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레토 법칙(Pareto Principle): 이탈리아의 경제학자 파레토가 만든 것
- "20/80의 룰" : 파레토 분석(Pareto Analysis)
근데 요즘 "잘팔리는 말"로 여기저기 정말 아무데나 다 쓰입니다. (see also http://library.shu.edu/HafnerAW/awh-th-math-pareto.htm ) 뭐랄까.. 20과 80이라는 비율만 그대로 따가지고 역경의 괘사 읽듯이 아무데나 다 적용하는 것이죠.
어느 경제용어사전을 살펴보니 파레토법칙과 파레토분석을 다르게 설명하네요. 20/80룰은 파레토분석이라고 합니다. 보통 회사의 매출의 80%를 20%의 소비자가 만들어주기 때문에 20%에 주목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식으로 설명됩니다.
노스모크와 같은 커뮤니티에서 이 분석방법을 사용한다면(see also 온라인커뮤니티), 글쓰는 사람이 20%, 글을 읽기만 하는 사람이 80%이기 때문에 20%만을 놓고 전체 노스모크 이용자 집단을 판단하기 어렵다는 것으로 생각할 수도 있겠고, 전체 이용자 가운데 글쓰는 사람이 20% 밖에 안 되기 때문에 이 20%를 주목하고 이 사람들에게 자원을 배분하는 것이 더 효율적이라는 논리를 만들 수도 있겠습니다.(see also ROM족)
파레토의 분석은 재귀적입니다. 만약 20%에게 자원을 집중하면 그 20%의 20%만이 생산을 담당하게 됩니다. 보이지 않는 80% 역시 중요하죠.
SystemsThinking으로 보면 80% 역시 전체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20%가 20%일 수 있는 것은 80%가 제 역할을 나름대로 하고 있기 때문이죠. 개미 사회에서 이런 걸 볼 수 있습니다. 같은 일개미 중에서도 열심히 일하는 놈들은 20% 정도 밖에 안되는데 이 놈들을 따로 분리하면 그 부지런한 놈들 중에서도 다시 20:80 분파가 생깁니다. 이게 하나의 시스템을 이루기 때문이죠. 좀 다른 이야기가 될지도 모르겠는데, 여자 대학에 다니는 여학생 중에 남성적인 역할을 하는 학생들이 있습니다. 이건 그 친구들 자체에 어느 정도 가능성을 갖고 있었기 때문이기도 하겠지만 대부분은 시스템의 압력에 의해 그 역할을 무의식적으로 맡게 된(혹은 가능성이 촉발된) 겁니다. 인간 공동체가 제대로 돌아가기 위해서는 남성적 역할을 하는 개체들이 어느 정도 필요하기 때문이죠.
아...이게 그렇게도 연관이 되는군요. 농땡이 피는 녀석들이 있다는 것이 항상 신기하게 생각됐는데...Apoptosis에서도 물어봤었고요. 벌침을 쏘는 벌들에게도 연관이 있겠죠? 20%의 열심히 쏘는 녀석과 80%의 잘 쏘지 않는 녀석들로...재미있습니다. 참여율을 극단적으로 100%가까이 끌어올리는 것만도 좋은 것은 아니겠죠?
참여율을 100% 올리는 것 자체가 불가능한 것이겠지요. 모범생만 모아 놓으면 그 가운데 날나리 학생이 생겨나고, 날나리들만 모아 놓으면 그 안에서 모범생이 생겨나죠.
어쨌거나 이 원리는 참참참 재미있고도 쓸모가 많을 것같네요..
이런 것 때문에 이게 길거리 머리핀이 되버렸죠.
엄청나게 죄송하네요 이렇게 재미있어해서..
우연히 길거리에서 이쁜 머리핀을 발견해서 기분이 정말 좋네요~ 와우~
파레토 법칙을 처세&경영으로도 연결시킨 책이 있었습니다. 저자:Richard Koch 'The 80/20 Principle 80/20법칙:현명한 사람은 적게 일하고 많이 거둔다'
세계화가 진행되면서 세계시민이 경제력을 갖춘 20프로의 사람들과, 80프로의 궁핍한 사람으로 극단적으로 갈리게 될거라고 예견한 사람도 있지요.
그런 현상을 어떻게 극복하면 좋을까요?
그런 현상을 어떻게 극복하면 좋을까요?
경제적 수준의 극단적 양극화를 줄일 수는 있겠지만, 경제적 수준의 차이가 생기는 것 자체는 막을 수가 없는 것이겠지요. 모두가 기계가 되어 주어진 틀 안에서 규칙대로만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면 말입니다.
한 사람의 (일반적인)하루를 보더라도 20/80 법칙이 적용되지 않을까요?? 그렇게 생각하고 보니 의미없이 보내는 80%가 어쩌면 굉장히 중요한 것일지도 모르겠군요.
일주년기념파티에서 적용시켜보는 것도 재미있겠군요. 미리나와서 준비를 하는 사람과 나중에 와서 참여를 하는 사람의 비율이 과연 20:80 이 되는지요. 이 말을 함으로서 자연스러운 법칙이 깨어질지도 모르겠군요..하이젠베르크의 불확정성 원리인가요? --김우재 일주년기념파티에서 이법칙은 적용되지 않았습니다. 50%이상의 참가자가 일찍 나와 파티를 준비했습니다.
널리 인정받는 이야기인지는 모르겠지만, 콜린윌슨이 쓴 "잔혹 (A Criminal History of Mankind)" 이라는 책에는 무리의 구성원중 5%정도가 나머지 95%를 지배하려는 성향을 가지게 되며, 이러한 성향이 충족되지 못하면 범죄적 성향으로 발전하게 된다 라는 1:20의 법칙을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이건 인간사회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고 동물학에서 나온 이야기라고 하더군요.
여섯마리의 쥐실험이 있었습니다. 물 건너에 먹이를 두어, 헤엄을 쳐서 먹이를 집어 다시 돌아와야 밥을 먹을 수 있는 구조였습니다. 그러면 2마리는 다른 2마리를 억압하여 먹이를 가져오도록 시킵니다. 1마리는 힘이 세지만 남에게 상관않고 자기 먹을 것만 가져와 먹습니다. 나머지 1마리는 남들이 다 먹을 때까지 기다린 다음에 건너갔다오구요. 재미있는 것은 이 비율이 다른 어떤 쥐 그룹에서도 발견된다는 것, 즉 이를테면 억압당하는 쥐 6마리를 모아봐도 똑같은 비율이 나온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지배계급과 피지배계급이 어떤 절대적인 요소에 의해 정해지는 것이 아니라 상대적인 구분에 의해 나눠진다는 것을 말하고 있으며, 영화 Das Experiment에서 대단히 잘 표현되어 있습니다.
ISP에서의 통계를 보면 네트워크 사용자중 20% 사람이 80%의 트래픽을 유발한다고 하네요.. 80% 사용자는 20%의 트래픽을 유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