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츄프라카치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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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우츄프라카치아 (시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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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츄프라 카치아 허브를 사랑하나요 - 김하인

...

결벽증이 강한 식물이랍니다.

누군가, 혹은 지나가는 생물체가 조금이라도 몸체를 건드리면, 그날로부터 시름시름 앓아 결국엔 죽고 만다는 식물.

결벽증이 강해 누구도 접근하기를 원하지 않는 것으로 알았던 식물.

이 식물을 연구한 박사가 있었다는데, 이 식물에 대해 몇십년을 연구하고 또 그만큼 시들어 죽게 만들었답니다.

결국 박사는 이 식물이 어제 건드렸던 그 사람이 내일도 모레도 계속해서 건드려주면 죽지 않는 것을 알게 되었답니다. 한 없이 결백하다고 생각했던 이 식물은 오히려 한 없이 고독한 식물이 아니었나 생각됩니다.

우츄프라 카치아는 아프리카 깊은 밀림에서 공기 중에 소량의 물과 햇빛으로만 사는 음지 식물과의 하나라고 하더군요.

그 식물은 사람의 영혼을 갖고 있다고도 합니다.

누군가 건드리면 금방 시들해져 죽어버리는, 그러나 한번 만진 사람이 계속해서 애정을 가지고 만져줘야만 살아갈 수 있다 합니다.

당신은 누구의 우츄프라 카치아 입니까?

혹은....

누가 당신의 우츄프라 카치아 입니까?

내가 누군가에게 지속적인 관심과 애정을 줄 수 있다는 것, 또는 누군가 나에게 지속적으로 애정과 관심을 주고 있다는 것.

우리는 그것을 잃어버리기 전엔, 그 애정과 관심의 소중함을 잘 모릅니다. 오히려 우리는 그 관심과 애정을 부담스러워 하기까지 합니다.

그러나 우리에게 그것이 어느 날 사라졌을 때, 그때서야 우리는 그 소중한 것을 기억하게 됩니다.

가까이 있어서 소중한 것. 그러나 너무나 평범한 일상 속에 있어서 소중함을 잘 모르는 것. 이젠 그런 것들을 찾아서 좀 더 아끼고 지켜나가야 할 것입니다.

당신의 우츄프라 카치아를 위해서............

혹은...

당신을 우츄프라 카치아로 둔 누군가를 위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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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우츄프라카치아의 정체


2.1. 학명으로 조사한 결과


식물 학명 전체를 대충 훑어 봤는데 안 나오네요. http://plants.usda.gov/에서 따온 Upload:KingdomPlantae.html 파일과, WikiPedia:Plant에 어마어마한 데이터베이스가 있으니 한 번 도전해 보실 분...? (위의 글에서 "속명"은 영어의 "Genus"와 같습니다.) --PuzzletChung

[http]Hemerocallis Caccia
[http]Hemerocallis 'Oboe Da Caccia'
혹시 [http]이것도 맞을까요?
모두 daylily의 품종 이름이군요. 학명과는 무관한?

[http]Phoebe cathia

Google:per la caccia유츠 프 라 카치아 인가봅니다. 유츠는 멀꼬.. 아님말구..

Google:procaccia '프라카치아'라는 사람 이름이 있군요 항상 우츄가 문젭니다.

[http]http://www.rbgkew.org.uk/data/genlist.html를 웹집으로 받은 후에 U.*a, Eu.*a, Oo.*a로 정규식 검색을 했습니다. 우츄프라 비슷한 Genus name은 없더군요 :(



2.2. '미모사'라는 설


분위기 깨는 거 아닌지 모르지만.. 생명과학과 후배가 예전에 올려준 글 -.-;

'우츄프라 카치아'라는 속명으로 불리는 이 식물은 
콩과에 속하는 <미모사>라는 식물입니다.

그럼 미모사는 어떤 식물일까요? 
미모사 (Mimosa 또는 Humble Plant, Mimosa pudica)는 콩과에 속하며 
높이 30-50 cm 정도까지 자라는 감촉성(感觸性) 식물입니다. 
브라질이 원산으로, 원산지에서는 다년초지만..
한국에서는 1년초로서 주로 관상용으로 재배합니다. 

줄기에 가시가 조금 있으며, 잎은 복엽(複葉)이며 
총엽병의 끝에 네 가지가 벌고 가지마다 선형(線形)의 소엽(小葉)이 
깃모양으로 착생합니다. 
여름철에 엽액(葉腋)에 담홍색의 작은 꽃이 밀집하여, 
둥글고 작은 화서(花序)로 피고, 
세 개의 씨가 들어 있는 꼬투리를 맺습니다. 

잎을 건드리면 곧 아래로 늘어지면서 
좌우의 소엽(小葉)이 오므라져 시든 것 같이 보입니다. 
건들이면 반응한다고 하여 감응초(感應草), 신경초(神經草), 
함수초(含羞草)라고도 합니다. 

미모사는 촉감에 대해 매우 빨리 반응합니다. 
손을 대면 불과 1-2초 만에 잎과 줄기를 접어버립니다.

김하인님의 '허브를 아십니까?'에 나오는 글중에,
<우츄프라 카치아>에 대한 글은............
한마디로 이 식물의 특성을 잘 모르는데에서 기인합니다!!  

소설가 김하인님은 한마디로 우츄프라 카치아를 리더스 다이제스트 
형식의 작은책에서 읽고서, 작가가 <우츄프라 카치아>가 
바로 <미모사>라는 것을 모르는데서 오는 오해에서 
글을 쓰게 된 것 같습니다.....

브라질이 원산인 잠풀(미모사)은 아마 그 지역 주민들이 
이 식물을 <우츄프라 카치아>라고 부르는 모양입니다. 
미모사는 그리스어로 Mimos인데, 그 뜻은 '흉내내다'라는 뜻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잠풀>로 불리워지는 이 미모사는.. 
낮에는 잎이 퍼져 있다가, 밤에는 접혀 잠을 자는 풀입니다.
그래서 <잠풀>로 불리워지죠.

그런데 이 잠풀(미모사)가 왜 손으로 건드리면 
잎을 접는 것일까요? 

잠풀은 잎을 건드리면 전기신호를 일으켜 
잎자루를 따라 이동시키는데,
이 전기신호는 화학신호로 바뀌어 잎자루 밑의 두꺼운 '옆침'이라는 
곳의 특수한 유세포(기동세포)에서 칼륨이온과 기타 이온들이 
세포막을 잘 통과하도록 합니다.

그래서 기동세포 밖으로 이온이 이동하면 주변세포 바깥 공간의 
수분함유량을 감소시키게 되고,
삼투압에 의해 기동세포 밖으로 물이 갑자기 빠지면서
기동세포를 쭈그러들게 하여 나타나는 현상입니다.

미모사는 잎을 먹으러 온 동물이 건드리면 
잎을 접어 보이지않게 만들어 시든 것처럼 위장하는데,
잎을 접는 것을 자세히 보면 마치 도미노 게임을 보는 듯한데
맨 끝에 있는 잎을 건드리면 잎을 하나하나 차례차례로 접습니다.
 
이런 원리를 모르고....결백증이 강한 식물이니,
한번 만져준 사람이 계속해서 건드려주어야 죽지 않는다느니,
하는 것은 이 식물을 잘 모르는데서 기인한 것입니다!

요즘은 이 잠풀을 키우는 사람이 늘고 있습니다.
잠풀은 원산지가 기온이 높은 곳이기 때문에
한국의 기온에서는 온실에서 키우지 않으면 
10 cm 이상 자라기가 힘들고 겨울을 나기도 힘듭니다. 

미모사가 원산지에서는 다년초이지만, 한국에서는 
1년초로 분류되는 이유는 이 때문입니다!

그러나, 한국의 무더운 여름은 미모사에게는 좋은 계절이죠.
미모사는 봄에 씨를 뿌리면 곧 싹이 나는데,
잘만 키우면 여름에 무성한 잎을 가진 미모사를 볼 수가 있습니다.

한마디로 인터넷상으로 떠도는 이 "우츄프라 카치아"라는 
글들은, 터무니없는 잘못된 낭설입니다.
"식물에 대해 몇십년을 연구하고 또 그만큼 시들어 죽게 
만들었다"라는 부분도 저는 도저히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잠풀(미모사)은 재배하기가 그다지 까다로운 식물이 아닌데,
식물을 몇십년 동안 연구했다는 사람이 그만큼 시들어 죽게 했다는
그 말은 도무지 이해가 되지 않는군요..
정말 그랬다면 그건 아마도 식물에 대해 전혀 모르는 사람이거나,
아니면 기온이 현저히 낮은 지역에서 
이 식물을 재배한 탓이겠지요.. 

그리고 "누군가가 건드리면 금방 시들해져 죽어버리는..."이라는
떠도는 글내용 역시.... 
이 잠풀(미모사)의 특성을 모르는데서 기인합니다.
또 한번 만진 사람이 계속해서 애정을 가지고 만져줘야만 
살아갈수 있다..." 고 하는 글의 내용 또한
식물의 대한 무지에서 오는 낭설이지요!

식물에 대한 꾸준한 애정은 정말로 절대 필요한 것이지만,
'한번 만진 사람이 계속해서 만져줘야 살아갈 수 있다" 는 말은
뭔가 오해가 있는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어느 식물이든 자꾸 사람이 손으로 만지면
식물도 심한 스트레스를 받아죽기 때문입니다.  

--SKJK
미모사였군요. 초등학교 5학년때 담임선생님께서 그것을 교실에서 키우셔서, 건드리고 장난치면서 놀았던 기억이 있는데.. -_-;; 그다지 분위기를 깨는 것은 아닌거 같습니다. ;) -- bab2
미모사인지는 알 수 없습니다. 실재하는가 역시 확실치 않습니다. 윗글에서 제시되는 근거는 '건드리면 죽는' 우츄프라카치아의 특성이 '건드리면 일시적으로 죽는 것 처럼 보이는' 특성과 유사하다는 것 한 가지로, 단순한 추측성 글일 뿐입니다.
see also [http]국립식물검역소의 우츄프라카치아에 대한 답변, [http]서울대학교 농업생명과학대학 산림자원학과 게시판의 글 --ChatMate DeadLink (게시물 어디로 갔는지 아시는 분? -_-; )

미모사의 경우에는 자주 건드리지 않는 편이 좋다고 하더군요. 식충식물이나 미모사처럼 외부 자극에 반응하는 식물은 한번 움직임이 엄청난 스트레스라고 하더군요. --ChatMate

지진이 올 무렵에는 외계에 대한 반응이 민감한 미모사가 먼저 늘어지고 시들어 버린대요..일본에서 유학 하시는 분들 미모사 키우면 좋겠네요,ㅎㅎ 갑자기 시들어 버리면 밖으로 튀여야죠..^^ --전위남

2.3. '우츠보카즈라'라는 설

[http]우츠돈 (일어 우츠동), [http]우츠보트 (일어 우츠봇토)라는 이름을 가진 포켓몬스터가 있습니다. 이 이름의 [http]어원이 일본어로 [http]우츠보카즈라 라고 하는 식물인데, 발음이 우츄프라카치아와 비슷합니다. 우리나라에는 [http]네펜더스Nepenthes, 혹은 '[http]벌레잡이통풀로 알려져 있으며, 저 이름은 革+叉 葛([http]화살통 차[http]칡 갈)을 일본어로 읽은 것입니다.

이 식물은 뿌리의 기능이 부실하여 영양의 결증이 강한 식물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며칠에 한 번씩이라도 남[벌레, 기타]이 찾아와 (먹혀) 주지 않으면 (굶어) 죽어버리는 외로움을 타는 식물입니다. 이름이나 습성 모두 우츄프라카치아와 비슷하지요? 이 식물의 와전은 아닐까 싶습니다. --ChatMate, PuzzletChung

2.4. 다 뻥이라는 이야기

김하인씨가 어떤 잡지와의 인터뷰에서 '그런 건 없다' 라고 했다고 합니다. 아직 ShowMeTheSource가 되지 않아서 계속해서 검색중입니다. -- litconan

3. 기타


bab2는 이런게 있는 줄도 몰랐습니다. 김하인이라는 사람의 "허브를 아십니까?" 에 나오는 글이라는군요.

버닝단무지는 그책 보고 있는데 "허브를 사랑하나요" 란 제목이군요;;

며칠전에 사귀던 사람과 헤어졌습니다.(차였습니다. T^T) 덕분에 크리스마스는 집에서 굴러다녔죠.
커플요금으로 묶어놨던 전화요금도 풀고 메신저까지 이미 정리를 다 끝냈다고 생각을 했는데, 가임의 문제인지 MSN메신저의 문제인지 가임을 한번 열고 그다음에 MSN을 열면 삭제된 명단이 다시 살아나더군요.

오늘 그 아이의 프로필이 "나는 우츄프라 카치아입니다." 였습니다. 처음 듣는 생소한 단어길래 검색사이트를 둘러보니 저런 내용이 있더군요.

괜히 엄한 방향으로 속단하는건 아닌지 모르겠습니다만, 갑갑한 마음에 CTRL+C CTRL+V 한 번 해봤습니다.
-- bab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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