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해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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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성경의 역사에 관하여

초기 기독교의 문서들 중 일부만이 정경(Kanon)(신약27권)으로 인정받았다는데, 그것도 4세기 이후에....
그 기준은? 누구의 의도대로 인지?
공의회에서 투표로 결정했고, 반대파에 대한 숙청이 있었다고 하더군요. 물론 '공의회에서 투표한 것은 사람이 아니라 성령의 역사하심이 사람을 통해 나타난 것이다' 라고 평가하는 듯 했습니다만.. --ilzamusik

초기 교회들이 신약을 선정할때는 그에 맞는 기준이 있었습니다.(짧게쓰기위해 기준이 무엇인지는 넘어가겠습니다.) 그들이 정한 문서외 다른것들은 그 기준에 맞지 않았고, 모두 2~6세기, 예수님의 죽음과 부활 이후 한참 후의 것들이라 제외되었습니다. 현재도 몇 문서들이 보관되어있는데, 내용을 보면 너무나 다른 예수를 그리고있습니다.(여자에대한 무조건적인 차별등).부활한 예수님의 키가 하늘까지 가고 매달렸던 십자가가 같이 걸어다니면서 말을 했다는 등 신약으로 채택될수 없었던 이유가 다 있었습니다. 많은 무신론 학자들이 신약으로 선택되지 못한 문서들로 공격을 해왔지만 그 문서의 내용이 너무나 터무니 없는것이 많기때문에 논리적인 주장을 할수가 없는 상태입니다.-- 아무개


고대교회와 중세에는 성서가 역사적으로 연구되지 못하였다고 한다. 성서를 기록한 저자와 수취인 그리고 기록의 목적에 관한 개별적인 보고들이 몇몇 경전과 복음서 서두 그리고 교회 교부들에게서 전승되어 오다가, 16, 17세기에 들어와서야 역사적인 연구들이 활기를 띠었다고 한다.
모든 종교의 경전들이 그렇듯이 초기에는 입에서 입으로 내려오다가 어느 순간부터 기록되어졌고, 수많은 번역과 변역을 거듭했을것이고, 그때마다 기록하는자의 의도가 약간씩 개입되었을테고, 당시 사회의 지배계층이나 주류이념들에 의해 오염되었을텐데... 그럼, 오늘날 우리가 보는 경전들의 정확한 해석은 시대를 거슬러 올라가서 초기 입에서 입으로 내려오던 그 순수한 시절, 아니, 그 말씀을 바로 듣던 그 상황으로 끌어 올려야 하지 않을까? 어떻게?

말씀을 바로 듣던 당시에는 구약만 있었고 사실 구약은 유대교의 역사서+생활 지침서라고 봅니다. 신약은 사후 몇 십년이 지나서 바로 듣던 사람들도 다 죽고, 제자들에게 들은 사람들이 기록했다..는 것이 오늘날 성경학의 정리된 입장인 듯 합니다. 그것도 원전 즉 1차 문서는 소멸한 지 오래고 수많은 필사본들, 그것도 필사본들마다 다른 것들을 편집한 것이 오늘날의 성경입니다. 그래서인지 신학생들은 보다 '원전에 가까운' 성경 해석을 위해 히브리어와 그리스어 공부를 하더군요. --ilzamusik
확실히, 현재의 한국기독교는 초기 신앙과는 많이 멀어져 버린 느낌이다. 도올 김용옥의 비판이 귀에 거슬리지만, 인정할 점도 있다고 본다. --jj


예수님이 훌륭하신 분이고 좋은 말씀 많이 남긴 줄은 알겠습니다만, 성경 무오설을 주장하는 위의 글 또한 감정적인 강변 정도로밖에 안 보입니다. 당장 [http]이 글만 봐도 신약이 모두 옳다는 건 억지 같습니다. 예수님의 좋은 말씀을 삶의 지침으로 삼으면 충분할 것을, 왜 이리 manuscript가 언제 쓰였는지를 따지는 식의 강박 관념을 갖고 성경을 대하는지 모르겠습니다. -- 다른 아무개

일단 제 글은 지웠습니다. 약간 흥분해서 써서 잘못 의미가 전달되었던거 같습니다. 그리고 다시 읽어보니 그냥 "신약최고~ 나머진 즐"하는것 같아서 지웠습니다. 죄송하고요. 그런식으로 따지는 이유는 성경은 하나의 "역사책" 이기 때문입니다. 지금 살고있는 사람중에 그 누구도 신약이 모두 옳은지 아닌진 알 수 없습니다. 제 포인트는 그 어느 역사책보다도 가장 "믿을만하다"는 것이었고요. 신약이 믿을만 하지 않다고 한다면, 그 어느 역사적 인물,사건들(근세기 역사는 말고요)도 믿을 수 잇는게 없습니다. 그만큼 사실이라는걸 입증해줄 만한 자료들이 신약만큼 있는것이 없다는거죠. 놀랍게도 과학적자료,비종교적인 역사자료들이 말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이 사실을 모르고 있은채 단지 그냥 자신만의 "생각","추측"으로만 신약이 맞다는걸 억지라고 생각합니다. 저 링크된 글은 도저히 납득할 수 없는 주장이라고 생각되는데요, 감정적으로 "그냥" 내린 결론으로밖에는 안보이네요. 저 글에 대해 반박을 해보자면 예수의 형제인 제임스는 예수가 십자가에 매달려 죽을때까지도 그를 믿지 않았습니다. 그 후 부활한 예수를 보고나서 그를 믿은게 그의 형제 제임스죠. 덧붙이자면 예수의 고향격인 나사렛에선 예수는 기적을 행하지 못했다고 성경에 나와있습니다. 그들이 예수를 거부했기 때문이라고도요. 저 글은 그대로가 오히려 성경이 맞다고 해주는 말입니다. 저 말이 틀렸다면,예수의 가족이 처음부터 예수를 신의 아들로 믿었다면, 성경은 틀린 내용을 말하고 있는것이기 때문이죠. ---- 아무개

여전히 "성경은 진실이다. 따라서, 성경은 진실이다"라는 말씀 같습니다. 기나긴 역사 동안 수많은 사람들이 혈안이 되어 성경의 역사를 연구하고 조사해 왔으니 진실된 것이든 날조된 것이든 증거라고 할 것이야 많을 수밖에 없습니다. 이런 당연한 결과를 두고 신약만이 가장 우수한 것처럼 생각하는 것은 좀 이상합니다. 단적인 예로 신약에 포함되지 않은 수많은 외전들은 어떻게 생각해야 하나요? 저처럼 순진한 사람들은 코란 또한 대단히 믿을 만한 "역사책" 같습니다. 관련 문헌들도 성경 못지않게 풍부하고요. 근세 역사의 기준이 어디인지 모르겠습니다만, 그 기준을 예수 이후 마호멧 이전으로 잡는다면 그야말로 코란을 배제하기 위한 억지 기준 아닐까요? 그런 식으로 생각하면 헤로도토스의 "역사"만이 믿을 만한 유일한 책입니다. 성경은 근세 역사니까요. 성경이 훌륭한 역사서라는 것은 대부분이 인정하는 사실입니다. 그렇지만 성경만이 믿을 만하다거나 다른 경전이 진실하지 못하다는 식의 주장이라면 대부분의 사람들이 갸우뚱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런 주장은 그저 세련되지 못한 신앙고백에 불과할 뿐입니다. -- 아까 그 아무개


잘 알려진 예로, 칼빈은 야고보서를 지푸라기 복음으로 천시했습니다. 야고보서는 행동을 강조하는데, 그것이 못마땅했던 것이죠. --아무개


성경의 역사는 Upload:Bible의 원전에 나와 있으므로 복잡할 것이 없다고 생각한다. --Astro

2. 성경해석상의 관점들

옛날 대화 몇가지.....
{{|
j : 창세기에 나오는 6일만의 천지창조에 대해서....어떻게 설명해야 할지...
아는 분 : 창세기는 모세의 신앙고백이다. 신약은 사도들의 신앙고백이다.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다. 6일만의 우주창조라든가, 예수가 행한 수많은 기적들은 그 글을 쓴 사람들의 신앙고백으로 봐야 한다. 사실이냐 아니냐가 중요하지 않다.
j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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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 : 신약에서는 왜 예수를 인자(人子: the son of man)로 표현하는지...?
아는 분 : 사람의 아들이므로... 그 당시 자신을 새로운 군림자로 여기는 풍토를 경계키 위해...기타등등...
j : ??? (그 분은 독실한 크리스천이시므로 약간 황당....)
|}}

--- 아는 분에게 다니엘 7:13~14를 읽어보라고하세요.. --아무개

과연, 성경은 어떤 관점에서 해석해야 하나? 글자 그대로? 대세에 따라? 사람마다 다르다? 그럼 시대마다 계속 변해야 하나?

우리 교회 목사님께서도 아직도 한국초대교회 스타일의 말씀을 하시곤 한다. (허기야, 나이 드신 분들도 많으시고 하니,...) 한사람이 한 영혼이라는 종이를 한사람당 하나씩 나눠주시고, 전도에 힘쓰라고 하시는데...

진리가 너희를 자유케 하리니... --jj

PuzzletChung이 느끼기에는 jj 씨와 대화하신 그 분이야말로 신학에 대해 올바른 이해를 하신 분인 것 같습니다. 신이 직접 쓴 글이 아닌 이상 그 글은 신앙고백 이상이 될 수는 없습니다. 신이 직접 쓴 글이라고 해도 우리가 신의 어휘를 이해할 수 있을까요? 저는 성경은 신의 뜻을 인간의 어휘로 불완전하게 번역한 것이라고 생각하며, 신학이라면 마땅히 성경에 있는 것이 사실이냐 아니냐를 뛰어넘어서 더 깊은 것을 다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신이 애굽에 기적을 보였다는둥, 예수가 기적을 행사했다는둥, "눈으로 보이는 것", "사실적인 것"만을 좇기 시작하면 아마도 그 종교는 천박해져 버릴 것입니다. 오히려 기독교를 믿는다고 해서 성경에 있는 내용을 곧이곧대로 믿어야만 한다고 생각해서는 안되는 것입니다.

성경을 액면 그대로 해석하는 종교로 심한 것이 여호와의증인이 있는데, 다른 교단으로부터 이단 취급을 받고 있습니다. 더욱더 극단적인 경우로, 아담과 하와의 창조와 출애굽기에서 벌어지는 기적 등등을 과학적으로 증명하기 위해서 외계인의 개입을 끌어들이는 종교도 있는데, 그렇게 하면 성경의 문자적인 내용과는 완벽하게 부합되는 것처럼 보입니다. 그쪽 종교에서는 성경의 구절 하나하나와 함께 그것을 "진실"이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많은 사람이 이런 것을 원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특정 종교를 비하하고 싶은 생각은 없습니다.) --PuzzletChung


To. zetapai
예수님이 죽기전에 하신 말씀이 "엘리엘리라마사박다니(나의 하나님, 나의 하나님, 어찌하여 나를 버리셨나이까)"인데, 이 말이 신의 아들로서 해야 될 소리인가? 라고 하신것 같은데요, 순전히 제 생각이지만, 가만히 생각해보니, 그게 기독교인것 같습니다. 화려하게 승천하시거나, 득도하셔서 높은 곳에 올라가시는 게 아니라, 사람들에게 짓밟히며 그렇게 죄인처럼 돌아가시고, 죽는 순간까지 인간보다 더 인간적인 고통을 호소하시면서 그렇게 죽으셨죠. 너무나 적나라하게 인간적이죠? 흔히 아는 다른 신들의 모습이랑 완전히 다른 모습이죠? 찾아보니, 여러 제자들이 그 모습을 기록하였더군요. 그런 모습을 강조한 것 같습니다. 석가나 다른 유명한 사람들과는 달리, 태어나실때부터 사람들이 사는 곳이 아니라 마굿간에서 태어나시고, 거지같이 돌아다니시고, 죽을때도 극형에 처해지신 걸 보면, 신의 아들치곤 좀 이상한 모습이죠....하나님께선 왜 그렇게 하셨을까요? (적절한 대답이 아니란 걸 압니다만, 전문가가 아니기에....요까지만,)
제 생각입니다만, 기독교의 핵심은 "하나님이 (또는, 예수님이) 사람들을 사랑하신다."인것 같습니다. 그것도 엄청....그걸 받아들이면 기독교인이 되는것 같고, 아니면, 아니고.....원래 기독교의 모습은 십자군원정때나 지금 미국의 저 오만방자한 모습이 아닐껍니다...때리면 맞고, 그래도 웃으면서 용서하고, 그런 모습일텐데, 어쩌다 그리 배타적인 성격을 띠게 되었는지.....
그리고, 제 생각입니다만, 구약의 하나님과 신약의 하나님은 느낌이 좀 다른것 같습니다. 뭐랄까? 구약의 하나님은 좀 엄한 아버지 같은 느낌이구요, 신약에서의 하나님은 자식을 위해 눈물을 흘리시는 어머니같은 느낌이 드는데......모르겠습니다. 다른 분들은 어떠실지....? 제가 사이비신자이신걸 아시니......그럼 이만, ........좀 더 자세한 건 전문가들에게 물어보시길.....그리고, 금강경도 재미있을것 같은데요?
전 요즘 요한복음 초반의 내용이 무슨말인지 헷갈려서 헤메고 있습니다... --아무개
참고로, 복음서중에 가장 나중에 만들어진 요한복음은 다른 복음서와 비교했을 때 그 내용에 있어서나 담고 있는 것이 상당히 상이합니다. --아무개

예수의 너무나도 인간적인 모습. 이 예수 그리스도라는 인물이 "얼마나 신성이며 얼마나 인간인가" 라는 한 가지 주제는 그리스도교를 수없이 가르고, 찢어놓은 논쟁의 핵심빵 중 하나입니다. 사색해 볼 가치는 있겠지만 priest들과 이야기하다가는 이단 소리 듣기 딱 좋은 주제겠죠. (참고로 모세고 예수고 무함마드고 전부 인간일 뿐이라고 완전히 못박으면 이슬람이 됩니다.) by CafeNoir

SFReaders:IsaacAsimov는 성경에 대한 해석을 내면서 성경은 당시 유태인들의 역사책일 뿐이라는 관점으로 봅니다. 각 라틴어판, 영문판 성경들과 히브리어판 성경들을 비교하면 단어가 미묘하게 다른 것도 있고 문맥이 다른 것도 있다는 것을 지적하며, 시대 상황에 따라서 기독교의 입장이 이민족에 배타적이다가 로마가 망할 즈음에는 이민족을 포용하는 정책으로 돌아선다는 것을 이야기하지요. 처음 유태인들만의 종교로 시작해서 세를 불리기 위해 이민족에게도 관대하게 대하는 것들을 보면 다소 역겹다는 생각도 합니다. -- Nairrti

성경의 저자는 하나님(하느님)이지만 그의 필자는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필자가 하나님(하느님)의 영감을 받아 기록한 것이라고 하지만 그것이 종이에다 펜을 올려놓으면 자동으로 글이 나오는 것은 아니겠지요. 성경의 필자가 진정 신의 뜻이 무언인지를 고민하고 한문장 한문장 적었을 겁니다. 구전되어 오던 것을 기록한 것일 수도 있고, 기존의 것을 가필, 편집한 것일 수도 있겠지요. 하지만 모두 필자는 인간이기 때문에 그 시대적 영향에서 벗어날 수는 없었을 겁니다. 그러므로 현재와서 보면 잘못된 부분도 있는 것이겠지요. 그런 것을 감안하고 그 들이 깨달았던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지를 알고자 노력하고 그것을 현재에 어떻게 적용할 수 있는가 고민하는 것이 성경해석의 주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성경의 전체적인 내용에서 nyxity는 성경무오설을 받아들이지만 성경의 한구절 한구절도 틀리지 않았다는 근본주의적 시각의 무오설은 받아들지 않고 있습니다.(See also Babel:성경의저자)

성경 무오설 혹은 축자설을 주장하는 분들의 주장은 억지가 많습니다. 성경의 역사를 들추고, 성경 그 자체를 분석해보면 아구가 맞지 않는 부분이 보입니다. 많은 신학자들은 축자설을 주장하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성경의 전체적은 조형미가 훼손되지 않기때문에 성경을 보고 신앙을 하는 것이겠죠. 그러나, 아직도 많은 기독교인들은, 성경의 부분 부분 꼬투리 잡히거나 앞뒤가 맞지 않는 부분이 있다는 사실을 부정하거나, 그것을 긍정하면 마치 자신의 신앙이 무너지는 듯한 충격을 받는 것 같습니다. 교회 대학부 1학년 2학년 학생들이 많이 겪게 되는 충격이죠. --아무개

musiki도 이점에 대해서는 큰 우려를 표합니다. 성경무오설은 King James가 성공회의 권위를 위해 새로운 성경 번역본을 만들면서 (King James Version, KJV) 일점 일획의 오류도 없는 완벽한 성경이라는 교리를 만들면서 시작된 것인데, 이러한 말씀보존학회는 이단입니다. 그러나 정파 기독교인들이 이 사실을 모르고 있더군요. :( 아마도 우리나라에 쓰이는 개역성경이 중국어 성경의 번역인데 중국어 성경 자체가 대부분 KJV 번역에서 비롯된 것이라 더더욱 그런듯 합니다. --musiki

카더라통신에 의하면 천지창조에 대해서 이렇게 이야기합니다. 하나님이 세상을 지은후 말하기를 "오 세상을 지었구나, 이 세상을 지은자가 누구냐 그가 바로 나로다" 하며 스스로 세상 지음을 알아차렸을 때, 멀리서 이런 말을 들었다고 합니다. "사무엘아 그것은 지극한 오해이니라, 지은 자는 네가 아니니라." 이 말은 아직도 어느 수도원에서 보관하고 있는 고대적 성경책에 적혀있더라는 카더라통신이 있습니다. ---munikang

  • PS: 사무엘은 고대 구약에서 신의 일을 수행하는 자 즉 제자장 등을 의미합니다. 위 이야기는 스스로를 하나님이라 생각하고 세상을 지은자가 있었으며, 그자는 세상을 짓고 스스로를 하나님이라고 생각하였지만, 실상 그는 하나님의 일을 대신 수행했던 대리자였을 뿐이라는 겁니다. 즉 본래 하나님이라고 하는 자는 세상 지음에 직접 관여치 아니하였던 것이지요. 하지만 세상이 존재한 것은 바로 하나님의 뜻이기도 한 것이니 도대체 세상은 누가 지은 것 일까요?.
  • 이 문제에 대해서 전 이렇게 이해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모든 유위행(행함이 있는것)은 바로 하나님의 뜻이지만, 또한 그 모든 유의행은 하나님이 행함은 아니라는 것이지요. 즉 하나님의 본체는 무위행(아무일도 행하지 않음)으로써 유위행(행함이 있음)을 가능하게 하는 자란 것이지요. 즉 세상을 만들지 않은 신의 행위가 있었음에 사무엘이 세상을 짓는 행위를 할 수 있음과 같은겁니다. 또한 사무엘과 신은 본래 같은 자인데 세상을 지은 유위행을 한 것은 사무엘이고, 그 유위행을 가능하게 무위행을 행한 것이 실제 신이라는 겁니다. 또한 그들은 본디 하나임으로 떨어질 수 없는 것이어서 사무엘이 자신의 행함을 알아챈 순간 행함이 없음을 스스로 깨닫게 되는 것이지요 즉 사무엘이 들은 소리는 자신의 목소리였던 것입니다. (아마 이 글귀가 있으면 너무도 성경 해석이 어려워지고 이견이 난무할 것을 걱정하여 교단에서 동 문귀를 삭제하였을 수도 있을것 같습니다.)
  • 제가 생각할때, 위 삭제되었다고 의심되는 문장은 실제 신에 대해 이해하기 위해서 매우 중요한 문구라고 생각됩니다. 바로 "신"이 무엇을 행하는 자인지를 명확하게 나타내는 것입니다. 신은 바로 아무런 행위도 하지 않음으로써 모든 행위들을 가능하게 하는 것입니다. 즉 신이 내가 직장엘 오늘 가야할지 가지말아야 할지 결정하지 않았기 때문에 내가 직장에 가는 행위와 가지 않는 행위가 가능한 것입니다. 즉 신이 있다면 이 세상에 모든 악들이 제거되고 선만 남아야 할텐데 하는 생각을 가진 분이 있더라면 그렇지 않다는 것이지요. 즉 "신"은 있으되 이 세상을 선하게도 악하게도 결정하지 않았으므로 우리에게 그 두가지 행위를 모두 가능하게 하는 것입니다. 그뿐 아니라, 악을 경험하게 함으로써 선을 갈망하게 하고 스스로가 선을 이루도록 하는 것이지요, 즉 두가지를 모두 가능하게 하기 위해 아무것도 행하지 않음 즉 무위로써 행함을 하는 것입니다.
  • 더욱이 이 이야기의 전개를 한발 더 나아가면 행위를 하는자 즉 윗글에서 사무엘을 비롯한 우리들은 모두 그 행위를 하지 않은 자라는 것입니다. 즉 사무엘이나 우리가 행하고자 한 것은 있으나(의도한 것은 있으나) 사무엘과 우리들은 그것을 실현할 수 있는 능력이 없다는 것이지요. 그것은 오직 신의 무위행으로 부터 가능해지는 것으로써 신의 협조가 필요한 것입니다. 그러하므로 사무엘과 신이 공모하여 세상을 지은 것이며, 우리와 신이 공모하여 우리가 여기에 이렇게 존재하는 것입니다. 그러하니 신이 사무엘에게 그렇게 말한 것은 당연한 것이지요, "사무엘아 네가 세상을 짓겠다는 생각을 하였고 그 생각과 실현을 내가 가능하게 한 것이다. 그러니 지은 것은 사무엘아 네가 아닌 것이다." 신이 사무엘에게 말하듯 "그것은 지극한 오해니라 지은것은 네가 아니니라" .... 이 말을 우리들에게도 지금 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요 "네 잘못도 네 잘함도 모두 네 것이 아니니라 그것은 지극한 오해니라..." --- munikang
참조 기회원인론
  • 간략히 CCMPic:영지주의의 입장에서 해석한다면 사무엘은 일종의 Archon(아콘, 하급신) 이며 절대자와는 다른 레벨의 신일수도 있습니다. CCMPic:영지주의경전에서는 심지어 지혜의 여신 소피아가 여호와 하나님을 보고 너무 설친다며(?) 타박합니다. --musik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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