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어반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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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어귀에서 같은 뜻의 말씨, 혹은 같은 말을 두 번 이상 반복하는 경우. 후자의 경우 reduplication이라는 동어반복적인 이름으로 부르기도 한다.



1. 한국어

서로 다른 언어가 만나 상호작용할 때, 동어반복적으로 잉여적표현이 생겨나는 것을 볼 수 있다.
예시:

  • 노래 가사 -> 가(歌)의 뜻이 '노래'가 아닌가?
  • 남은 여생
  • 뒷배경
  • 떨어지는 낙숫(落水)물 -- Othello
  • 떨어지는 낙엽(落葉)잎 -- Othello
  • 박수 치기 -> 박(拍) 역시 '치다'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 사랑하는 愛人
  • 솔직한 고백 -> 원래 솔직하게 털어놓는것을 고백이라 한다. (하지만 세상엔 거짓고백이 널려있다.)
  • 역전 앞 -> 전(前)에 이미 '앞'의 뜻이 들어가 있다.
    "역전 뒤"에서 만나자는 사람도 가끔 있음.
  • 완두(豆)콩
  • 외가(家)집 / 종가(家)집 / 처가(家)집 :(
  • 축구 차기 -> 축(蹴)은 '차다'라는 뜻이다.
  • 해변가
  • 다시 재고(再考)하다 -- lita
  •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 naisis
  • 스스로 자초하다 -- factorize

  • 퐁당퐁당 돌을 던져라... 멀리멀리 퍼져라 한국어가 어원인 단어끼리도 반복가능해요.-- namazaki2
  • 어디에 있어? vs. 어디어디에 있어? 누구 온대? vs. 누구누구 온대? 뭐? vs. 모모모? ... 등의 경우와 같이 잉여적이 아닐 수도 있다.

그런데, 이러한 것을 '역앞', '노랫말', '공차기', '손뼉치기'가 맞다고 일일이 고쳐 줄 필요가 있을까?

한자문화권에 속하는 우리나라에서 두 이질적인 언어가 서로 만나 만들어진 이러한 단어들은 이유없이 언어에 관심있는 한 아마추어를 즐겁게 한다. 사람들이 많이들 그렇게 쓰는데, 굳이 고칠 필요가 뭔가. :)

lita가 어디선가 읽은 글인데(아마도 언어영역 문제집이었던듯;;), 외래어가 유입되었을 때 중국에서는 그 외래어를 자신의 언어와 같은 방식으로 고치고(예: CocaCola->가구가락 可口可樂), 일본어에서는 그 외래어를(발음만 일본어화시켜서) 그대로 사용하며, 한국어에서는 둘을 합쳐서 쓴다더군요.

DeleteMe 가구가락은, 중국 발음으로 코카콜라와 같습니다. 따라서 음차일 뿐, 변형이 아닙니다.
그렇긴 합니다만("커 코우 커-러"라고 발음됩니다) 이것은 단순히 음차가 아니라, '입에 딱맞고 그러니 즐겁다'라는 뜻까지 포함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나라나 일본에서 단순히 '코카콜라'라고 말하는 것과는 다르게 취급되어야 하지 않을까요?

완두콩, 무궁화 꽃은 "두豆" 자와 "화花" 자가 무슨 뜻인지에 상관없이 그 자체로 어떤 식물의 고유명사로 굳어져 버렸기 때문에 문법으로 큰 문제가 되지 않을 것 같습니다. 완두꽃, 무궁화 나무도 있을테니까요. 어쩌면 이런 예들이 우리말이 더이상 한자나 한어에 구속되어 있지 않는다는 증거가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PuzzletChung

2. 영어

영어의 경우에는 다른 언어가 만나서 결합하면서 동어반복이 일어나기 보다는 하나의 단어가 상황에 따라서 명사가 동사로, 형용사가 동사로 파생되어 사용되는 경우가 빈번하여 동어반복이 발생하는 수가 많다.

  • Do not litter litters. (실제로는 "Do not litter."로 쓴다.)
    Litter는 여기서 한 배에서 나온 (동물의) 새끼들을 말합니다. 쓰레기의 litter는 불가산명사이므로 복수형으로 쓸 수 없습니다. Do not litter만 옳습니다. --은해
  • Don't waste wastes. Repeat again. (->) 그런데 이 두가지 문장은 정상적인 영어는 아니라고 할수 있지요. ;)
    "Don't waste wastes."는 서울시에서 쓰레기를 버리지 말자는 내용의 몇년 전 스티커에 인쇄되었던 문구입니다. 해,산,물(해산물? :) )을 형상화 했다던 로고와 함께 말이죠. AllYourBaseAreBelongToUs 매니아들이 보면 좋아할 듯... :) --PuzzletChung
    Wastes는 쓰레기라는 뜻이지만 여기서는 쓰레기를 낭비하지 말라, 즉 쓰레기를 재활용하자, 라는 뜻으로 쓰고 있습니다. Litter 문장은 비정상적이지만 Don't waste wastes는 정상적입니다. --은해
    [http]engrish.com에 올라왔습니다.
    Engrish에 올라왔다고 해서 비정상적인 것은 아닙니다. Don't waste wastes의 경우 1989년도에 영국 Greater London권에서도 자연스럽게 사용된 바 있습니다. --은해
  • Dream a dream : Frank Sinatra가 부른 노래중에서 [http]To dream the impossible dream ~!
    OverTheRainbow에도 "dream that you dare to dream really do come true."라는 가사가 있습니다.
  • Live a (courageous)life (->) 형용사가 붙었을 때는 어색하지 않습니다. 적어도 "Live courageously"보다는...
  • PIN number (Personal Identification number number)
  • Sing a song
  • Smell a sweet smell
  • Smile a (happy) smile
  • Taste the taste

  • MoinMoinWikiName을 만들기 위해서 고의로 동어반복을 한 것입니다.

소위 동족 동사, 동족 목적어. 저는 "동족"이라는 문법책의 이 풀이가 더 재미있더군요.
위의 예는 제가 제시한 동어반복과는 약간 차이가 있는 것 같습니다. 영어의 동족 목적어에 해당하는 한국어 표현이라면:
  • 춤을 추다
  • 꿈을 꾸다
같은 것이 아닐지... --서상현

  • 어제 춘 춤을 춤.
  • 어제 꾼 꿈을 꿈.
그러고 보니 이런 류의 동어반복이라면 어떤 언어에서도 가능한 것일지도 모르겠습니다.

  • 춤을 춤
  • 꿈을 꿈
  • 삶을 삶
  • 뜀을 뜀
  • 잠을 잠
  • 쌈을 쌈
  • 셈을 셈
명사와 그 명사의 동사의 명사형(?)이 같은 것들..

3. 한국어 + 영어

도로 교통 표지판에서 또 다른 상호작용을 목격할 수 있다.

대표적으로, Bulguksa Temple... 같은 것들.

4. 기타 언어

동어 반복으로 복수형을 나타내거나 의미의 변화를 꾀하는 언어는 꽤 있다. 대표적인 경우가 말레이어, 하와이어. 비유를 하자면 "냐옹"은 고양이 한마리. "냐옹냐옹"하면 고양이 두마리.

See also ToRemo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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