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때그도마뱀은어떤표정을지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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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그 도마뱀은 어떤 표정을 지었을까 by 도종환

3년 전에 지은 스타디움을 확장하기 위해 지붕에 올라간 사람들은 깜짝 놀랐다. 건축 당시 꼬리에 못이 박혀 움직일 수 없게 된 도마뱀이 그때까지 살아 있었던 것이다.

도마뱀은 처음에 얼마나 몸부림쳤을까. 그때마다 살을 찌르는 고통은 또 얼마나 컸을까!

그런데 어떻게 살아남을 수 있었을까. 도마뱀이 몸부림치다 절망하고 있을 때, 어딘가에서 먹이를 물어다준 다른 도마뱀 한 마리가 있었다.

어떤사이였길래......, 너를 버릴 수 없다는 그 표정, 나만 살기 위해 네 곁을 떠날 수 없다는 그 몸짓, 그걸 믿으며 꼬리에 못이 박힌 도마뱀은 생의 욕구에 얼마나 가슴저렸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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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ull Version : http://zarat.netian.com/07_snakecouple.html

안형진은 궁금한 것이 있다. 이 일화가 사실인가 하는 것이다. 인터뷰 기사에 의하면 시인 도종환님이 일본을 잠시 방문했을때 누군가로부터 전해들은 이야기라는 것이다. 나는 실제로 도종환님에게 전화까지 할려고 했었다. 하지만, 전화번호는 찾지 못하고 주소만 알아낼 수 있었는데, 아직까지 편지를 쓰지 못하고 있다. 그동안 일본, 중국, 한국, 영어권 인터넷을 이잡듯이 뒤졌고( 안형진의 인터넷 검색능력은 실제로 대단하다) 가까운 사람들에게 상의하기도 했지만, 진실을 알아낼 수는 없었다. 실제로 일본 사이트에서 당시 신문 과거 보도 자료까지 다 검색했었다. 결과는 0. 게시판, 인터넷 뉴스그룹 등, 전세계 누구도 알지 못하는 사실을 한국에서만 유독 너무나 광범위하게 퍼져있다. 교회목사님 설교에서부터 각종 매체와 서적 등 도마뱀 이야기를 다루지 않는 곳이 없다!!! 유독 한국에서만! 문제는 그 모든 사람들이 도마뱀 이야기를 사실로 굳게 믿고서 눈물을 철철 흘리며 묘사한다는 것이다. 게다가 살이 붙어서 그 정황은 자못 상세하게 묘사하는데, 그것은 시인 도종환님의 글에서도 알려주지 않은 내용들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렇다면 그 사람들은 시인 도종환님의 시에다가 거짓말을 더 보태는 셈이 되는것인가? 집주인 이야기에서부터 공사장 인부들, 그리고 시에 출연하는 도마뱀 친구에 이르기까지 변형된 이야기가 너무나 많다. 2003-02-24 9:30:25

뻥이라는 데 1000원 겁니다. 도마뱀 꼬리에 못이 박혔다면, 당연히 꼬리를 끊고 도망갔을 겁니다. 게다가 도마뱀과 같은 파충류는 변온동물이므로 아무리 먹이를 잘 먹는다 해도 햇볕을 쬐지 못하면 얼마 살지 못합니다. 우리나라는 인터넷 문화가 이상한 쪽으로 발달해서인지, 아무리 비논리적이고 황당한 이야기라도 감상적이기만 하면 순식간에 퍼져서 마치 사실처럼 통하는 일이 잦은 듯합니다. SeeAlso 우츄프라카치아,노인과여인 --Puzzlist

문제의 심각성은 도종환님이 자신이 직접 전해 들은 이야기라고 한 데서부터가 아닐까요? --안형진

도종환님이 직접 들었다는 것 자체는 사실이겠지요. 일본이라고 해서 이런 억지 감동을 자아내는 이야기를 만들어 내는 사람이 없지는 않을 테니까요. --Puzzlist

일본에도 그런 이야기를 모아놓은 사이트들이 있긴 하답니다. 예컨데 행복의 가격이라든지, 버스운전사와 죽은 아들이라든지 말입니다. 하지만, 도마뱀 이야기는 전무합니다.. --안형진
영화 기묘한 이야기... -_-

일본이라면 그런 이야기 만들고도 남지 않을까요. "우동 한그릇"으로 생난리를 치던 나라인데-.- --황원정
우동한그릇은 무슨 이야긴가요?
동화책 제목입니다.
생난리 1은 그 이야기가 "너무 감동적이어서" 일어난 것이고 생난리 2는 그 이야기가 지어낸 뻥이라서 일어났지요. 이 이야기에 얽힌 전후 상황을 생각하면 도마뱀 이야기가 뻥이란데 저도 1000원 걸고 싶어지네요. --황원정
생난리 2에 얽힌 소스 좀 부탁드립니다. --안형진
찾고는 있습니다만, 있을것 같지는 않네요. 제 기억에 따르면-그때가 한 6년전쯤이라고 생각되는데-당시에 그 이야기의 배경이 된 우동집이라고 내세운 집이 있었더랬습니다. 장사가 엄청 잘 됐겠죠? 그러다가 그 이야기가 실화를 바탕으로 한게 아닌 창작이란게 밝혀져서 속았다며 난리가 났었습니다. 음...일본어를 할수 있다면 일본 싸이트들을 검색해보고 싶습니다만-그쪽엔 있지 않을까해요-아쉽게도 일본어는 전.혀. 몰라서요...ㅠ.ㅜ

원래는 '우동'이 아니라 '소바'라는군요. 일본은 매년 마지막 날(12월 31일) 자정 무렵 소바를 먹으며 한 해를 넘기는 풍습이 있는데, '한 그릇의 소바'가 갖는 의미는 그래서 더욱 각별하다고 합니다. 여기서 소바가 우동으로 바뀌어 버리면 -일본인의 관점에서는- 코미디가 되어버린다고 하는 반응도 있더군요. --ChatMate


전 가끔 할일 없을때 검색능력을 측정해보고 싶을때마다 이걸 주제로 검색한답니다. --안형진

아,.. 이거 너무 유명한 이야긴데.. 뻥이었다니.. -_-;;;; --준상

아니, 아직 뻥이라고 밝혀진 것은 아니구요.. --안형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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