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키스타일의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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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도 위키스타일로 쓰는 것이 가능 할까?

일반적으로 소설이라고 하면 하나의 개연성있는 이야기를 가지고 기승전결이라는 구조로 이끌고 나가기 마련이다. 하지만 그런 것과는 다른 리좀식의, 위키스타일의소설이 가능할까? 만약 있다면 과연 어떠한 모습일까? 궁금해진다. --Kwon

이런 경우 다음과 같은 방법이 가능하지 않을까요?
  • 가지뻗기식
    중심 줄기 이야기는 1인이 쓰고, 엑스트라의 과거나 미래를 다루는 방식.
  • 순풍산부인과식
    동일한 주인공과 같은 테마라는 제한적인 동일성 하에 에피소드에 있어 다른 시도를 하는 방식.
같은 이야기를 릴레이로 쓸 경우 복선이나 반전을 구현하기가 쉽지 않을꺼라고 봅니다. 그런 면에서 이런 방식은 장점이 있을 것입니다. --Skullkid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상대적이며 절대적인 지식의 백과사전> 식도 한 방법이죠. 또는 여러 작가가 같은 배경 설정을 가지고 작품을 쓰는 방식도 가능할 듯 싶네요. 혹은 하나의 원전을 만든 후에 계속 살을 붙여 나가는 방식도요. JRRTolkien의 소설들도 각 작품이 조금씩 연결되어 전체가 하나의 그림을 그리는 모습이고요. -- 까리용

예를 들어 어떤 판타지나 SF 작품의 팬픽이라면, 그 세계관에서 많은 사람들이 살아가는 것처럼 참여자들이 제각각 글을 쓸 수 있지 않을까요. 마치 울온에서 플레이어들이 울온을 만들어나가는 것처럼. 세계관과 원설정이라는 테두리 안을 지켜나가면서, 각각의 이야기와 인물들은 시공을 넘어 서로 유기적으로 얽히게 되고, 또 그런 아귀를 맞추기 위해 실시간으로 서로 수정을 해주게 될테니 위키의 특성과 잘 맞는다고 생각하는데.. :D 아, 꼭 한 참여자가 한 인물과 한가지 이야기만 쓴다는 뜻은 아닙니다. 이렇게 쓴 글은, 독자의 입장에선 처음부터 끝까지 읽어내려가는 기존의 독서법이 아닌, 전혀 다른 세계를 탐험하고 있는 기분이 드는 읽기를 하게 되겠죠. --DaNew
'통환'(통신환타지)나 '가세'(가상세계)를 말씀하시는 건가요? PC 통신의 여러 판타지 동호회에서 성공적으로 진행된 통환/가세가 여럿 있는 것으로 압니다. --서상현
말씀하시는 것을 제가 보지 못해서 잘 모르겠습니다만, 수직적 글목록의 텔넷과는 다른 위키의 수평적 하이퍼링크 글쓰기를 말하는 것입니다. 세계관의 공유를 통한 여러 참여자의 글쓰기와 위키의 특성이 잘 어울릴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DaNew
방금 하이텔 환동에 가서 잠시 읽어보았습니다만, 결과적으로 리플레이의 소설화처럼 되는 것 같더군요. (어디까지나 잠시 읽어본 것입니다. OrICouldBeWrong) 제가 말한 개념은 아바타로서의 참여가 아니라, 참여자가 모두 작가가 되는 것입니다. 누구든 하고 싶은 일을 할 수 있지요. 캐릭터를 창조해서 이야기를 써나간다거나, 어떤 사건을 일으킨다거나, 심지어는 교정을 주로 한다거나 등등. 말 그대로 위키의 활동을 소설 작성으로 옮기는 것입니다. (이미 소설이 아닐지도..) WikiIsAnEternalNow --DaNew
이미 2년 쯤 전에 노스모크에 그런 시도가 있었습니다. 리플레이 소설과의 차이는 이미 쓰여진 글들을 고칠 수 있다는 점이었죠. 1년 전 쯤에는 갈래치기 이야기 시도가 있었습니다. 여러 버젼의 스토리를 조합해 읽을 수 있는 걸 만들어 나가는 것이죠. --김창준

[ISBN-0801855853] 혹시 읽어보신분 계신지요? 공부해야하는 분야가 맞는 것 같은데... 책을 선뜻 살 정도의 여유는 아니고... -- DrFeelgoo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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