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보가되는느낌

FrontPage|FindPage|TitleIndex|RecentChanges| UserPreferences P RSS

FrontPageStructureAndInterpretationOfComputerProgramsTravelingSalesmanProblemJongPark 바보가되는느낌

우리는 이럴 때 바보가되는느낌을 받는다.

  • 요즘 읽는 글의 95%가 영어다. 한글로 단어도 잘 안떠오르고 어휘력이 떨어지는 것 같다. 바보가되는느낌이다.

이러한 증상은 외국어를 공부하는 사람이 target language(해당언어) 구사능력이 점차 향상되어 완전 master하기 직전 단계에 느끼게 되는 심리적 아노미 현상 (anomie)으로 해석될수도 있다. 자국언어와 멀어지는 느낌과 동시에, target language에 대해서 느끼게 되는 outsider로서의 느낌 --- insider 도 아니고 outsider도 아닌 언어 정체성이 빚어내는 과도기적 정서혼란으로 풀이될수도 있다.이러한 현상은 똑똑바보증상이라 할수 있지 않을까. 축하할 일인지도 모르겠다.

  • 윗 글을 읽으니 영어 못하는 나는 바보가되는느낌이다...아무나 윗방법으로 바보되나?

  • 음..윗윗글은,,유월님이죠? 한국어로 단어가 안 떠오른다면,,뭐 한국어로 된 책을 많이 읽어야겠네요. 참, 그리고 한국어 더빙된 영화도 좋을듯 합니다. 성우들의 반듯하고 풍성하고 기름진 소리으로 잘 된 한국어 들으면, 리마인드가 잘 될거 같아요..

  • 책을 다 써놓고서 서문을 못 쓰고 있다..(물론 앞으로 또 고칠테지만..-.-;) 며칠 동안 금쪽같은 시간은 지나가는데, 놀지도 못하고, 일하지도 못하고, 그렇다고 방만하게 퍼질러 쉬는것도 아니고, 여름을 대비해서 몸매가꾸기라도 하는가 하면 것두 아니고..수영도 안 가고..가슴만 탄다..멍하니..바보가되는느낌

  • 요즘 봄이라 그런지 식곤증이 유난히 심하다. 할일은 산처럼 많은데, 식사만 하고나면 혼수상태에서 헤매다가 정신차려보면 어느새 땅거미가 지고 있을때, 정말이지 바보가되는느낌이다. 이 무력감... (see also RidiculousSimplicity)

  • 1줄의 코드를 디버깅하기 위해 3시간 이상을 헤맸습니다. 버그를 발견했을때 정말 바보가되는느낌 이었습니다.
    전 1줄의 주석처리를 지우기 위해서 8시간을 헤맸습니다. 저를 생각하면서 기분 푸시길... -- 현수

  • 제가 격고 있는 거랑 현상은 비슷한데... "완전 master하기 직전 단계"라... 이건 아닌 것 같은데. 저는 외국어,글쓰기,글읽기 등과는 전혀 친하지 않았으나 그나마 영어는 대뽀학습법에 의해 대충 제가 노는데 필요한 만큼은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

  • 저는 사람들과 대화할 때 종종 느끼곤 합니다. 이것저것 물어보기를 좋아하는데 바보같은 질문을 하는 것은 아닌가, 혼자 너무 진지한 것 아닌가 하는 그런 느낌이 쏴아~ 하고 밀려올 때가 있거든요.

  • 학교에서 단소 실기 시험을 보았다..그런데 책상 위에 두었던 악보가 없는 것이다! 점수를 팍팍 깎였다. 친구들은 누군가 훔쳐갔을 거라며 분개했고, 나도 덩달아 분개했다. 6교시가 끝나고, 집에 가려고 가방을 챙길 때.. 공책 사이에 끼워진 악보를 보았다. 그야말로 바보가 되는 느낌이었다.

  • 친구가 정색을 하고 거짓말이나 농담을 하면 진담으로 받아들입니다. 친구가 '야! 농담이야~'라고 하면 바보가 된 것 같더군요. 유머감각이 떨어져서가 아니라 친구를 잘 믿기 때문이라고 위안하고 있지만.. 흠.. 어쨌거나 농담은 처럼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어요.

  • 국문과 전공수업 시간에는 거의 언제나 바보가 되는 것 같다. 특히 레포트 낼 때나 발표할 때.

  • 편집증적 구석이 많은 나는 무언가에 빠져있다가 갑자기 '이게 다 무슨 소용이지?'하고 허무주의에 빠지게 된다. 글은 써서 뭐하나? 공부하면 뭐하나? 만나면 뭐하나? 돈 벌면 뭐하나? 허무한 나의 반이 나를 누르기 시작하면 난 아무것도 안하고 한동안 멍하니 우울하다가 내 가치를 의심하는 바보가 된다. 이런 시간이 많을수록 지워져가는 느낌이 든다.
    이럴 때 저는 "왜 사나?"를 묻습니다. --김창준

  • 인터뷰 기사가 나오고 내가 한 이야기가 교묘하게도 엉뚱한 얘기들로 편집되어 나올 때, 무진장 그렇다..-.-;

  • 영어공부를 그리 열심히 하지 않는데도 한국어의 어휘력이 급격히 떨어진 것 같다. 맨위의 글을 보니 더욱 그런 느낌이 든다. 그런데 이런 일이 자주 있다. 하루에도 몇번 씩.. 그래서 자꾸 합리화의 근거를 찾아보려 노력하고 있다. 그럴듯한 이유를 찾아낸 것이 있다. 내 사고의 폭이 너무 깊어져서 전에 사용하던 어휘로는 표현하질 못하는 것이라고.. 참으로 그럴 듯한 것같다. 그런데 쉬운 어휘가 잘 생각나질 않을 때에는 참으로 어이가 없다. 정말 바보가 되는 느낌이다.

  • 컴퓨터 프로그램을 하나 얻어서 써보려고 할 때 그것이 잘 숙달되지 않거나 있을 만한 기능을 쉽사리 찾아내지 못하고 어리버리하고 있을 때, '이걸 만든 사람도 있는데 이걸 쓰지 못해 헤매다니' 이럴 때 난 정말 어쩔 수 없이 바보가되는느낌이 든다.

  • 노스모크의 글들을 읽다가 글이 잘 읽혀지지 않을 때 '저렇게 심오한 글을 쓰는 사람들도 있는데, 난 그걸 읽지 못해 해매다니' 이럴 때 난 정말 어쩔 수 없이 바보가되는느낌이 든다.

  • 흥이나서 신나게 춤추고 있는데 함께 춤추던 사람들로부터 서서히 모래알처럼 흩어지는 듯한 감이 전달되어 올 때. 아, 분위기 파악도 못하고 혼자 춤추고 있었다니. 이럴 때 난 어쩔 수 없이 바보가되는느낌이 든다.

  • "똥이 무서워서 피하냐." 세상의 잘난 놈들 더럽게 무시하고 그래도 싹수가 조금이라도 있는 놈인 경우 꼭꼭 씹어주며 서로 부등켜 안았었고, 가난하지만 고집스럽게, 바보지만 씩씩하게, 부족하지만 꿋꿋하게, 한점 부끄러움 없이 걸어온 황혼에 즈음한 생애. 그러나 그 뿌리부터 송두리째 흔들어야 함에 갈피를 잡지 못하는 지금, 난 정말 어쩔 수 없이 바보가되는느낌이 든다.

  • 다소 (아니 매우-_-) 진지한 나. 농담을 농담으로 알지 못할 때가 있다. 후에 그게 농담이었음을 알 때. (황당한 말로 나를 당황케 했던 상대의 한마디. "당연히 농담이지~" 이럴 때 바보가 되었음을 느낀다.
여담 하나. 영어 학원 작문반 첫 수업시간에 자신의 이름 첫 자를 이용해 그 글자로 시작되면서 자신을 표현할 수 있는 형용사 하나를 제시해 보라고 하셨다. 드디어 나의 차례. (나는 성이 'S'로 시작한다) 난 자신있게 'Serious'를 외치며 농담을 진담으로 받아들일 때가 많은 내 이야기를 하였다. 그러자 선생님 왈. "It's not Serious but Stupid" (물론 농담이셨지만) 그 때 깨달았다. 나는 바보스러움을.-_-

  • 맨 위의 글과 관련되는 말인데.. 나는 일본어로된 매체를 많이 접했다. 그런데, 요즘 글이나 말을 쓰다보면 나도 모르게 문법이나 문체가 일본어 스러워 진다. -_- 예를 들자면, ~의 ~의 가 한 문장에 세 네번 겹처있다거나.. ㅡ_ㅡ;; 한자어휘를 많이 쓴다거나(물론 일본식 단어) 띄어쓰기를 전혀 쓰지 않는다던가.. 표현이 한글로 보기에 어색해지곤 한다. 열심히 말했는데, 상대방이 그걸 한글 문법으로 재구성하고 있는 걸 보면 민망해진다. ㅡ.ㅡ;;

  • 2001년 봄부터 갑자기 한국어에서 외국어와 유사한 느낌을 느끼기 시작했다. 그렇다고 해서 외국어가 갑자기 모국어인 한국어처럼 느껴졌다는 것 또한 아니다. -.- 또한 내가 똑똑바보증상을 느낄만큼 열심히 외국어를 공부했냐 하면 그것도 아니다. 매우 당황스러운 것은, 한국어도 외국어와 동격으로 느껴지기 시작하면서 전반적인 언어생활에 문제가 생겼다는 것이다. 전같으면 한번에 읽고 소화할 내용도 한 세번은 봐야 무슨말인지 좀 이해가 되고 (물론 모국어인 한국어에서 이런 증상이 나타난다는 것이다. 그래서 고민이다.), 이전에는 잘쓴다는 말은 듣지 못했지만 그래도 무언가를 써내라고 하면 막힘없이 잘 써내려갔는데 요즘은 글을 쓰는것이 정말 힘들고 피곤하다. 무언가 내가 알고 있는 것을 말로 남에게 설명한다는 것 또한 무지 어려워졌다. 대체 이게 뭘까. 언어중추 부근에 뇌종양이라도 생긴걸까. --daybreak

  • 나도 국어 이외의 다른 나라 말 좀 할 줄 알아서 그런 걱정 해 봤으면 좋겠다.

  • 지하철에서 나이 지긋하신 분이 계셔서 졸다 말고 일어나 앉으시라고 했더니 굳이 양보하시길래, 굳이 앉으시라고 권유하다가 끝내는 실랑이를 벌이게 되었다,,, 끝까지 자리에 안 앉으시고 있다가 다음 정류장에서 내리시고 내가 도로 앉아서 졸았다.. 그래서 사람들이 바보 보듯이 날 쳐다봤다..바보 엠피

"; if (isset($options[timer])) print $menu.$banner."
".$options[timer]->Write()."
"; else print $menu.$banner."
".$timer;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