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ltima Seri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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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0년대부터 인기를 얻었던 롤 플레잉 게임의 대명사.


1. 울티마 씨리즈의 모티브


로드 브리티쉬(Lord British)는 UltimaSeries 의 많은 모티브들을 성경에서부터 가져왔다. 다음 몇 가지는 성경의 부제와 일치함을 보여준다.

  • Ultima III: Exodus

Exodus 는 성경에서의 "출애굽기"와 같은 단어이다.

  • Ultima IV: The Quest of Avatar

Avatar 는 인도 신화에서의 화신을 말한다. 제목은 그럴지라도 게임의 모티브는 단테의 신곡에서 왔고 (그 말을 듣고 UltimaSeries 의 열광적인 팬이었던 Pion은 고등학교 1학년때 <신곡>을 읽어보았다. 졸음과 씨름하며 끝까지 읽어내고야말았다. -_-V), 신곡은 로마카톨릭의 세계관을 담고있다.

  • Ultima V: The False Prophet

국내의 모 게임잡지에서는 이 게임을 "그릇된 예언자"라고 번역했는데, 이것은 명백한 오역이다. False Prophet 은 요한계시록의 "거짓선지자" 와 같은 단어이다.

  • Ultima IX: Ascension

승천. 성경에서는 그리스도의 승천과 믿는 이들의 승천을 말하고 있다.

2. 스토리



울티마 1 에서는 네개의 왕국을 오가며 각 왕국의 문제를 해결해야한다. 절대악인 몬데인(Mondain)이라는 마법사가 플레이어를 기다리고 있다.

울티마 2 에서는 악한 여마법사 미낵스(Minax)를 무찔러야한다. 배경은 지구이고, 판게아에서부터 미래에 이르기까지 시간여행을 하게된다.

울티마 3 에서는 몬데인과 미낵스가 남긴 "물건"을 찾아서 파괴해야한다. 배경은 다시 소사리아(Sosaria)로 돌아왔다.

울티마 4 는 이른바 롤플레잉 게임에서의 혁신을 가져온 작품이다. 악을 물리치는 것을 최종 목표로 하던 기존의 롤플레잉 게임 방식을 완전히 탈피하였다. 세계를 이끌어줄 수 있는 8개의 미덕과 그 미덕의 기반이 되는 3개의 원리, 그리고 그 3개의 원리의 구심점이 되는 하나의 Axiom 을 찾고, 그 깨달음을 통해 아바타가 되는 것이 게임의 목표이다.

울티마 5 는 미덕이 철학에 의해 변질되고, Lord British 가 행방불명되고, Blackthorn 이라는 그릇된 자가 정권을 잡은, 어두운 배경에서 시작한다.

울티마 6 는 새로이 등장한 Gagoyle 족과의 갈등을 그렸다. 악은 무엇이며 선은 무엇인가 하는 메시지를 충격으로 던져준다.


3. 기술적인 면의 변모


UltimaSeries 는 판을 거듭해가면서 기술적인 면에서의 혁신을 끊임없이 시도했고, 이것이 오늘날의 UltimaSeries 를 있게해준 원동력이 되었다.

울티마 1과 2는 Sierra On-Line 에서 유통이 되었다. 당시의 롤플레잉 게임에 비하면 "환상적인" 그래픽으로 찬사를 받았었다. 울티마 1에서는 도시 안으로 들어가면 도시 전체가 화면에 펼쳐져서 개개의 물체들이 너무 작아 보이는데, 울티마 2에서는 도시 안에서도 도시 밖에서와 같은 모습을 보여서 더 친근감이 간다. 울티마 1과 2는 애플 컴퓨터의 고해상도1번 모드, 혹은 화면의 아래 4줄은 텍스트, 그 위는 그래픽으로 구성된 모드를 사용하고 있다.

울티마 3 부터 제작자인 Richard Garriot (필명 Lord British) 과 그의 형이 Origin 사를 설립, 제작 및 유통을 하게되었다. 그래픽은 전체가 고해상도로 되었고, 두개의 달의 차고 이그러짐에 의한 문게이트 여행을 가능하게 했다. 화면은 Filling 기법을 이용하여 벽 뒤에 가려진 부분은 보이지 않게 만들어두었다. 또한 깊은 숲속에 들어가면 시야에 제한을 받는다. 캐릭터 하나만 여행이 가능하던 한계에서 벗어나 20명의 캐릭터를 만들고 그 중 4명의 캐릭터들이 한번에 같이 여행할 수 있게 되었다. 엘프, 호비트 등 여러 종족으로 캐릭터를 만들 수 있었지만, Pion이 기억하는 한은 종족간의 뚜렷한 차이는 없었다. 이 후의 씨리즈에서는 인간족만 플레이가 가능하게 된다.

울티마 4 에서는 게임의 데이터가 몇 배로 불어났다. 게임 내에서 NPC 가 단순히 한마디만 던지던 종래의 한계에서 크게 벗어나 단어 triggering 방식의 대화가 가능해졌다. 화면은 비로소 LOS (Line of Sight) 에 따른 그래픽을 보여준다. 주인공 캐릭터 혼자서 여행을 시작하나, 진행해 가면서 다른 캐릭터들과 조우하도록 설계되었다 (이 또한 롤플레잉 게임의 혁신이었다). 종국에는 8명의 캐릭터들이 함께 여행하게 된다. 주인공의 class 선택 방법도 매우 특이하게 되어서, 게임을 처음 시작했을 때의 두개의 답 중 고르기를 통한 타롯점에 의해 성향과 능력치를 배분받게 된다. 애플 버젼의 경우 Valor 를 선택하면 정상적인 방법으로는 게임을 진행시킬 수 없는 게임설계의 잘못으로 인한 버그가 있었는데, PC 버젼에서 그 버그는 사라졌다.

울티마 5 에서는 그래픽이 한층 더 좋아졌다. 거울 앞에 서면 거울에 플레이어가 비치고, 시계가 화면에 들어오면 똑딱거리는 소리가 났다. 밤과 낮의 구분이 생겨서, 밤에는 시야가 제한된다. 또한 등대가 생겨서, 밤에는 밝은 빛이 돌아가면서 화면을 비춘다. 타일 수도 훨씬 늘어나서 해안선이 부드럽게 되고, 캐릭터가 말에 탔을 때의 그래픽이 달라지는 등 많은 발전을 했다. NPC 스케줄링이 되어서, NPC 들이 일정한 시간에 침대에서 일어나 일하러 가고, 식사시간에는 부엌에서 밥을 먹으며, 어두워지면 다시 집으로 들어가 침대에 들어가는 것이 실현되었다. NPC 와의 대화가 더욱 자연스러워져서, 한번 만난 NPC 는 주인공의 이름을 기억하고 다시 만나면 반가와해주며, 주인공의 물음에 대답만 하는 것이 아니라 주인공에게 질문을 던지기도 한다. 같이 여행 가능한 캐릭터들이 늘어났고, 플레이어는 이들 캐릭터 중 하나를 선택해야하는 행복한 고민을 안겨주었다. 이들 함께 여행을 떠나는 캐릭터들 중에는 반역자도 있다!

울티마 6 에서의 그래픽은 대변혁을 했다. 기존의 2차원 평면 위에 기호적으로 표현되는 그래픽을 벗어나 소위 2.5차원이라고 말하는 쿼터뷰 방식을 채택했다. 이 변혁은 대단한 것으로, 아마도 세계적으로 쿼터뷰 방식으로 개발된 게임 중 3번째 안에 들 것이다. 캐릭터들은 인공지능이 부가되어 많은 캐릭터를 운용해야하는 플레이어의 부담을 감소하려고 노력했다.

울티마 7, 8 에서는 더욱 부드러운 그래픽의 향상을 가져왔다.

울티마 9 은 삼차원으로 제작이 되었다. 비록 둠이나 툼레이더 이후에 만들어진 것이지만, 야외에서의 끊김없는 삼차원 세계 제작 기술은 대단한 것이었다. 다만 그 시도가 너무 빨랐고, 당시의 최고사양의 컴퓨터에서도 가끔 화면 끊김이 발생하여 욕을 많이 먹었다. 이런 기술상의 매끄럽지 않은 부분은 울티마 9 부터 오리진 사가 EA 사에 귀속되게 된 데서 연유를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울티마 씨리즈는 씨리즈 9에서 그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4. 기타 World of Ultima 씨리즈

  • Ultima Underworld I, II
  • Martian Dreams
  • Savage Empire

5. 울티마의 세계를 배경으로 한 온라인게임


  • Ultima Online
울티마의 세계를 그대로 온라인으로 옮겨놓은 울티마 온라인 (Ultima Online) 은 모든 것을 해볼 수 있는 세계이다. Second Age 를 거쳐 Third Dawn 으로까지 진화하였고, 아직도 세계적으로 제일 유명한 MMORPG (Massive Multi-user Online Role Playing Game) 이다. 현재 국내에서는 "아리랑", "발해", "백두"의 세개의 Shard (울티마 온라인에서 쓰는 "써버"의 이름)가 있다. 그리고, 개인유저들이 운영하는 FreeShard가 있다. FreeShard는 무료이며 게임 시스템의 변형이 가능하다.

  • Lineage
명실공히 국내 최고의 게임개발사 NC Soft 는, 울티마 온라인의 제작자 리차드 게리옷과 함께 Destination Games 라는 자회사를 미국에 세웠다. 이 회사에서는 그 첫번째 프로젝트로 NC Soft 의 Lineage 에 Lord British 성을 비롯한 울티마 세계의 일부를 추가하여 미국 현지에 발표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Destination Games는 NC에 영입되기 이전 EA에서 게리옷이 나올때 그가 동생과 같이 독립해 세운 회사라고 합니다. 그 형제는 TabulaRasa라는 새로운 스타일의 온라인게임을 구상하고 있던 중 NC 측과 만나 한 솥을 먹게 된 것이라더군요. NC의 미국내 자회사는 NC interactive이고 리니지 창조자인 송재경 부사장이 상주 중입니다. NC는 이번 게리옷형제 영입을 계기로 라이코스류의 웹라이프 중심 멀티미디어 회사에서 EA와 견줄만한 게임전문개발유통사로 회사 진로를 크게 바꾸었다 합니다.

6. 그밖의 리메이크


울티마 씨리즈 자체의 역사는 컴퓨터 게임의 역사다. 그러므로 초기 울티마 씨리즈는 오늘날 실행하기에 형편없는 그래픽으로 되어있고, 스토리가 훌륭함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의 이목을 끌지 못한다. 그와같은 문제를 인식하고, 울티마 1 은 울티마 4, 5를 만들 즈음에 오리진사에 의해 다시 리메이크 되었다.

또한 많은 사람들로부터 사랑받은 울티마 씨리즈는, 유저들에 의해 리메이크 되었고, 또 되고 있다. 울티마 4나 5 용으로 그래픽을 개선시키는 패치가 유저들에 의해 만들어졌고, 울티마4 는 그 전체가 한 유저에 의해 매킨토시 용으로 리메이크되었다. (Free 이다.) 또한 현재 울티마 1이 삼차원으로 유저들에 의해 제작되어지고 있다고한다.

국내에서는 울티마 온라인에서 공식적인 한글화를 단행하기 전에, 한 유저에 의해 채팅을 한글로 할 수 있는 한글판 패치가 제작된 적이 있다. 그 유저가 현재 마비노기 개발팀장을 맡고 있는 김동건-나크-이다.

7. 기타사항


많은 울티마 씨리즈 가운데, 많은 사람들이 롤플레잉 게임 세계의 대변혁을 일으켰다고 말하는 울티마 4는 Freeware 로 풀렸다고 할 수 있다. 사실 엄밀히 말하면 Free 는 아닌데, 원래는 모 게임잡지에서 잡지의 부록으로 정품을 유통시킨 것을 사용자들이 "라이센스가 풀렸다"고 해석하여 수 많은 무단복제를 하였던 것이다. 오리진사에서는 여기에 대한 공식적인 입장을 표명하지 않았고, 이른바 "버려진" 게임으로 인식되어 특별한 법적 제재없이 누구나 즐길 수 있게 되었다.

8. Stones


지금 배경에 흐르고 있는 곡으로, Ultima V 부터 UltimaSeries 의 대표적인 배경음악이 된 곡이다. 아래는 Pion이 운영하던 울티마온라인 팬싸이트 "Outsiders" 에 Pion이 쓴 글이다. PlayMusic(ftp://ftp.owo.com/pub/ua/music/Stones.mp3)

아래는 Iolo Fitzowen 이 지었다고 하는 Stones라는 곡입니다. 브리타냐에서 제일 유명한 forksong 이죠.. 로드브리튀시가 제일 좋아한다고도 알려진 이 곡의 가사는 Fitzowen의 아내인 Gwenllian Gwalch'gaeaf의 것입니다.

실제의 곡은 Kenneth라는 사람이 만든건데, 울5에서 같은 이름의 NPC가 이 곡을 가르쳐줍니다. 이 곡의 첫부분 - 라시도 레도시 도시라시라솔미 - 을 로드브리튀시의 방에 있는 harpsichord로 연주하면 비밀벽이 드러나면서 sandalwood box를 가질 수 있었죠..

가사는 아래와 같습니다. 신비로운 사원에 관한 내용이라지만(울5에서), 울온에서는 더이상 사원 주위에 돌들이 서있지 않고, 문게이트 주위에 이 8개의 돌들을 볼 수 있습니다.

{{|

Long ago ran the sun on a folk who had a dream
And the heart and the will and the power:
They moved earth; they carved stone; moulded hill and channeled stream
That we might stand on the wide plains of Wiltshire.

Now men asked who they were, how they built and wonder why
That they wrought standing stones of such size.
What was done 'neath your shade? What was prayed 'neath our skies
As we stood on the wyrd plains of Wiltshire.

Oh what secrets we could tell if you'd listen and be still.
Rid the stink and the noise from our skirts
But you haven't got the clue and perhaps you never will.
Mute we stand on the cold plains of Wiltshire.

Still we loom in the mists as the ages roll away
And we say of our folk, "they are here!"
That they built us and they died and you'll not be knowing why
Save we stand on the bare plains of Wiltshire.

|}}

9. 노스모키안UltimaSeries


김창준은 울티마 1부터 5까지를 하고 그 이후는 해본적이 없다. 특히 그가 83년 경에 했던 울티마 1은 유월의 개인적인 의견으로, 단조롭긴 해도 가장 깔끔하고 쌈빡한 울티마였다. 원저작자 리차드 게리어트의 특징이 가장 잘 드러난 게임이기도 하다.


Pion은 울티마 3부터 6까지, 그리고 울티마 9 (보존판 소지자이다^^)와 울티마 온라인, 마션드림즈를 해봤고, 그 중 3와 4의 엔딩을 보았다. (참고로 Pion은 게임을 할 때 공략집이나 walkthrough를 절대 보지 않는다 ^^V) 그리고 얼마전, 울티마 언더월드 오리지널을 헌책방에서 발견하여 단돈 3달러를 주고 구입했다. (기분 째졌다.) 울티마 언더월드는 아직 인스톨도 안된 채로 Pion 집 책장에 보관되어있다. -.-


CyberLaw는 울티마 3를 중2때 처음 접하고 역순으로 1,2를 한후 4를 했다. 공백기가 있었고 6를 끝으로 잠잠하다 작년에 군에 와서 5를 인터넷에서 다운받아 했다. 개인적으로도 4의 게임관이 가장 인상적이었고 엔딩을 본 경우는 없었다. 리니지를 만든 송재경 부사장이 인터뷰에서 '게임 플레이를 잘 못해 게임을 만들었다'는 그의 말과 비슷하게 나도 플레이는 잘 못하지만 롤플레잉 게임에 대한 애정이 있어 온라인게임관련 법률 자문을 넥슨과 엔씨소프트사 초창기부터 하고 있다. 관련 글로 1999년 발표한 암흑의마법에서정의의칼로노스모크에 있다. 암흑의마법에서정의의칼로라는 제목 또한 울티마 1의 부제 'From Dark Dungeon to the Blue Sky'에서 차용한 것이다.


ZeroCool은 울티마시리즈를 해 본적이 없다. 울티마 온라인을 지금 하고 있을 뿐이다. 들리는 말로는 EA사에서 우리나라 온라인 게임 시장을 진입함에 있어 패키지 형태의 게임 공급을 구상 중이라고 한다. 그 패키지안엔 울티마온라인과 심즈온라인이 포함 될 것이라는 썰이 돌고 있다.

Nestor 는 울티마 1 부터 9 까지, 엔딩을 모두 보았다. 사실 울티마 1,2,3 시리즈는 그 내용에 마음이 끌렸다기보다는, 당시로서는 혁신적인(?) 게임 진행방식에 혹했다고 봐야 할 것이다. 아기자기한 맛도 있고. 울티마 4 같은 경우는, 고매한 철학적 논리를 담았다고는 하지만, 정말 어려웠던 것이 사실이다. 특히 주인공의 파티의 인원수에 맞추어 적의 수가 설정되는 전투 시스템은, 게임을 가일층 지루하게 하는 원동력이기도 했다. 하지만 그것은 지금의 시점에서 보았을때 느껴지는 것일뿐, 그 당시에는 정말 재미있는 시스템이었다.

개인적으로 가장 흥미진진한 울티마 시리즈로 꼽는 것이 바로 울티마 5 . 울티마 5 는 게임의 시작부터 예사롭지 않다. 무시무시한 Shadow Lord 들의 출현. 샤미노의 부상. 이올로의 이야기. 그리고 적들의 추적. 도시에 가면 정말로 주인공과 이올로 그리고 샤미노의 목에는 현상금이 걸려 있고. Shadow Lord 의 악덕은 사람들의 행동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친다. 그리고 블랙쏜의 추종자들. 이에 저항하는 레지스탕스의 무리. 그리고 이들의 숨은 요새. 블랙쏜의 성에 가 보았는가. 블랙쏜의 병사들에게 잡혀 보았는가 ?! 아바타가 되기를 원하는 블랙쏜은 주인공에게 만트라를 묻는다. 어쨌든 동료를 한명씩 쓱싹 죽여 버리는 무시무시한 블랙쏜. 지하세계로의 탐험. 로드 브리티쉬를 구하기 위한 멀고도 험한 여행. 그리고 정말 암담하고 어려운 여행속에 다가오는 엔딩... 대충 엔딩의 내용을 음미하자면 다음과 같다.

블랙쏜의 성은 텅 비어 있었다. 한때는 그 수를 헤아릴 수 없었던 그의 수하들은 모두 도망쳐 버렸다. 블랙쏜은 그의 옥좌에 말없이 앉아 있었다. 그는 고개를 떨구고 있었다. 그리고 로드 브리티쉬가 모습을 드러냈다. 그는 블랙쏜에게 미소를 지어 보였다.
" 나는 '위대한 회의' 에 그대를 회부해야만 하네. 그리고 자네는 재판을 받을 것이고, 처벌을 받게 될 것이네. 하지만 난 자네 스스로가 잘못된 것이었다고는 믿지 않네. Shadow Lords 의 악덕에 오염된 것일 뿐. 그래서 나는 자네에게 길을 열어 주고자 하네. 다른 차원에서의 새로운 삶을... "
로드 브리티쉬가 손을 들자 다른 차원으로 향하는 문이 열렸다...
( 후일 울티마 9 에서 블랙쏜은 다시 출현하지요... )

울티마 6 도 무척 흥미로운 게임이었다. 특히 6에서의 그래픽 시스템의 향상은 굉장하다고 밖에 할 수 없는. 그리고 선과 악의 상대성이라는 엔딩의 테마는 굉장하다고밖에 할 수 없었다. 또한 Village 모드와 전체지도모드 그리고 전투 모드의 구분을 없이 한 것도 획기적인 일이었다.


asiawide 는 모 잡지에 나온 방법에 따라서 모든 물건의 무게를 0으로 만들어보았다. 그 결과 열리지 않는 문은 pick up 으로 가져버리고 -_-; 브리티시 성에 있는 대포를 훔쳐서 가지고 다니며 용을 잡기도 하였다. -_-;


daybreakUltimaSeries 때문에 영어에 흥미를 가지기 시작하였다. daybreak은 초등학교 시절에 울티마를 처음 접했다. 80년대의 일반적인 초등학생이 영어에 대해서 아는것이라고는 알파벳을 순서대로 외우고 쓸 수 있는 정도. 주위의 형, 누나에게 물어봐도 알 수 없는 thou, thee, canst, doth, art 등의 고어체 단어들 때문에 적지 않게 당황했으며, 사전을 찾아도 뜻을 알 수 없었던 as 같은 것들이 정말로 싫었다. 하지만, 덕분에 중학교 이후의 교과서에 나오는 영어에 대해서는 조금도 두렵거나 당황하지 않았다. 게다가, 울티마 전편에 걸쳐서 다루는 비교적 심각한 스토리를 통하여, 내 유년시절과 사춘기에 나름대로 많은 고민과 생각을 하도록 해 준 게임이었다.


Selmo에게 롤플레잉게임은 UltimaSeries가 전부다. 제대로 이해하고 플레이한 적도 없었고, 롤플레잉 게임의 묘미..라고 할 수 있는 캐릭터의 성장이라든가.. 뭔가 시간이 많이 들어가는 요소들을 귀찮아해서 주로 에디팅을 많이하곤 했다. -_-; 에디팅을 사용해서 엔딩을 볼 수 있었던 것은 New Ultima 1.
뭔가 새로운 영어단어를 많이 접하게 된 게임임이 분명했고.. (에디팅을 하는 도중에 가장 많이 알게된 단어는 욕 관련 단어였다... 게임 데이터 일부분이 아예 욕에 관련된 단어들이 모여있었고, 무슨 뜻일까 궁금한 마음에 사용을 해보았을 때 NPC들의 반응은 전부 '어떻게 그런 말을!'이라는 분위기 -_-; 사전을 찾아보고서야 욕인줄 알았고, 요즘 게시판에 있는 거부단어 목록..과 비슷한 부분이었나보다.)
가장 기억이 생생한 것은 5가 처음 나왔을 때 그 그래픽의 충격(!)이다. 당시 애플에 컬러모니터를 가지고 있었는데 인트로에서 보이는 불타는 문자의 그래픽은 당시 상상을 초월하는 것이었다.
어쨌든, 꽤 해본 버전은 New 1, 3,4,5. 4가 제일 인상적인 스토리라는 생각이 든다. 5에서 엄청나게 커졌던 마법시스템도 참 멋있었다는 생각도 들고.. Ultima를 영화화하는 것은 어떨까.. 하는 생각도 든다.



Cernie에게도 UltimaSeries는 매우 흥미로운 게임이었다. Exodus를 통해 UltimaSeries를 처음 접했으나 그 이후 Ultima I, II를 모두 구해서 좀 해보았다 (하지만 Exodus에 비하여 이전 시리즈는 그래픽이나 스토리가 마음에 들지 않아서 금방 그만 두었다.)

Exodus(III)부터 Serpent Isle(VII-2)까지 해봤는 데 이 중 일부는 엔딩을 보고, 이 중 일부는 그만 둔 게임도 있다. The Quest of Avatar에서부터 UltimaSeries에 푹 빠졌으며 가장 감동적인 시리즈는 False Prophet (VI) 였다. Britannia를 돌아다닐 때 나오는 배경 음악과, Gagoyle land를 돌아다닐 때 나오는 배경 음악의 스타일이 전혀 달랐다. 게임의 주제가 (잘 기억은 안나지만) 인간과 gargoyle의 화합이고 이 주제가 게임을 끝맺는 장면에서 나오는데, 이 순간에 두개의 다른 음악이 합쳐져 화음을 이루며 스피커에서 흘러나왔다. 아, 얼마나 멋진 연출인가? 감동 감동. 이 엔딩이 UltimaSeries의 엔딩 중에 가장 기억에 남는다.

에게 울티마6의 색다른 추억이 있다. 트린식 마을북쪽문으로 나오면, 집시들이 살고 집시여자에게 대화를 하여 sex를 치면, 300골드내고 거사를 치룰 수 있다. 아무런 컷신도 없지만, 지금 생각해도 놀랍다. 듀프레와 동료인 상태에서 위의 행위를 하게되면, 시간이 없다, 아바타가 할 행위가 아니다 라며 반대한다. 놀라운 게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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