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좋아하는소프라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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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수
신영옥	2
키리 데 카나와	1
조안 서덜랜드	1
마리아 칼라스	2
이네싸 갈란테	1
바바라 핸드릭스	1

조수미의 노래를 끝까지 들어주기에는 노래 부르는 스타일에서 약간 오버하는 경향이 있어서 확실히 좀 부담스러운 건 맞다고 동감합니다. 그런데 그래도 '천상의 목소리'라는 묘사는 그녀의 목소리에 적합한 표현이라는 생각은 듭니다. 참으로 아름답고 깨끗한 목소리를 가진 것은 틀림없는 것같다고나 할까.. 마리아 칼라스에 목메는 사람 많던데 저는 정말 별루더군요. 너무 거칠고 강하고 투박하고 뻑뻑하고... 그래서 조안 서덜랜드가 (지금으로선..) 가장 좋아요..^^ --우산

마리아 칼라스를 좋아하는 이유는 단 한가지입니다. 그녀만이 할 수 있다라는 것이죠. 그게 양날의 검처럼 자신을 해치기도 하지만 말입니다. 칼라스는 오페라 전곡을 들었을때 그 가치가 더욱 드러나게 되는데.. 오페라 전체를 휘어잡는 능력. 오페라 전부분에서 긴장을 하게 만드는 능력은 앞으로도 나오기 힘들 것입니다. 톤이 강하고 거칠다고 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음반을 잘 골라잡으시기 바랍니다. 칼라스의 전성기는 너무나 짧거든요 -_-;;(이런 건 성악가로서 실수겠죠) 제가 가장 좋아하는 람무르미어의 루치아?(원래 제목 같은 건 -_-)는 저한테 3개가 있는데, 3개에서 차례대로 망가지는 칼라스의 모습은 너무나 가슴아픕니다... 아참.. 플뢰밍이나 테발리도 좋아하는 편입니다. --ChangAya

마리아 칼라스의 목소리는 정말 다릅니다. 옛날에 심수봉이 판소리 배우러 갔더니 선생이 니 목소리는 천만에 한 명(?천년에 한번?) 나올까 하는 소리니까, 육성 대로 그냥 불러라, 그래서 하산했다는..얘기를 들었었는데, ^^; 정말이지 개성적인 목소리라는 생각.. --아말감

처음으로 들은 오페라 전곡이 마리아 칼라스가 부른 Carmen이었는데, 그녀의 목소리는 너무도 강렬해서 한동안은 다른 목소리가 귀에 안들어왔습니다. 그 후로 마리아 칼라스가 부른 오페라 CD를 모으고 있어요. -- soslwind

어느 레코드샵에서, 아주 우연히 듣게 된 그녀의 노래. 적어도 내가 좋아하고 자주 접하는 곡에 있어서는, 그녀는 조수미보다 아름답고 칼라스보다 격정적인 노래를 들려주었다. 그녀의 음색과 그녀의 창법에 순식간에 매료되어버린 나. "현재로서" 가장 좋아하는 소프라노는 단연 그녀다. 이름가르트 지프리트보다, 마리아 칼라스보다, 홍혜경보다 말이다. (...라고 하는 것은 그들도 좋아한다는 이야기다 ) --ChatMate

"피가로의 결혼"에서 로지나 역을 맡았을때, 목소리가 꼭 천사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매끄럽고 풍부한... 이쁜 백인을 상상했는데, 사진을 보니..허걱!!! 눈이 순박하게 생긴 흑인이었다. ...그러고 보니 백인처럼 날카로운데가 없는 목소리였기도 했다. 투란도트에서 류역으로 플라시도 도밍고와 공연한 오페라 씨디도 들었다. 아아...ㅠ.ㅜ 너무 잘 어울렸다. 천사같은 목소리로 자기희생적 사랑의 대표격인 "류"의 노래를 부르다니......(그 오페라는 들으면서 직접 봤으면 소원이 없겠단 생각이 들었었다. 플라시도의 노래도 최고였고...) 매우 여성스럽고 풍부한 목소리이며, 무엇보다도 전혀 힘들어보이는 기색이 없다. 그처럼 고음을 내면서도 듣기에 불편하지 않다. --황원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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