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녀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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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여성운동하시는 분들은 남녀평등의 기치아래 여자는 수천년 동안 남자에 의해 핍박받아왔다는 피해의식으로 똘똘 뭉친것같다. 그런데 어떤 것이 평등인가? 부모 성 함께 쓰는 것이 평등인가? 우습다. 산우행 보기에는 어머니는 아기에게 젖물리고 남편은 밖에 나가 일하는 것이 평등이라고 생각한다. 작금의 여성운동은 남성을 상대로 권력투쟁을 하는 것 같다. 여자는 여자다워야 하고 남자는 남자다워야 한다. 여성의 본성은 부드러운 것인데 용맹한 여자들이 많아지는 것 같아 무섭다. 말세인가?

사실판단, 가치판단, 선호

사실판단과 가치판단은 다르다. 또한 사실판단이 가치판단을 규정하지 않고, 가치판단이 사실판단을 규정하지 않는다.
한국에서는 여성이 가사노동을 전담하고 있고, 여성의 성을 사고 파는데 무감각한 사회다. 이것은 사실판단이다. 하지만 이것이 여성이 가사노동을 전담해야 하고, 여성의 성을 사고 파는 것이 옳다는 결론을 담보하지 않는다.
만약 이러한 판단이 허용된다면 다음과 같은 주장도 가능하다. 한국은 음주운전과 이에 따른 교통사고가 빈번한 나라다. 이것은 마이카 시대가 열린 이후 오랜 동안 유지되어 왔다. 그렇다면 술먹고 운전하는 것은 일종의 '전통'이므로 유지되어야 한다. 말이 되는가?
또한 가치판단과 선호는 다르다. 한국사람들은 된장찌개를 좋아한다. 그러나 그것이 된장찌개 먹는 것이 옳다는 뜻은 아니다. 된장찌개를 먹는 것은 가치판단의 대상이 아니다. 많은 한국 남성들이 자신의 배우자로 성경험(?)이 없는 여성을 선호할 수도 있다. 그러나 이것이 옳다는 결론은 어디에도 없다.
역시 이런 결론이 허용된다면 다음과 같은 주장도 가능하다. 나는 싫은 사람을 죽이고 싶다. 따라서 싫은 사람을 죽이는 건 옳다 역시 말이 되는가?
이런 종류의 오류에 대해서는 IntentionalFallacy를 참조할 것.

여성은 집안에, 남성은 집밖에

여성의 섬세함, 남성의 대담함? (단어선택에 문제가 있습니다만;;) 통계적으로는 일면 맞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이것이 고정관념이 되어서는 안되고, 스테레오타입이 되어서는 더더욱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성별이라는 잣대로 인격체의 성격과 소위 맡아야 할 "제자리"를 미루어 판단할 수 있겠습니까. --PuzzletChung

'여성은 집안에, 남성은 집밖에'라는 말도 안되는 도식은 도대체 어디서 나오는 겁니까? 인류 역사에서 그런 도식이 성립한 시대는 단 한순간도 없습니다. 수렵채집사회에서 식량의 90%는 여성이 생산했지요. 농경사회에서는 오늘날과 같이 '가사노동'이라는 개념이 없습니다. 성별 분업이 존재하기는 했지만 남성은 논일, 여성은 밭일이라든지 이런 식이었지 결코 가사노동/생산노동으로 분리되지 않았어요. 한 명이라도 더 나가서 일해야 입에 풀칠하는 시대에 집안에서 아기만 보고 있으면 되는 여성은 정말 상류계급에나 해당하는 일이죠. 여성의 본성이 부드러운 것이라면 가사노동이라는 엄청난 육체노동을 해야할 이유도 없겠죠. 더군다나 요즘같이 맞벌이하지 않고는 입에 풀칠하기도 힘든 시대에 어째서 똑같이 일하고 들어와서 집안일 하는 건 '본성이 부드러운' 여성 뿐인지. -- 쓴귤 동의한표 --ChatMate ilzamusik
유교의 전통이 완전히 박살나는게 아닌가?
괜시리 애꿎은 유교를 팔 필요 없습니다. 삼강오륜이 인간의 '불평등'을 가르치던가요? 그리고 인권을 무시하는 전통이라면 박살내도 좋을겁니다. 대한민국은 '모든 국민이 법 앞에 평등'함을 헌법으로 보장하고 있는 자유민주주의국가입니다. --ChatMate

옛날에는 밭에 일나갈 때 아기를 포대기에 업고 가서 풀밭 밑에 다라이를 놓고 그곳에 아기를 담아놓았지요.
아기가 울면 엄마가 가서 젖을 물리고 했었지요. 엄마도 옆에 있고 하늘을 보며 잘 자라난 것이지요.
사회가 발달한 현대 아이는 이와 비교할 때 너무 권리가 박탈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엄마들의 자아실현을 위해서죠...
이렇게 된 주된 책임은 여성운동과 산업화라고 생각합니다. 총각들도 취직못해 헤메고 있는데 여성들이 그 자리를 차지하고 있으니 백수로서 장가갈 희망조차 포기해야 할 판이죠. 돈이 없어 쪼들리면 범죄라도 저지르고...
그러니 산우행의 생각에는 여성들은 아이가 커서 중학교를 졸업할 때까지 집에서 아이를 키우고 부업을 하는 정도로 하고 총각들은 회사에서 일을 하는 것이 사회안정과 아이의 원만한 성장, 가정의 안정을 위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사회 분위기가 이런 식으로 되면 좋지 않겠습니까? 아이를 떼 놓고 직장나온 엄마를 생각해서 하는 말입니다. 이래가지고 일이 손에 잡힐까요. 아이 우는 소리가 귀에 쟁쟁한데... 그리고 사기그릇과 마누라밖으로 밖으로 돌리면 깨진다라고 하죠? 한 번 깨지면 그 집안은 이미 이혼한 것이나 다름이 없습니다. 아마도 현재 사회의 이혼율이 많은 이유가 되지 않을까요? 처녀때 부터 18세부터 60세까지 사회생활하면 거의 한번씩은 깨지제 마련이죠. 남편과 같이 다니지 않는 이상... 옛부터 여성의 순결을 강조해온 나라에서 아직도 남편들뿐만 아니라 자식들도 자기 처나 어머니가 순결한 여성이라고 믿고 싶을 것입니다. -- 산우행



저는 남자는 남자답게 여자는 여자답게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뿐만아니라 군인은 군인답게 선생님은 선생님답게 위정자는 위정자 답게 ... -- 산우행
저는 남자는 남자답게 여자는 여자답게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뿐만아니라 군인은 군인답게 선생님은 선생님답게 위정자는 위정자 답게 ... -- 산우행
그런 것을 우리는 '강요'라고 하지요. 직업을 가진 사람이 맡은 바 직무에 충실한 것은 잘못이 아닙니다. 직업을 택한 이상 갖게 되는 책임이며, 그런 직업은 스스로의 선택이니까요. 성별은 선택할 수 없습니다. --ChatMate
~답다는 말은 좋은 말이지만... 그 의미는 산우행님이 말씀하시는 것과 약간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답다 라는 말은 구별을 이야기하는 것이지 차별을 이야기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하는데요. 나는 해도 되지만 너는 안된다. 남자는 되지만 여자는 안된다. 뭐가 다른 건지요. 순결이 수천년전부터 이어내려온 이념이라고 말씀하셨는데.... 그것 역시 사실과는 다릅니다. 신라 진덕 여왕은 남자관계 난잡하기로 유명하고 고려때에는 과부가 재혼하는 것이 흉이 되지 않았습니다. 님이 말씀하시는 순결이란 것은 조선시대.. 유교원리에 의해... 남성중심사회가 강요한 규율에 지나지 않습니다. 전 개인적으로 극렬 페미니스트에 반대하는 입장입니다만, 산우행님의 의견에는 도저히 동의할 수 없군요. --Astro

musiki는 극렬 페미니스트로서 산우행님의 의견에 도저히 동의할 수 없으나 설문조사를 해보면 거의 대부분의 남자가 여자에게 바라는 점 1순위는 "여자답기를" 이고 여자가 남자에게 바라는 점 1순위 역시 "남자답기를" 입니다. 이는 musiki가 여성학 과목을 수강하던 중 실제 교내 무작위 추출 설문조사에서 나온 결과로서 다수의 선택대로 하는 것이 자연스러운 것이라는 것을 인정하고자 합니다. 산우행님의 의견은 지극히 자연스럽습니다. --musiki
ilzamusik은 그 설문조사의 인용에서 중요한 부분이 빠져있다는 것을 지적하고자 합니다. 남자나 여자가 이성의 어떠한 역할 수행에 있어서 "남자/여자답기를" 바라는 것인지 말입니다. 저의 경험에 비추어 보건데, 프로젝트를 함께 수행하는 팀원으로써 상대방이 단순히 "남자/여자답기"를 바라는 사람은 극히 드물꺼라고 생각합니다. (혹시 설문조사했던 사람들은 여자들은 '여자답게' 집에서 살림하며 애나 키우라는 의미에서 그러한 답을 한 것일까요? ) 그리고 다수의 선택대로 하는 것이(과연 그 '다수'의 표본이 얼마나 신뢰도를 가질 지는 별론으로 하고) 자연스러운 것과 그것이 남자/여자가 "남자/여자답기"를 요구받아야 한다는 사실은 별개라고 생각합니다만 자연스러운 것까지 언급하시고 그 다음에 대해서는 말씀을 안하신 것은 전자에서 후자가 도출된다고 생각하셨기 때문인가요?
musiki의 표현에서 Natural한 것은 현실을 의미하는 것이고 당위성에 대해서는 절대 동의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musiki는 골수 페미니스트거든요. 그럼에도 현실을 직시할것을 작위적으로 표현한 것입니다.. 현실의 일반적인 여성들이 원하는 것을 감안하지 않은 이상주의는 진정 여성들을 대변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musiki
설문조사의 신빙성 시비를 떠나서, 저는 musiki 씨가 이해하고 있는 현실과 산우행 씨가 이해하고 있는 현실이 같은 것인지 의심스럽습니다. 산우행 씨의 다른 주장과대 함께 종합적으로 미루어 봤을 때, 그의 론은 실제 젊은이들의 가치관에 입각해서 결론지은, 다시말해 "대체로 그렇다카더라"인, 그런 결론이라고는 생각들지 않습니다. 순결문제 페이지도 읽어보셨는지요. --PuzzletChung

제사에 있어서의 여성 참여

주자가례에 따르면 여성의 제사 참여를 당연(!)하게 쓰고 있는데요, 대체 우리나라에서는 무슨 근거로 여자는 제사에 참여하면 안된다고 하는 집안이 많은 걸까요. --ilzamusik
그러게 말입니다ㅡㅡ; 뭔가 크게 잘못된 것 같습니다. 여성은 족보에 오르지 못하는 musica의 집이지만 제사에는 참여합니다. 제사를 지낼 때에는 나이에 관계없이 제주와 제주의 아내가 최우선순위입니다. 가끔 티비를 보면 여성은 뒤에서 손만 모으고 있거나 주방에 있는데 어른들도 어이가 없어 하시지요. 여담입니다만 한 드라마에서 두루마기도 입지 않은 채 제사 지내는 모습이 나오자 musica의 아버지, 분노하셨습니다-_-;

ChatMate는 아버지의 어머니쪽 조상들, 어머니의 아버지쪽 조상들, 어머니의 어머니쪽 조상들은 전부 무시되는 1/2^n쪽짜리 제사에 '조상을 기린다'느니 '제삿밥'이니 하는 말을 쓰는 걸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 문화적으로 필요에 의해 생겨났을 수 있고, 그 나름대로 효용이 있었을 것은 부정하지 않습니다만...

See also 순결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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