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달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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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달음에 대한 사전적 정의가 부족한거 같아서 나름대로 정의해 보았습니다. 님들께서 다듬어 주시기 바랍니다.

깨달음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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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st
깨달음이란 논리적.언어적 이해를 넘어서 자신의 체험과 지식이 일체가 되는 상태을 말한다. 깨달음은 절대적이며 결코 부정될 수 없다. 깨달음을 얻는 순간 지금까지의 경험과 지식이 바로 깨달음에 의존해 있음을 알게되며 부분적인 지식과 경험들이 한순간 일체화 되어선 결코 다시는 분할될 수 없는 하나의 통찰을 이룬다. --- <경험론적 관점에서>

2nd
깨달음이란 주체와 대상사이에 놓여진 거리를 가로질러 서로가 하나가 되어 만나는 순간을 의미한다. 즉 주체와 대상이 하나로 한순간 어우러져 전혀 새로운 경험을 창조해내는 것이다. --- <존재론적 관점에서>

3rd
깨달음이란 나안에 대상(타자)이 있음과 대상(타자)에 나가 스며들어 있음을 알아채는 것이다. 무심히 듣던 가요가 어느순간 가슴벅차 오르는 감동을 주는 경험과도 같이 나와 대상이 어느순간 자연스럽게 일치되어 새로운 경험을 창조하게 되고 그리고 그 경험속에 나의 부분적 지식과 경험이 녹아 들어가는 것이다. --- <유기론적 관점에서>

4th
깨달음이란 평상심과 다름아니다. 그것은 나와 타자간의 분쟁이 끝난 상태이다. 타자의 존재에 대해 어떠어떠해야 함을 고집하지 않음이다. 있는 상태 그대로의 완전한 체험이다. 무엇이 더 일어나기도 바라지 않고 일어나지 않기도 바라지 않는다면, 더이상 필요한 것이 무엇이 있겠는가? --- <마음의 관점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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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달음의 정의에 대한 의견


국어 사전에는 단순히 "진리나 이치 따위를 터득해 환히 알게됨", "모르고 있던 사실을 앎", 혹은 "느껴서 앎" 등으로 짧게 정의하고 있습니다. 어떤 관점에서, 어떤 식으로 생각했을 때, 혹은 누가 생각하기에 "깨달음"이란 말이 위와 같은 성격을 갖게 되는지 밝혀 쓰셔야 할 듯 합니다.
깨달음이란 상당히 넓게 쓰이는 단어 입니다. 차를 몰고 가다가 "U턴 지역을 지나침을 깨달음" 같은 것에도 "깨달음"이란 말을 씁니다. 노스모크에서 논의되는 이야기들의 범위가 상당히 넓은 것을 고려 할 때, "철학적 깨달음"이란 무엇인가, 혹은 "정신적으로 높은 수준의 깨달음"이란 무엇인가 와 같이 다소 구체적으로 정의/논의 하시려는 깨달음의 범위를 정해 주시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 gerecter
제가 정의하고자 했던 깨달음이란, 단순한 이치를 터득해 알게되는 것을 의미함이 아니고 알고 있고 경험했던 것들이 하나였음을 자각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즉 서로 다른 것 "나"와 "지식" "경험"의 경계가 무너지는 것이지요. 예를들어 온도에 따라 물이 얼음이 되거나, 수증기가 되듯이 물(액체) 본래의 성질을 잃고 상전이 변화하는 것입니다. 우리에게서도 그와 같은 일이 일어나며 그 순간이 깨달음의 순간입니다.


깨달음은 가까이에 있다


물끄러미 아이를 바라보며 지그시 웃는 엄마의 눈 웃음속에는 지극한 사랑의 깨달음이 내재하고 있는 것입니다. ---munikang

PS : 깨달음이 선사의 이야기처럼 평상심이라면, 그것은 어떤것에 대해서도 아무런 상을 짓지 않음. 즉 무엇이 잘되고 잘못된지를 분별치 아니하며, 어떠어떠하면 좋겠다거나, 나쁘겠다거나 마음을 내지 않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여기저기 뒹굴며 잘 노는 아이를 보며 아이가 울거나 보채거나 그저 지긋이 웃으며 돌보아 준다는 것은 바로 평상심과 다름아니지요. ---munikang

내가 깨달은 것은 이것이다



'생각을 넓혀주는 독서법'(HowToReadABook, 독고 앤 옮김)이라는 책에 22페이지부터 나와있는 내용에서 '깨달음'에 대하여 언급하고 있습니다. 물론 이 책이 번역서라 원 저자가 의미했던 바가 '깨달음'이란 단어와 같은 것인지 확신은 못합니다만 넓은 의미의 '깨달음'에 대한 개략적인 설명은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책에서 '지식'이란 단순히 사실을 알게 되어 머리속에 보관하고 있는 것을 예기하고 "깨닫게 된 것은 그것에 관해 모든 것, 즉, 왜 그런지, 다른 사실과는 어떤 연관이 있는지, 어떤 점에서 같고 어떤 점에서 다른지 등을 더 알게 되는 것이다."라고 적고 있습니다. 어찌보면 위에서 말씀하신 '일체화'라는 것을 다른 말로 표현했다고 할 수도 있겠네요. ---굴돌

제가 생각하는 깨달음이란 (위에 있듯이 체험과 지식이 일체가 되는순간이다라는 말에 느낌이 오긴하는군요) 자신의 생각이 행동으로 옮겨졌을때 그것이 나쁜 효과를 내지 않을때 그순간 터득하게 되는 그런 경험이 아닐까 합니다. 실제로 일상 생활에서 순간순간의 행동에서 얻는 경험들이 점점더 나에게 새로운 활동에 대한 선례가 되듯이 말이죠. 비록 성인들처럼 인생에 대한 깨달음은 얻을만한 수양이 없지만 이런 작은 일상의 깨달음이 종종 찾아오곤 합니다. ---jh8455

궁극적인 깨달음


나의 존재 의문과 더불어 세상에 대한 존재의문에 대한 해답을 얻는것이 바로 궁극적인 깨달음이 아닐까 합니다. 그런데 이런 문제에 있어 깨달았다고 생각되어지는 분들의 대답은 한결같이 깨닫는자가 없다는 것입니다. "도를 도라하면 이미 도가 아니다.도덕경" 즉 궁극적인 깨달음이란 내가 깨닫고자 하여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고 오직 깨달음이 나를 통해서 스스로를 드러내는 것인데 이때 나는 깨달음과 같은 것이어서 도무지 분별할 수 없다고 합니다. 즉 있는 그대로 여여한 상태가 되어 깨닫게 되는 것이지요.

달마대사가 어느날 제자들에게 말하였다. "시기가 가까와 졌다. 그대들은 제각기 얻은 바를 말해보라." 이에 도부(道富)가 대답하였다. "제가 보기에는 문자에 집착하지 않고 문자를 여의지도 않는 것으로써 도의 작용(道用)으로 삼습니다." 조사께서 말하였다. "그대는 나의 가죽을 얻었다." 총지(摠持) 비구니가 말하였다. "제가 알기에는 경희가 아촉불(번뇌없음)의 국토를 보는 것 같아서 한번 보고는 다시 보지 않습니다." 조사께서 말씀하였다. "그대는 나의 살을 얻었다." 도육(道育)이 말하였다. "사대(땅.물.불.바람)가 본래 공하고 오온(마음과 육신)이 있지 않으니, 제가 보기에는 한법도 마음에 둘 것이 없습니다." 조사께서 대답하였다. "그대는 나의 뼈를 얻었다." 마지막으로 혜가가 나와서 절을 세번하고 제자리에 서 있으니, 조사께서 "그대는 나의 골수를 얻었다"고 하시며 옷과 법을 전해주셨다.(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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