싼 물건은 대개 품질이 좋지 않다. 싼 맛에 샀다가 재미 못 본 물건들.
그러나 비싼 물건이 결코 좋지는 않다 .
설득의심리학이란 책을 추천합니다. 읽어 보시면 싼게비지떡 이유를 알 수 있고, 사람이 생각하기 싫어한다는 단순한 사실과 이 딜레마에서 빠져나가는 법도 소개 되어 있습니다. 단, 아는 것과 실행하는 것과는 다른 문제더라구요^^--JrCho
서울-부산을 새마을 열차로 오가는 Puzzlist는 차내 방송을 보면서 긴 시간을 보낸다. 새마을 열차에는 승객을 위해 900원짜리 이어폰을 파는데, 싼 맛에 사서 쓰고는 회사 컴퓨터에도 꽂아 쓰고 있었다. 그런데 언제부터인가 이어폰 한 쪽이 안 들리기 시작하더니 - 귀는 이상없었다. - 급기야 양쪽이 다 맛이 가버렸다. 며칠 전에도 새로 하나 샀는데, 컴퓨터로 음악을 들은 지 한 시간도 안 돼 잡음이 생기기 시작한다. 역시 싼게비지떡이다.
보세에서 옷을 산 적이 있었다. 음...뭐, 지금도 잘 입고 있고, "재미 못 본" 물건은 아니다. 그러나...세간에 널리퍼진 "똑같은 디자인을 백화점에선 얼마얼마하고 시장에선 얼마얼마한다...시장에도 싸고 좋은 물건은 많다"란, 옷에 대한 말에는 절.대. 동의하지 않는다. 1. 천의 재질 2. 바느질 상태 3. 디자인의 우아함(이라고 해야하나..)은 확실하게 다르다. 비싼 것들은 천의 재질은 훨씬 덜 거칠고, 세탁도 용이하고, 빨리 낡지 않는 소재이다. 바느질 상태는 정말 good이어서 어느날 갑자기 단이 뜯어지는 황당한 일은 절대 벌어지지 않는다. 디자인은 언뜻보면 비슷하지만 분명히 색감, 선의 모양등이 차이난다. 오리지널이 훨씬 덜 "싼티"가 난다. 설사 일부러 그렇게 만든 빈티지인지 에스닉인지 하는 것들도...특히 색감의 차이는 결정적이어서...카피들은 "촌스럽다"는 느낌을 너무나 뚜렷하게 준다. 차라리 카피가 아닌 보세옷이 낫다는 생각이 들정도로(오리지널과 비교될일이 없으니까) --황원정
확실히 싸구려 옷은 뭔가가 떨어져도 떨어지더군요.. 남대문에서 사서 하루 입고 버리는 옷,구두가 쓰레기통에 가득하다는 뉴스거리도 이해가 되더군요.. 솔직히 옷을 그다지 잘 받쳐입고 다니지는 않지만, 비싼 브랜드 옷은 대략 5년 이상 입고 다니는 것이 여러 벌 된답니다. 싼 것은 1주일만 입어도 싫증이 나는 데 명품병에 걸려서 그런게 아니라 위에 황원정님이 말씀하신 이유에서.. --안형진 2003-09-04 09:14:10
최근에 9900원짜리 깜장 구두를 옥션에서 구입했다.... 사람들한테 보여주니 다 3~4만으로 가격을 책정해 주더라... 그런데 보면 볼 수록 불만스러운 느낌을 지울수가 없다... 구두굽에 달린 World Cup 로고도 맘에 안들고... 가죽도 아닌 것이 이상한 수지 냄새를 풍기는데... 한 7주일 밖에 내다 놨는데도 아직도 냄새가 난다... (발냄새로 맞불을 놓아야 하나? -.-;;) 결정적으로 하루 신었는데... 뒤꿈치가 까져서... 잠시 신는걸 보류했다... (사실은 맘속에서 싼거라 막대하는 것도 있는 듯 하다...) 종종 이런 경우도 격기는 하지만... 정말 싼게비지떡이란 생각 보다는... 싸게 샀기 때문에 막쓰거나 맘속에서 부터 안좋게 보고 있는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대표적인 경우가 애완견!! 잡종이라고 해도 개의 지능이 떨어지는 것도 아니고... (때로는 순종 견이 더 머리가 경우 바우와우에 나오는 이상한 개 같은 경우....) 덜 예쁜 것도 아닌데... (청계천에 가면 순종이랑 믹스되서... 순종틱 한 녀석들도 10만원 안쪽에 팔린다... -.-;;) 덜 주고 샀다는 이유로... 집에서 찬밥 취급을 받거나... 맞고 자라는 경우가 다반사다... -.-;; --happycoa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