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서도잘해요 :
혼자 밥사먹기 ¶
- 허걱... 이젠 나두 혼자 밥사먹어야 할 때가 되었넹... 집사람이 산달이되어서 제주로 가는 바람에... 헐헐... 여기 글들 잘 참고 하겠슴다. --제주사랑
- 옛날엔 이거 잘 못했었지만 지금은 아주 잘 한다. 아무리 사람 바글거리는 음식점도 혼자 당당하게 들어가서 여유부리며 먹고나올만치 내공이 생겼다. 혼자 먹을 때는 절대 서두르거나 눈치를 보지말아야 한다. -Felix
- 혼자 밥사먹기는 정말 싫다. 할 수는 있어도 혼자 밥을 먹으며 어디에 시선을 둘까 고민할 때는 정말 우울해진다. --picxenk 정확히 내가 느끼는 바이며 또한 그로 인해 정말 고통스러워하는 바이다. 그래 시선문제.. 그렇게 먹고나면 소화도 잘 안된다.. 혼자 밥먹는 거 진짜 싫다.. 너무 싫어서 차라리 굶는 쪽을 택한다.^^; --우산
자존감과 자긍심, 자신감 결여하고는 관련 없을까? 김창준은 고등학생 때 자신감이 좀 부족했을 때 혼자서 뭘 하는 걸 상당히 꺼렸다. 영화관 가는 거라든지.. 대학 초년생 때는 헛바람에 객기까지 들어서 아닌 척을 하긴 했는데, 언제부터인가 나 스스로를 사랑하고 자신감을 갖게 되면서는 외모에 신경도 덜쓰고(그래요, 이제 아셨나여?) 뭘 입든지 어떤 꼴로 다니든 당당하게 걷고, 혼자서도 잘하게 되었다. 인간시대구만... --김창준
(겉으로 보기엔 별 관련은 없어보이지만) 남자분들의 경우 몸으로 하는 운동을 하나 정도는 열심히 할 것을 권한다. 사실, 주변에서 운동으로 이런 심리적 장애를 해결한 성공사례를 많이 보았다. 무술을 좀 했던 김창준도 많이 도움을 받았다. --김창준
<제멋대로함선디오티마>에 보면 이런 구절이 있습니다. '여자란, 멋지게 하고(꾸미고) 있으면 절로 기운이 나는 법이에요.' ; 아말감 음..저두 그냥 동네 다닐 때나 별로 안 중요한 외출할 때는 전혀 안 꾸미고(정도가 아니라 막가죠..-.-;) 다니거든요. 하지만 혼자서 밥 사먹을 수 있어요. 그냥 하면 됩니다. 꼭 완벽하게 꾸며야 멋이 아니라, '난 원래가 이쁘거든', 이라든가, '오늘 눈썹을 참 잘 다듬었지' ^^; 하나만으로도 기운은 부쩍 날 수 있답니다. 근데, 제 생각에도 무술은 좋을거 같아요..; 나같은 약삐리도 잘 배울 수 있는 무술이 있다면 배워보고 싶네요. 그러면 지하철에서 새치기하는 놈들 때문에 기분나빠지는게 줄어들 수 있을듯..(한번 붙어볼 힘이 된다면 화가 덜 날거 같다는..-.-;)
- 헉~ 방금도 혼자 밥먹고 왔는데... - -; Felix님 말이 맞다. 내가 당당하면 그만이다.
- 매일 혼자 밥먹는다. 예전에는 신촌이나 홍대의 일식 돈까스집 같은 곳에서도 혼자 잘 먹었는데, 요샌 분식집이상은 못가겠더라...
- 처음에 시험 준비할 때 날짜가 다가오면 혼자 먹곤 했다. 여럿이 모여 먹으면 계획한 진도 나가기도 전에 밥먹자 하고, 모이는 데 시간 걸리고, 메뉴정하는데 시간 걸리고, 제일 늦게 먹는다는 소리를 들을까봐 급히 먹게 되고, 식사 마치고 바로 책상에 가면 공부 티내는 것같아 서로 농담하거나 팩을 차면서 시간 보내고 등등 이로인해 뇌와 위에 막대한 스트레스를 받곤 했기 때문이었다. (지금도 신경성 장염의 여파가 잔존) 그래서 홀로 원하는 시간, 원하는 속도, 원하는 여유를 갖고자 따로 혼자 먹곤 했다. 혼자 먹는 것이 자연스러운 것이 아니었는 듯 식사 후 소화가 잘 안되서 캠퍼스의 구석 구석을 산책로 삼아 빙빙 돌곤했었다. 다른 목적을 위해 밥을 먹고 발로 걸어야 했던 그런 시절이 있었다. -CyberLaw
- 혼자서 밥먹는데 전혀 지장이 없다. 배고파서 먹는다는데 누가 뭐라고 할까.. 하지만 가끔 고기나 좋은거 먹고 싶을때, 즉 1인분먹을 수 없는거 먹을때는 좀 아쉽다.
--AEBass
- 밥먹을때 정치하는 사람들과는 같이 밥을 못먹는다. 혼자 먹는 밥이 편하다. ^^;; -- 라이온
- 나도 혼자 먹느니 굶는 쪽. 당당하지 못해서 그런가. -_-a -- 황종섭
- 사실 좀 어려운 일이죠.
- 혼자서 맛있는 음식 먹기란 참 힘든 일이다. 전직 후 첫 월급날.. 피자가 먹고 싶었는데, 혼자서 피자헛에 앉아 게걸스럽게 먹을 수는 없는 일. 포기하고 말았다. 레스토랑도 마찬가지다. --zephid
- 혼자 밥 먹을 때에는 꼭 신문이나 책을 보며, 밥이 아닌 책 읽는 데 열중해 있는 듯한 모습으로 먹는다 ㅡㅡ;; --라라
- 이것저것 사먹다가, 철판 요리집에 가게 되면, 알면서도, "여기 1인분은 안되죠?"라고 말하고는 대답도 듣지 않고 나와버린다. --Roman
- 혼자 먹을 기회가 많지는 않지만, 어쩌다 먹게 되면 이상하게 처량한 기분이 들더군요. --김우성
- 당당함? 글쎄... 20대 초반까지만 해도 혼자서도 잘 사먹었습니다.. 물론 당당함 이라든지, 뭐 그런것은 없었죠. 배고프면 먹는것이 당연한것이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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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20대 후반쪽으로 오면서 혼자서는 도저히 못먹겟더라구여, 황종섭님처럼 혼자먹느니 차라리 굶었죠. 그리고 혼자먹을땐 라면 하나도 다 못먹겟더라구요. 제가 보기와는 다르게 좀 많이 먹는편인데, 아마 저를 알고 있는 사람들이 제가 라면 한개도 못먹는다면 안믿을껍니다. .png ":)")
여튼, 지금은 웬만해선 혼자서는 밥을 먹지 않습니다. 혼자 먹을때 많큼 외로운 순간은 없겟져? --백록화
- 혼자서 패스트 푸드점은 자주 다닌다. 왕따답지 않은가. --musiki
저도 그래요..^^;nonfiction
- 군대에서는 혼자 밥 먹어도 아무렇지 않았다. 학생회관에서 밥 먹을 때도 그렇게 생각한다. 여기도 군대다. 다들 제대(고시합격)만 바라는 놈들 천지 아닌가.
- 혼자 밥도 잘 사먹고 혼자 아이스크림도 사 먹구,솜사탕도 사먹으며 걷는 용감한 여자다.그런데,혼자서 공기밥 추가(^^)까지는 아직은 못한다. 친구랑 둘이 들어가면,당근 공기밥 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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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혼자 밥먹는거 더 좋아하는데.. 헉.. ㅡ.ㅡ; 모르는 사람이랑 밥먹느니 혼자 밥먹는다. :<
- 혼자 밥먹는 것도 괜찮은 맛이다. 불편한 사람이랑 같이 먹을 때보다는 훨씬 나은 것 같다. 물론 좋은 사람들과 같이 앉아 도란도란 이야기도 나누면서 밥을 먹어야 더 맛있겠지만 혼자 먹는 밥은 나름대로의 맛이 있다. --붉은바람
- 가끔 혼자 밥을 먹긴 한다. 그런데, 아무리 맛있는 것도 혼자 먹을 땐 맛을 느끼기가 힘들다. 그냥 배만 채우는 것 같다. --김재우
- 뭐든 혼자서 하는 걸 아주 싫어한다. 근데, 여기 와서 깨달은 것이지만, 싫어했을 뿐 해본적은 없었다. 단지 시도해보지 않았을뿐... 혼자서 먹는것도 때로는 좋다. 한끼 간단하게 먹고, 차한잔에 몇 시간 앉아서 공부하는것도 참 좋다..Bohemian
- 친구중 밖에서 단 한번도 혼자 밥먹어본 적이 없는 애가 있다. 재능이지 싶다. 대학교 1학년 때 선배가 이런 말을 했다. '혼자 밥먹을 수 있을 때 비로소 어른이 된 기분이 들더라' 난 연애했을 땐 혼자 밥먹는 비율이 제로에 가까웠다. 그러다보니 작년 2학기 내내 쌀국수도 못먹고, 크림소스 파스타도 못먹고, 백순대도 못먹었다. 그놈이 싫어해서..-_-; 깨지고 그것들만 죽어라 먹으러 다녔다. 지금은... 50% 이상 혼자 먹는다. 내가 어른이라서가 아니라; '먹는다' 는 가장 기본적이면서도 중요한 행위에 다른 사람의 취향이 언제나 난입하는건 정말 고문에 가깝더라. 주로 가는 곳은 아무래도 패스트푸드점이 눈치도 안보이고.. 빨리 먹고 나올 수 있어 좋다. 요즘은 코엑스몰의 스바로피자를 선호. - 김기린
- 혼자 밥먹고 영화보고 하는것이 불편할 수도 있다는것이 이해가 가지않음
--여리
- 혼자서 영화관에 가 본적은 없다. 혼자서 비디오를 빌려 보는 일은 꽤 있고 즐긴다. 결국 난 다른 사람들의 눈을 의식해서 그러는 걸까.-_-?
가끔 혼자서 밥을 먹을 때가 있다. 아주 작은 식당. 대부분의 사람들이 혼자서 먹고 있는 작은 구내 매점 같은 곳에서.
불가피한 경우가 아니면 혼자 먹는 일은 없다. 그러나 폐쇄된-누군가 나를 지켜보는 눈이 없는..-공간에서는 혼자서 짜장면을 시켜먹는 다거나 사과를 깎아먹거나 준비해온 음식을 먹는 일도 있다. 결국.. 내가 혼자서 무언가를 못하는 것은 그 행위를 할때 다른 사람의 눈을 의식해서인가보다. 좀더 주체적일 필요가 있다...흐름
- 입시 초기엔 잘 했지만.. 지금은 못한다. 시간이 가면 갈수록 소화가 안 되서... 밖에서 밥먹을 일이 없다. 아침만 먹어도 뭐... -휘랑
..;;사실은 노스모크에서 입시 어쩌고.. 얘기 꺼내기 참 민망하답니다..;; 귀엽게 봐주시면 감사하죠.
- 식당에 혼자 들어가서는 밥 못먹는다. 차라리 굶고 만다. 집에서는 혼자 잘 먹는다. 밖에서 혼자 먹을때는 주로 모니터 앞에서 빵, 김밥 같은걸 먹는다. 오늘 점심도 그렇게 혼자 먹었네.. --sweetaby
- 놀랍다! 혼자밥먹기에 이렇게 다양한 감정들이 있는 줄 몰랐다. 한국사회의 조직적 규율을 강조하는 분위기에서는 혼자서 뭘 잘하기는 초등학교 이상에서는 칭찬받지 않는다. 나이 서른 중반 넘어서면서(결혼의 압밥이 포화에 이르면서) 혼자 먹을 수 있는 식당 찾기가 가장 어려운 일 중의 하나가 되었다. 흑... 이제 결혼하고 싶다. 각각 다른 혼자들이 둘이 모인다고 무슨 별다른 수가 있겠는가 마는 그래도 결혼하고 싶다. --- 무지 노총각 이정호
- 여기에 혼자 밥 먹는(사먹는건 아니지만) 아줌마 얘기도 하나. ^^; 대학때는 남학우들의 농지꺼리와 담배에 찌들기 싫어서 혼자 사먹으러 다니곤 했는데, 친구들이 혼자 밥먹는 걸 불쌍하거나 안됐다는 듯이 얘기해서 좀 황당했던 기억. 사실 밥 같이 먹고싶은 친구 있을때야 제일 즐거운 식사가 되긴 하겠지만. 지금은 남편 회사가고 애 학교가고나서 아침 겸 점심겸 새참으로 찬밥에 깍두기 말아서 모니터보며 두시간에 걸쳐 다 먹어가고 있는데, 굶어도 좋으련만 그냥 굶는 것도 한계가 있어서 말이에요..(화장실에서 상쾌하려면 적당량 먹고 누적해서 배설해야 하므로) --Normalct
- 음....저도 혼자서는 절대! 밥을 안 먹습니다...그냥 굶으면 굶었지..; 모 특별한 이유는 없는데...자신감의 결여...그건 아닌것 같구..그냥 웬지 초라해 보인다고나 할까...이 세상은 여럿이 모여 함께 사는 세상인데...혼자 밥 먹으면 웬지...ㅠ.ㅠ 그러나 요즘에는 패스트푸트점에서는 가끔 혼자 먹기두 합니다...주로 버거킹...그럴때는 꼭 저도 다른 것에 집중을 합니다...책을 읽거나...애꿎은 사진기를 분해해 본다거나..ㅋㅋㅋ 그래두 여전히 밥은 여럿이 이야기를 하면서 먹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오광신
- 자의에 의해서든, 타의에 의해서든, 이게 장기적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면, 초기에는 약간의 가장이 필요하다. 익숙해지는 것은 다음 문제인데, 아무래도 개인차가 클 것이다. 내 경우엔, 시작은 상당히 불쾌한 일로 인한, 거의 기습에 가까운 상황에서였다. 그러나, 과정에서 불쾌함을 뒤엎어 버렸다. 그렇지 않고서는, 화가 나는 것을 주체하기 어려웠다. 코카서스 백토
- 혼자서 밥을 먹게 될 때는 밖에서 사먹지 않고 햄버거나 과일, 반찬거리 등을 사들고 집으로 옵니다.. 집에 어머니가 있으면 반찬으로 해달라고 조르고~ 그렇지 않으면 그냥 혼자 먹습니다. 집이 있는게 참 편하다고 느끼죠~ --제루
- 예전에는 혼자 밥먹는 거에 대해서 별루 감정이 없었다.. 배고프면 먹는 거지 모..하는 생각..하지만, 요즘은.... 집에서 혼자 뭘 해먹는 건 잘 하지만, 밥집에 혼자 들어가서 뭐 시켜먹는 건 못하겠다.. 남의 이목을 생각하게 되는 건지... --Astro
- 고등학교때까지만 해도 그냥저냥 묻어다니며 먹었지만 (사실 이때야 혼자 밥사먹기가 가능하기나 한가) 대학을 입학한 후로는 혼자서 밥을 먹는 일이 더 익숙해졌네요. 왕따인 까닭도 있지만 ; 꼭 식당에서 밥 챙겨먹는 것보다, 포장되는 김밥 하나랑 우유 하나 들고 나와서 벤치에 앉아서 햇살 맞으며 밥을 먹는 일이 더 좋기도 했고, 식당에 꾸역꾸역 구겨앉아서 밥 먹는게 너무 여유없어 보였기 때문에.. 사실 대학에서 제가 배운건 '스스로 자신만의 삶/스타일을 만드는 법' 뿐인 것 같습니다. --Kenial 지금은 일하는 회사 근처에 그럴만한 공간이 없어서 어쩔 수 없이 사람들이랑 같이 밥을 먹고 있습니다 -_-;;
- 저는 혼자서 시켜서도 먹습니다. 혼자서 음식점에 가는 것은 혼자서 타지로 여행가다 보니깐 당연히 혼자있어도 배고프면 음식점에 들어갑니다. --씨엔
- 일본에서 혼자 유학생활 하다보니 혼자 먹는건 정말 익숙해졌습니다. 사먹는 것도 그렇고, 직접 해 먹는 밥도 그렇고... 물론 요새는 가족들과 같이 사니 혼자 밥 해 먹을 일은 없지만요^^ 그러고보니 일본인들은 혼자 밥먹는 사람들이 참 많은 것 같습니다. 그래서 더 자연스럽게 혼자 먹을 수 있었던듯. --seratti
- 습관이다 이거.. 전에 혼자일땐 학교식당에서조차 서슴없이 혼자서 먹을수 있었는데.. 이제는 좀 힘들다..jewel
- 혼자밥사먹기라.. 근사한 레스토랑이나. 규모가 있는 피자점. 스파게티점에서 혼자 밥먹기는 해본적이 없다. 일반식당,분식집,패스트푸트점등에서 혼자밥사먹기는 자주있는 편이다. 멋있게 차려입고, 분위기있는 레스토랑에 들어가 혼자서 근사하게 와인을 곁들인 식사를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해본적이 있기는 하지만 그런곳에 혼자간다는 건 좀 썰렁할 것 같다. Nikka
- 대학 졸업할때까지만해도 배고프면 그냥 먹었죠. 학생식당이나 학교주변 어디서든, 밥 때든 아니든 밥 파는데 들어가 혼자먹는게 이상한 일이 아니었는데.. 그런데 공부 좀 더한다고 집단생활(?)하다 다시 하려니 적응안돼 죽겠어요..-.-;; 그 감을 잊은건지 그러기엔 나이가 너무 든 건지.. 왜, 학교다닐땐 평일 오전에 여행가 어디 떨어지는 느낌이 좋았는데 이제 그러면 참 아닌 데 왔다싶은 어색함이.. 꼭 그런 느낌이랄까. 알제쿠키
- 왜 그런지 몰라도 혼자 밥먹는거 할만하다. 그러나 주변의 많은 인들이 만류한다. 우울해 보인다고.. 그후로 약간 주춤해지긴 했지만 그냥 그럭저럭 먹곤한다. 하지만 청승맞기(?)는 한가 보다.. 유비핸드기
- 혼자 밥 먹기 훈련중. (저도 근사한 곳에서 혼자서 밥 먹어보고 싶어요!) @.@ 음... 혼자 다니는 건 좋아하지만 밥 먹는 건 역시 좀 어색하다. 이제는 뭐 신경안쓰려고 노력중이지만. ㅡㅡ; --Ryum
- 혼자 밥 먹는 것은 즐겁다. 온 신경을 혀에 집중해서 맛을 느낄수도 있고, 창이 커다란 가게에서의 식사라면 창 밖을 통해 나 아닌 다른 세상을 바라보는 기쁨을 느낄수도 있다. 술집이라면 더 좋다. 서서히 취해가는 자신을 느끼는 것은 상상외의 큰 기쁨이니까... Vice
- 혼자 밥먹기 싫어서 이리저리 전화 해봐도 함께 밥먹을 사람이 없을 때 참 쓸쓸하다. --chan++
- 어디서 먹느냐에 따라 다르다. 혼자서 레스토랑이나 고깃집에 가서 사먹지는 못하나, 분식집이나 학교 식당 등에서는 거의 개의치 않는다. 시선 처리는 나 역시 고민하나, PDA가 생긴 이후로는 왼손에는 PDA 를 들고 다운받아 두었던 주간지를 읽으면서 (일간지는 기사들이 짧아서, 잔손이 많이 감) 오른손으로는 수저를 움직인다. 시선처리는 ok 인데 밥먹으면서 잡지보는 것이니만큼 소화에 지장이 있을지도...
한 가지 더, 자기가 혼자밥사먹기를 얼마나 잘 하느냐도 중요(?)하지만, 혼자밥사먹기를 하는 타인을 민망하지 않게 배려하는 것도 중요할 것이다. 몇 년 전 학교식당에서 혼자 밥을 먹고 있는데, 바로 옆에 붙어있는 테이블에 여자 둘이 마주 보고 앉아서 식사를 하고 있었다. 그 때 나와 대각선 방향에 있는 여학생이 나를 흘끗 보더니, 맞은 편에 있는 - 즉 나와 나란히 앉은 - 여학생에게 말을 했다, 충분히 큰 소리로. "너, 여기서 혼자 밥먹어 본 적 있어?" "(맞은편)아니 없는데, 왜?" "내가 저번에 한 번 해봤는데, 죽~음이더라야.. 도저히 할 게 못 되는 거 있지" 몇 년이 지난 지금도 그 때 그 장면이 생생하게 기억난다. 그 무례함에 치를 떨었던 탓인지. -Raymundo
위에 언급하신 여자애들과 같은 사람들은 만만해 보이는 타인을 짓밟으므로써 자신의 공허함을 채우고 만족해하는 흡혈귀같은 존재들이죠. 저도 어렸을 때 그런 경험을 몇번 겪은 적이 있는데, 그럴 때마다 사람에 대한 신뢰가 하나씩 꺽이더군요. 저런 인간들 때문에 낯선 타인을 신뢰하지 못하게 되고 조롱하는 버릇이 생겨나는 것같습니다. 이것은 마치 전염병과 비슷한 일종의 바이러스죠. Raymundo님도 그런 경험을 하고 나서 자신이 변해간다는 걸 느꼈을 것입니다. 저런 인간들이 다시 가면을 쓰고 다른 곳에 등장한다는 사실이 더 가증스럽지요. 의외로 저런 인간들이 주변에 많다는 사실이 더욱 불신을 키우고.. 하늘 어느 곳엔가 명단이 기록되고 있다는 소문도.. -_-;;;; -아무개
- 혼자 밥먹기에 대해서 이렇게도 많은 의견과 생각이 달렸다니 무척이나 놀랍다. 노스모키안들의 다양한 생각와 의견을 들을 수 있어 좋다. 난 가급적 혼자 밥을 먹지 않으려 한다. 하지만 먹을 상대가 없다면 혼자 먹는다. 혼자 먹을 수 있는 곳은 분식집, 조그마한 가게, 나또래의 대학생들이 별로 찾지 않는 곳 등이다. 학교안 식당은 가급적 피한다.
혼자서 먹는것에 대해 부끄럽다는 생각은 가져본 적 없다. 하지만 남들의 시선이 좀 걸린다. 모르는 사람의 시선은 또 괜찮다. 하지만 내가 아는 사람이 혼자 밥을 먹는 나를 본다면, 상당히 마음이 찝찝해진다. 청승맞다고 하는듯 하다. 그래서 학교안 식당은 가지 않으려 한다.
혼자 밥먹을때 신문이나 TV를 뚫어져라 쳐다보는 것은 2가지로 해석할 수 있다고 본다. 첫째, 혼자 밥먹기에 대하여 부끄러움이나 수치스러움, 남의 따가운 시선에 못 이겨서인 경우다. 난 첫째는 아니다. 둘째, 정말로 무료해서 보는 경우다. 주문해 놓고 기다리는 시간에, 음식을 씹는 동안에 신문을 본다. 보고 싶어서, 시간이 남으니까 본다. 오늘 아침에 우리집 동아일보에서 본 기사는 맞다. 하지만 그 식당의 신문은 다르다. 중앙일보다.
우리 학교에서는 아침 8:20분~8:50분 쯔음에 학생회관에 혼자 밥을 먹는 학생들이 상당히 많다. 그 이유는 아침 1교시 직전에 배가 고파서 밥을 먹으러 오는 까닭이라 생각된다. 아침에 밥먹고 나가기엔 어중간하다. 학교도착후 시간이 남으면 식당에 들려 끼니를 때운다. 대부분은 공대 남학생들에 복학한 학생들이다. 그들은 혼자 밥을 먹는다는 것에 아무런 거리낌도 없는것 같다. 혼자 먹는 학생들이 많으니 거리낌도 없을 듯 하다.
혼자 밥먹기에 대해 사람들의 생각이 부정적인 것도, 결국은 우리나라 문화에 기인하는 것이라 생각된다. 미국이나 영국에선 그렇지 않다고 들은 바 있다. 윗글을 보면 한국과 가까운 일본에서도 혼자 밥먹기는 한국보다 나아 보인다.
잡담인데, 미국은 식당 구조가 많이 개방적인듯 하다. 서빙하는 사람과 밥먹는 사람이 마주보며 앉고(bar에) 둘이서 대화도 나눈다. 혼자 밥먹으러 가도 심심하고 그러지 않을 것이다. 한국엔 이런곳이 없다. 모르는 사람이랑 첨부터 거리낌없이 대화못하는게 한국인의 특성이기에 당연히 없는 것일런지도 모르겠다. --jforce
- 혼자밥먹기...별로 불편함은 못느끼지만, 흠...생각해보면 식당측에서 별로 안좋아하는 경우가 있는 것 같네요.
가장 기억에 남는 혼자밥먹기는 쌈밥을 먹었던 기억인데, 위치가 좀 묘해서 사람들이 들어오는 문을 바로 마주보고 있었다. 그래도 워낙 배가 고팠고 늘 갖고 있는 신념(뭐든 사람이 다 먹고 살자고 하는 짓인데..먹는 것가지고 왈가왈부하기 싫다)에 따라 꿋꿋하게 고기넣고 밥넣고 해서 주먹만해진 상추쌈을 입안가득 넣고 먹었습니다. 들어오는 사람마다 쳐다보던데, 웬지 통쾌(?)한거있죠? -- soslwind
- 맛있는 걸 사먹으러 갈 때는 혼자 간다. 다른 사람이 있으면 눈치보여서 못할, 요리 자체에 대한 잡다한 코멘트를 혼자 중얼중얼대거나, 요리가 정말로 맛있는 경우에는 온몸으로 감동을 느끼며 몸을 부르르 떨어볼 수도 있다. ...물론 주위가 완전히 뚫려있는 상황이라면 혼자 간다고 해도 좀 자제해야겠지. -- CafeNoir
멋지구려! ^_^)=b --아무개 2003-08-16 22:49:59
- 혼자 밥먹기 혼자 영화관 가기... 둘다 잘한다. 좀 무신경한 탓인지... (그래서 별명이 곰탱이 지만 서도 ^^;) 요즘은 친구들의 만류로 혼자 밥먹기는 중단된 상태이다. 예전에는 푹푹 찌는 여름날 집에 가다 말고 면옥 같은 커다란 냉면집에 가서 사리 추가까지 하면서 냉면두 먹구 심지어 고기집두 혼자 갈수 있는 철판을 소유했었다. 여자 친구가 생긴이후로는 영화관 혼자 가는것도 끝이 나버렸으니... 이제 왕따놀이는 접어야겠다.. ^_^; -- GOM
- 공산우행은 혼자서 뭐든 잘한다. 혼자 밥먹고 혼자 영화보고 혼자 자고 혼자 일하고 혼자 술먹고 혼자 걷고..
앞집 할아버지도 혼자 산다. 재작년에 할머니가 돌아가셨다. 손주가 보고싶어서 아들놈 집에 갔다가 며느리 눈치보여 밥도 안먹고 집에 와서는 혼자 라면 끓여 드신다. 다들 늙으면 서러워 지는가 보다.
- 정말 놀랍다. 왜냐하면 지금까지 Adret은 당연히 혼자 먹기가 여러 사람이랑 같이 먹기보다 낫다고 생각해 왔기 때문이다. 친구들이 같이 밥먹자고 해도 귀찮다고 뿌리치고 혼자 먹으러 간 적도 많았다. 단 한 번도 어색하다 라든가 뻘쭘하다라는 기분을 못 느껴온 것 같다. 요새도 가끔 배고프고 그러면 훌쩍 혼자 외식하러 다녀온다. 음, 내가 별로 흔한 유형은 아닌 듯싶다. 이곳의 글을 쭉 읽어보니.
- 혼자 밥사먹는게 이상한가?... 거의 혼자였던 것 같다. 오늘은 좀 괜찮아 보이는 음식을 혼자 사먹어봐야겠다.. --jiinny
- 식사하는 속도가 느리면, 혼자 먹는 것을 꺼릴 수 있다...
- 혼자 밥먹는거 참 서글픈거라 느껴진다. 식사는 함께 해야 하는게 좋은건데 그래도 가끔 색다른 기분을 느끼고 싶다면 혼자 먹는것도 좋을듯 싶네요. 그래두 혼자먹기 젤 시른건 술 아닐까? 오늘은 혼자 소주한잔하고 싶네 .. ㅎㅎㅎ ~
저도 혼자 먹을땐 주로 패스트푸드나, 튀김등을 애용합니다. 아니면 편의점의 삼각김밥이나 죽도 좋죠, 어쨌든 혼자서 한상 받고 먹긴 좀 껄끄럽습니다. --뱅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