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창준의영어학습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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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준이 제안하는 영어학습법 이 글은 2001년 6월 경에 지상은씨가 저와의 채팅 내용을 정리한 것입니다. 조만간 김창준이 직접 전면적으로 정리를 하겠습니다.


1. 암기에 대해서

통째로 책을 외우는 것이 영어학습에 중요한 하나의 방법으로 알려져 있으나, 이것은 잘못된 방법이다. 어려운 것이 당연하다. 외우려 한다면 중, 고등학교교과서보다는 동화가 좋다. 하지만 외우는 것보다 외워지게 하는 과정이 중요하다.

2. 공부할 대상의 선정

일단은 자기가 좋아하는 동화여야 한다. "이상한나라의앨리스" 같은 책은 어른들도 봐도 중층적인 의미를 끌어낼 수 있다. 동화를 고를 때 첫 번째 기준은 동화책이 한글로 되어 있더라도 읽어볼 만한 책을 골라야 한다는 것이다. 두 번, 세 번 읽어도 괜찮은 책이어야 한다. 또한 영어로 읽기 이전에 그 내용을 알고 있는 것이어야 한다. 자기가 모르는 걸 들으면 절대 흡수가 안된다. 이것은 많은 사람들에 의해서 입증된 것이다.

자기가 익히 아는 것, 자기가 좋아하는 것의 전체 집합을 잡고, 만약 좋아는 하지만 잘 기억이 안나면 한글로 된 거라도 먼저 본다. 좋아하는 것이라면 집중이 되고 기억에 더 남는다. Audio tape를 같이 산다. 롱맨이나 펭귄북스, 옥스퍼드 등에서 나온 리더스 Readers series가 있다. 이것은 독서 훈련을 위해 만든 책으로 쉽게 개작을 한 것이다. 책마다 레벨이 표시되어 있다. 이것은 단어 숫자나 문법에 따른 레벨이다. 예를 들어, 어린왕자를 300단어로 푼 것, 2000 단어로 푼 것 등의 차이이다. 자기 수준에 맞는 걸 고르는 게 중요하다. 영국 발음인 것도 있고, 미국 발음도 있지만 이것은 크게 중요하지 않다.

3. 듣기 공부

패키지를 사서 일단 tape를 들어본다. 잘 catch 안 되면, 바로 책을 본다. 영어로 책을 보면, 일단 대충 내용을 아니까 이해할 수 있다. 몸의 체험을 이해한다. 몸으로 번역한다. 만약 앨리스가 고양이의 꼬리를 잡았다는 내용이 나온다면 이것을 몸으로 체험한다. 자기의 지팡이를 잡았던 기억 등과 연관되어 질 수 있다. 체험과 영어의 표현을 연결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이런 식으로 스토리를 생각하면서 보면 모르는 단어가 나와도 짐작이 간다.

이번에는 1번정도 책을 보면서 듣는다. 그 후에는 가능하면 책을 안 보고 듣는 것이 좋다. 듣는 것 따라가면서 장면을 연출할 수 있다면, 그때부터 오디오만 듣는 훈련을 한다. 테이프 절대 멈추게 하지 말라. 이 단계에서는 쓰는 훈련은 아직 하지 말라. 들으면서 따라 갈 정도가 되면, 장면을 떠올리고 의미를 catch 하라.


4. 단어, 문장 공부

듣는 것을 여러번 하다 보면, 어떤 부분 듣다 보면 요 다음에 뭐 나온다 떠오를때가 있다. 그 수준이 되면, 그때는 이제 그 책을 갖고 단어를 하나하나 정확하게 확인한다. 그 전에는 문장 하나하나 칼로 째고 하지 말라. 흡사 외워질 정도가 되면, 문장을 읽어 보고, 단어 찾아보라. 그 이전에는 사전도 찾아보지 말라. 빠르면 이런 수준까지 1달 정도 걸릴 것이다.

단어를 외우려고 하지 말고, 자신이 생각했던 몸의 느낌과 단어를 연결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grap" 이란 단어를 "손으로 잡다"로 외우지 말고, 앨리스가 고양이의 꼬리를 잡았던 장면만 떠올리면 된다. 한글로 뜻을 외우면 현실세계에서 튀어나오지 않는다. 하지만 이렇게 몸으로 체험하면 다른 거 하다가 문고리 잡으면 바로 그 단어가 나온다.


5. 쓰기 훈련

단어까지 이해하면 쓰기 훈련을 한다. 한단락, 챕터로 나눠서 차분히 읽어보고, 방금 읽어본 부분을 영어로 쓴다. 그대로 외워서 쓰는 것이 아니라 자기 언어로 줄거리를 쓰는 것이다. 책의 언어가 몸에 스며들어 있어서, 저절로 문법에 맞는 언어가 줄줄 흘러 나온다. 각 챕터마다 다 하면 쓴 걸 다 덮고, 그 동화책을 안 본 사람에게 book review를 해 준다는 느낌으로 자신의 느낌이나 줄거리 등의 essay를 쓴다.

6. 말하기 훈련

이게 되면, 자기가 들었던 오디오 테이프를 흉내내면서, 아무것도 안보고 다른 사람에게 이야기를 들려주듯이 말하기 훈련을 한다. 한글을 떠올리는 것이 아니라, 장면을 떠올리면서 하는 것이다. 이렇게 하려면 구체적이고 현실적인 동화가 좋다.

7. 집중하기

이렇게 하면, 공통된 주제에 대해서 듣기, 읽기, 쓰기, 말하기의 4가지 기능을 다 훈련하는 셈이다. 공통된 콘텐츠에 대해서 한다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동화책 하나만 하면 영어가 비약적인 발전을 한다. 이걸 한 후에는 다른 동화나 자신이 관심있는 분야 등에 대해서 같은 방식으로 시도할 수도 있고, 오디오 관련 자료 많은데서 듣기도 해 보고 하면 된다.

물론 능력이 되면 다하는 것이 좋지만, 처음에는 가능하면 잡다하게 하지 않는 것이 좋다. 포커스를 하나에 맞추라. 김창준이 영어공부 할때, 하루에 경험하는 사건의 90%를 영어로 경험했다. 생각도 영어로 했으며, 대학에서 한국어로 된 강연을 들을 때도 textbook을 원서로 된 걸로 골랐고, note도 모두 영어로 썼다.

8. 공구서

기본적으로 영어학습에 필요한 서적은 다음의 3가지이다.

지상은김창준님의 가르침에 따라 열심히 (진짜??) 공부 중인데, 느낀 바 있어 적어볼랍니다. 이 방법이 대단히 훌륭하다고 생각되는 이유는, 아이들의 학습방법과 가장 유사하다고 생각되기 때문입니다. 제 경험으로만 비추어 보아도, 어릴때 좋아하는 얘기가 있었고, 그 얘기를 외울 정도로 엄마에게 해 달라고 했습니다. 동화 제목은 기억나지 않지만, 아버지를 구하기 위해서 모험을 떠나는데, 뒤돌아보지 말라는 걸 어겨서 오빠들은 모두 돌이 되어 버리고, 마지막으로 막내 여동생이 결국 성공한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엄마가 중간에 얘기를 하다가 빠뜨린 부분이 있으면, 내가 대신 얘기하는 것을 tape로 녹음해 놓은 것도 있습니다. 다 아는 것을 또 반복하고, 반복하면서 완벽하게 소화하는 것이 모든 일에서 중요한 것 같습니다. 그것이 기본기가 되고, 자신감이 되어서 한발자국씩 나아갈 수 있는 주춧돌이 되는게 아닐까 싶네요. 이게 없다면, 어느 순간 무너지기 시작하면 더이상 물러설 곳이 없을때까지 모든게 와해되겠죠. 모래성처럼 불완전한 지식의 성이 무너질때는 깔리지 않도록 조심해야 할 겁니다. 안깔리면 새로 지으면 되잖아. --지상은

전 재미 없는 방법으로 공부하는 것을 꺼리는 편이라 아래 내용들은 하나도 시도하지 않은 것들이네요. 하지만 영어 공부하는데 있어 정석이라 할 만한 방법이로군요. 저마다 개인차가 있지만 과정은 다 비슷한 것 같습니다 --아무개

  1. 재미없는 방법
    • 이 방법을 행하는 어떤 후배는 밤에 잠 좀 자려고 테이프를 들었는데, 너무 재미있어서 오히려 잠을 못잤다고 합니다. 다른 테이프를 사서 들을 때도 된 듯 한데, 지금 듣는 테이프가 너무너무 재미있어서 바꾸지도 못하고 있답니다. 그 친구 영어실력요? 당연히 늘었죠.
  2. 정석이라고 할 만한 방법. 과정은 다 비슷
    • 이 방법을 정석이라고 하는 이야기는 처음 듣네요. 그리고 겉으로는 비슷해 보여도 각론으로 들어가면 방법마다 차이가 크고, 그 접근이나 철학 등에 있어 완전히 반대인 경우도 많습니다. 대강대강 공부하면 모든 방법은 비슷해 보입니다.

  3. 김창준님께 들었을때의 느낌이 아무래도 글로 완전히 옮겨지지 않은 것 같은데, 이런 느낌이었습니다. 과정 과정들이 톱니바퀴처럼 맞물려 돌아간다. --지상은

9. 추천동화 리스트

  • 이상한나라의앨리스
  • 오즈의 마법사
  • 피터팬
    위의 세 권 모두 개인적인 추천도서입니다. 한 권도 안적혀 있길래 채웁니다. 김창준씨의 추천도서가 아니니 오해 없기를-- lix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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