여러 장면들과 음악들이 귀에 생생하네요. 저도 영화를 보면서 꽤나 훌쩍거렸었는데, 그때 같이 봤던 여자친구는 그렇지 않았었나 봅니다. 그래서 헤어졌었는지도.. :) -- Freefeel:김영휘

인간의 내면세계를 너무나도 잘 묘사한 작품이다. (공감가는 부분이 정말 많다. 여러번 봐도 눈이 커진다.)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을 받은 주연배우의 연기가 돋보이는건 물론이고, 영화 중간의 피아노 선율이 더욱더 짜릿하면서도 따뜻한 감동을 주는 작품이다. --Crystal


비발디 모테트 '세상은 참 평화로워라', 샤인 본 사람들은 한번 쯤 더 들어보고 싶을 곡 --zephid


"세계에서 가장 어렵다"는 이 걸작은 단위시간(초)당 음표 수가 다른 어느 협주곡보다도 많아, 끔찍할 정도로 빠르고 온통 "크고 뚱뚱한 코드"로 된 곡이다. 런던 왕립 음악원에서 데이비드의 생활지도를 맡은 시릴 스미스는 이 곡을 연주하는 노력을 석탄 1000톤을 삽으로 푸는데 비교했다.
-- Shine OST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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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leteMe 클래식음악이불편하면에서 옮겼습니다.
개인적으로 영화Shine에서는 라흐마니노프피아노협주곡을 극적효과를 위해 좀 과장했다고 생각하는데요.. 왠만큼 치는 애들은 고등학생정도만 되도 라흐마니노프 치는 애들 많은데;; 기교상으로도 훨씬 어려운 곡들 많고, 음악적으로도 일반적인 낭만파 음악에 비해 특별히 난해하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물론 곡 자체는 저도 많이 좋아합니다 ^^ --SKJK
라흐마니노프의 피아노 소나타는 요즘 중학생들도 친다고 하지만 독주자의 기교를 과시하기 위한 피아노 협주곡은 전공자중에서도 재능있는 학생이 아닌 이상 제대로 연주하기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악보만 봐도 기가 찰정도의 꽉꽉찬 콩나물머리와 옥타브를 스케일처럼 칠수 있어야되고 10손가락으로 13~14음을 동시에 연주하는 패시지, 오케스트라에 맞먹는 소리를 내야하는 두꺼운 코드의 연속 또 카덴짜의 난해함을 생각하면 음악성은 둘째치고 30분에 달하는 대곡을 끌어갈 지구력이 우선입니다. 음악적으로도 다성적인 요소가 다분하고 복잡한 반음계등 낭만파 협주곡중 손꼽힌다고 생각합니다. 그렇지만 세상에서 제일 어려운곡이라는 상업적인 수식어는 저 역시 썩 내키지 않네요. :) --elfennau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콘체르토3번은 어렵죠.. 악보 한장 한장 보기도 힘든데 그 힘든곡을 45분동안 연주하려면...
저에게 아르헤르쯔, 아쉬케나지, 호로비츠, 백건우 가 연주한 앨범들이있는데, 아르헤르쯔의 것이 가장 다이내믹하고요, 백건우는 차분하네요. 박자가 흐트러짐이 없어서..;취미로 피아노는 12년째 치지만 그 곡은 악보 볼 엄두도 안나던데요..카덴차부분만 살짝봤답니다 :P --moum


샤인의 실제인물 데이비드 헬프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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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순회공연을 통해 전세계에 이름을 알렸어야 했을 천재피아니스트. 그 러나 결국 그 불우한 인생역정에 관한 영화를 통해 비로소 전세계에 이름 을 알리게 된 데이비드 헬프갓(50 David Helfgott).

“데이비드 헬프갓을 만나는 사람은 일단 누구나 당황하게 된다”`LA타임 스'. 낯선 사람과 만났을 때도 마치 십년지기라도 되는 양 반가워 달려들 어 키스하고 껴안는 것은 기본이고, 심지어는 애무하듯 몸을 더듬기 때문 이다. 애정결핍이라는 마음의 병을 앓고 있는, 아이의 마음을 가진 어른 의 모습이다. 영화 `샤인'에서 그려진 그대로.

많은 부분이 각색과 창작에 의거한 것임을 알리는 자막이 영화 말미에 뜨기는 하지만, 재기에 성공한 피아니스트 헬프갓의 폭발적인 열정과 극적 인 인생 역정은 실제와 매우 비슷하다. 그는 47년 호주 서쪽지방의 작은 마을 퍼스에서 태어났다. 폴란드로부터 이주해온 유대인 부모는 가족의 의미와 결속을 중요시하는 사람들이었다. 여섯살 때부터 피아노를 배운 헬프갓은 아려서부터 각종 크고작은 콩쿠르에서 수상하면서 신동으로 알 려지기 시작했다. 17세에 이미 미국으로 유학갈 기회가 있었지만 아버지 의 격렬한 반대로 좌절되자 스무살 되던 해 영국왕립음악원으로 떠났다. 왕립음악원에서 헬프갓은 지병 때문에 연주생활을 중간에서 접어야 했던 위대한 스승 시릴 스미스 교수를 만난다. 라흐마니노프의 생전 모토였던 “노력하라, 노력하고 또 노력하라!”( Work, Work, and More Work!)를 신봉하던 스미스 교수는 이런 연주인의 자세를 헬프갓에게도 그대로 전수 하려 했고, 헬프갓은 덕분에 특유의 정확한 손놀림과 열정으로 터질 듯한 곡 해석방식을 체득했다. 스미스 교수는 당시의 헬프갓을 특별한 재능의 소유자로 평하면서 블라디미르 호로비츠에 견준다. 하지만 영화에서도 묘 사되지만, 가장 고난도의 피아노곡으로 알려져있는 라흐마니노프 협주곡3 번을 관중 앞에서 마침내 신기에 가깝게 연주한뒤 그는 탈진하게 되고 신 경쇠약증세에 빠진다. 그뒤 6개월간 런던의 정신병원을 드나들던 그는 결 국 본국으로 송환되서는 정신병요양소에 보내진다. 특히 아버지등 가까운 이들의 죽음을 보면서 회복불능의 정신적 충격을 겪게된다.

20대말에서 30대중반에 걸쳐 요양시설을 전전하던 그는 평소부터 흠모하던 한 와인바 주인의 요청으로 83년부터 다시 피아노 연주를 하게 되고, 차츰 이름이 알려진다. 당시에도 역시 헬프갓은 하루 담배 여섯갑을 피우 는 등 불안정한 심신상태였지만 84년 질리언을 만나 결혼하면서 어느 정도 안정을 되찾는다. 90년에는 앨범을 녹음하고, 95년에는 25년 만에 처 음으로 영국 로열앨버트홀에서 공연을 가질 정도. 이처럼 극적인 인생유 전은 스코트 힉스 감독의 관심을 충분히 끌었으며, 헬프갓은 완성된 영화를 보고는 “괴,괴, 굉장해!”( “Brr, brilliantissimo!”)라고 외쳤다 고 한다.

오은하 기자

Copyright 한겨레신문사 1997년01월2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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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으로 음악을 주제로 한 영화들에서 나타나는 문제는 음악적 흐름을 중시하다 보면 극적 재미가 떨어지고, 극적 재미를 추구하면 음악은 그져 배경을 받쳐주는 역할에 그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데 반에 스캇 힉스의 영화 샤인은 이 공존하기 어려운 두 요소가 절묘 하게 맞아들어간 영화가 아닌가 싶습니다. 더우기 이것이 실존하는 피아니스트 데이빗 헬프갓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것이고 보면 굵직한 감동은 쉽사리 저버릴수가 없을 것 같습니다.
데이빗 헬프갓은 어려서부터 라흐마니노프를 향한 일종의 자의식같은것이 있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이 영화곳곳에서도 난해하기로 이름났다는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3번이 변주된채 흘러나옵니다. 스스로의 재능을 주체하지 못하고 분열되어버린 불우한 피아니스트의 삶을 위로 하듯, 혹은 그를 부추기듯 라흐마니노프의 선율은 관객을 격정으로 몰고 갑니다. 정적깃든 밤을 읊조리듯 쇼팽의 빗방울 전주곡이 흐르고 장난 스러우리 만치 천진난만한 헬프갓의 웃음처럼 리스트의 해맑은 장단이 일순간의 여유를 장식합니다. 비에 흠뻑 젖은채 레스토랑으로 뛰어들어 소란스러운 장내를 무아지경으로 몰아넣는 꿀벌의 비행은 정착하지 못한채 떠돌던 어느 예술인의 화려한 부활에 신호처럼 여겨집니다.
스스로에게 갇혀 무너저버린 천재 예술인의 삶을 표현하듯 음악에 도취 된채 덤블링위를 뛰어놀때 흐르는 비발디의 세상에 평화는 없어라는 이 영화의 백미라 여겨집니다. 데이빗 핼프갓은 또 그렇게 언제나처럼 비상을 꿈꾸고 있는 사람인지도 모릅니다.

흔치는 않지만, 다른 사람에게는 없는 것을 가지고 태어나는 사람이 있읍니다. 그러한 은총같은 재능은 영광으로 나아가는 사다리가 될수도 있지만, 그것을 받아들이지 못한다면, 시지프스의 바위가 될수도 있읍니다.
이 영화샤인과 맥을 같이하는 작품으로 독일영화 브라더 어브 슬림이 생각납니다. 브라더 어브 슬립이나 샤인이나 모두 구원에 대하여 말하고 있는데, 샤인이 보다 희망적인것 같습니다.
곱고 섬세한 화면에 향기를 더해주는 음악들로 가득찬 영화 샤인은 분명 빛나는 하나의 서정시처럼 느껴집니다.
이 영화의 사운드 트랙은 짤막짤막한 많은 곡들이 있읍니다. 한곡한곡의 깊은 맛을 알기에는 부족한 감이 있지만, 이 영화의 장면들을 따라가며 음미해본다면, 한편의 교향곡처럼 들려지기도 합니다.

... 생각해보면 데이빗 헬프갓은 꽤 복받은 사람이 아닌가 합니다.
그가 천부적 재능을 타고 나서가 아니라, 그토록 그의 주의에 그에 대한 배려를 아끼지 않았던 사람들이 있었다는 것! 그것은 결코 흔치않은 축복 일 것입니다. -- jauc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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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남자가 비를 맞고 카페 창문을 두들기며 떨고 있다. 그는 말을 횡설수설 늘어 놓고, 아기처럼 칭얼대고 또 산만하기 까지 하다. 아무래도 정상이라고 보기 힘든 이 사람의 이르은 데이빗 헬프갓, '호주의 살아있는 피아니스트, 바로 그사람 말인가?'하고 의문이 떠오르는 순간, 그의 어린 시절로 돌아간다.

'강한 자만이 살아남는다.'데이빗의 아버지는 어릴 때부터 일등만을 강요 하며 외아들인 그를 엄하게 가르쳤다. 하지만 아버지의 음악교육은 독선적이며 이기적인 면이 강했다. 음악 천재로 떠오른 데이빗은 세계 각국의 음악학교로부터 장학생 제의를 받지만, 아버지는 데이빗의 의견이라곤 절대 받아들이지 않는다. 편집증에 가까운 아버지의 존재는 데이빗에게 커다란 그림자였다.

마침내 데이빗은 아버지의 반대를 뒤로 하고 영국 유학에 올랐다. 그를 구속하던 아버지를 벗어난 유학생활은 이전과는 전혀 다른 세계였다. 자유로움속에 그는 피아니스트로서 재능을 발휘했다.

허나, 그의 마음속에서 아버지란 존재를 지울 순 없었다. 아버지의 냉대를 알면서도 그는 보내지 못할 편지를 매번 쓰곤 했다. 그리고 연주회 발표곡을 아버지가 그토록 소망했던 라흐마니노프의 <피아노 협주곡 3번>으로 정했다. 모두들 데이빗의 연주 준비에 관심을 집중했고, 그는 외로운 자신과의 싸움을 시작했다.

드디어 발표회날! 그는 '악마의 교향곡'이라 불릴 만큼 어려운 그 곡을 그야 말로 광기에 사로잡혀 멋지게 연주한다. 사람들은 기립박수를 쳤다. 기쁨의 순간,데이빗은 그 동안의 정신적 충격으로 쓰러지고 이후 15년 동안 정신병원에서 세월을 보낸다. 죄의식과 정서불안, 황폐해진 그의 영혼.......

그러나 '사랑'은 이 모든 어둠 속에서 그에게 새로운 삶의 안내자가 되어 준다. 그의 연인, 길리안의 헌신적이고 순수한 사랑으로 데이빗은 피아니스트로 다시 한번 관객들의 기립박수를 받으며 무대에 서게 된 것이다. 그는 기쁨과 감동의 눈물을 흘린다. 그의 영혼을 구한 사랑과 그의 마음에 혼돈을 불러 일으켰던 이기적인 아버지의 사랑 모두를 이해하고 용서하게 된 것일까?

제프리 러쉬(데이빗 헬프갓 역)의 연기만큼이나 <샤인(Shine)>이란 영화전편에 흐르는 음악은 또 다른 언어로 다가온다. 쇼팽의 <폴로네이즈>,슈만의 <어린이 정경>,리스트의 <탄식>,<캄파넬라>, 데이빗과 길리안의 사랑의 테마인 비발디의 <세상엔 참 평화 없어라> 등등 천재 피아니스트의 굴곡진 인생을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보게 한다.

좋은 생각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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