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46년 간행. 훈민정음 예의본과 해례본은 본시 한 책으로 간행되었지만 해례가 붙어 있는 원본은 전하여지질 않다가 1940년경 경북 안동에서 훈민정음 원본을 발견하게 되었다. 이로써 이전까지 말이 많던(특히 한글을 폄하하던) 여러 기원설을 일소하게 되었다.
- 평가
- 김창준:
- 김창준:
부끄럽지만, 나는 고등학교 2학년 때와 대학 초년생 때(이 때 더 많은 것을 느꼈다) 훈민정음해례를 직접 보고서야 비로소 한글의 깊이와 높이를 깨달았다. 외국인에게 한글을 가르칠 때 해례본의 제자해와 음양오행 원리를 같이 설명해 주면 훨씬 빠른 시간 안에 한글을 읽을 수 있었다. 이 방법을 이용한 내 한글 가르치기 최단 기록은 한 시간이다. 한 시간이면 한글을 처음 접하는 사람이 모든 글자를 소리내어 읽을 수 있었다. 분명 한글은 그림듣기, 소리보기에 달통한 사람들이 만든 것이다.
디자인을 하는 사람들이나 어떤 시스템을 만드려는 사람들에게 이 책이 큰 계발이 되리라 생각한다. 전자에겐 무형의 것을 어떻게 자연스럽게 유형화해서 표현할 것인가, 후자에겐 어떻게 추상적인 개념들을 규칙적으로 체계화할 것인가 하는 데에 큰 공부가 된다. (월간 마이크로소프트웨어 2003년 1월호에 프로그래머를 위한 컴퓨터 서적 이외의 필독서로 본인이 소개글을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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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은 하나의 시스템이다. 기능과 모양새가 한 박자에 맞춰간다. 다양한 상징과 은유가 일관된 체계를 구축하며 들어 있다. 필자는 이제까지 한글처럼 완벽한 시스템을 본 적이 없다. 디자인을 하는 사림이나 어떤 시스템을 만들려는 사람에게 이 책이 큰 계발이 되리라 생각한다. 무형의 것을 어떻게 자연스럽게 유형화해서 표현할 것인가, 추상적인 개념들을 어떻게 규칙적으로 체계화할 것인가 하는 데에 큰 공부가 된다. (김창준, 마소 2003년 1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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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은 하나의 시스템이다. 기능과 모양새가 한 박자에 맞춰간다. 다양한 상징과 은유가 일관된 체계를 구축하며 들어 있다. 필자는 이제까지 한글처럼 완벽한 시스템을 본 적이 없다. 디자인을 하는 사림이나 어떤 시스템을 만들려는 사람에게 이 책이 큰 계발이 되리라 생각한다. 무형의 것을 어떻게 자연스럽게 유형화해서 표현할 것인가, 추상적인 개념들을 어떻게 규칙적으로 체계화할 것인가 하는 데에 큰 공부가 된다. (김창준, 마소 2003년 1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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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만든책이다.
--김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