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Matrix Reloaded Spoil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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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내용은 영화 "TheMatrixReloaded"의 스포일러입니다. 영화를 아직 보지 않았고, 미리 어떤 정보도 알기를 원치 않는 분은 이 페이지를 읽지 마세요. 편집을 할 때에도 이 사실을 유념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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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일러

스포일러입니다 아주 강력한 반전을 경험했다. 세상에, 니오가 프로그램일 줄이야! -- DaNew
물론 네오가 그렇다는 것은 일종의 추측입니다. 결론은 레볼루션가봐야 알겠죠. 물론 가장 설득력있는 추측중에 하나죠. --Kwon
니오는 그렇지 않습니다. 다만, 오라클이 프로그램이었고, 그녀의 역할은 시스템에 나타나는 불규칙성을 처리하는 거였고 그 불규칙성이 니오였습니다. 그런 면에서 니오는 시스템의 일부이긴 하죠. 그러나 니오는 분명 인간입니다. --난도
DaNew가 대화를 기억못하는 것이 아닙니다. ;) 영화 내에서의 장면과 대화들이 그런 결론을 말해주고 있다는 것입니다. -- DaNew
"불규칙성의 산물"을 인간으로 정의할 수 있느냐의 문제 같군요. 그가 인간이건 아니건 감독이 의도한 것은 니오의 능력과 감성 등은 "인간의 것"이기 때문에 결국 인간의 승리를 이끌어 낸다... 는 것이 아닐까요? 그나저나 이것 가지고 IsHumanBrainTuringMachine 토론 해도 괜찮겠군요. :) 니오는 어찌됐건 최초엔 TuringMachine이 설계했는데, 어떻게 TuringMachine을 능가할 수 있는가? 그가 TuringMachine의 상위 차원을 경험했기 때문일까? :) --PuzzletChung

영어 대사에서 anomaly나 fluctuation 등의 표현을 "불규칙성"으로 일관되게 번역한 것 같습니다. 대사를 들으면서 복잡성 이론이 많이 생각났습니다. 제가 이해하는 것은(여러가지 가능한 해석 중 하나이겠죠), 네오는 프로그램이 아니고, 시스템 차원에서 네오가 그렇게 되도록 일종의 방조를 한다는 것 같습니다. 그렇게 해서 systemic anomaly를 끌어 모아서(StrangeAttractor처럼) 처리해 버리는 것이죠. 즉, 시온의 존재는 시스템의 안정성을 위해 필요하다, 뭐 이런 것 같습니다. --김창준

-> 이 이야기도 뻔한 클리셰, 기존 SF아이디어의 차용이죠, 클라크의 <도시와 별>같은. --류기정

전 매트릭스 1편을 보면서부터 이 이야기를 줄기차게 했었는데, 사람들한테 속된말로 엄청 '씹혔습네다'. 아직도 의심하는 수준이지만, 매트릭스 안을 들락날락 하는 것'처럼' 인식하는 것인지, 아니면 정말 매트릭스라는 공간을 들락날락 하는 것인지 어떤 클루를 가지고 알 수 있느냐고 물으면서 사실 영화가 보여주는 부분은 거대한 매트릭스의 일부분 밖에 지나지 않을 가능성을 이야기 하면, 반응은 언제나 '그렇게 되면 영화가 너무 복잡해'라거나 '일단 모피우스, 트리티니, 네온은 인간은 확실해'라는 것 뿐입니다. 어찌들 그리 확신할 수 있는 것인지... ㅡ.ㅡa (그놈의 생체에너지.. 그 정도의 매트릭스를 구축할 정도의 기술력이 반드시 인간의 생체에너지를 필요로 하는가? 어림 반푼어치도 없는 소리.. 왜 소나 개, 돼지, 닭도 아니고 꼭 인간인거야.. 도대체.. 생체에너지라면서... ㅡ.ㅡa) 정확히 자신을 인간이라고 인지하는 존재들이 정말 인간인지 매트릭스상의 존재일 뿐인지 모르겠지만, 매트릭스 리로디드에서 가장 웃기다고 생각된 대목은 매트릭스를 관장하는 방이 있고, 열쇠로 따고 들어가야 한다는 점이였죠.. 세상에.. 만약 내가 아키텍트였다면, 두뇌와 같은 방식으로 전부 분산시켜 놨을 것인데...(어떻게?? 물론 알 수가 없지... 그냥 막연하게... ^^;)

정확하게 워쇼스키 형제가 전달하고픈 메세지를 잡아내기 어렵긴 하네요. 생각하기 때문에 존재하는 것이냐, 존재하기 때문에 생각하는 것이냐.. 에서 생각하기 때문에 존재한다는 데카르트의 사관에서 출발한 것 같은 느낌은 드는데... 특히 자신은 인간이라고 생각하는 인물들이 정말 인간이라면 더욱 더... 그렇다면 결국 수렁에서 건진 인간으로 대표되는 구원자 네오 정도 되겠군요. 아주 우스워지죠.. ㅡ.ㅡa by 열혈여아




대본을 보면 네오가 프로그램이거나 혹은 인간이거나 모두 해석 가능할 것 같습니다.

Architect : The inevitability of its doom is as apparent to me now as a consequence of the imperfection inherent in every human being, thus I redesigned it based on your history to more accurately reflect the varying grotesqueries of your nature.

여기에서 네오와 인류를 "you/your"(너희들)로 묶어 동류 취급하고 있습니다.

Architect : The Architect - It is interesting reading your reactions. Your five predecessors were by design based on a similar predication, a contingent affirmation that was meant to create a profound attachment to the rest of your species, facilitating the function of the one. While the others experienced this in a very general way, your experience is far more specific. Vis-a-vis, love.

여기에서는 "by design"이라는 표현을 써서, 네오 이전의 다섯 명을 마치 설계된 것인 듯한 암시를 줍니다만 "원래 어떤 의도에 의해 그렇게 타고났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도 있습니다.

만약 네오가 프로그램이라면 네오가 실세계라고 생각하는 부분(시온을 포함) 역시 더 큰 매트릭스에 속한다는 해석이 가능합니다.


마지막 장면, 네오가 그 해파리 같은것들..;;에 대해 '힘을 행사'할 수 있는걸 보면 그렇지 않을까.. 합니다. --세이지 동의한표
아키텍트의와의 만남에서 모니터에 나오는 5번의 네오와 6번째 네오의 외모가 모두 같다는 것도 프로그램설을 뒷받침하는 것 같습니다. --헌터D

아키텍트의 실패담에 따르면 (인간을 이용할 수는 있으나) 인간의 본성을 조작하거나 선택을 바꾸지는 못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그래서 저 위의 대사에 비추어 볼 때, TheOne은 진짜 인간이 아니라 매트릭스 안에서 태어난 인간(다시 말해, 아키텍트가 만든 프로그램)이라는 해석이 나옵니다. TheOne이 나타나고 그가 매트릭스를 인지하게 되는 것은, 그럴만한 인간이 어쩌다 태어났다는 식으로 무작위로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Anomaly(자이언)가 충분히 불안정해졌을 때입니다. 다시 말해 매트릭스에 필요한 시점에만 TheOne이 나타난다는 것이고, 이는 TheOne이 아키텍트의 관리 아래에 있음을 보여줍니다. (1편에서 니오가 부활한 것이나, 니오의 코드 일부가 자신에게 덮어씌워졌다는 스미스의 말도 프로그램설을 뒷받침합니다.) 니오는 자유의지를 가졌지만, 당연히 그의 선택은 오라클이 알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니오가 가진 사랑이라는 요소는 이전 TheOne으로 추측되는 메로빈지언의 불완전한 사랑과 대비되는데, 아키텍트의 말대로 그는 사랑을 선택합니다. 아무래도 아키텍트의 목적은 단순히 매트릭스의 유지는 아닌 것으로 생각되는군요. -- DaNew
동의한표하고, 제가 보기엔 아키텍트의 목적은 가능한 완벽한 매트릭스의 구현에 있어 보여요. 계속해서 테스트 중이죠. 이전 5번의 실패들이 어떤 요소들에 의해서 자꾸 실패하게 되었는지는 구체적으로 알 순 없지만, 아마도 아키텍트의 골치거리중 하나는 사랑이라는 감정에 대한 인간의 반응과 선택의 문제가 다른 문제들(자아의 인식이랄지 가치판단을 한다던지 목적의식을 갖는다던지 하는 것등등)에 비해 쉽게 해결되지 않는 것에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어요. 네오는 아키텍트의 의도로 만들어진 것인지까지 모르겠지만, 여하간 그의 존재가 결국 아키텍트로 하여금 계속해서 매트릭스가 새로운 버전이 되도록 하게끔 하는 것 같아요. by 열혈여아
매트릭스의 유지가 아닌, 인간의 감정중 "사랑"을 이해하는 프로그램을 만들어내는 것이 아키텍트의 목적이고, 그 이유는 인간과의 공존을 위해서라는(인간과 기계의 전쟁은 인간쪽이 일으켰다는...) 한마디로 악역이 한순간에 뒤바뀌는 그런 이야기가 있더군요. 이전의 5버젼은 모두 트리니티를 포기한, 사랑을 이해하지 못하는 버젼이라서 다시 처음부터 리로드되었고, 결국은 아키텍트가 원하는대로 사랑을 아는 버젼인 네오가 만들어졌다는...3편은 아키텍트가 그렇게 만들어낸 프로그램 네오가 정말로 쓸만한지 아닌지 확인하는 이야기라던데...--황원정

네오는 사람이지만 공각기동대에서 볼 수 있는 것처럼 전뇌가 해킹당한 잡종(?) 인간이 아닐가요 ? 지온에 들어온 스미스는 잠깐의 네오의 꿈속에서 엿볼 수 있듯이 전뇌가 해킹당한 잡종인간 이고요.
이러한 힌트는 여러 곳에서 볼 수 있는데, 스미스가 매트릭스 안에서 자신을 복제하려 할 때, 스미스는 순수한 프로그램이였지만, 에이전트를 자신으로 복제했을 뿐만 아니라, 매트릭스 안에서 모피우스에게 덮어쓰기를 하려 한 점과 네오에게도 덮어쓰기를 하려 했다는 점, 그리고 네오의 꿈속의 일 등등이 있습니다.
전뇌해킹,이란 말이 공각기동대에서 계속 나오는데, 여기서 전뇌는 뇌의 앞부분, 다시말해 frontal lobe를 말하는게 아니라 cyber를 말하는 겁니다. 일본애들이 cyber를 電腦라고 쓰지요. 전뇌공간이란 것이 cyber space를 뜻하는 것이고요. --류기정

덮어쓰기로 복제된 사람은 기계와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한 것 같은 부분이 영화의 마지막 부분에 암시되고요. 네오는 원래부터 기계의 약점을 알도록 프로그래밍 된 존재였기 때문에 영화의 마지막 부분에서 네오가 초능력을 가지는 것 처럼 보이는 부분도 설명이 됩니다. --무신

Q : 매트릭스에 나오는 인간은 왜 모두 유색인종이죠? 시온에서의 파티장면이나 어딜 봐도 백인의 모습은 안 보이더군요. 이에 반해 스미스나 키메이커 지키미(정확한 이름이...) 매트릭스 아키텍트 들은 백인들이더군요. 어떤 의도가 있는 건지 궁금하군요. --syan

!Q : TheOne인 네오와 트리니티가 백인입니다. 더 이상 필요할까요? 주변인이라고 하기에는 비중이 크긴 하지만 유색인종으로 등장하는 조연들은 매트릭스 역사의 주역이라고 할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극중 큰 사건을 일으키거나 담당하는 역할은 거의 다 백인인 것 같습니다. 1편에서 배신을 하는 것도 매트릭스 아키텍트의 모습도 백인인 걸 보면 유색인종들이 많이 등장하긴 하지만 극중에서 오히려 주변인의 역할밖에 하지 않는 것 같아 개인적으로는 불만입니다. --헌터D
네오와 트리니티가 백인이었나요? 제 눈에는 유색인종으로 보이던데 -_- --syan
네오와 트리니티가 황인종은 아닌 듯 하고 그렇다고 흑인도 아닐터. 행간에 제가 모르는 의미가 있나요??? --헌터D
한 가지, 도시 "시온"의 동굴에서 춤을 추는 사람들이 전부 흑인인 것은 시각적인 효과를 노리기 위해서인 것 같습니다. --PuzzletChung

-> 물론 의도적입니다. 이는 작품의 철학적 자문을 맡은 모 흑인교수의 영향이 컸다고 하더군요, 듣자하니 그 양반은 위원회 중에서 "이해가 협조의 필요조건은 아니네"라고 말하는 양반으로 까메오 출현했다는데.....


Q: 영화에서 스미스요원(대머리아저씨)중 한명은 이미 세상밖으로 나왔는데, 뭐할려고 튀어나온걸까요 -_-?
역시 3편을 봐야될라나..;; -- bab2
A1: 1편이 기억이 안 나서 다시 봤는데요, 3명의 요원이 모피어스를 붙잡았을 때 다른 두 명의 요원이 없는 동안 그가 모피어스에게 한 말이 있습니다. 자신은 시스템의 명령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시온으로 나가고 싶다고.. --PuzzletChung
A2: 혹시 놓치신 분들이 가끔 있던데, 시온에서 네오를 죽이려고 손바닥에 칼질하는 그 사람이 바로 스미스요원입니다. 전자기파를 미리 발사해서 전함의 위치를 노출시킨 것도 그 사람이었고, 마지막까지 살아남은 사람도 그 사람이었습니다. 그는 대체 뭘 원하는 걸까요? 일차적으로는 네오에 대한 복수. 이차적으로는? everything?

억측2: 음.. 스미스 요원의 네오에 대한 복수? 네오가 스미스 요원한테 나쁜 짓을 저질렀던 것인가요? 2편을 한번보고 처음에 전화기 탈때 스미스에게 먹힌 사람이, 손에 상처내는 인물과 마지막에 네오의 머리와 나란히 눕게 되는 사람이 같은 인물이라는 것을 알아채기가 그리 쉽진 않던데... 아무튼 대단들 하네요. 여하간.. 스미스 요원은 왜 그렇게 네오에 대해 집착하는 것일까요? 하긴.. 스미스 요원 빠지면, 매트릭스는 너무 재미없을 거예요. 처음부터 매트릭스 상의 존재라고 알지만, 사람과 거의 같은 감정을 느끼다니!! 놀라운 스미스예요. 이렇게 생각을 하고 있어요. 스미스는 인간이 가진 독특함 중 창의성(뭐라고 불러도 상관없어요.. 자발성, 불예측성, 거부반응 등등)을 제외한 거의 모든 인간의 의식을 소유하는 존재. 욕구, 질투, 시기, 인간보다 뛰어나고 싶어하는 존재. 등등.. 그것이 네오의 제거로 증명된다고 믿고 있는 것은 아닐까요? 스미스는 1편에서는 네오의 제거 자체를 목표로 하고 있는 것 같은데, 2편에서는 그보다는 집착쪽에 더 가까운 것 같아서요.. 물론 3편을 봐야겠지만, 스미스는 단순히 네오를 암살하거나 zion을 없애거나 하는 것보다는 네오를 뛰어넘고 싶어하는 것 같아 보여서 말이죠. by 열혈여아


Q: '예언자 오라클'이라고 말할 때(예언자는 번역상그렇게 한건가..여튼 'the oracle'), 예언자라는 말에 아키텍트는 시니컬한 반응을 보이는데, 그것은 오라클이 진짜 예언자가 아니라 예전부터 존재했었기 때문에 되풀이되는 모든 걸 알고있다고 이해했습니다. 그게 맞는걸까요?-_- 그렇다면 오라클의 역할은 (결국) 아키텍트에게까지 네오를 인도하는 것?! -- JuEun
답과무관: I agree!! by 열혈여아

-> 오라클이 유명한 데이터베이스 회사이름/프로그램 명이란 건 알고계시죠?


매트릭스 : 리로디드 스토리 1줄 요약 --naisis
매트릭스가 알고보니 윈98이어서 이제 포멧을 해야하는데 그전에 백업하는 고스트라는 프로그램 이놈이 자기가 사랑하던 야동을 안지우겠다고 우겨서 .. to be concluded

The Matrix Revolution 마지막 씬...
네오는 컴퓨터 모니터 앞에 엎어져 잠들어 있다. 모니터에서는 커서가 잠깐 깜빡이더니..."Knock, Knock, Neo..." 글자가 하나씩 나타난다. 네오는 일어나서 트리니티와 열쒸미 채팅을 하다가 허겁지겁 출근을 한다...
허무맹랑한 추측을 한 번 해봤습니다. ^^ -- 나를잊어줘

저도 비슷한 예상을 하고 있는데, 매트릭스의 마지막 상황이 끝나고 나서 엔딩 크레딧 올라가기 직전의 장면은 토머스 앤더슨이 참여한 프로젝트가 가상현실을 다루는 프로그램과 관련되어 있고, 영화에서 보여졌던 대부분의 인물들이 실제 공간에서의 인물들임을 암시하는 정도로 끝나지 않을까 하는데.. 이렇게 되면 너무 허무한가??? by 열혈여아

비슷한, 그러나 훨씬 방대한 얘기가 이미 돌고 있더군요 ^^ 아래에 퍼옵니다 (스포일러라기보다는 유머이지만).. --Raymund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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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The End of the Matrix


'매트릭스 레볼루션즈'의 마지막!

에이전트 스미스와 최후의 대결!

그 때 갑자기, 스미스는 의외의 한마디를 던진다.

"미스터 앤더슨. 나는 자네를 만나기 위해 태어난 건지도 몰라."

당황하던 니오. 결국 격투 끝에 스미스 사망.
"흑흑, 내가 스미스를 죽였어..."
니오는 방황하며 자이언 구석에 쪼그리고 앉아 고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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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울리는 전화벨 소리.
잠을 깨는 니오.
앗, 모든게 꿈이었다는 말인가!

밤새 온라인 게임을 했는지 채팅을 했는지 컴퓨터 책상 앞에 침을 질질 흘리고 자고 있었
다. 전화를 받는다.
"지금 몇시인데 아직도 출근 안해?!"
트리니티의 전화. 시계를 본다. 헉. 10시다.
벌써 지각 연짱 3일째. 이러다가 진짜 짤리는 거 아닐까?
"넌 짤리지 않아."
무슨 수로?
"내가, 지켜줄테니까."
아.. 트리니티. 말이라도 고맙다. 그치만 자기야, 너도 퇴직 1순위라는 걸 알아야지.
코트 하나만 걸치고 총알처럼 달려간다. 회사로 달려가는데 너무 빠르게 달리니까 뒤에
바람이 일어난다. 폼나네.



회사 도착. 고개를 푹 수그리고 사무실 출근.
앗! 인사과 하이에나 스미스랑 그 떨거지들이다! 걸리면 당장 감봉. 근데 인사과 인간들
은 어떻게 다 비슷비슷하게 생겼냐. 면접볼 때 얼굴로 뽑나?
그때 마침 울리는 전화. "니오, 거기서 고개를 숙이고 곧장 직진하게나"
역시 우리 대머리 팀장뿐이다. 팀장의 가이드로 절묘하게 피해서 오늘도 지각출근 성공.
그치만 빌딩 밖으로 나가서 창문으로 들어오면 걸릴 일 없다는 제안은 오바다. 팀장은 나
를 뭐라고 생각하는 거야? 스파이더맨?

사무실 입성. 직원들이 나는 이제 포기하고 팀장을 째려본다. 3일 연짱 지각이면 짤릴법
도 한데 팀장은 여전히 니오를 보고 씩 웃을 뿐. 팀장이 항상 하는 말은, "우리 회사에
새로운 게임을 개발하여 부도를 막을 이는 단 한사람, 니오 뿐."이란다.
당연히 개발팀원들은 안믿음. 팀장은 미친게 틀림없어. 내가 만든게 작년의 그 수퍼맨 게
임이랑 쿵후 게임 밖에 더 있냐. 팀장 옛날 애인이라는 그 비서실 빨간 가죽옷 아줌마 없
었으면 벌써 짤렸다. 나 하나 믿고 큰소리라니, 불쌍한 우리 팀장. 팀장님 미안해. -_-;

트리니티는 외근나갔다. 사무실 열쇠 고장났다고 열쇠공 아저씨 모셔온단다. 점심시간
다 됐는데?
"점심시간까지는 10분. 1분당 한블럭을 이동해야하는 건가. 훗, 금방 출근한 사람한테 이
런 걸 시키다니, 팀장님도 너무하네."
팀장한테 물어봤더니 시킨 적 없단다. 부르릉 소리가 나서 아래층을 보니 오토바이로 다
녀온 모양. 역시 오토바이 자랑하려는 거였어. 자기 멋쟁이. 열쇠 수리 아저씨는 트리니
티를 꼭 붙잡고 뒤에 매달려있다. 벌벌 떨고 있다. 불쌍한 노친네. 죽을까봐 무서웠을꺼
야. 내 애인이지만 쟤는 오토바이 운전 정말 살벌하게 한다. 저 오토바이 때문에 도로에
서 뒤집힌 자동차가 수십대는 될껄.




조용히 넘어갈 리 없다고 생각했다. 드디어 회장한테 불려나가다. 회장이 평사원 부르는
걸 보니 내가 사고를 자주 치기는 자주 쳤나보다.
오오.. 회사 들어와서 회장 얼굴은 처음본다. 생각보다 할아버지네. 회장실 벽의 폼나는
멀티비전에서는 회사 곳곳의 감시카메라 화면들이 나온다. 내 저럴줄 알았어. 나 지금 핸
드폰에 달린 디카로 다 찍고 있다. 나중에 프라이버시 침해로 고소해야지.
아.. 회장은 말을 정말 따발총처럼 늘어놓는다. 자기가 지금까지 회사 개편을 몇번 했
네, 개발부들은 맨날 오류만 만드는 떨거지 퇴출 1순위들이네, 자기가 지금까지 직접 짜
른 놈들이 총 5명이네, 기타등등 기타등등.
"그럼 개발부는 왜 있는 거에요?"
씩 웃더니 한마디.
"그것을 위한 개발부이다."
아아.. 회장님, 재미없어.

온갖 애매한 말로 내 머리를 휘저어놓더니만, 회장실에 달린 문 두개중 하나를 선택하란
다. 저쪽문이 화재비상구인 거 모를줄알고? 그냥 간단하게 이길로 회사 때려치라고 그래
라. 뭘 그렇게 배배 꼬아서 말하냐.
당연히 나는 들어왔던 문으로 다시나간다. 나도 웬만하면 때려치겠는데 다음달 월급까지
는 받아야 트리니티 카드값 막아줄 수 있다. 트리니티가 카드빛 못갚으면 빌딩에서 떨어
져 죽는다고 그랬다. 그러길래 누가 그 가죽옷 사랬나.
"사장님 또 뵐 일 없게 열심히 하겠습니다."
"회장이다. -_-; 나도 너 안봐."
그만좀 갈궈라. 그나저나 무지하게 복잡한 용어 써가면서 말하는 거 들어보니, 어디서 철
학공부 좀 했나보네. 다음에 또 볼 일 있을지 모르니 대비를 해야지. 내일부터 키노 정기
구독 해야겠다.

후회된다. 저번에 오라클 한국지사에서 온 헤드헌터라는 그 아줌마 말을 들을 걸 그랬다.
그 아줌마가 나보고 귀엽게 생겼다면서 사탕이랑 쿠키로 꼬실때 갈껄.
그래도 오라클은 외국계 회사잖어. 주 5일 근무면 트리니티랑 주말마다 나이트 한 건 더
뛸 수 있는데. 흑흑..
근데 소문에 의하면 그 아줌마가 우리 회장 돈 떼먹고 도망간 옛날애인이었다는데, 사실
일까. 본래 그 아줌마도 우리 회사 창업 멤버였단다. 그러니까 애인한테 잘 할 것이지.




오늘밤도 나이트에서 팀 단합대회. 트리니티와 광란의 밤을 보내다. 나이트에서 잘 노는
데 어느 양아치가 트리니티를 건드리려다 죽을 뻔했다.
"손만 대봐, 그 손으로 다시는 아무것도 못만지게 해주마"
흑흑, 우리 애인이지만 트리니티 무서워.
팀장은 스테이지 올라가더니 웃통벗고 뭐라고 막 외치고 있다. 사람들이 환호하는 걸 보
니 또 카드 긁어서 골든벨 쏘나보다. 저러다가 파산하지, 암.
트리니티랑 춤추다가 또 필 받았다. 광란의 춤을 춰댄다. 주위의 팀원들 다들 한마디씩.
"니오씨 설마 폭주인가."
"구속이 풀어졌군요."
"추하군."


3차로 단란주점을 갔다. 이집 마담은 오늘도 나를 꼬신다. 키스 한 번만 해주면 외상값
다 변제해준다나. 잘생긴 건 알아가지고. 그치만 저러다가 트리니티한테 죽을꺼다. 근데
마담은 맨날 비닐 옷만 입고 있다. 덥지도 않나.
마담 남편은 프랑스에서 하던 사업 망하고 놀고 있다는데, 맨날 양아치들 데리고 다니면
서 시비다. 저번에는 나한테 대고 불어로 막 뭐라고 하더라. 욕인지 아닌지 모르겠다. 불
어사전 사서 확인해보고 따져야지. 욕이면 넌 죽었다.
양아치들 재수없다. 특히 레게 파마 하고 다니는 저 면도날 브라더스 두명은 정말 걸리
적 거린다. 니네 그 면도날 가지고 다니는 거 경찰한테 걸리면 죽었다. 뭐라고 변명할 건
데? 이발소 직원? 소문에는 팀장이 계산안하고 튀었다가 쟤들한테 진짜 죽을뻔했단다. 고
속도로까지 따라오는데, 결국 차를 버리고 논두렁으로 도망가서 아침까지 숨어있었다나.
그런짓을 하니까 그 동네 형사들한테 끌려가서 심문을 당하지. 나라도 수상한 놈인줄 알
겠다.







집에 와서 또 채팅이다. 아.. 역시 채팅의 세계에는 현실 세계에 없는 무언가가 있다..
새벽 3시경에 퀸카 하나한테 작업 들어가고 있는데, 알고보니 트리니티였다. 전화로 무지
하게 욕먹었다.
"너도 전에 이러다 한 번 걸렸잖어!"
결국 서로 비긴 셈이네. 서로 더이상 언급 안하기로 합의하고 싸움을 끝낸다. 자기 사랑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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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이런 세상도 있을 수 있는 거야!"
"오라클님 감사합니다. 설계자님 고마워요."
매트릭스가 "쨍"하고 갈라지는 장면과 함께 영화 종료. 관객들 절망. -_-;




그리고 2010년 쯤 매트릭스 극장판 "에이전트 신생"과 "The End of the Matrix" 개봉.
"에이전트 신생"의 전반부는 극장판 1,2,3편의 총집편으로 때움.
(새로운 그래픽 시퀀스 수록. 주름살 완전 제거된 버전의 트리니티와 페르세포네 장면 추
가라든가.. -_-;)

물론 "The End of the Matrix"의 마지막 장면은 허허벌판으로 재부팅 된 매트릭스에 나란
히 누워있는 니오와 트리니티의 모습으로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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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 영화평론 칼럼을 보니까 이런 추측도 있더군요. 스미스가 네오에게 (StarWars에서처럼) "I'm your father"라고 한다. 그리고 가풍에 따라 네오는 정신개조를 받고 요원이 된다? --PuzzletChung

씨네21의 매트릭스 리뷰시리즈를 보니, 이구동성 매트릭스와 인간은 별개라는 것을 기정사실화하여 놓고 그에 따라 매트릭스 1편이 제시하여 놓은 철학적 주제도 잃어버렸고, 그것과 상관없이도 2편이 갖는 상징성의 대부분이 성경과 그리스로마신화로서 설명이 된다는 점을 바탕으로 혹평을 해두었더군요. 우선, 씨네21에서 말한대로 Zion과 그것에 속해있는 집단이 갖는 상징성을 이스라엘의 시오니즘(Zionism)으로 보고 네오를 구원자, 스미스요원을 마귀(악)로 두면 일단 성경구도와 그럴듯하게 맞아떨어지게 되긴 하는 것 같습니다. 만약 이것이 옳고 결국 3편에서 zion을 네오가 구해내는 경우, 성경의 승리이며 헐리우드 영화식의 선의 승리라는 점도 되지만, 워쇼스키 형제가 피하지 못할 혹평을 들을 수 밖에 없다는 것은 명약관화한 일일 뿐입니다. (결국 기존의 상념을 영화화한 작업밖에는 되질 않는 점이라는 면에서..) 그렇지만 이렇게 될 경우, 왜 네오가 시온과 트리티니 중 하나를 선택하여야 하는 상황에 놓였는가를 전혀 설명할 수 없게되죠. (극적 긴장도를 위해 그랬다는 것은 네오가 하늘로 날 수 있는데, 굳이 왜 백명의 스미스와 실컷 싸우다가 날라서 도망쳤는가를 설명하는데 사용한 것만으로도 충분하다고 여겨짐.. ㅡ.ㅡa) 반면, 영화에서 보여진 모든 것들이 매트릭스의 일부일 뿐이며, 버젼 테스트 중이라는 점으로 되면, 이야기가 상당히 달라집니다. 여기에서 나타나는 모든 상징성들은 진실여부와 관계없이 인간들이 나타내는 반응일 뿐이라는 다른 상징성을 지니게 되며, 실질적으로 인간은 어떻게 창조되었는가의 문제를 떠나 인간은 스스로를 어떻게 인식하게 되는 것인가의 질문으로 고스란히 환원될 수 있는 문제라고 보여지기 때문입니다. 후자이길 계속 바라고 나아가 미처 생각하지 못한 '어떤 새로운 발상'까지도 제시할 수 있으면 좋겠지만, 워쇼스키 형제가 어떤 것을 어느 수준으로 제시할런지는 정말 3편이 나와봐야 하겠지요. 이제 11월을 기다리게 되었습니다. by 열혈여아


이 관람기도 재미있네요. [http]‘매트릭스 광’ 현각스님 ‘‥2 리로디드’ 관람기
재미있게 읽었어요. 역시 영화는 감독에 의해 제시되는 것들보다 사람들에 의해 해석되는 맛이 꿀맛이예요. 매트릭스를 종교로보고, 모피우스를 그것을 절대적으로 믿고 추종하는 상징적 인물로 본 것도 좋았고, 종교(매트릭스)라는 틀에서 스스로 벗어남을 이야기 하는 대목도 좋고, 6번째의 의미부분도 생각지 못해봤던 부분이예요. 재미있어요!! by 열혈여아

Roman의 관람기입니다.[http]생활인의눈으로본매트릭스
썼을 당시는, 매트릭스 2편에 대한 다른 평론서나 이해하는 관점에 대한 이야기를 거의 보지 않은 상태에서 쓴 글이라 많이 편협되고, 한쪽으로 치우친 감상문을 쓰게 된 듯 하네요.(재집필 기획중). 매트릭스라는 영화를 만든 각본과 아이디어, 콘티, 그리고 제작 과정에 관련된 세부 사항들을 좀 더 신경쓰고 영화를 보는 것은 또다른, 영화에 대한 흥미를 증가시키면서, 동시에 즐거움을 더 살려주는 방식일 수 있었을텐데라는 아쉬움이 글을 쓴 직후부터 내내 남아 있습니다. 독선적인 잣대로만 영화를 보아선 안된다는 당연한 사실을 다시 한번, 알 수가 있었네요. 여러가지 해석의 잣대에서, 이 영화를 이해하는 다음과 같은 키포인트를 잡아보았습니다. 1. 해커, 2. 기독교, 3. 불교(내지는 힌두교), 4. 진화론, 5.사이버 펑크, 이것에 대한 어느정도 상식적인 선상에 올라와 있는 지식이 없이는 영화를 보는 즐거움은 급격히 떨어지게 됩니다. 마치, 원전의중요성토론에서 Roman이 말한 것과 똑같이 영화 매트릭스2라는 원전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그 주변에 있는 지식을 이해하는 관객이 될 필요가 있었다는 것이죠. 매트릭스 시리즈가 성공적인 영화인가 아닌가를 가르는 것은, 비단 대중적인 성공 그 자체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 바로 영화 문법에 대한 1,2,3 완결까지의 내용을 납득하는 관객들이 늘어나는 것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3편이 보여줄 완결된 내용이 나오기 전까지는, 아직, 매트릭스 시리즈가 망한 것이냐 아니냐의 판단은 내리기 어려운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애니매트릭스라는 부록격의 애니메이션이 영화를 이해하는 도구로 사용되어야만 한다면, 이건 좀 억지스러운 것이 아닐까라는 생각을 하게 되네요. 이건, 관객에 대한 반칙에 가까운 제작자측의 제작 방식이 아닐지요? 더구나 애니메트릭스를 만든 '기획'을 워쇼스키 형제가 했다고 하더라도, 애니 매트릭스의 스토리를 구성하는 데에는, 각각의 애니메이터들의 창작방식이나, 매트릭스 이해의 다른 관점들이 작용되고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일관성이 완전히 확보된 것인가라는데 의문의 여지가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영화라면 모름지기 만들어진 영화 그 자체로 승부할 수 있어야 하는 것이 아닐런지. TV 시리즈에서 따왔거나, 원작을 만든 사람과 감독이 어느정도 비슷한 배경을 가진 영화가 아니라면, 애니매트릭스가 매트릭스1.5정도의 스토리라는 마케팅은 다소 억지스럽습니다. 상업영화라는 것 자체가 비난이나 비판의 여지가 되는 것은 영화 제작의 고충을 이해하지 않으려 하는 방식이라, 해놓고도 후회하고 있지만, 애니매트릭스가 이해의 키포인트를 제공하고 있다는 현실이 다소 실망스럽다는 이야기입니다. 에피소드가 본편에 끼치는 영향은 최소화될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인공지능을 연구하는 [http]chopin님의 혹평입니다. 아시모프식 SF를 기준으로 매트릭스를 바라본, 핀트를 잘못 맞춘 평가 같긴 합니다만..

이현세의 아마게돈

혹시 이현세의 만화 아마게돈을 기억하시는 분이 있나요? 전 "매트릭스 리로디드"를 보면서 이 만화가 떠오르더군요. 이 만화가 만화영화로 만들어지면서 무참히 망가지긴 했지만 원작은 꽤 훌륭했다고 생각이듭니다. '이드'라는 엄청난 문명의 침략을 받아 지구는 멸망으로 치닫고, 머나먼 과거부터 유전적으로 이미 운명지워진 한 인간이 인간을 초월하는 절대적 능력으로 그들과 대항을 하죠, 그가 그들과 대항 할 수 있도록 그를 자각시키고 여러 가지로 도와주는 이들은 과거의 인류로 지구의 깊은 해저에서 돔을 만들어 살고 있죠. 그리고 선택받은 자가 자신의 창조주를 찾아가 자신이 그가 만든 소설속의 인물임을 알게됩니다. 결국 그는 자신의 창조주인 소설가를 죽이고 자신도 그곳의 시스템에 의해 살해당합니다. 매트릭스하고 유사점을 많이 발견 할 수 있죠? 저만 그런가요? --뱅기

-> 아마게돈은 사실 엉성한 짬뽕드라마입니다. 무협작가 야설록씨가 여기저기서 짜집기한 짝퉁이죠 - 2001 스페이스 오딧세이 + 스타워즈 시리즈 + V + 건담 등등.... 그렇다면 매트릭스는 아니냐? 뭐 사실 그것도 마찬가집니다. 뉴로맨서 + 공각기동대 + 모나리자 오버드라이브 + 도시와 별 + 황비홍 + 터미네이터....-- 류기정
음.. 아마겟돈이 이현세씨 작품이 아니라 야설록씨의 글에 이현세씨의 그림이었나요? 난 왜 여지껏 이현세의 아마게돈으로 알고 있었을까나... 꽤 오래전에 재미있게 읽었는데.. 다른 것보다 지구가 엄청난 외계문명에 의한 하나의 시험장(?)인 가능성을 제기한 점에서 참 놀라운 발상이다 했고.. 구성도 꽤 탄탄하다고 생각했는데... 지금은 세부내용은 거의 기억안나고 주인공이 꿈에서 깨는 장면 하나만 생각나네요.. ㅡ.ㅡa 스탠릭 큐브릭의 스페이스 오딧세이는 그에 비해서는 발상 자체가 크게 놀랍지는 못했고 (그러나 제가 큐브릭의 열렬팬인 관계로 한마디를 덧붙이자면.. 물론 발상자체의 참신함은 덜 했을지 모르지만, HAL이 나타낸 상징성이 현대의 기술발달에서 나타나는 많은 부작용과 그 흐름을 같이한다는 등에서 보여지는 그의 미래에 대한 예지력은 상당히 정확하다는데 놀랄만한 일이죠. 큐브릭 얘기 시작하면 또 밤샐지 모르니까.. 이쯤에서 그만.. ㅡ.ㅡa), 스타워즈야 내가 별로 안좋아하는 관계로 짜집기인지조차도 모르겠고.. V(브이)를 열렬히 시청했었는데 아마게돈과의 유사성을 모르고... 건담도 모르겠다.. 내가 몰라서 유사성을 못 찾는것 같네요.. ㅡ.ㅡa 한국들어가면 아마게돈을 다시 읽어봐야지.. 진작에 다시 읽어보고 싶었는데... by 열혈여아
초지성체에 의한 다양한 종족에의 실험이라는 설정자체가 스페이스 오딧세이 1,2에서 차용한 아이디어입니다. 그리고 9989와 6666이던가, 하는 그 우주선을 비롯한 많은 아이템들은 스타워즈에서 그대로 가져왔고, 이드라는 파충류종족이란 V의 패로디죠. 가장 웃긴건 수많은 인물상은 건담시리즈와 은하영웅전설에서 가져다 썼으며...가이아와의 조우 역시 오딧세이와 솔라리스의 오마쥬죠. 음 암튼 SF라는 장르로 보자면 쓰.레.기!!!! - 하지만 최초의 노력이란 점에서 보면 가상하다고나 할까요.(그리고 당시로서는 파격적으로 야했다는 점에서 한표) 그리고 스페이스 오딧세이를 큐브릭만의 성과로 보는 건 반대. 사실상 클라크의 자식이 아닐까. 그 설정이 아마겟돈보다 못하다....흠 도저히 동의할 수 없는데. 혹시 오딧세이 2061과 3001을 얘기하는 거라면 모를까, 2001년과 2010은 놀랍지 않나요? 참, 이현세씨의 최고의 작품 공포의 외인구단 역시 스토리는 다른 사람이 쓴 겁니다. 세상은 공평하죠. -- 류기정

  • 매트릭스 세계관을 보다 이해하고 싶다면 지금 비디오가게에 나와있는 <애니매트릭스>를 보시길. 그리고 X-BOX게임에 포함되어 있는 비공개 동영상도.(문제는 빌어먹을 MS가 새로 기계를 구입하는 사람에게만 타이틀을 판매한다는 소문이 있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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