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당에서 자주 볼 수 있는 성경구절. 지금은 별 볼일 없지만, 언젠가는 성공하리라는 주인의 열망(?)이 담긴 성경 구절.
뜻은 좋은 뜻이나, 성경 문맥은 그 좋은 뜻을 말하려는 것은 아님. 참조링크
욥기 8장 내용은 요약하면 '하나님을 믿고, 빌고, 정직하게 열심히 살면 하나님이 돌봐주셔서 나중엔 잘 될거다'란 말인데요. 만일 42장 내용이 그것에 대한 부정이라면 '내가 언제 그런 말 했냐. 떡줄 사람은 생각도 않는데 김칫국부터 마시는거냐.'가 되는 셈인데 그건 좀 이상하다고 생각합니다. 뭔가 다른 말에 대한 부정이 아닌가 싶습니다. '하나님께 빌고 정직하고 깨끗하게 살아라'라는 말에 '헛소리 말고 제물이나 바쳐라'라고 대답할리는 없지 않을까요. (링크에 나온 그 42장 내용은, 결국 제물 바치란 소립니다)
제 이야기의 포인트는 이렇습니다. 예로 든 몇가지에서 보이듯 많은 비유를 포함하고 있는 성경말씀 "액면 그대로"가 절대의 진리일 수는 없는 일입니다. 마찬가지로 얼마든지 달라질 수 있는 인간의 해석 또한 당연히 절대의 진리일 수는 없는 일이고요. 성경의 권위, 문자에 너무 얽매이지 않았으면 합니다. (말꼬리를 잡아 '예수님이 거짓말했다'는 주장을 하려고 꺼낸 이야기가 아닙니다.) --ChatM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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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조 링크의 내용은 이 구절이 성경의 한 등장 인물의 대사일뿐이라는 얘기입니다. 즉, 이 구절은, "진리를 알지니, 진리가 너희를 자유케 하리라"나, "태초에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시니라"와 같은 수준이 아니라는 겁니다.
그리고 링크 내용과는 달리, 주인공 욥이 한 말 쪽이 오히려 액면 그대로 보아 흔히 '진리'라고 하는 형태의 성경말씀으로 보기 어렵습니다. 번역에 따라 해석이 조금씩 달라집니다만, 제가 자주 인용하는 욥기 6장 6절에는 '계란의 흰자는 맛이 없다'는 말이 있습니다. ChatMate는 이런 개인의 기호와 취향이 진리가 된다고 생각지는 않습니다. 그밖에 마태복음에 나오는 '세상의 빛과 소금'이라는 말도, 인간의 생존에 빛과 소금이 필수적인 것은 아니라는 점에서 - 필수적인건 산소와 수분, 기타 영양분 정도겠지요. 염소와 나트륨을 염화나트륨이라는 형태 외에 다른 형태와 경로로 취한다고 하여 생존에 지장이 있는 것은 아니고요 - 그다지 와닿지 않습니다. 이 문구가 쓰인 마태복음에는 마치 소금이 없으면 인간은 음식에 간을 하거나 짠맛을 전혀 맛볼 수 없다는 식으로, 빛 -이 경우엔 시각적- 이 없으면 살아갈 수 없는 것처럼, 예수님 말씀임에도 '사실과는 다른' 거짓말이 나와 있지요. 없으면 불편한 것은 사실이고 있다면 크게 도움이 되는 것은 맞지만, 꼭 필요한 것은 아닌 그 무엇에 대한 지칭, 혹은 세상에 널리고 널려서 별로 새삼스럽게 중요해보이지 않는 그 무엇을 지칭하는 말로 쓰인 것은 분명 아닙니다. 따라서 ChatMate는 성경말씀은 언제나 진리라는 문장은 참이 아니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많은 경우 진리로 통용되는 것은 '성경 말씀 그 자체'보다는 '인간의 해석' 쪽이니까요. ChatMate가 예로 든 문장에 대해 그것은 비유일 뿐이라고 말한다면, 성경 자체에 비유에 대한 구체적인 해석 내용이 나와있지 않은 이상 그 비유를 해석하는 것 또한 인간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성경 내용 그대로가 아니라, 그 '비유'를 바라보는 인간의 해석.참조링크의 내용의 포인트는 '한 등장인물의 대사일 뿐'이라는 것 보다는, 오히려 해당 내용을 포함한 발언자(빌닷)의 말들은 '하나님의 진노를 산' 말이며 '부정당하기 위해 진술된 말'이라는 것이 아닐런지요. (욥의 친구들의 설교는, 결국 욥 자신의 하나님 체험 신앙에 의해 그 가치가 부정당하기 위해 진술된 말들일 뿐이다. , 욥기에 등장하는 욥의 친구들은, 그들이 욥에게 한 말로 오히려 하나님의 진노를 샀을 뿐이다.)
8장 전체의 맥락속에서 문맥에 맞게 보더라도 7절의 내용은 '하나님께 빌고, 정직하고 깨끗하게 살면 복받는다' 그 이상의 의미는 없습니다. 8장 전체의 내용을 요약해도 '하나님은 공정한 분이시니까 믿고 따라라'입니다. 지극히 정상적인 내용으로 보이지 않나요? 참조링크의 해석이 오히려 이상합니다. 따라서 '교훈 삼을 말을 따로 떼어내어 인용하려면 긍정적인 의미를 가진 본문을 인용하자'는 참조링크의 글은 실제로 별다른 참조가 되지 못한다고 생각합니다. --ChatMate
8장 전체의 맥락속에서 문맥에 맞게 보더라도 7절의 내용은 '하나님께 빌고, 정직하고 깨끗하게 살면 복받는다' 그 이상의 의미는 없습니다. 8장 전체의 내용을 요약해도 '하나님은 공정한 분이시니까 믿고 따라라'입니다. 지극히 정상적인 내용으로 보이지 않나요? 참조링크의 해석이 오히려 이상합니다. 따라서 '교훈 삼을 말을 따로 떼어내어 인용하려면 긍정적인 의미를 가진 본문을 인용하자'는 참조링크의 글은 실제로 별다른 참조가 되지 못한다고 생각합니다. --ChatMate
제가 이해하는 바, 욥의 친구들의 말 "정직하고 깨끗하게 살면 복 받는다"는 류의 말 뒤에는 "욥 자네가 지금 그런 일을 당하는 이유는 자네가 정직하지 못하고 깨끗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는 가정이 있습니다. 친구들은 당시 통상적인 -지금의 기복신앙과도 유사한- 가치관을 욥에게 말하는 것이죠. 그런의미에서 참조링크의 내용은 저에게 의미가 있습니다. --june8th
기복신앙에 대한 것을 부정하면서 '제물'을 요구하고, 또 그것을 기쁘게 받는다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습니다. (욥기 42장, 욥의 친구들의 말을 부정하며, 그들의 잘못된 발언의 대가로 제물을 요구하고 기쁘게 받습니다) 빌닷의 '하나님은 공정한 분'이라는 말이 부정된다면 '공정하든 말든 내맘이니까 니맘대로 말하지 말아라', '너희는 나한테 제물을 바쳐야 하지만, 반대로 너희가 나한테 무언가를 바라는 것은 안된다' 라는 이야기가 됩니다. (마지막 이야기는 현대 기독교쪽의 이야기와 같습니다만) --ChatMate
다소 비약이라고 생각되네요. '욥이 친구들 보다 의로움' -> '친구들의 말 부정' -> '하나님은 공정하지 않음' -> '내맘이야' -> '나한테 제물을 바치되, 바라지마'. 같은 본문을 보면서도 이해는 나름대로 달라질 수 있겠죠. 그렇게 이해하시는 것이 조리에 맞다고 생각하시면 별로 할 말이 없습니다. --june8th
제 이야기의 포인트는 이렇습니다. 예로 든 몇가지에서 보이듯 많은 비유를 포함하고 있는 성경말씀 "액면 그대로"가 절대의 진리일 수는 없는 일입니다. 마찬가지로 얼마든지 달라질 수 있는 인간의 해석 또한 당연히 절대의 진리일 수는 없는 일이고요. 성경의 권위, 문자에 너무 얽매이지 않았으면 합니다. (말꼬리를 잡아 '예수님이 거짓말했다'는 주장을 하려고 꺼낸 이야기가 아닙니다.) --ChatMate
See also 성경해석 CuttingQuotesDow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