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위키를 설명할 때 "시스템"이라는 말을 사용해 왔습니다(위키위키에서는 "공동체 시스템"이라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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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스템【명사】 여러 부분이 각각 자기 일을 하며 동시에 다른 것들과 서로 관련을 맺어서 이루는 하나의 큰 전체.
시스템【명사】 여러 부분이 각각 자기 일을 하며 동시에 다른 것들과 서로 관련을 맺어서 이루는 하나의 큰 전체.
예컨대 위키는 어쩌구 저쩌구한 시스템이다, 이렇게 설명을 합니다. "XXX 위키"라고 하면, 저는 통상 그 위키를 사용하는 사람들과 도구(위키 프로그램, 컴퓨터 등)를 총칭하는 것입니다 -- 사람과 도구가 함께 하나의 시스템을 이룬다는 것이지요. 사람을 빼버리면 위키는 매력이 없고 공허해집니다. 공생관계라고 볼 수도 있겠습니다.
위키라는 말은 여러가지 의미로 사용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프로그램을 일컫기도 하고, 사이트를 지칭하기도 하며, 철학이나 개념을 말하기도 합니다.
제가 위키는시스템이다 할 때의 위키는 어쩌면 세가지를 조금씩 포함하는 것일지도 모르겠습니다.
--김창준
시스템을 정의한다면 협의의 정의로 시스템 자체만을 이야기 할 수 있고 광의로 정의한다면 세 가지를 모두 다 포함한다는 말씀에 동의합니다. 그러나 보편적으로 받아들이는 일반인은 시스템이라고 하면 협의의 시스템으로 인식하지 않을까요? 위키는 생태계라고 하면 광의의 시스템 개념을 포함하고 있음을 느끼지 않을까요? 생태계 (生態系 , ecosystem) 저는 님의 글을 인용하시는 위키즌중에 님이 말하고자 하는 의미와는 다르게 해석하고 있지 않나하고 느낄 때가 많습니다. biological system으로서 환경과 상호교류하며 공진화 한다고 보아야 되겠습니다. 저자동고유연성이라는 말에서도 시스템 자체를 말하는지 광의의 공동체를 모두 포함하고 있는지 혼동하고 있습니다. --howlog
해당 페이지에 보시면 시스템(유저+에디터)이라고 명시적으로 말을 하고 있습니다. 제가 평소 시스템이라고 말하는 것은 사용자와 사용환경을 합쳐 하나의 단일 개체로 지칭하는 것입니다. --김창준
위키는 집합적지성을 지향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에디터가 포함된 시스템으로 보는 측면에서는 고유연성이라고 보기는 어렵습니다.집합적지성을 추구하다보면 아무래도 주관적인 견해가 배제되고 객관성이 강조된다고 생각합니다.설사 유연성이 강한 사용자가 참여하드라도 노스모크이든 위키위키의 문화에 젖어가면 오히려 문화에 맞는 경우에는 유연성이 있을지라도 새로운 견해에 대해서는 집단적으로 이질감을 느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여기에서 이루어지는 지식에 대한 느낌은 거의 같은 분야 사람들만이 만들어 가고 있지 않나하는 느낌이 듭니다.
FreeFeelZone이 감성을 존중하는 이야기하고 조금 다른 이야기입니다.감성이 배제된 집합적지성이 이루어지면 여기에 새로운 성격의 집합적감성이 생겨나고 알게모르게 고착화된다는 점입니다.어떠한 트랜드나 패턴이 흐르는 글이 계속적으로 링크되어 이러한 현상은 새로운 집단적 정서가 빠른 속도로 형성된다고 생각합니다.--howlog
김창준님께서는 위키를 유저와 분리하고 싶지 않으신 것 같지만, 도구(tool)로서의 위키위키는 반드시 한번쯤 이야기해볼만한 주제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블로그와 비교할 때에 도구로서의 위키위키와 시스템으로서의 위키위키를 혼동해서 생기는 문제가 종종 있는 것 같네요. --Sequoi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