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없는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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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8949190095][ISBN-8931002874][ISBN-0525457585]
허수경 역 차경아 역 Ralph Manheim 역
MichaelEnde 지음

허수경 역은 비룡소에서 2000년에 새로 낸 것인데 모두 세 권으로 이루어졌다.

차경아 역은 79년 두레에서 번역 출판한 것을 문장을 가다듬고 화보를 보충해서 문예출판사에서 두 권으로 다시 낸 것이다. 특히 글자에 자주색과 초록색을 사용했다.

학교도서관에서 엔데의 다른 작품을 빌려봐야지 하고 찾아낸 것이 바로 이 끝없는이야기이다. ISBN링크를 걸어놓기는 비룡소에서 2000년도에 나온걸 걸어놨지만 도서관에서 빌릴수 있던 것은 1979년도에 나온 두레판이었다. 20여년이 넘는 세월동안 많은 이들에게 읽혀져서 그런지 겉표지는 이미 떨어져 나가서 하드보드지로 겉이 싸여있었다. 거기에 책장은 누렇고 낡아서 자칫 조금만 잘못하면 금세 떨어져 나갈것 같았다. 또한 책의 네귀퉁이는 닳아서 뭉뚝해져 있는 그런 책이었다. 역자 서문은 완전히 다 떨어져 나가고 없었으나 다행이도 본편은 중간에 한페이지가 절반쯤 잘려나간것을 제외하면 읽기에 무리가 없었다.
엔데의 소설은 뭔가 말할 수 없는 마력을 지닌 것 같았다. 실상 놓고 보자면 요즘 판타지쓰레기라는 소리를 듣는 이른바 고교생이계난입깽판물과 비슷한 면도 있었다. 하지만 그와는 달랐다. 뭐라 표현할 수 없는 마력이 끝없는이야기에는 있었다. 그러한 마력에 하루만에 420여쪽이 되는 책을 독파해버렸다. 수많은 이야기가 그 안에 들어있었다. 정말 끝없는이야기였다. 이러한 판타지소설을 쓸 수 있는 작가가 어서 한국에서도 나왔으면 좋겠다. :) --Kwon

아, 이 책 어린시절의 Felix를 만든 책이기도 합니다. 전 아직도 그 두레출판사에서 나오고 차경아씨가 번역을 한, 검정글씨와 초록글씨가 번갈아 쓰여진, 종이가 누렇게 바랜 1979년도판 끝없는이야기를 애지중지 간직하고 있답니다. 중간중간에 맛뵈기로 등장하는 삽화도 맘에 들었었구요. 최근에 서점에서 개정판을 찾아보니까 2~3권 짜리로 나눠놓은데다가, 번역도 이전판만 못한듯해서 아쉽더군요.(Kwon님 오히려 잘된거예요~ 차경아씨는 책 번역했을무렵에 직접 미카엘 엔데를 만나 상담까지 해가면서 원판을 맛깔스럽게 옮겨놓으려고 노력한, 번역에 자기고집이 있는 사람으로 알려져 있어요. 최근에 나온 비룡소판은 이래저래 마뜩치가 않았어요...) 이 책의 객관적인 가치는 차치하고(반지전쟁시리즈에 비견하면 상대적으로 가벼워보일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들지만요), 개인적으로 참으로 정겹게 여기는 성장소설입니다.

80년대말인가에 이 소설을 영화화한 것이 있습니다만, (네버엔딩 스토리 라고...) 일부러 극장까지 찾아가서 봤는데 아니올시다였어요.(영화만 봤으면 모를까...읽으면서 떠올렸던 이미지들에 비하면 한마디로 '잊어줘'였습니다.) CG기술이 발달된 요즘 영화화하면 근사한 게 나올것도 같은데. --Felix 생각나는데로 더 덧붙이겠습니다.
펠릭스님 그 누렇게 변한 끝없는이야기 서점에서 구할 방법은 없을것 같고.. ㅡ.ㅜ 나중에 기회가 되면 빌려주세요. 정말 제본이라도 해서 간직하고 싶네요.--Kwon
Sequoia는 최근(정확히 말해서 2002년 여름)에 차경아씨 버전의 끝없는이야기를 서점에서 구입했습니다. 종로의 영풍문고에서 발견했는데, 이때가 아니면 살 수 없다!는 느낌이 팍 들어서 2권이 파본(책 귀퉁이가 약간 뭉개져있음)임에도 불구하고 사버렸지요. 그런데 그 이후 일주일만에 집근처의 서점에서 1권은 없고 2권만 아주 깨끗한 상태로 발견되어 피눈물을 흘렸다는... ㅜ.ㅜ Kwon님도 다리품을 조금 팔면 서점이나 헌책방 등에서 구하실 수 있을지도 몰라요. 어쨌든 엔데의 소설은 차경아씨의 번역이 가장 좋은 것 같습니다. 저는 모모도 차경아씨가 번역한 본으로 읽었는데, 제가 태어나기도 전인 74년도판 출판물로 가격 1300원이라고 써있더군요. 차경아씨가 아직 살아계시다면 할머니가 되셨겠군요. ^^ --Sequoia

아아 미하엘 엔데의 소설 모모도 있어요. 엔데의 또다른 매력^^ --까메로
모모도 읽었죠. :) --Kwon

끝없는이야기는 늘 Mez가 가장 좋아하는 소설중 하나로 꼽힙니다. 정말이지 마력 비슷한 게 있는 것 같아요. 읽기 시작하면 눈을 뗄 수가 없고, 다 읽고 나면 뭐라 말하기 어려운 여운도 남는 것 같구요. 말 그대로 환상적인 책. 그리고 엔데씨의 또다른 소설 모모도 정말 좋아요. --Me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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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그것은 또 다른 이야기이고, 다른 기회에 이야기 되어야 할 것이다.
-- 단락의 맺음에 자주 등장하던 소설의 한 구절 |}}

아는 사람의 소개로 찾아읽어보게 된 책이에요. 정말 매력이 철철 넘쳐 흐르는 작품 ^^/ --니컬토끼

가장 재미있게 읽은 책이 뭐냐고 하는 물음에서 항상 떠올리게 되는 책!
미하엘 엔데님의 책은 정말 빠져들 수 밖에 없는 마력이 있어요 *ㅁ*//
전 비룡소 판을 가지고 있는데... 그 옆에께 더 좋다고 하니 그것도 한번 보고 싶네요! --유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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