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학교 전산실. 꽤 오래된 컴퓨터에 Dos를 깔고 윈도3.1을 깔면서 환호를 지르는 무리들이 있으니... 그 중에 한 사람으로 잠시 다들 담배를 피우러 간사이에 옛OS(OperatingSystem)들을 추억해본다.
목차
- 1. AIX
- 2. APPLE &]&[ DOS
- 3. PRO DOS
- 4. CP/M
- 5. DOS/V
- 6. DR-DOS
- 7. GeoWorks Ensemble for PC
- 8. DesqView, DesqView/X
- 9. K-DOS
- 10. MS-DOS (IBM-DOS)
- 11. MSX-DOS
- 12. muLinux
- 13. OS/2
- 14. SCO-Unix System V/386
- 15. System 6
- 16. System 7
- 17. Windows 1.0
- 18. Windows 3.1
- 19. XENIX
- 20. XINU
- 21. MINIX
- 22. QNX
- 23. VAX
- 24. UCSD-P
- 25. NeXT STEP
- 26. BeOS
6. DR-DOS ¶
기억하시는가. Windows와의 호환을 장담 못한다는 빌게이츠의 한마디에 무너지다.
그 후 노벨네트워크에서 데이터 리서치를 인수해서 노벨도스로 출시. 데스크탑 커맨드라인 OS로는 유래없는 - 몇개 없었지만 - 선점형 멀티테스킹 지원 등등의 장점을 갖고 있었는데, 역시 Windows 와의 호환 이야기로 침몰했었죠. (Windows, Mac OS 둘다 비선점형이었는데...) 다시 그 후 소스코드를 공개하는 OpenDOS로 나갔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OpenDOS까지 가서는 그런대로 상당히 쓸만했는데, 이미 Windows 95 가 시장을 지배하고 Windows 98이 나올 시대라 빛을 보지 못했었다는 슬픈 추억이... (결론은 언제나 Windows)
그 후 노벨네트워크에서 데이터 리서치를 인수해서 노벨도스로 출시. 데스크탑 커맨드라인 OS로는 유래없는 - 몇개 없었지만 - 선점형 멀티테스킹 지원 등등의 장점을 갖고 있었는데, 역시 Windows 와의 호환 이야기로 침몰했었죠. (Windows, Mac OS 둘다 비선점형이었는데...) 다시 그 후 소스코드를 공개하는 OpenDOS로 나갔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OpenDOS까지 가서는 그런대로 상당히 쓸만했는데, 이미 Windows 95 가 시장을 지배하고 Windows 98이 나올 시대라 빛을 보지 못했었다는 슬픈 추억이... (결론은 언제나 Windows)
7. GeoWorks Ensemble for PC ¶
본격적으로 MS가 Windows 3.0으로 사용자들의 컴퓨터를 업그레이드를 부추기기 시작하던 시절, GUI OS로 각광 받고 있던 지오웍스가 PC용으로 포팅되어 Windows 3.0을 거의 말살시킨다는 얘기까지 돌았으나 (실제로 많은 메이저 소프트웨어 업체들이 지원한다고 발표. 당시는 MS Office등 MS 전용의 데스크탑용 프로그램이 다른 회사들에 의해 포터블하게 많이 개발되었기 때문에 이 발표가 지금보다 많은 영향력을 가진다.), Windows 3.1과의 대결에서 알 수 없는 이유로 인해 갑자기 수그러듬. 뭔가 뒤에서 엄청난 일이 있었다는 소문이 있음. 물론, 플로피로는 부팅이 불가능했던 Windows에 비해 지오웍스 앙상블은 플로피 2장으로 Windows 95 수준의 GUI와 클럭단위 최적화를 통해 2배 가까운 속도를 보여줌. (물론 이 표현은 좀 과장된 것임. 흐흐흐)
- 맞다. 윈도3.1 보다 훨씬 나았었다. 그런데 갑자기 없어짐 흠..빌의 음모가?? --백록화
- 삼성에서 한글화한다는 이야기도 있었습니다. 기타 기본 어플리케이션도 아주 강력했다고 들었습니다. --naisis
- 예전에 8088, 10Mhz짜리 XT에서 써본적이 있는데 GUI를 사용하기에 느리다는 감이 들진 않았습니다. AT나 386이상에서 돌렸다면 환상적으로 돌아갔을것 같은데요.. --박병권
- 92년경에 지오웍스 앙상블을 구해서 열심히 썼었는데.. 윈도우 3.0인가 3.1인가와 동시에 썼었는데, 윈도우와 많이 비교가 됬었습니다. 둘다 OS라기 보다는 툴같은 프로그램이었죠... 도스기반에서 구동되는 유틸.. win.exe 가 생각나네요. 지오웍스 앙상블 속도도 무진장 빠르고 참 좋았습니다. 386DX AMD시피유에서 돌렸었습니다. 좋은 추억입니다. 쳐키
8. DesqView, DesqView/X ¶
DOS에서 실행되는 GUI환경입니다. 멀티태스킹을 지원하지 않는 DOS에서 멀티태스킹을 할 수 있게 해 줍니다. Qemm을 만든 회사 작품입니다. Qemm은 640KB 상용 메모리 제약을 속시원하게 풀어주던 훌륭한 메모리 관리 프로그램이었습니다. -- JongYeob
9. K-DOS ¶
아마도 국가에서 지원했던 프로젝트였었던거 같은데 뭐 내부적으로 살펴보지는 않아서 잘 모르겟지만, M$-DOS를 단순 한글화 한 것 같았던 국산 OS 하지만 DR-DOS 처럼 Windows와 호환성때문에 사장되었던... --백록화
10. MS-DOS (IBM-DOS) ¶
아련한 어린시절 도스 메뉴얼을 보면서 명령어를 익혔던 기억이 난다. CD MD DIR...
IBM 호환이 아닌, 진짜 IBM 컴퓨터에는 PC-DOS라는 이름으로 깔렸었죠. MS-DOS와의 차이는 없었던 것 같네요.
Windows 3.1이 이미 나와 있던 시절에 컴퓨터를 접했다. 동년배의 친구들이 Windows 3.1의 GUI에 현혹해 DOS를 등한시하고, 잘 하는 놈이 그래도 MDIR정도 쓸 때.. 단지 마우스보다 키보드가 좋다는 바보같은 이유로 MS-DOS를 끝끝내, MDIR도 없이 사용하곤 했다. (사실 지금도 마우스보다 키보드가 좋다) 별 이유는 없었다. 다만 그게 더 멋있어 보일 거라는 어린시절의 착각이었을 뿐..^^; PKUNZIP, ARJ 스위치를 달달 외워서 압축파일 하나 풀 때마다 그걸 죄 타이프해서 풀고는 했는데.. 친구들 중 일부는 그런 나를 대단하다는 듯, 일부는 한심하다는 듯 바라봤던 기억이 난다. -- CafeNoir
저도 그 때 처음 도스를 만났죠. 그때 막 나온 도스 6.2버전이었는데, 그때 MSBASIC이 같이 들어 있었어요. 헬프 메뉴 보고 공부했던 기억이 나네요. 참 재밌었는데... --직감
11. MSX-DOS ¶
책으로만 봤던 비싼 16 비트용 사무용 컴퓨터에서나 쓰던 명령어가 다 먹는다.
- MS-DOS 와 MSX-DOS 는 둘 다 MS에서 만들어서 그런지 디스켓이 서로 호환이 된다. (한때는 모뎀이 있었던 386으로 하이텔 MSX 동호회가서 MSX 게임 다운받아 MSX에서 게임하곤 했다.)
12. muLinux ¶
디스켓 한장에 들어가던 리눅스인데.. 왠만한건 다 되는 리눅스 배포본이었다. 폼으로 디스켓 두장(Addon 포함)정도 들고 다니면서 학교 전산실에서 남들 윈도우즈 쓸 때 난 muLinux썼다. 지금은 Addon 수도 많이 늘어나 예전의 아기자기한 맛이 오히려 떨어진다.
13.2. 3 Warp ¶
오 MS-DOS보다 DOS 프로그램이 더 잘 돌던 그 숭고한 OS여 -_-; 당시 Windows3.1과 Warp를 같이 쓰고 있었는데, 포토샵이 Warp에서 잘 안뜨는 문제로 그리 오래 쓰지는 않았지만, 속도 하나는 정말 빨랐다.
OS/2 3.0 Warp에서 IBM은 이런 구호를 내새웠습니다. "DOS보다 나은 DOS, Windows보다 나은 Windows ..." OS/2 3.0에는 DOS/E, DOS/K, DOS/V 과 한글 Win-OS/2, 영문 Win-OS/2가 들어 있었습니다. 그러니까 OS/2에는 OS/2외에도 대여섯개의 OS가 더 들어 있는 셈이었습니다. Win-OS/2 경우 DOS에서 돌아가는 Windows 3.1보다 더 안정적이었습니다. 안정성 때문에 Windows개발자가 OS/2에서 Win-OS/2 또는 OS/2 for Windows 에서 Windows 어플리케이션을 코딩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 JongYeob
이것때문에 시디롬을 처음으로 구매했죠. 버벅되면서 깔고 처음 떳을때 그 감동이란... 써볼려고 Teach yourself os/2 in 21 days란 책을 사기도 했다는... 하지만 제대로 써본적은 없다는... 이 게으름뱅이 제피로스워프 한글판이 나왔을때 OSC던가 오투동에서 시디롬버젼,플로피버젼을 같이 공동구매했었는데 멋도 모르고 플로피버젼으로 사다가 몇시간만에 다 깔았던 기억이 납니다. 왜 그리 멋져 보이던지.. 다만 제대로 활용하지도 못하고 주로 DOS/V와 윈도우3.1 애플리케이션 안정적으로 돌아가는것에 만족하면서 쓰고 말았었지요 -- 졸린웅이
15. System 6 ¶
Macintosh의 OS는 원래 System이라 불리웠다. System 8에 이르러서 OS의 이름을 MacOS로 바꾸면서 지금은 MacOS, MacOS X(ten) 등으로 불리우지만, 오래전에 Mac을 접했던 사람들은 System이라는 이름을 잊을 수 없다. 1990년경 우리나라에 소개된 한글화된 OS는 System 6에서 시작하고, System 6에 이르러서야 동시에 여러 애플리케이션을 실행하고 화면전환이 가능한 Multi-Finder가 OS에 포함되었다. System 6는 720KB 2DD Floppy에 기본 OS를 모두 설치할 수 있었고, 한글화된 버전의 경우에는 2장의 2DD 혹은 1장의 1.44MB 2HD Floppy가 필요했다. System 6 시절까지는 CD-ROM 드라이브가 거의 보편화되지 못했고, 하드디스크가 장착되지 않은 기종도 많이 사용되었다. 이 시절을 기억하는 사람은 한국의 매킨토시 독점판매자였던 Elex의 이름을 잘 알고 있다. Elex는 한글화된 OS에 hardware lock을 걸어 판매하는 사악한 마케팅 전략을 썼다. (Aragorn은 소시적 매킨토시를 쓰는 친구에게 Elex 욕을 한참 했었는데, 알고보니 그 친구 아버지가 Elex 대표이사였다. 아아... -_-;;;;)
16. System 7 ¶
본격적으로 화려한 칼라의 세계, multi-threading, 안정적인 메모리관리 기능을 제공한 MacOS의 큰 이정표. System 7이 미국에서 발표된 것은 1993?년이고, 국내에는 미국보다 1년정도 늦게 한글화되어 배포되었다. System 7에 이르러서는 그냥 Finder는 사라지고 기본적으로 Multi-finder 환경을 제공하게 되었다. 예쁜 칼라아이콘을 쓸 수 있게 되었다. 특히 폴더마다, 파일마다 마음대로 아이콘을 덮어씌울 수 있었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자신만의 데스크탑을 꾸미는데 정성을 쏟게 되었다. System 6와 달리 메모리의 32bit Addressing을 기본으로 하였기 때문에 기존 24bit Addressing의 한계인 16MB 메모리 제약을 넘어 이론적으로 최대 4GB의 메모리를 쓸 수 있게 되었다. MacOS 8과 System 7을 비교한다면, MacOS 8은 System 7의 minor upgrade라고 볼 수 있을 정도로, System 7 안의 작은 버전업마다 많은 발전이 있었다. System 7에서는 7.1, 7.2, 7.5, 7.6 등의 작은 버전업이 있었다.
우리나라의 매킨토시 이용자들에게 있어 System 7이 가장 혁신적이었던 또 하나의 변화는 OS에서 기본적으로 다국어를 지원하기 시작하여 더이상 Elex의 한글화된 OS에 의존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이었다. 많은 사람들이 영문 OS를 뜯어고쳐 - MacOS는 GUI Editor만으로 OS내부를 뜯어고칠 수 있는 여지가 상당히 있다! - 한글을 사용하곤 했다.
System 7.0까지는 잘 다이어트를 해서 부팅가능한 OS를 1.44MB 2HD 디스켓에 담을 수 있었으나, 그 이후에는 OS의 크기가 커져 더이상 한 장의 플로피에 OS를 담지 못했다.
우리나라의 매킨토시 이용자들에게 있어 System 7이 가장 혁신적이었던 또 하나의 변화는 OS에서 기본적으로 다국어를 지원하기 시작하여 더이상 Elex의 한글화된 OS에 의존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이었다. 많은 사람들이 영문 OS를 뜯어고쳐 - MacOS는 GUI Editor만으로 OS내부를 뜯어고칠 수 있는 여지가 상당히 있다! - 한글을 사용하곤 했다.
System 7.0까지는 잘 다이어트를 해서 부팅가능한 OS를 1.44MB 2HD 디스켓에 담을 수 있었으나, 그 이후에는 OS의 크기가 커져 더이상 한 장의 플로피에 OS를 담지 못했다.
- 음 저는 System 9 도 별로 마음에 안드는데 -_-; 선점형 멀티태스킹 하는 OS는 도저히 눈뜨고 써줄 수가 없더군요 -_-; 파이썬에서 for문 긴거 하나 돌리면 ftp접속해 놨던 것도 다 끊기고 웹에서 다운받고 있으면서 포토샵띄우면 다운 속도가 20분의 1로 늦어지는 것 하며.. 아흐.. 안 좋은 기억들만 ㅠ.ㅠ --퍼키
원래 MacOS가 개인용 Desktop 운영체제로 발달해 왔기 때문에 백그라운드에서 돌아가는 서버를 개발하기가 어렵습니다. 파이썬에서 for문을 돌려서 다른 애플리케이션에 문제가 생긴다면, MacOS용 파이썬에 심각한 문제가 있는 것입니다. CPU를 놓아주지 않는 욕심쟁이여서 그렇습니다. 잘 만든 MacOS용 서버 애플리케이션은 다른 애플리케이션과 큰 문제없이 잘 작동합니다. 물론 Unix-like OS들과는 비교하기 힘들지만요.
AnswerMe 선점형 멀티태스킹이 더 좋은게 아닌가요? 멀티태스킹에서 자원을 프로그램이 독점하는 것은 비선점형 멀티태스킹이 아닌가요?
18. Windows 3.1 ¶
이건 혁명이었다. GUI를 처음 접한 그 충격이란..
한글 Windows가 30% 더 빠르네, 그게 아니고 영문 Windows에 한메한글을 까는게 더 빠르네 말이 많았던 기억이 납니다. 지금 기억으로는 결국 Windows 3.11 for workgroup 이 나와서 거기에 한메한글을 깔아서 썼던듯 하네요. (아마도. 하도 자주 깔아서...) --ChatMate
20. XINU ¶
- 실제 이름이구요. 육삼빌딩 삼십삼층에서 창문에
U N I X
라고 쓰시고, 육삼빌딩 스카이라운지로 올라가신 뒤 뛰어 내리세요. 주의사항! 덤블링 하면서 뛰어 내리지 마시고, 발이 먼저 떨어지도록 폴짝 뛰어 내리셔야 합니다. 삼십삼층을 통과할 때 노치지 마시고 눈을 부릅뜨고 유리창을 쳐다 보시면X I N U
를 만나 보실 수 있습니다. 실제 운영되는 운영체제인지, Unix 시스템 내부구조를 꿰뚫어 볼 수 있는 책이라는 뜻을 지닌 선전용 문구로서의 책제목인지는 정확히 알 수는 없습니다. 분명한 것은 책제목이었다는 것. 당시에는 '그저 그런 Unix 클론이다'라고 간주하고 집어 던져 버렸던지라. XINU란 운영체제의 실존여부를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엄청난 추억이죠? bullsajo의 XINU에 대한 추억상태를 '불투명 상태'에서 '투명 상태'로 화끈하게 전이시켜주실 분 안계세요. --bullsajo
- GNU's Not Unix 와 했갈리는 XINU is not Unix라는 재귀적인 설명의 문구를 처음 봤더랬는데..이거이 맞는지..암튼, 더글라스 코머의 XINU라는 책은 Unix의 내부구현(Internal)에 관한 훌륭한 책들중에 하나 였지요. 두권중 한권은 Unix 구현을 나머지 한권은 TCP/IP에 관한 내용을 다뤘던것으로 기억합니다.
- XINU is not Unix 맞아요. 저도 선명한 그림으로 남아 있습니다. 첨엔 그랬죠. XINU의 스펠과 Unix의 스펠은 분명 다르지. 무슨 소린가 하고 말이죠. 그 그림이 제대로 보인건 그 뒤 GNU선언문을 공공연히 떠들어 대면서 야들은 공산주의자들임에 분명해. 그러고 또하나 시끌벅적거림, GNU's Not Unix 라는 표현법에 참으로 신기해 함. 즈음하여 비로소 XINU is not Unix 란 그림이 Xinu Is Not Unix 란 그림이었음을 되돌아 보아 끄덕끄덕하게 된 것이었지요. 그래서 'GNU'의 발음에 관해 작당들(?)이 왈가왈부할 때 제 머리속에는 즉시 XINU is not Unix 란 그림이 떠올랐고, 이건 분명히 연관이 있는거야, 그러면서 '지누'가 맞아! 라고 보무도 당당히 주장했던 기억도 납니다. 허구한 날 이렇게 놀기만 했을 뿐이었던 그 시절을 다시 떠올리게 될 줄이야. Cormer? Comer? 여하튼 그런 그림도 많은 곳에서 봤었던 것 같은데 ( 궁금합니다. 아무개님의 꼬리표가, 386일까 N일까.) --bullsajo DeleteMe 흑흑, 386 맞습니당~
- GNU's Not Unix 와 했갈리는 XINU is not Unix라는 재귀적인 설명의 문구를 처음 봤더랬는데..이거이 맞는지..암튼, 더글라스 코머의 XINU라는 책은 Unix의 내부구현(Internal)에 관한 훌륭한 책들중에 하나 였지요. 두권중 한권은 Unix 구현을 나머지 한권은 TCP/IP에 관한 내용을 다뤘던것으로 기억합니다.
- 임베디드 실시간 OS를 돈주고 살수 없었던 열악한 시절...단순하고 이해하기 쉽고 포팅이 쉬웠던..XINU 를 사용했더라는..-- 이거이 기밀인디..아무개
23. VAX ¶
- 학교 전산실에서 그리고 업체 전산실에서 그 규모는 웬만한 연구실을 꽉 채울 수 있다. 학교 전산실의 터미널에서 VAX에서 1에서 100까지 찍는 포트란 프로그램을 만들었는데, 탱크굴어가는 소리를 내는 라인프린터가 기관총을 쏘는 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두투우~~투~". 이런 1페이지부터 100페이지까지 찍는 프로그램을 만든 것이다. 선배가 중간에 라인프린터를 끄고 50페이지가 넘는, 페이지번호만 찍힌 깨끗한 연습장뭉치를 나에게 주었다. 세월이 흘러 복수할 기회가 왔으니, 업체 전산실에서 VAX를 만났다. VAX의 코볼 프로그램을 NT의 파워빌더 프로그램으로 바꾸는 것이다. 근 6개월을 고생했으나, 흠 실패하고 말았다. VAX는 나로서는 넘지 못할 좌절의 산이다. ---이정호
24. UCSD-P ¶
- 국민학교 졸업할 때 쯤으로 기억하는데 PASCAL을 배워보고 싶다는 야심찬 계획을 가지고 디스크를 복사해 왔으나 당시 사용하던 FDD 의 불안정성으로 결국 제대로 사용하지 못함. 80 컬럼 카드가 없어 화면 반 쪽식 번갈아가 보던 기억이 남. 이름이 기억 안 나는 당시 국내 저자의 책만 열심히 읽었던 것 같은데 오늘날 다시 생각해 보면 격세지감을 느낌과 함께 한편으로 일말의 동정을 가지게 된다. --grack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