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tting Quotes Dow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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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생활에서 많은 인용문을 접하게 되는데 그 인용문들 중에는 그 인물이 실제로 한 말이 그대로 전해지지 못하고 문장이 줄어든 형태로 전달되는 바람에 의미나 분위기가 원문과 달라지는 경우가 많다.

사례

{{|
Vita Brevis, Ars Longa. 생명은 짧고 의술은 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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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말을 한 사람은 의술의 아버지로 불리는 히포크라테스였는데, 이 말 뒤에는 한 두 마디 더 있어서 의술의 중요성을 강조한다고 들었다. 지금은 오직 '인생은 짧고 예술은 길다'라고 전해질 뿐이다.

여기서 예술이란 미술등을 뜻하는 것이 아니라 기예를 뜻한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그러니까 인생은 유한 하지만 그가 남긴 기예는 영원하다.이렇게 해석될 여지가 있는거죠 --잡종

앗, 이 알고 있는 것과 다르군요. 위 문장을 영어로 번역해서 "Life is short, art is long."이라고 하나요??? 저는 이 문장을 대표적인 오력의 하나로 알고 있고, art(ars)의 의미도 학문으로 알고 있습니다. 즉, 전체적인 뉘앙스가 '생은 너무나 짧은 데 학문의 길은 멀기만 하다' 인데, 번역이 마치 무엇인가(학문이든 예술이든)가 영원하다고 번역되어 있으니까요. 이거 정말 오해가 무궁무진한 것 같은 걸요... 하지만, 어떤 말도, 사실 말뿐 아니라 소설, 영화... 심지어 사실이나 논문까지도 저자가 의도한 방향으로만 이해되지는 않는 것이 인간 커뮤니케이션의 본질인 것 같습니다. 또한 이런 것을 나쁘다고만 할 수는 없는 것 같아요. 화자조차도 의식하지 못한, 혹은 화자가 의도하지 않게 그 말이 사회에 영향을 줄 수 있는 것이니까요... 나름대로 죽일 의도가 없었는데, 사람을 죽인 경우... 이 결과를 어찌해석해야 하는가와 관련있는 것 같습니다. 혹은 현재 패러다임을 유지하려고 한 연구로 인해 오히려 현재 패러다임을 폐기하고 새로운 패러다임을 형성시키는 과학혁명의구조와도 많이 닮아 있다고 하면 너무 오바인가요? 또한 이런 모습으로 인해 Meme이 진화하는 모습도 떠올려지네요. 이 보기에 사람이 하는 일은 오해든, 이해(개떡 같이 말해도 찰떡같이 알아듣는 경우가 이에 해당하지 않을까요?)든, 혁명이든 참 많이 닮아 있는 것 같습니다.
DeleteMe 다시 알아보니 히포크라테스가 한 말이 맞군요...ㅋㅋㅋ 기억이 왜곡되는 것은 자연스런 일이랍니다...--괜차니스트

창조적오해가 많은걸 가져다 주는 군요. 그런데 히포크라테스가 이말을 어떤 책에서 한거죠. 점점 궁금해지는 군요. --잡종

엇, 제가 알고 있는 것과는 또 다르군요. 전 "Life is short, art is long"의 출전이 초서가 켄터베리 이야기에서 쓴 "The lyf so short, the craft so longe to lerne"라고 알고 있었거든요. (중세 영어입니다.) 그러니까, 예술은 길다("art is long")가 아니라 예술은 배우는 데 오래 걸린다("art is long to learn")라는 거죠. 이 문장의 전체적인 뉘앙스는 님 말처럼 "학문의 길은 참 멀고도 험하구나" 정도이고, 특히 여기서 craft는 철자법을 말한다고 들었습니다. 궁금하군요. --서상현

WikiQuote:Latin_prover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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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rs longa, vita brevis.
    • Translation: "Art is long, life is short." The Latin translation by Horace of a phrase from Hippocrates, often used out of context. The art referred to in the original aphorism was the craft of medicine, which took a lifetime to acquire.
|}}
히포크라테스의 <Aphorisms>을 호라티우스가 라틴어로 번역한 것인데, 인생은 짧지만 의술은 익히는 데에 평생이 걸릴 정도로 오래 걸린다는 뜻이었다고 합니다.

WikiSource:Aphorisms:
{{|Life is short, and Art long; the crisis fleeting; experience perilous, and decision difficult. The physician must not only be prepared to do what is right himself, but also to make the patient, the attendants, and externals cooperate.|}}

{{|
천재는 99퍼센트의 노력과 1퍼센트의 영감으로 이루어진다. ("Genius is one per cent inspiration, ninety-nine per cent perspiration.") -- WikiQuote:Thomas_Alva_Edison
|}}

이 말의 원 맥락은 노력을 강조 하는 것이 아니라고 합니다. 1퍼센트의 영감이 끼치는 중요성을 강조 하기 위해 했던 말이라고 합니다.
"3%의 소금 때문에 바닷물이 썩지 않는다"하고 비슷하게 이해해야겠군요.
ShowMeTheSource 1퍼센트의 영감이 끼치는 중요성을 강조하기 위해 했던 말이라는 이야기 자체가 재미를 위해 지어낸 이야기라고 알고 있습니다. 혹시 자세한 사정을 아시는 분 없습니까? -- gerecter

WikiQuote:Thomas_Alva_Edison:
{{|Genius is one per cent inspiration and ninety-nine per cent perspiration. Accordingly, a 'genius' is often merely a talented person who has done all of his or her homework.

--Harper's Monthly, 1932.|}}
"천재는 1퍼센트의 영감과 99퍼센터의 땀으로 이루어진다. 따라서 '천재'는 그의 일을 모두 끝마친 재능있는 사람에 지나지 않는다."

그리고 에디슨 밑에서 일한 적이 있던 니콜라 테슬라는 이렇게 말했다고 합니다.

WikiQuote:Nikola_Tesla:
{{|"If Edison had a needle to find in a haystack, he would proceed at once with the diligence of the bee to examine straw after straw until he found the object of his search. [...] I was a sorry witness of such doings, knowing that a little theory and calculation would have saved him ninety percent of his labor."

--New York Times, October 19, 1931..|}}
"만약 에디슨이 건초더미에서 바늘을 찾는다면, 그는 일벌의 부지런함으로 그가 찾는 것을 발견할 때까지 건초 하나하나를 드러내서 살펴볼 것이다. (중략) 나는 소소한 이론이나 계산이 그의 일의 90%를 덜어줄 것을 알고 있기 때문에 이런 일을 지켜보는 것이 유감이었다."

창조적오해가 발생할 가능성은 어디에나 있겠군요. 다만 논문이나 저술에서 다른 저자의 Quotes 를 인용할 때에는 조심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김우재

See Also 명문, 망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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