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잘쓰는과학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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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잘쓰는과학자 : 과학을 이루는 것은 위대하다. 그러나 그것을 설명하는 것은 더욱 더 위대하다. 사이언스 마스터즈(ScienceMasters)가 바로 그것이다.

과학자가 되기 위해 -혹자는 진정한 과학자가 되기위해라고 말한다 (김우재) -서는 창의적인 생각 이외에도 자신의 생각을 글로 표현할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하다. RichardDawkins이기적유전자설은 사실 그의 이론이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도킨스를 이기적인 유전자의 창안자라고 생각한다.그의 책은 읽기에 편하다. 문체가 아름답고 글의 전체구조가 독자를 몰입시킨다. 이러한 점이 현재의 도킨스를 있게 했다. 찰스다윈진화론을 처음 생각해 낸 것이 아니다. 그 당시에는 이미 지질학적 발견을 통해 진화의 증거들이 밝혀지고 있었다. 매트 리들리의 이타적유전자도 이미 경제학 분야에서는 낡은 이론들의 짜집기에 불과하지만 그가 사이언스지의 편집부에서 일하면서 얻은 편집능력과 글쓰기의 효과로 빛을 발한다.
우리나라에 글 잘쓰는 과학자가 얼마나 되는가? 최재천 교수와 정재승 교수정도를 꼽을 수 있을까? 과학저널리스트로는 이인식, 임경순등이 있지만 아직 대중적인 수준의 글쓰기에 불과하다. 언젠가 최재천교수를 찾아 뵈었을 때 당신께서는 과학의 대중화를 위한 기반을 닦기 위해 한국에 돌아왔다고 하셨던가. 자신의 뒷대에서야 우리나라에서도 과학저술이 빛을 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하셨던가. 그 말을 곱씹어본다. 그 후대가 되기 위해서 노력해야 한다. --김우재

위의 글을 김우재의 칼럼 중 일부를 요약한 것입니다.

우리가 알고 있는 스티븐 호킹이나 RichardFeynman 이 유명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그의 사생활이 건전해서? 그 업적이 남달라서? 아무리 남다른 업적을 남긴 -뉴턴 이후 최고의 발견을 했다고 할만한- 막스 플랑크의 경우에도 일반인과는 사이가 안좋습니다. 헌신적인 부인을 버리고 간호사와 사랑에 빠져버린 호킹이든 여자 밝히기로 유명했던 RichardFeynman 이든 그들은 멋진 책을 한두권씩 냈습니다. 그리고 그 책들은 멋지게 성공했습니다. 호킹의 '시간의 역사'는 성경 이후 최고의 베스트 셀러가 되고 있습니다. 물리학자들은 모두 정말 상상하기도 벅찬 생각들을 그속에 품고 있습니다마는... 이를 효율적으로 설명할 수 있는 사람은 몇 명 되지 않습니다. --musiki
스티븐 호킹이 과연 효율적으로 자신의 생각을 설명했는지에 대해서 전혀 동의할 수 없습니다. 과연 물리학과 대학원생이 시간의 역사를 이해할 수 있을까요? 파인만은 정말 멋지게 자신의 생각을 설명해 내는 재주를 지니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시간의 역사가 블루백스시리즈 보다 좋은지 모르겠습니다. --아무개
DeleteMe 과학 대중서의 경우에는 저자의 역량도 역량이지만 (미국 출판 관행에서는 엄청난 영향력을 발휘하는) 편집자의 역량도 꽤 크게 작용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준비된 독자들"(물론 출판/광고가 그 독자를 조직해내기도 하지만요, 대체로 우리들이 "시대감각"이라고 부르는 것에 해당하겠지요)의 요소도 무시할 수 없구요. 예를 들어 우리나라에도 많은 책이 번역된 호주 아들레이드 대학의 폴 데이비스는 "과학과 영성의 교류를 확발하게 촉진"시킨 공로로 100만 달러를 받았지만, 다른 동료 과학자가 논평한 것처럼 "신은 존재하지 않는다"는 내용의 물리학 대중서를 써서 100만 달러를 받을 가능성은 전혀 없지요. 무신론자인 호킹이 그의 글에서 "신 운운"한 것도 독자를 고려한 표현이거나 혹은 편집자의 주문이었을지도 모르겠습니다(방정식 하나 줄인 것보다 "신의 마음 운운"한 것이 독자를 더 끌어모았을 겁니다). 그런 식으로 "책의 성공" 자체는 사실 "주사위 던지기"와 같은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어쨌든 (성공하든 하지 못하든) "과학 해설자"의 역할이 아주 중요하다는 건 사실인 것 같습니다. 그런 점에서 저는 마틴 가드너와 (수학자인) 키쓰 데블린을 좋아합니다.



글잘쓰는과학자가 있으면 &잘쓰는프로그래머&도 있다. 프로그래머가 글 쓰기의 중요성을 깨닫는 때는 언제인가? 깨달아야만 하는 특별한 이유를 들어 본다면...

태어난지 30년만에 드디어 글쓰기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그전에는 글 못써도 사는데 조금 불편할 뿐, 나의 경력과 자가발전에 있어 별로 중요하지 않은 기술로 여겼다. 이제 나는 개발자에서 관리자로 영역을 옮겨가면서 글쓰기라는 큰 벽을 넘지 않으면 안되게 되었다. 지난번 정부자금을 타내기 위해서 같이 일하는 동료와 함께 사업계획서를 쓴적이 있다. 모두들 프로그래밍은 경지에 올랐지만 정작 설명하고 프리젠테이션에는 "귀찮은 일"로 생각하고 있었다. 좋은 조직에서는 테크니컬 라이터나 보조요원이 충분히 그 역할을 할 것이라는 막연한 상상만 하면서. --아무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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