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가되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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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들이 남자가되고싶다고 느끼는 이유


1. 서서 오줌누고 싶다

많은 여성들이 어린시절의 기억을 떠올리며 얘기한다. 아이들하고 놀고 있는데 남자아이들이 일제히 서서 길가에 오줌을 누는거야. 나도 같이 오줌을 누는데 그만 바지가 젖어버리고 마는거야. 어린마음에 아 왜 난 안될까 왜 안될까 ..열등감에 시달려야 했다. 이런 일화가 의외로 많이 발견된다. 얼마전 모 광고에는 다리 늘씬한 여자가 남성용 변기앞에 서있는 사진이 실리기도 했었다.

가끔 남자들이 여자더러 폄하할때 '앉아서 오줌누는 것들'한다고 한다... (당해본 일은 없지만 영화에서 본 적은 있다) 그런데 그 대목을 보는 순간, 나는 시트콤 많이 본 사람 답게 (코메디 영화였기 때문에) 여자주인공이 이래주기를 바랬다. "야, 너 똥도 서서 눠. 그럼 존경해줄게." ^_^;;;; 난 역시 화장실 유머에 강한가봐 ^^; ps - 아참. 그럼 '풀 몬티'에서 그 여잔 어떻게 한 거지? ?_? (그 걸스카웃 나도 가보고 싶네) worry

그게 열등감을 느낄 일인지 모르겠습니다...힘의 우열도 아니고, 구조적인 차이인데. 단지 놀던 친구들중 남자들이 숫적으로 많아서였지 않았을까요?(열등감이 아니라 소외감이 아니었을지) 만약 여자애들이 절대다수인 놀이집단에서 여자애들이 우르르 함께 앉아서 일을 본다면(그럴일은 사실상 없겠지만^^;) 다른 남자아이도 차이로 인한 소외감을 느낄 수 있는 일 아닐까요. 프로이드적 남근선망이야기는 남자들이 지어낼만한 차별적인 발상인듯 싶습니다. 위의 일화는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드네요.(윗글의 경우처럼 우르르 드러내놓고 일을 보는 행위는 어찌보면 상당히 마초적인 느낌마저 들게합니다. 남자아이와 여자아이를 차별적으로 키우는 어른들의 행동의 영향이었다고 할지...)

얼마전에 삼성역에 붙어있는 베니건스에 갔었는데 남자화장실에 여자가 서서 작은일을 보는 그림이 있어 당황했습니다. 그 여자는 남자 소변기 앞에서 한쪽 다리를 벽에 턱 짚고 당당하게 일을 보더군요. 그런가하면 [http]앳빌이라는 회사에서 지하철 광고를 낸 적이 있습니다. 여자들이 남자 소변기 앞에서 일을 보는 사진과 그 옆에 '설 수 있습니다'라는 멘트가 적혀있었죠. 이 사례들을 보면서 웃긴다고 생각했습니다. 생리적 차이에 불과한것인데 이런것으로 난척하는 분위기를 만든 남자들의 황당함이 말이죠. 뭐 노상방뇨할때 조금 유리하긴 하지만 남자들의 방식에도 나쁜점이 있습니다. 컨트롤을 잘못하면 튀거나 묻는일이 발생하니까요. 반면에 여자들의 방식은 상당히 안정감이 있으리라는 생각이 듭니다만..=.= --남자아무개

'아프리카문화의 이해'수업시간에 들었는데, 에티오피아에서는 여자들도 서서 소변을 본다고 합니다. 그러면 보통 다른 나라 사람의 반응은 '어머 더러워'인데, 선생님 말씀은 그 묻는 것이 더럽다고 생각하는 자체가 문화적 편견이라고 하네요. 소변은 깨끗한 체액이라고 하죠.

미국에서...여자들의 "서서 오줌누기"가 유행이라고, 어딘가에서 기사를 읽은 기억이 납니다. 처음엔 웃기게 생긴(사진이 있다면 올리고 싶지만...) 도구의 도움을 받는데, 익숙해지면 그거 없이도 가능하다고 합니다. 습관하기 나름이라네요. (황원정은 솔직히 한번 연습해봤습니다. 물론 두번 다시는 안합니다. 왜인지는 알아서 상상하세요...^^;;;) 건강, 위생상 그게 앉아서 누는 것보다 훨씬 좋다고 합니다. 변기상태, 튀는 오줌에 대한 위험성, 휴지 사용에 대한 위험성을 생각해볼때 맞는 말이란 생각이 듭니다. 으음...그 도구만 있다면 어떻게 다시 한번 연습해보고 싶지만... ^^ --황원정

어디서 읽었는지 잘 기억이 나지 않아서 자칫 잘못하면 카더라통신이 될 수도 있겠습니다만, 지금까지 남자들은 볼일을 서서 봐야 한다는 일종의 고정관념에 사로잡혀 있어서 그렇지, 사실 남자들도 앉아서 볼일보면 편하다라는 내용을 글을 읽은 적이 있습니다. 그리고 그 글에는 프랑스의 몇몇 식당에서는 남자손님에게도 화장실에서 앉아서 볼일을 보도록 권하고 있다. 그 편이 훨씬 편하고 위생적이기 때문이다(여기서 위생적이라는 것은 가게 화장실 관리의 측면에서 말한 것인듯 합니다)라는 내용도 있더군요.
그리고 이것은 약간 상관 없는 이야기일수도 있습니다만 학교에서 남자 교사용 화장실 청소를 할 때가 종종 있는데, 그때마다 소변기 위에 붙여져 있는 노란색 작은 표어를 보고 웃습니다. 한 발만 다가와주세요. 모두가 상쾌해집니다. ......많이 튀나봅니다?; --Beatrice
고속도로 휴게소 화장실마다에도 있어요...

2. 남자 중이 되고싶다

머리 파르라니 깎고 말씀도 단정하며 눈빛도 고운, 참 아름다운 스님을 깊은 산사에서 만나게 되면, 그 눈에 비친 푸른하늘을 보면서 나도 남자가되고싶다 저이처럼 저렇게 무심하게 천지를 떠돌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아무래도 비구니로서는 행동에 제약이 많다.

3. 편한 옷을 입고싶다

복고풍 열풍이 불기 전엔 -.-; 나도 남자가되고싶다기보다는 여자라서 억울하다는 생각 꽤 했다. 남자들은 그냥 편한 옷 걸쳐도 폼이 나는데 여자는 치마입고 뾰족구두 신고 화장하고 머리 길르고 별귀찮은 일이 많으니까. 좀,,미의 길은 나랑 멀다는 자괴감에..-.-; 요샌 패션이 좀 다변화되어서인지 남자되고 싶은 생각 전혀 없음. 여자가 되어 편하고도 멋진 패션을 추구하는 쪽이 훨 나은거 같음. --아말감


4. 생리통이 괴롭다

제일 남자가 되어버릴걸, 하고 후회?를 하게 되는 때는 역시 생리통에 시달릴 때, 생리 때문에 스케줄 아작낼 때가 아닐까.

5. 수염이 멋있다

수염 멋있게 기르고 돌아다니는 남자를 볼때, 나도 수염기르기하고 싶다.

6. 예쁜 여자와 함께 지내고 싶다

나이가 좀 들고 보니 마치 할머니들이 손주, 손녀뻘 되는 아이들 마냥 이뻐하듯, 미소녀들이 이쁘고 호감간다. 미소년도 좋다. 하지만, 소녀 쪽이 보다 정서적으로 안정된 관계를 누리기에는 낫지 않을까 하는 생각과 함께, 그녀들을 잡고 싶을 땐 멋진 남자였으면 싶기도 한다는.

여자라 그런지는 몰라도 여자꼬시기 B) 만큼은 자신 있다. 여자 울리는 남자 볼 때면 내가 남자가 되면 그녀들을 잘 보호해줄텐데 싶어지곤 한다.
레즈비언이 되는 방법도 있다. ^^;;
그바닥은 너무나 좁다. 그냥 남자찾는게 나을 것이다 -> 별로 안 좁다. 오히려 더욱 여성적인 여자들이 훨~훨~훨~ 많다.. 으흐흐흐..


7. 부랑하고 시포라~

좋아하는 사람은 많지만 동경하는 인물은 그닥 없다. 헌데 유독 "햇빛 그만 가리고 비켜주~"했다던 거리 노인 디오게네스만은 그렇게나 부러웠다. 한때는 부랑하며 떠도는 삶, 흐르는 삶만이 나를 진정 자유케 할 거라고 믿었다. 현실적인 문제나 부모님 걱정에 앞서 여자인 내 모습을 들여다 보는 것만으로 번번히 좌절해야 했다.
나도 전에 비슷한 생각을 했었다. 말괄량이 삐삐처럼 방랑하고 싶었다. -.ㅜ

8. 주먹다짐 ^^;

폭력적인 성격은 아닌데(^^;) 중, 고등학교 시절 반항기 가득할 때 그런 생각을 종종했다. 내가 만약 남자였다면 지금쯤 어디 가서 팻싸움이나 하고 있지 않을까.. 뭐, 남자가 해도 문제가 되는 행동이긴 하지만 못 해봤기 때문에 한번 쯤 해보고 싶고 할 수 없기 때문에 더욱 하고 싶었던 무엇이 아니었을까 싶다. (근데, 정말 이것 땜에 남자가 되고 싶다고 생각한 적 많다. Am I aggressive? -_-; )

9. 여고생들의 사랑을 받는 남자


남자가 되고 싶어요. 남동생이 내가 입으려고 사온옷을 입고 꽤 어울릴때 그런 생각이 듬... 키크구 늘씬하구 등빨있구.(동생이 그렇다는건 아니고 -_-) 흠 그리고 여학교 앞에 지나다니면 교복입은 여고생들이 선망의눈길로 바라보는...흠...

10. 우리나라대학원입시

겪어 본 사람은 안다. "여자"로 취급당하는 것은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는다는 것을.--아무개

11. 외박허가가 쉽지 않을 때

정말 즐거운 술자리에서, 지하철 막차시간에 맞추려소 아쉽게 자리를 떨치는 그 순간에는 남자이고싶어 바라마지 않습니다..
정말로요..;;;


남자들도 때로는 여자가되고싶다고 느낀다.


see also 남장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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