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가되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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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들이 털어놓는 나도 여자가되고싶다고 느낄때, 혹은 그 이유:


1. 이쁜여자


매우 위험한 상상... 아름다움에 대한 소유욕. "이쁜 여자를 가지다"(표현이 좀 뭐해도 일단...)를 넘어서서 내 자신이 이쁜 여자가 되는 상상을 해봤다... 흐음... 갑자기 이뻐지고 싶은걸...........으...복잡해.. 빈이

체격조건은 좀 좋을듯 한데요...^^; 머리도 조그맣고 목도 길고 날씬하고..화장만 잘 하면..;;--아말감

나 자신을 소중히 여기고 가꾸고... 나를 이해하는 사고 방식을 나를 지독히 개인주의적으로 몰아간다. 그리고 상대방에 대해 방어하고 대처하는 자세를 지니게 될 때 하지만... 생각보다 완벽하지 못할 때... 여자가 되고싶다...(그렇다고 여자는 수동적이라는 의미는 아니다. ) --빈이
네, 이해합니다. 실제의 여자가 아닌 관념으로서의 '여자'를 놓고 생각할 때는 아무래도 수동적이고 여자다운 '전형적인' 여자를 생각하게 마련이죠. ^^;

2. 신병훈련소에서


신병훈련소에 들어오는 빠빡머리 사내들(여자친구와 동행한 경우 제외)이 아닐까요. --CyberLaw
여자친구와 동행한 경우는, 더 여자가 되고 싶다고 느낄 것 같은데요.. 저 같은 경우는 여자친구도 없었지만, 군대를 갈 수 있다는걸 대한민국 남자의 특권 중 하나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그런 느낌은 없었지요.. 하긴, 여자들도 원한다면 지원할 수 있지만 말이죠. --Pion

3. 남성의 의무가 부르는 강박증에서 벗어나고파


이런말은 하기가 참 어려운 것입니다. 적어도 우리나라에서 태어나 자라면서 받은 교육은, "남자는 약한 모습을 보이면 안된다"라는 것이거든요. 그러나 관념은 깨라고 있는것, 제가 여자가되고싶다고 느낄 때를 말한다면.. 할수있는일해야하는일하고싶은일 중 하나를 택해야될 때입니다. 결혼해서 부양할 가족이 있는 대한민국 남자의 경우, 하고싶은 일을 마음대로 할 수 있는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아니 거의 없다고 봐야겠지요.) 여자들이 보기엔 남자들이 하고싶은 일은 마음대로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할지 모르겠습니다만, 실제로 남자들은 하기 싫어도 억지로 해야되고, 하고 싶어도 할 수 없는 것들이 더 많답니다. 이럴 때는 여자가 되고싶습니다. "가족을 먹여살리기 위해 돈을 벌어야한다"라는 강박관념 없이, 취미를 가질 수도 있고, 새로운 분야에 뛰어들 수도 있고, 하고 싶은 일을 할 수도 있으니깐요. 남자라고 그런걸 못한다는 법은 없지만, 상당한 제약을 받는답니다.--Pion

남자동료들에게서 많이 들어오던 말입니다. 위의 글과 비슷한 내용의... 그런데 요즘은 독신이나 맞벌이가 많아지면서 가족을 먹여살리기 위해 돈을 벌어야하는 것이 남자들만의 의무만은 아니게 되었기에 여자들이라고 하고싶은 일을 마음대로 할수 있지는 않아졌지요. 아니 하고싶은 일을 마음대로 할 수 있는 여자란 이제까지도 극히 소수에 불과했고, 그것도 자기능력으로 인해서라기보다는 타고난 외모를 이용했다거나 자신이 아닌 타인의 덕을 봐가면서 그럴 수 있었던 것인 듯 합니다.(그러니 그 마음대로라는 것도 자연히 제한될 수 밖에 없었겠지요) 자신의 힘으로 자급자족해가면서 또는 가족을 공동부양하면서 하고싶은 일을 마음껏 할 수 있는 여자가 우리 사회에 몇이나 될까요? -Felix



4. 약한모습 보이고 싶어


남자는 약한 모습을 보이면 안된다... 가끔 약한 모습을 보여주고 싶을 때가 있다. 힘든일 있을 때, 속으로 삼켜야만 하는 사정일때, 내가 여자였더라면 남자가 이래서야... 머 이딴말 듣지 않고도 약한모습도 보이고, 불평 불만도 속시원히 터놀 수 있을텐데 하고... --yong27

5. 팜므파탈이 되고파


팜므파탈로 살면 재미있을거 같아요. 물론 남자는 카사노바를 하면 되지 않느냐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만 카사노바보다는 팜므파탈이 훨씬 매혹적이라고 느껴지네요. TheCenterOfTheWorld와 비슷한 이미지일까요? 제 주변에 제가 팜므파탈이라고 부르는 여자애가 하나 있는데 그녀석의 아주 작은 것들도 저를 강하게 매혹시키곤 합니다. 그런데 그녀석과 연애를 하게되면 엄청난 마음의 상처를 입을까봐 시도는 못하고 있어요. --거북이

6. 여성의 눈으로 바라보는 세상의 의미


Khakii는 여자가 '돼 보고' 싶습니다. 여성의 눈으로 바라보는 세상은 어떨지 궁금해서요. 여자가 편할 거라는 생각은 별로 안 하고, 지금 세상에선 아직 남자가 좀더 자유롭게 산다고 생각하지만, 여성은 사회적으로 약자이기 때문에 오히려 보편성에 가깝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합니다. 결국은 여성적인 것이 강한 것이 아닐까요.

7. 돈걱정 안하는 여자


가끔 시집가면 굳이 돈에 관해서 고민안해도 되는 일부 여자들이 부러울 때가 있다.. ㅜㅜ. 그럴 땐 여자가 되고싶다.(물론.. ㅡㅡ; 요새 여성들은 안그런 경향이 있긴 하지만.. 그래두.. ) --naya

8. 보호받고싶다


이건 퍽 솔직한 말이 아닐까. 어디선가 '남자에겐 여자의 무의식이 여자에겐 남자의 무의식이 있다(맞는지... 안맞는지..)'고 들은 것 같은데... 에... 아무튼 우선 어떤 남자들의 경우 '여자'앞에 '젊고 아름다운'이란 수식어를 생략하는 경우가 있다. 그런 고로 그런 부류의 남자들에게 보호를 요구하기 위해 자신을 아름답게 하려는 여자들도 존재한다. 사실 여자도 아름다움을 포기하고 강한 육체를 얻는 게 있긴 하다. 운동을 무진장 해서 근육질의 몸매가 된다면...; 허나 아직 전자의 경우가 많다고 보인다. 나도 보호받고싶다는 말 앞에 '아름다워져서'를 생략한것이 아닌지 --아름다운아이디

9. 여성의 성체험이 궁금하다


여하간에... 제우스와 헤라는 서로 만족하지 못했었고, 그러한 탓에 서로 상대가 더 즐겁다고 질시하고는 했었다. 그러한탓에, 교미하던 뱀을 갈라 놓은 탓에 (영능한 뱀이었나보다) 여성이 되었다가, 이후에 다시 남성이 된 한 그리스 인 남자(이름은 잊어버렸다)를 불러서 두 사람은 물어보았다. 그 남자 왈, "여자가 9배는 더 좋지요." 짜증이 난 헤라는 그 남자의 눈을 멀게 만들었다. 제우스는 그에게, 잃어버린 눈 대신에 미래를 보는 예지의 눈을 주었다.

여자가 9배는 더 느낌이 깊다, 라는 것에 대한 여러가지 물질적/화학적 실험 증거들이 있다. 여하간에 여성은 더 깊이 느끼는 듯 하다. 하지만 그 눈 먼 예언자가 나중에 헤라에게 변명하듯 덧붙였듯, 남자는 9배는 더 '왕성'하다. 왜 하필 9인지 묻지 말라, 여하간에 9배이다. 여하간에, 아홉배나 더 왕성하기 때문에 그것을 승화-시키기가 쉽고, 덕분에 사회적 활동이 더 왕성하다, 는 설이 있다.
나는 때로 진정으로, 여성의 입장에서 성을 마주하면 어떨지, 느껴보고 싶을 때가 있다. 9배나 더 왕성한것은 많이 겪어봤으니, 9배는 더 깊은 나락으로 가 보고 싶은 것이다. -.- ...

성체험이라면 여자라도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수녀원 타입의 사람이 애까지 낳고나서 공감하며 읽은 책 아주작은차이를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10. 여성의 표정변화


어떤 말이나 이야기를 접했을때 남과 여의 표정이 상반되게 나타날때가 있다. 그럴때 대체 어떤 이유로 다른 표정을 짓는걸까.그럴땐 함 여자가 되보고 싶다.--전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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