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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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rkCityMoonriseLadyMarmaladeAnnotatedAliceTheSelfishGene 꿈이야기


1. 꿈 이야기

1.1. 징조


은눈의시체는 비현실적인 꿈을 대체로 꾸지 않는다. 하지만 꿈은 자주 꾼다. 그리고 그 현실적인 꿈들은 대게의 경우 고통스럽고 날 울게 만든다. 현실에서 걱정하는일이 실패한 형태로 꿈에자주 보이기 때문이다. 물론 꿈처럼 다 실패해버리는 것은 아니지만, 어느정도는 맞는다.(전혀 실패를안할 수는 없으니 ^^;;) 그래서 그런지, 마음이 편할때는 대체로 꿈을 않꾼다. 지나치게 걱정해서 그런가 하는 생각이 드는 때도 있다.

흐름은 미술관련 학교 입시를 준비했던 적이 있다. 마음도 초초하기만한 실기시험 일주일 전 꿈을 꾸었다. 꿈에서 나온 곳은 시험장. 같은 학원에 다니던 친구가 같은 시험장에서 그림을 그리게 되었음을 확인하였다. 이 친구 매우 친한 친구 중 하나였는데, 왠일인지 꿈에서는 이젤로 자꾸 밀어내는 바람에 결국 시험장 구석의-정물이 안보이는-자리에 다다르게 되었고 매우 절망하는 꿈이었다. 드디어 일주일 후 시험장. 실제로 수십개의 시험장 중에 꿈에서의 그 친구와 한 시험장에서 그림을 그리게 되었고, 결과적으로 흐름은 떨어진 반면 그 친구는 붙었다.

흐름의 가족 중에는 케네디가 암살당하기 삼일 전 케네디가 암살당하는 꿈을 꾼 사람이 있다. 꿈에서 케네디가 차를타고 지나가는 행렬에 있었던 그는 그가 암살당하는 장면을 꿈에서 목격했고, 큰 충격을 받아 이 사실을 주변 친구들에게 알렸으나 아무도 믿지 않았더란다. 그런데 그로부터 수일후 케네디는 암살당하고 말았다.

이 사람의 경우엔 또다른 일화도 있다. 반에서 싸움을 잘하던 학우가 꿈에 나왔는데, 자신의 매우 친한 친구를 때리고 있었다고 한다. 사태가 심각하여 꿈을 꾸던 사람이 각목 같은 걸로 뒤에서 그 학우를 때렸는데 그 학우가 죽어버려서 매우 놀랐던 꿈이었다고 한다. 이 꿈을 꾸었던 시기는 방학 때였고, 개학 후 학교에 가보니 꿈에 자신이 죽였던 그 학우가 다른 곳에서 싸움을 하다가 갑자기 죽은 사실을 알았다고 한다.

허거거... 혹시 그 피를 물려받았다면....흐름양도? --김우재

1.2. 신비

비누는 신비한 꿈들을 종종 꾸곤 한다. 숲 속에 놓인 침대 위에 누어 있는데 그 주위를 하얀 기린 세 마리가 맴도는 꿈이라든가, 수천 마리 거북이떼에 둘러싸인 흰표범, 검은표범과 마주친다거나, 커다란 돼지가 코끼리를 낳는 꿈, 하늘을 나는 초록색 물개를 쫓으러 가는 꿈, 파도치는 하늘...등등(그래도 복권은 안 산다). 그 가운데서도 정말 이상했던 꿈은 보르헤스가 쓴 "시인코울리지의꿈"과 비슷한 꿈 속 경험이었다. 지난 겨울 오후, 어디선가 날아온 종이 한 장이 손 위로 사뿐히 떨어졌다. 그 위로는 일찍이 본 적 없는 눈물나도록 아름다운 싯귀가 적혀 있었고 꿈이었지만, 가슴이 마구마구 뛰는 게 느껴질 정도로 흥분되는 놀라운 내용들이었다. 그러다 갑자기 전화벨 소리에 놀라 비몽사몽간에 전화를 받았다. 20초도 채 안 되는 짧은 시간이었다. 다시 그 종이를 찾으려고 눈을 감고 한참을 꿈결속을 더듬어 나가는데, 이게 왠 일인가? 그 종이는 온데간데 없고, 종이는 동형(銅型)의 바닥으로, 아름다운 글귀는 바닥의 요철(凹凸)로 변해 도저히 읽을 수 없는 것이 되어 있는 게 아닌가? 애꿎은 발바닥만 문지르며 한참을 맴돌았지만, 글은 더이상 읽을 수 있는 무엇이 아니었다. 꿈에서 깬 다음 크게 허탈했던 몇 안 되는 기억으로 아직도 아쉬움에 몸이 저려올 정도다.

bona는 꿈을 한번 꾸면 몰아서 꾼다. 그리고 꾸는 꿈들은 모두 현실과는 멀다. 이사슬에 관한 꿈을 꾼적이 있었다. 어떤 여자 아이가 입에서 줄줄이 무언가를 빼고있었고, 꿈에서의 시각은 그 아이 얼굴을 클로즈 업하고 있었다. 꺼내는 것들은 거의다 곤충이었는데 그 장면이 (꿈이 항상 그러듯 생생하진 않지만) 작은파리에서 시작해서 점점 큰 생물로 거미줄에 연결되어서 나왔다. 그 때 마침 학교에서 미술과제가 책 표지나 동화책 만드는 거라 만들어 볼까 했는데 귀찮고 만들 계획의 틀이 더이상 떠오르지않아서 그만두었었다. 지금 생각하면 굉장히 징글징글한데 그 때 꿈을 꾸고 일어났을 때는 별로 징그럽지 않았었다. 그때 생각 나지 않던것이 요즘은 생각을 하면 할수록 머리속에 그 꿈 내용의 동화책이 점점 발전되어서 그려지고있다.

1.3. 개꿈


미야코을 아주 생생하게, 마음먹으면 시리즈로까지 꾸는 편이다. 주로 로켓 부스터 달린 양 하늘을 폴짝 폴짝 나는 꿈, 초대형 콘서트에서 신나게 노래하는 꿈, 특정 지역에서 대량 학살이 일어나 시체더미들과 피바다 사이로 도망 다니는 꿈(진짜 무섭다 ㅠ_ㅠ; 게다가 제일 자주 꾼다) 을 꾸는 편인데 그 외에도 거의 이상한 들만 꾼다. 방금 꾼 꿈에서 지상은님을 만났다. 헌트 이너웨어(속옷가게;) 에서 민소매와 치마 투피스를 고르고 있는데, 어디선가 주시받는 느낌이 들어 뒤를 돌아다보니 하늘가님이 있었다. 우리는 눈이 마주쳤고 하늘가님은 미소를 지으며 옆의 속옷 고르던 남자와 같이 와서 긴 얘기를 주고받지 못하노라는 사인을 보내는 듯 했다. 나도 같이 미소로 인사만 나눴는데 그리고 나서 바로 깨버렸다.;; 도대체 무슨 꿈일까; 하늘가님과 커플로 온 남자는 도대체 누구일까;;;

이 꿈은 초점을 지상은로 맞추느냐, 아니면 속옷맨으로 맞추는가에 따라서 해석이 달라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초점이 속옷맨에 있다면, 아마도 노스모키안 누구인가가 모자이크 처리되어 등장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하지만 초점을 지상은에 맞추고 해석하는 것이 더 자연스러울 것 같습니다. 속옷가게란 매매가 이루어지는 장소이고, 디아블로 확장팩을 지상은미야코님에게 판매한 행위의 상징입니다. 하지만 거래 행위가 종결된 것이 아니기 때문에, 그 상황에 대해서 미야코님의 무의식은 상황의 종결을 요구하는 어떤 신호를 표출한 것으로 생각됩니다. 얘기를 못했다는 것은, 구체적인 보상의 방법이 애매하기 때문에, 실제적 행위의 단절을 뜻하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미야코님, 갈등할 필요 없어요. 미야코님의 음악 선물로 거래는 종결되었습니다. ^^ --지상은

지상은님이 해몽의 달인이신듯 하여 적어본다. :)
어제 김우재은 밤샘 후유증으로 깊은 잠에 빠졌다가 일어나기 직전에 묘한 꿈을 꾸었다. 노스모크RecentChanges가 프로토스 Dragoon들의 Photon beam의해 무참히 짓밟히고 있었다. 글씨들이 조금씩 사라지는 것을 보고 EditText를 누르는 장면에서 을 깼다. 도대체 뭔 개꿈일까? --김우재

무의식의 "메시지"라는 관점에서 보자면, 노스모크의 어떤 위기상황을 암시하고 있군요. 하지만 이것이 과연 어떤 "계시"인지는 시간이 지나봐야 알겠죠. ^^ 김우재님의 육체적, 심리적 상황에 미루어본다면, 무리한 밤샘과, 노스모키안들에게 흔히 관찰되는 "노스모크중독현상"이 겹쳐서 나타난 현상이 아닐까도 생각됩니다.

또한 이 꿈은 "대결구도"가 설정되어 있는 상황인데, EditText 를 누른 것이 어떤 "해결의지"를 보인 것이 아닌가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김우재님의 실생활에서 해결되지 않고 끌어왔던 어떤 문제 같은 것들을 노스모크에서 문서구조조정하듯 해결하겠다는 무의식적인 의지로도 해석할 수 있겠습니다.

여러 가지 해석이 가능하지만, 이왕이면 좋게 해석하는 것이 좋죠. 하하. 되도록 충분한 휴식을 취하시면 그동안 테란이 프로토스를 물리칠 것으로 사료됩니다. ^^ 이건 진심. 김우재님 그렇게 밤에 안 자고 무리하면, 건강이 많이 나빠져요. 학위논문, 실험 하다가 몸 베린 사람 많이 봤어요. 노스모키안 중에도 여럿 계신데, 다들 조심하셔요.

황원정이 꾸는 꿈은 몽땅 개꿈인것 같다(기억하는 것에 한해서). 워낙에 강렬해서인지는 몰라도, 황원정이 기억하는 꿈은 살인이나 피에 관한 꿈이다. 다니던 대학교에 연쇄살인마가 설치고 다녀서 강당에 모여 공포에 떨었던 꿈이나 어느 병원에서 사이코 의사가 비밀리에 생사람 잡는 인체실험을 하고 있었는데 그걸 황원정이 알아버려서 쫓기거나 하는. 냄새까지 기억하는 경우도 있다. 그 경우는..어떤 꿈에서, 황원정이 의대생이었는데, 어떤 스터디 그룹 애들이 사람들을 죽여서 비밀 실험같은걸 한다. 황원정은 말리다가 생명의 위협을 느끼고 도망치고, 쫓긴다. 그때 시체들이 쌓여있던 실험실의 비리한 피냄새가 어찌나 생생했는지. 그위에서 말한 인체실험 꿈에 나온, 황원정을 쫓던 사이코 의사는 황원정이 현실에서 취직한 약국의 주인약사였다.-.-;;; 황원정은 그사람이 무지하게 무서웠던 모양이다...그리고 대학교의 연쇄살인마 꿈은...깨고나서 안도의 한숨을 쉰 꿈이다. 꿈이 너무나 무서운데다 생생해서 황원정은 이제 꼼짝없이 죽었다는 생각밖에 안했었다. 그 꿈에 나온 경찰들, 강당의 하얀 블라인드에 (공포)영화의 한장면처럼 좌악~ 하고 뿌려지던 빨간 피....윽....어쨌거나 황원정이 기억하는 꿈은 호러 스릴러 개꿈밖에 없다. 기분 좋은 꿈도 꽤 있었던 것 같은데, 왜 기억이 안나고 그런 무서운것만 기억날까...

baram이 꾸는 꿈은 거의 대부분 누군가에게 쫓기는 이다.
영화에서 나오거나 케릭같은 괴물일수도 있고 누군가 사람일수도 있다.
을 꾸는데 꼭 한번겪었던 일이거나 알고 있었던 것을 꾸는 경우도 아주 가끔 있다. 데자뷰현상 이랄까?
근데 꾸고 나서 무슨일이 특별히 일어나는 건 아니라서 개꿈이라 생각함다-_-
하지만 한가지는 분명하다. 꿈을 꾸면 무척이나 늦게 일어난다. 그래서 지각해서 뒤진다-_ㅠ



1.4. 해몽은 항상 긍정적으로.

하늘가님! 어젯밤꿈에 하늘가님 나오다. 음냐... 가끔씩 우리들 꿈속에 다녀가시나봐여.. 어제는 제꿈에 오셨더랍니다. 저랑 둘이서, 골목을 걷다가 점보는 집이 나왔는데.. ^^; 제가 하늘가님께 우리 점보죠 했더니 하늘가님이 승쾌이 허락. 같이 점을 보러 갔었습니다. 약간은 음산했던 점집에서 밑에 구덩이 같은데 둘이서 서있었고, 별 관심없어 보이는 할아버지점쟁이가 딴얘기만 하다가 스윽하고, 결과물을 쪽지로 줬습니다. 하늘가님은 함 훑어보더니 끄덕끄덕했었고... 전 제 결과물 보니깐... 잘 생각은 안나지만, 마치 MBTI성격테스트 결과물보던 느낌이었고, INTP보다는 INFJ쪽에 가깝다고 느꼈었죠... 쪽지내용도 어렴풋이 기억날 정도면 꽤 생생한 꿈이였던듯.. 그러고 나서, 헤어지는데... 저가 회사로 간다고 했더니, 하늘가님이 차로 운전해서 울 회사까지 데려다 주었죠... 그 회사주변 거리가 생생합니다. ^^; 어떻게 보면 별 의미도 없는 꿈같은데... 하늘가님 꿈해몽을 부탁드립니다. ^^ --yong27

하하. 이건 상당히 어려운 꿈이군요. yong27님과 지상은가 공유하는 건, 원세연 박사님 생물정보학 강의 듣는 거랑, 노스모크인데... 혹시 할아버지 점쟁이가 원세연 박사님 아닐까요? 하하하. MBTI 테스트는 어제까지 제출해야 했었던 assignment 가 아닐까 싶고... 같이 advanced course 들어가서 열심히 공부하자는 내용의 꿈으로 해석하면 안될까요? 하하하. --지상은

1.5. 예술가의 F학점은 캔버스를 들고 역사를 그리지 않는 것이다

nayas는 꿈을 꾸는 시기가 되면 꿈들에 치여 살고는 한다. 기억에 남는 큰 꿈들은 2년 정도 마다 몰아서 몇주-몇달 간격으로 나타나는 편이다. 시인코울리지의꿈과 비슷한 꿈 속 경험. 글자들이 가득한 어떤 벽, (혹은 바닥). 글자들은 황금빛으로 빛나며 움직이고 있다. 꿈속의 자아가 읽기 시작하면, 글자들은 형태를 갖추고 내가 읽을 수 있는 어떤 것이 된다. 거기에는 짧은 경구들 같은 다양한 문장들이 있었다. 기억이 확실치는 않지만, 벽 혹은 바닥, 등과 비슷한 어떤 면에, 아로새겨져 있는, 움직이고 있지만 읽으면 글자로 고정되는, 것에 대해서 몇 번 꿈을 꾸었다. 꿈에서 깨어나자 마자 마지막에 읽었던 문장이 기억이 남아 있을때, 바로 내려 적어서, 아직도 기억하고 있는 그 꿈의 문구. "예술가의 F학점은, 캔버스를 들고서 역사를 그리지 않는 것이다." .... 저런 문장들이 어떤 다른 언어에서 우리 언어로 변환되어 오는 꿈. 아직도 기억에 남는다. 정말 꿈속에서 느꼈던, 뭔가 배울 것이 가득한 신비한 금빛 텍스트였을까? 아니면 꿈 속의 환상, 그저 읽은 것 같은 기분이었을까.


2. 가위눌림 & 바로 현실과 연결되는 꿈 '싱크로나이즈드 드리밍'

2.1. 엄마 죄송해요


초등학생 때. 엄마 옆에서 잠이 들었다. 그 당시에는 주로 학교 운동장에 얽힌 꿈을 많이 꿨다; 그날도 꿈에 학교가 나왔는데 같은 반에 엄청나게 싫어하는 녀석이 나왔다. 만나면 으르렁대는 앙숙은 아니었지만 분위기가 음침해서 싫은 녀석이었다. 무시하고 놀려는데 아글씨 이놈이 자꾸 깐죽대고 시비를 거는 것이 아닌가. 까불면 죽는다고 협박을 해도 깐죽깐죽 껄떡껄떡 대더니.. 연못가에 있는 길다란 고무호스를 들고 우리들에게 물까지 뿌려대고 있었다. 화가 머리끝까지 나버린 나는 '이~~~씨!' 하며 그녀석의 면상을 후려쳤는데, 그와 동시에 '어억!'하며 졸지에 딸에게 따귀를 얻어맞은 잠자던 우리 엄마... ......... ............. ...... 그날 죽는 줄 알았다. --미야코

2.2. 벽속의 시체


X씨의 가위눌림 실화 : X씨는 그 날도 침대에서 잠을 자고 있었다. 여름밤의 눅눅함과 찐득함에 애써 잠을 청하려고 하던 중 얼핏 잠이 드는가 싶었는데, 갑자기 눈 앞에 캄캄해지면서 몸을 전혀 움질일 수 없는 것이었다. 입을 벌려서 말을 하려고 해도 나오는 것은 가느다란 신음 뿐이고, 고개를 까딱거리기도 힘들었다. 그래서 평소 익혀 둔 운장주, 태을주, 시천주, 결국은 천부경까지 외워봤건만 모두 허사였다. 머리 속에 피가 한쪽으로 몰리는 느낌을 받으면서 급속도로 공포감이 덥쳐왔다. 몸의 앞면이 싸늘하게 차가워지고 있는 것이었다. 옛날 그 아파트에 누가 시체를 벽에 묻었다느니 하는 소문까지 떠오르고...

그러던 중 갑자기 머리 속에서 번쩍 하고 대각하는 것이 있었으니.. 오호통재라.. 우리의 X씨는 침대와 벽 사이에 모로 낑겨서 바둥거리고 있었던 것이다.

2.3. 썩어가는 시체


내 방안에 부패된 시체가 하나 : 일년에 한두번, 아주 오래전부터 반복되는 꿈이다. 이 꿈에서 깨어나면 몹시 가슴이 뛰고, 온집안에 불을 환하게 켜 놓아도 무섭다. 거울을 보기도 겁이난다. 늘 똑같다. 나는 잠을 자고있다. 그리고 내 이불속에는 시체가 하나 있다. 사람들이 문밖에서 시체를 찾는다. 나는 내 이불속에 시체가 있다는 사실에 몹시 당황스럽다. 사람들 발자욱소리가 가까와온다. 사람들이 이불속의 시체를 발견해내면, 나는 내가 오래전에 죽인 이 시체로인해 결국 체포될것이다. 이불속의 시체가 썩어가는 냄새가 온방안에 진동을 한다. 이제 나는 더이상 숨길수가 없다. 가슴이 뛰는 소리에 잠에서 깬다. 잠에서 깬 나는 이불속에 혹시 시체가 있는가 확인해보고, 이게 꿈인지 생시인지 정신을 차려보려 애쓴다. 어느때는 이건 악몽이야. 난 깨어날거야 이렇게 맘을 다잡아먹고 그 꿈에서 깨어나도 여전히 곁에 썩어가는 송장이 있는 경우도 있다. 그럴땐 기를쓰고 다시한번 그 꿈에서 빠져나와야 한다. 이 꿈을 꾸고나면 내가 혹시 전생에 누굴 살해하고 숨긴게 아닐까 이런 생각까지 들면서 몹시 우울해진다.

2.4. 이불에 숨막혀 죽을뻔한...


난 이불을 입술까지 덮고 자야지만 안정이 되는 타입이다. 더운 여름날이나 추운 겨울날이나 항상 이불을 덮고 자야 한다. 어느 가을날 일찍 꺼낸 담요을 덮고 자는데, 갑자기 숨이 막혀와서 정신이 번쩍 들었다. 음? 이불이 코를 막은 것이었다. 에이.. 몸을 뒤척여서 이불을 치워야지..라고 생각하며 몸을 움직이려구 했는데.. 아뿔싸 가위였다. 점점 산소는 희박해져가고.. 아무리 크게 숨을 쉬어봐도 답답하기만 하고.. 에구에구 이렇게 죽는구나. 불쌍한넘.. 그런데, 정말 열심히 노력하면 스르륵 몸의 끝에서 가위가 풀리면서 사라지곤 한다. 휴. 겨우 살았..구..하아아..아아암..만.. zzZ

그 후에도 여러번 이불에 숨막혀 죽을 뻔 했다. 쩝쩝.

2.5. 깡패한테서 도망치는..터무니없는..


꿈에서 길을 가고 있는데 뒤쪽에서 어떤 놈이 심상찮은 분위기로 뒤쫓아 왔다..헉? 이 분위기는! 하면서 나는 도망치기 시작했는데.. 죽어라고 도망쳐도 계속 쫓아오는거 아닌가 -.-; 결국 어떤 빌라 지하 주차장으로까지 쫓겼는데..나는 주차장에서 위로 통하는 계단으로 도망쳤다.

그..근데 이놈의 계단이 올라도 제자리 올라도 제자리인것이다....(꿈은 기억을 바탕으로 이루어지는데 이 꿈을 꾸기 전에 과학잡지에서 오르지 않는 계단의 착각 그림을 본적이 있었다)결국 그 깡패는 내 뒤로 다가왔고 씨익 웃으며 잡으려는 찰나에...터무니없는 의식이 작용했다..

아 이건 꿈이지..그럼 꿈에서 깨면 도망칠수 있는거자나 -.-! 결국 이렇게 난 꿈에서 깡패에게 안잡힐 수 있었다 --영혼없는닭

2.6. 지하철에 유폐되는..

꿈에서 난 지하철 플랫폼 위에 있다. 차는 이미 끈겨있고 누구도 보이지 않는다. 반대편 플랫폼의 황량함이 보인다. 불빛조차 흐릿하다. 처음에는 편안한 기분으로, 밖에 나가야지 하고 계단을 올라섰다. 그런데... 개찰구가 보이질 않는다!! 한참을 걷다 발견한 계단을 내려갔다.. 젠장.. 아까 보고 있던 반대쪽 플랫폼에 내려서서, 내가 서있던 그 곳을 보게 됐다. 약간 당황했지만 다시 나가려 한다. 다른 계단을 찾아 올라섰다. 또 역사를 걷는다. 다시 발견한 내려가는 계단. 내려가 보니 처음에 서있던 그 곳에 다시 왔다. ㅠ_ㅠ 이 짓을 수십번 했는데, 수 십번 한 과정들이 다 기억이 난다. 정말 패닉상태에서 무작정 해맸다. 그러다가 처음의 플랫폼 자리로 돌아와서 다시 쳐다보니 역시 익숙한 반대편 플랫폼이 보인다. 하지만! 이번엔 뭔가 다르다. 세상에! 사람이.. 있다! 어떤 모습이었는지 정확히 기억은 않나지만, 고개를 푹 숙인 머리가 긴 사람 이였다. 난 놀라서 물어봤다 "넌 누구야!" 그리고 잠에서 깻다. 잠에서 깻을 때 마치 전혀 않잔 것 처럼 무척 피곤했다. 어머니 말로는 내가 신음하면서 괴로운 듯한 잠꼬대를 했다고 한다. ㅡ.ㅡ;;; --은눈의시체

이런 말 해도 될지 모르겠지만... 계단을 오르는 꿈은 성행위와 관련이 있다는 소리를 어디선가 줏어들은 적이 있습니다. 므흣 *-_-* 아님말구 --꿈꾸는나무늘보

2.7. 어린 시절 살던 방안에 유폐되는..

나는 어린 시절 지하실 단칸방에 네가족이 살았었다. 그 추억이 원인이 됐는지 잘 모르겠다. 여튼 어느 날 밤. 잠을 자던 나는 침대에서 벌떡 일어났다. 그런데 배경이 이상했다. 사람 한명이 드나들 수 있을 정도였던 큼지막한 창문이 사라져 버렸다! 거기다 방안이 어색하다. 내가 자기전에 누웠던 방이 아니다. 가구를 보니 어릴적에 봤던 눈에 익은 그 가구이다! 난 재 빨리 마루로 나가려고 방문을 열려 했다. 열리지 않는다. 좁은 방안을 마구 해매였다. 방법은 기억나지 않지만 어쨋든 마루로 나섰었다. 그런데 젠장.. 여긴 8층인데 왜 베란다가 없는것이야! 거기다 부엌 살림은 역시.. 십수년전의 그 것이었다. 난 너무나 놀라고 당황하여 여기저기 해매고 다녔다. 당연히 열리는 문과 창문을 찾아서.. 이런 생각이 들었다. "젠장, 이건 꿈인데.. 일어나고 싶어.." 결국 천장 바로 아래 아주작은 창문, 작은 여자의 상반신이, 창틀에 걸리면서 간신히 통과할 정도 크기의 창문을 발견했다. 창문에는 모기장이 쳐져 있었고 난 그 것을 뜯어냈다. 시야의 아래쪽에 흙밭이 보였다. 마치 지하실 처럼.. 난 나가려 했다. 그런데 앞쪽에서 어떤 물체가 다가 왔다. 난쟁이였다. 다른 사항은 기억나지 않고, 난쟁이였다는 점만 기억난다. 그자는 나오려는 내 머리를 밝고 다시 밀어 넣었다. 난 계속 시도했지만 난쟁이도 절대 물러서지 않았다. 울부짓었던 것이 기억난다. 그러면서 다시 정신이 맑아 졌고, '이건 꿈이야'라는 생각이 들었섰다. 그 상태로 '이건 꿈이야'라면서 바둥대다가 깨어났다.. 진짜로 깨어나서 내 방을 확인할 때의 그 안도감이란.. ㅠ_ㅠ --은눈의시체

2.8. 머리 긴 귀신?

대학교 1학년 여름, 거실의 소파에 누워 기분좋게 낮잠을 잤다. 조금 있다 현관문이 열리는 소리에 깼는데, 잠결에 보았더니 머리가 긴 여자가 현관으로 들어와서 부엌쪽으로(뒤쪽의 다용도실에 세탁기가 있다) 들어갔다. 젖은듯한 긴 머리로 얼굴을 온통 가리고 있어서 옆에서 보는 황원정의 눈에 확실히 보이지는 않았지만, 여동생이 목욕갔다와서 속옷과 젖은 수건을 세탁기에 넣으러 가는 것으로 생각했기 때문에 아무 생각없이 다시 잠들었다. 조금 더 있다가 배가 고파서 일어날려고 했는데...아뿔사! 가위였다. 이전에도 가위눌린 적이 있었기 때문에 가만히 가위가 풀리기를 기다렸다. (이때는 열심히 손끝에 힘을 주고 움직이려고 해야한다) 잠시후 일어나서 동생이름을 외쳐불렀다. 배고프니까 라면 끓여먹자고 꼬시기 위해서였다. 그런데 대답이 없었다. 황원정은 여동생을 찾아 온 집안을 헤매었으나 동생은 없었다. 순간 덜컥~! 그건 동생이 아니란 생각이 들었다. 소름이 쫘악~~~ 집에 더 있을수가 없었다. 나와서 라면을 사고, 한참동안을 방황한 끝에 겨우 집에 들어가 라면 한그릇을 먹고 배를 채우고 나서야 두려움이 사라졌다. 맨처음 가위는 자던방의 자개농에 새겨진 소나무 줄거지가 점점 길어지면서 황원정의 목까지 흘러내려와 둘둘둘 감아 조르던 것이었고(숨막혀 죽을뻔했다), 두번째 가위는 자던 침대 옆에 있던 옷이 걸린 옷걸이 위에 누가 앉아서 황원정을 내려다보고 황원정은 깨지 못하던 꿈이었다.(그 것-사람은 아니었음-은 창문으로 휙 날아갔고 그러고 좀 있다 가위가 풀렸다) 그 두 꿈 이후 낮잠을 잘때는 꼭 가위가 눌린다. 때로는 공포스러운 꿈(내지는 진짜?)을 곁들여서. 그래서 황원정은 낮잠을 안잔다. 아니, 못잔다....

3. 군대

3.1. 군대로 다시 돌아가다.

오늘 오전에 몹시 괴로운 꿈을 꾼 탓에 일찍 일어날 수 밖에 없었다. 다름아닌 군대로 돌아가 있는 꿈. 요근래의 생활은 평일 내내는 Roman만의 시간이 없고, 노스모크에 마치 초기 진입 때처럼, 계속적으로 달려들고 있는 상황이었다. 꿈의 내용은 제대가 2어달 남았는데, 집단적인 항명을 받고 있는 아주 괴로운 상황이었다. 그 당시의 군대에 있었던 사람들의 얼굴이 보이고, 소대 내의 사람들은 사뭇 불만스러운 얼굴들이었다. 호러 영화보다 끔찍한 상황에 일어나보니, 내 방이었다. 그러나 잠시간 그것이 믿기지가 않았다. 그런 꿈보다는 차라리 갈갈이 찢겨죽는 꿈이 산뜻하다는 느낌까지 주는 꿈이었다. 다만, 현재의 상태가 Roman노스모크에서 하는 일들에 대한 무의식적인 내용을 담고 있는 꿈처럼 분석이 되고 있다. 아마도, 금일 오후부터는 노스모크 출입 엄금을 내리고 두문불출하라는 내부의 요구같다.. --Roman

3.2. 군대 다시가는 꿈

우리나라 예비역들은 다들 군대 다시가있는 꿈을 몇번은 꾼다고 한다. sirocco도 예외가 아니어서 너댓번 그런 꿈을 꾼적이 있는것 같은데, 그 너댓번의 꿈 중 서로 확실하게 일치하였던 부분이 있다. 바로, 군대 다시 온 예비역이 나 하나가 아니었고, 그들은 모두 다 아주 더러운 기분이 되어 통제관의 말도 안듣고 짜증만 버럭버럭 내더라는 거였다. 그리고 군대에 재입대한 꿈의 경우, 그러한 분위기만 기억이 날 뿐, 그 외에는 머리에 남을만한 이벤트가 없이 잠에서 깨어나고는 했다. -sirocco

4. 몽유


4.1. 아 내 자식이..


집안일을 하다가 분명히 아까까지만 해도 방안에서 잠자던 아들이 없어져서 문득 집 옆 골목을 살펴보니, 저 멀리에 어두컴컴한 곳에 아들놈이 퍼질러 앉아 있었다. 그래서, 다시 데리고 가기 위해서 아들을 불렀다.

"얘야.. 이리와서 야쿠르트 먹어라."

순간 아들놈이 내쪽으로 고개를 팩 돌리면서 노려보는데 그 무서운 표정때문에 소름이 쫘악 끼쳤다.

얘가 또 몽유를 하는구나.. 싶긴 했지만 어찌나 놀랬는지..

거의 일년에 한번쯤은 이런 식으로 나를 놀라게 하는 아들이 너무 걱정스러워서 결국은 정신과의 문의를 했는데, 가끔 성장기에 몽유 증상을 보이는 애들이 조금씩 있다고 하면서 아주 큰 주사를 15분동안이나 내 아들의 팔에 꽂아놓는 거였다.

그렇게 몇번을 병원에 데리고 가던 어느 날. 사람이 조금 있어서 대기석에서 차례를 기다리고 있었다. 좀있다가 아들의 차례가 되고, 진료실에 들여다보낸 다음 빨리 진료가 끝나길 기다리고 있었다. 그런데, 옆에 어떤 아줌마가 스윽 다가와서 말을 거는 것이었다. 겉보기에는 그냥 멀쩡한 40대 중반의 아줌마였는데.. 한다는 소리가 참..

"이 떡 한번 잡숴보실래요.. 제가 며칠전에 사람 하나를 죽이고 그걸로 떡을 만들었는데.. 어찌나 맛있는지.. 한번 잡숴보세요.."

그 아들놈은 지금 잘 살고 있다. 어머니.. 죄송합니다. -_-;; 자주 전화드릴께요.

5. 마음대로 꿈꾸기

  • 1단계 - 꿈이라는 것 인식하기: 마음대로 꿈을 꾸기 위해서는 먼저 꿈이 현실이 아니라 꿈이라는 것을 인식해야 한다. 이것은 꿈이다라고 그냥 알게되는 경우도 있고, 꿈인지 현실인지 헤깔릴 때 주위의 정황을 잘 관찰하고 꿈이라고 판단하게 될 때도 있다.
  • 2단계 - 마음대로 행동하기: 어떤 경우에는 꿈이라는 것을 알고 있으면서도 마치 현실에 있는 것 처럼 행동할 때가 있다. 하지만 일단 꿈이라는 것을 게되고 여기에서 행동하는 것은 현실에 아무런 영향을 못 미친다는 것을 깨닫게 되면 이제 꿈 속에서 마음대로 행동할 수 있게 된다. 미리 낮에 꿈해몽 책에서 길몽에 해당하는 것을 외워둔 뒤 꿈 속에서 그것을 그대로 실천할 수도 있다. -.-
  • 3단계 - 꿈을 지배하기: 하지만 꿈 속에서 마음대로 행동한다고 해도 그것은 현실에서 가능한 범위로 한정되기 일쑤다. 하지만 꿈을 지배하는 단계에 이르면 그 어떤 것도 가능하다. 대표적인 것이 하늘을 나는 것이다. 어느 정도 경지에 이르면 변신을 한다던가 원하는 사람을 불러 낸다던가 하는 것도 가능해진다. 하지만 꿈에서의 생각이 정상적인 사고에 가까와 질 수록 꿈에서 깨어나 버릴 확률이 높아진다. 따라서 너무 무리하게 꿈을 지배하려고 하다보면 쉽게 꿈에서 깨게 된다. 적절한 조절이 필요하다. -- 남용운

5.1. 하늘을 나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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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꿈을 꾸다가 자신을 쳐다봐야 한다..(이게 젤 중요... 손을 보거나 하는게 젤 확실하다..) 그러면 꿈의 상황에 휘둘리지 않고.. 자신을 바라보게 된다. 즉..자신이 꿈을 컨트롤 하는 것이다... 물론..아직 꿈속이다...간혹.. 꿈이라는 걸 자각하기도 한다. 그래도.. 의도적으로 잠에서 깨지 않는다... ... 진짜.. 가능한 이야기이다...-_-;;;; (몇번인가.. 학교가야 하는데..빨리 깨어나야 하는데... 라며 꿈속에서 발을 동동 구른적도..-_-;;)

자 우선 주위를 돌아보자... 대개의 경우 자신이 잘 알고 있는 동네지만... 세밀한 부분을 쳐다보면 뭔가 자신이 알고 있는 동네가 아니다... 왠 의외의 물건이 있다거나..하는 식으로 차이가 있다..(집 바로 옆에..롤러 코스터가 있기도 한다... 놀라지 말라..^^;)

그럼 슬슬 하늘을 날아보자.. 방법은 간단하다...눈을 감고.... 몸이 가벼워졌다고 느끼고 눈을 떠보자... 어느틈에 한 3미터 정도 몸이 공중에 떠있다.대개는 다시 몸이 아래로 내려간다...천천히... 이때 억지로 위로 가려고 해봐야...안가진다...이미 몸은 아래로 가고 있는 것이다... 부드럽게 땅을 딛고 다시 위로 땅을 박차고 올라간다~

놀라지말고 그 기분을 느껴보자...바람...구름....발 아래의 배경들.....왜냐면... 몸이... 최소한 1~2키로 정도까지 순식간에 올라가기 때문이다...^^약간 몸이 떨리면서 고소공포증같은게 느껴지지만.... 익숙해지면 별것 아니다..그냥 이륙하는 순간일 뿐이다..그 상태에서 즐겨쓰는 비행은 글라이더처럼 바람에 몸을 맡겨서 서서히 대각선 아래로 가는 거지만..초보자의 경우 그 방법은 어렵고.. 그대로 죽~~ 내려간다.. 이때 가속이 붙지 않도록 조심조심 가야한다가속이 붙어 버리면..걷잡을수 없이 빨라져서 땅에 떨어지며 잠에서 깨어버린다..-_-;;; 대개 아파트 옥상 같은게 있다면 거기로 가는게 쉽다... 거기에서 다시 밑으로 뛰어보자..

몇번 하다보면 이제 높이 가는게 무섭지 않다..

평소 하고 싶었던 것들을 해보자~집 뒤에 산정상까지 한걸음에 간다거나.. 공중에 머무른 상태로 한참을 있는다거나..하는 일들..(개인적으로..공중에 오래 머물다보면.. 내가 균형을 잡을수도 없고... 다시 땅에도 못내려가고 하는 아주 엄한 사태가 일어나서...별로 권하고 싶진 않다..)

이제껏 해본 비행중에 가장 기억에 남는건..역시... 우주로 가는거다..^^

이건 아주 고난도 비행에 속하는 것이다..땅을 진짜 힘껏... 있는대로 박차고 올라서 하늘을 뚫고 간다는 생각을 해야 한다...절대 속도를 떨어뜨리면 안된다...처음 속도 그대로 쭉~ 뚫고 올라가야 한다..그렇지 않으면..다시 땅으로 내려오는 사태가 발생한다...어느순간엔가...파란하늘이 점점 어두워 지면서.... 별들이 보이기 시작한다..

그리고... 눈앞에 꽤나 특이한 색의 태양이 나타난다..노란바탕에...아니...거의 흰색에...붉은 색이 가미된듯한....뜨거움을 느끼고 싶다면 느껴봐도 상관은 없지만..... 권하고 싶진 않다....그 순간.. 자신이 우주에 대해 알고있는 상식들이 가동을 시작해서..갑자기 숨이 막히고...몸이 터질것 같고..뜨겁고 하는..불쾌한 일들이 발생하니깐...

우주에선... 오래 있으면 좀.. 곤란하다.... 이상한 애덜이 쫓아오곤 한다....3~4명이 한조인듯한 이 넘들을 만나게 되면 갑자기 날지를 못하고...그냥 높게 점프만 된다...그래서 열나게 도망친다..-_-;;;무섭다..갑자기..꿈이 악몽으로 변하는 순간이다..

어쨌거나...이때의 몸의 컨디션은 최고조에 달한다...물질의 창조도 가능할것 같은 느낌이다..지구 바로 옆에.. 달을 2~3개 만들어 놓아보고도 싶다..대개.. 이 정도에 이르게 되면... 너무 오래 놀고 있다는 생각이 들고....왠지 돌아가봐야 할것 같다..태양을 뒤로 하고 다시 지구로 돌아온다..... 다시 내려오려니 왠지 뜨거울것 같고...무서워서...약간 주저하는데... 이럴때는 진짜.. 씩~ 웃는게 가장 좋은 방법이다...

몸을 큰 대자로 펼쳐서 그대로 밑으로 쭉~ 내려오자.. 아주 굉장한 스피드가 느껴진다..어느순간부터는 바람도 느껴지고...내가 사는 동네가 순식간에 눈앞으로 다가온다..이제 잠에서 깰 시간이다... 주저하지 말고 그 속도 그대로~ 땅에 부딛쳐라~ 쾅하고~아주 상쾌한 충격이 몸을 감싸면서 잠에서 깨게 된다...

(....간혹...이래도 잠에서 안 깰때가 있다..-_-;;; 대책없다...난감할 따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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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기 홈페이지에 옜날에 쓴글 퍼다 옮김.


6. 안티 해몽 운동

우리는 깨어있는 세계의 주체적인 활동가인 것처럼 우리가 잠자고 있는 세계에서도 주체적인 활동가입니다. 깨어있는 동안 원하는 대로 행동할 능력을 가지고 있는 것처럼 우리는 꿈속에서도 원하는 대로 행동할 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사실을 거부하거나 이 능력을 포기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는 스스로 행복한 내용으로 채울 수 있는 인생의 1/3을 잃어 버리는 것입니다.) 꿈은 현실세계와 분리되는 이유로 꿈속에서는 더더욱 현실세계에서 경험하지 못했던 여러 가지 일들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꿈의 세계는 스스로 창조해 낸 것이기 때문에 현실세계의 경험에서 맛볼 수 없는 여러 가지 재미있고 행복한 또는 신기하고 무서운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해몽이라는 꿈의 해석기법은 우리의 자유로운 꿈의 세계를 그저 타율적으로 순응해야 하는 대상으로 만듭니다.우리는 꿈의 내용을 결정할 수 없어, 나쁜 꿈을 꾸면 걱정해야하고 좋은 꿈을 꾸면 복권을 사러가야합니다. 꿈의 내용이 현실세계의 경험과 연관이 없다고는 생각하지 않지만, 해몽이라는 꿈의 해석기법은 꿈에서 얻을 수 있는 원초적인 즐거움을 빼앗아가며 우리 스스로가 즐거운 꿈을 '선택해' 꿀 수 있다는 사실을 망각시킵니다. 이런 사실에 기초하여 우리는 해몽이라는 해석기법을 반대하며 그 첫걸음으로 꿈이야기 게시판(http://dusl.x-y.net/cgi-bin/dream.html )을 운영합니다. 이 곳에 올라오는 재미나고 즐겁고 신기한 꿈이야기들은 우리의 호기심과 잠재된 능력을 끌어내어 스스로가 꿈의 내용을 선택하도록 이끌어 줄 것입니다. 다른 사람의 즐거운 꿈을 보고 영감을 얻어, '나도 저런 꿈을 꾸어야겠다' 라고 생각한 후 그런 꿈을 꾸면서 즐겁고 편안한 수면시간을 보내는 것, 이를 통해 해몽이 가져다주는 악영향에서 벗어나도록 스스로에게 영감을 끊임없이 제공 받는 것이 이 게시판의 목적입니다. 모든 사람들이 자신이 꿈의 내용을 결정하는 당사자임을 깨닫고 능동적으로 꿈의 세계에서 활동하여 즐겁고 행복한 수면시간을 자유자재로 누릴 수 있을 때, 이 운동의 사명은 끝이라 하겠습니다.


see also , 가위눌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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