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자공부 기법 ¶
- 한자 좋아하기
- 자주 보고 자주 쓰고 자주 생각하는 것
- 한자를 통한 실제 대상의 연상 : 몸으로 체험하기
- 붓글씨 배우기
제가 감히 많은 선배분들앞에서 한자공부하는 법을 말씀드릴 수야 없겠죠. ^^;
하지만 제 소박한 생각으로 볼때 좋아하고 자주 보고 자주 쓰고 자주 생각하는 것이 제일 좋은 방법인거 같습니다. 그 이상의...방법이 있을 수 있을까요..? ^^; 전 공부하다가 어떤 알음이 느껴지면 막 가슴이 뛰고 너무 기분이 좋아집니다. 어떤 고양(高揚)된다는 느낌이 막 듭니다. ...그때는 꼭 나가서 바람을 쐬거나 차를 마시거나 하면서 진정을 시키죠. 아마도 그런 기쁨이 따르지 않는다면 그렇게 좋아하지는 않았을 겁니다.
전 또한 한자를 음악이랑, 건축물이나 사물의 이미지와 결합시켜 연상하는 것을 좋아합니다. (예를 들어서 저같은 경우에는 별星자와 일본플스게임인 '옥견이야기'와 '크리스마스음악'이 연관되어 있습니다. 그중에 하나만 떠올라도 나머지 2개가 연상이 되지요. 참, 사족인데.... 한번 명상하다가 이런 적이 있었습니다. 눈을 감고 있는데 '이것이 잃어버린 고대문자다.'하면서 글들이 나오는데요... 상형문자도 아니고 가림토글도 아닌 참으로 신기한 글이었습니다. 지금도 눈감고 쉬고 있으면 생전 듣도 보도 못한 글자들이 눈앞을 막 지나가요...^^; 음... 피쉬만스음악이나 뉴에이지음악도 들리고..(이쁜) 동영상도 보이고요.
전서와 갑골문은 ... 제 경우에는 '한자 기본어휘'라는 책을 보고 공부했는데요. 글자마다 갑골, 금석, 초서, 행서, 예서, 해서등이 나와있는 책입니다. 부산에 두고와서...;;; 출판사나 저자는 잘 모르겠네요. (서점에 가보시면 휠 좋은 책 많이 발견하실수 있을듯) 오히려 마음붙이고 보면 갑골문이나 전서가 훨 공부하기 편하다고 생각합니다. 음.. 보다 정직하다는 느낌이랄까요. 곡해의 여지가 적다는 느낌도 많이들어요.(반대로 이체라고 할 수 있는 변용은 엄청 많지요. 사실 문체의 원형이 완성되지 않았던 때이므로, 정자와 이체의 개념조차 없었을 것입니다.) 글자도 이쁘고... 해서처럼 직선적이지도 않습니다. 곡선적인 전서나 갑골문의 단점은 한글자씩 두고보면 잘 모르는데요, 문장으로 적을때는 글자들이 일관성이 없고 다소 조잡해보인다는 점이 있습니다. SeeAlso 갑골문에대한생각
전서와 갑골문은 ... 제 경우에는 '한자 기본어휘'라는 책을 보고 공부했는데요. 글자마다 갑골, 금석, 초서, 행서, 예서, 해서등이 나와있는 책입니다. 부산에 두고와서...;;; 출판사나 저자는 잘 모르겠네요. (서점에 가보시면 휠 좋은 책 많이 발견하실수 있을듯) 오히려 마음붙이고 보면 갑골문이나 전서가 훨 공부하기 편하다고 생각합니다. 음.. 보다 정직하다는 느낌이랄까요. 곡해의 여지가 적다는 느낌도 많이들어요.(반대로 이체라고 할 수 있는 변용은 엄청 많지요. 사실 문체의 원형이 완성되지 않았던 때이므로, 정자와 이체의 개념조차 없었을 것입니다.) 글자도 이쁘고... 해서처럼 직선적이지도 않습니다. 곡선적인 전서나 갑골문의 단점은 한글자씩 두고보면 잘 모르는데요, 문장으로 적을때는 글자들이 일관성이 없고 다소 조잡해보인다는 점이 있습니다. SeeAlso 갑골문에대한생각
그리고 이건 학습기법은 아닌거같습니다만... 제 생각이나 잡담에 가깝네요. --자하
제가 생각하기에도 한자 공부는 일단 많이 접하는게 중요할 것 같고, 그 다음은 스스로 생각해 보는 것일 것 같네요. 그리고 붓글씨를 배우는 것이 한자공부하는데 도움이 될 것 같아요. 어릴 때 서예학원 다닐 때는 지겨웠는데, 나이들고서 한자쓸때 펜으로도 필법을 생각하면서 쓰면 무척 재미있었어요. 사인할 때 쾌감 같은 거 못느끼시나요? 그런 느낌이랍니다. --지상은
밑에 나오는 한자를 대부분 읽을 수 있다면 우리나라에서 한자 때문에 불편할 일은 없을 것 같네요. 독음은 마우스로 긁으면 보여요.
誕生 탄생
惹起 야기
挾窄 협착
咫尺 지척
侵蝕 침식
反駁 반박
捕捉 포착
派遣 파견
彌滿 미만
名札 명찰
惹起 야기
挾窄 협착
咫尺 지척
侵蝕 침식
反駁 반박
捕捉 포착
派遣 파견
彌滿 미만
名札 명찰
창피한 얘기지만 전 한자공부를 포기했답니다. 사실 한국에서 살면서 한자를 모르면 은연중에 여러가지 장애가 일어나지만 표의문자는 아무래도 너무한게 아닌가하는 생각이 한자를 볼때마다 느껴져서..차마 인내를 하면서 공부할 수가 없더군요. 대신 어휘를 늘리는데 시간을 투자해서 나름대로 대응책을 모색했지만 날일 달월 정도만 아는 전 주변 사람들에게 넌 어떻게 그리 무식하냐는 소리를 듣는.. 늘 국어사전을 곁에 두고 살지만 그래도 한자는 싫어요..싫은건 못해요..
위의 님. 저도 대학교 2학년까지는 한자를 지지리도 못했답니다. 한자를 보다가 어느날 아, 나는 정말로 한자를 잘 할것이다는 생각이 들더군요.(왠 망상-_-) 그 이후로 비교적 열심히 공부한 결과 남들만큼은 쓰게 되었습니다. 한문과 영어는 선택과목이 아니라 필수라고 생각하는 것은 저의 망상일까요. 더구나 한자를 알면 따라오는 보너스가 많습니다. 일상적으로 쓰는 한자는 1000자를 넘지 않을 것입니다.(천자문의 천자는 아닙니다) 하루에 10자만 외워도 100일이면 끝나는군요. 이렇게 적게 노력하고 많은 것을 얻을 수 있는 공부가 또 있을까요? 그리고 한자를 공부하면 언어에 대한 감수성이 놀랄 정도로 발전하는 점이 있습니다. 저의 경우에는 그랬습니다. (물론 예전에는 어느정도의 감수성이었고, 지금은 어느정도의 감수성이며 그 감수성이 남들에 비해서 얼마정도 우열한가, 그리고 그러한 발전의 지표를 어느정도까지 합리적인 방법으로 측정이 가능하냐...... 뭐, 이런 논의가 있을 수 있겠지만 그런 것은 생략하죠. 이런 말을 안 붙이면 전혀 생각도 없이 글을 쓴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가끔 있는 것같아서 굳이 토를 답니다..) --자하
옥편 추천 좀 부탁드립니다. 초보용으로. 전 옥편에서 한자 어떻게 찾는지도 모르거든요. --응주
저는 한글97을 많이 이용하는데요. ctrl+F9를 누루면 옥편이 나옵니다. 거기서 부수와 나머지 획수로 한문을 찾을 수 있답니다. 음은 알고 뜻을 모르는 경우에는 음을 치고 "한자"키를 누르면 거기에 해당하는 한문들이 전부 나옵니다.
- 옥편은 뭐 다 거기서 거기입니다. 사전이라면 어휘를 얼마나 잘 설명했나 등이 문제가 되겠지만, 옥편이야 뭐 (일반인의 입장에서는) 뜻과 소리만 표기되어 있으면 되니까요. 몇글자나 수록되어있나를 기준으로 선택하시면 되겠지요. 생활에서 쓰이는 한자 정도만 찾아보려고 하신다면 얄팍한 걸 구입하셔도 될테고요. 활자 읽기 편한걸 고르시면 됩니다. 옥편에 따라서는 전서체(고대 상형문자처럼 이상하게 생긴 글자체)와 초서체(획을 생략해서 마구 휘갈겨쓰는 글자체)가 같이 수록된 것도 있습니다(별로 쓸 일은 없습니다만).
- 옥편에서 원하는 글자를 찾는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습니다.
- 그 한자의 '소리'를 알고 있다면, 가나다순으로 봐서 찾는 방법이 있습니다. 한글에 익숙한 우리가 가장 쉽게 찾을 수 있는 방법입니다. 그러나 경우에 따라서는 같은 소리를 내는 한자가 너무 많아서 찾기 좀 짜증나는 경우가 있으며, 결정적으로 그 한자의 소리를 모른다면 쓸 수 없는 방법입니다.
- 획수로 찾는 방법이 있습니다. 그 한자의 전체 획수를 세어서 찾는 방법입니다.
- 부수로 찾는 방법이 있습니다. 가장 기본적인 방법인데... 어느 옥편이나 제일 첫장(이라고 해야하나..겉표지의 안쪽 말입니다)을 보면 한자의 일부분을 떼어놓은 것 같은 글자들이 있습니다. 이것들을 부수라고 합니다. 부수로 어떤 것들이 있는지를 대강 숙지하고 있다면 이 방법으로 찾는 것이 평균적으로 가장 빠르고 쉽습니다. Keejeong은 어릴 때 서예학원을 다니면서 이 부수들을 펜글씨로 쓰고 외우는 걸 했었는데, 그렇게까지 할 필요는 없고, 부수를 통해 찾는 것을 연습하다보면 차차 익숙해집니다. 예컨대, '漢'이 무슨 글자인지 찾고 싶다고 합시다. 이 글자는 왼쪽의 점 세 개처럼 생긴 게 부수입니다(이렇게 어느 부분이 부수인가를 찾는 건...여러번 해보면 요령이 생깁니다). 이 건 '水'자와 같은 것입니다. 어쨌든, 점 세 개니까 획수는 3이지요. 겉표지 안쪽에서 3획 부분을 보면 그게 있습니다. 해당 페이지를 펼칩니다. '水(혹은 점 세 개)'를 부수로 하는 한자들이 수록되어 있습니다. 획수가 적은 것부터 순서대로... 이제 부수를 제외한 나머지 획수를 세어봅니다. 11획이지요. 11획부분을 펼쳐보면 찾고자 하는 '漢'을 찾을 수 있습니다.
- 그 한자의 '소리'를 알고 있다면, 가나다순으로 봐서 찾는 방법이 있습니다. 한글에 익숙한 우리가 가장 쉽게 찾을 수 있는 방법입니다. 그러나 경우에 따라서는 같은 소리를 내는 한자가 너무 많아서 찾기 좀 짜증나는 경우가 있으며, 결정적으로 그 한자의 소리를 모른다면 쓸 수 없는 방법입니다.
일연의 삼국유사 독해를 통해서 한자공부중이다. 처음에는 한 쪽을 읽으려면 하루종일 걸렸는데, 요즘은 4~5시간이 걸린다. 한문을 많이 외운 것이 아니라 찾는 속도와 음 맞추는 속도가 빨라졌다. 언젠가는 고문을 술술 읽을 수 있는 날이 오기를... -sweetaby
Pion는 한자를 참 모르는 편에 속한다. 쓰는 것도 물론이지만, 읽는 것도 능하지않다. 방위시절, 한의대 4학년을 마치고 군대에 온 한자를 참 많이 아는 고참에게 한자를 어떻게 공부하느냐고 물어봤다.
"니 영어단어 외울 때 계속 써가면서 소리내서 외우재? 한자도 똑같다. 한자가 싹 다 다른 것 같아도 부수같은게 비슷하이 공통된 게 있기 때문에 외우면 다 외워진다." 고 했다.
그러나, 게으른 Pion은 아직도 한자를 잘 모른다.
한자나 영어나 외우는 게 비슷.. 한자가 비슷의 音과 뜻의 부수들로 이루어져 있다면, 영어단어는 비슷한 음과 뜻의 라틴/그리스계 형태소들로 이루어져 있다. 한자외기는 의외로 간단하다. 한자모양이랑 뜻-음이 촘촘하게 적힌 커다란 종이를 구입한다. 한 페이지당 한 200~500자는 들어가있을 것이다. 그리고는 한자모양 column을 공책으로 가리고 뜻-음만 보고 한자모양을 기억해내서 쓰는 연습한다. 그 다음은 반대로 한자모양만 보고 뜻-음을 읽는 연습을 한다. 죽어라고 한다. 죽어라고 하면 보통사람이면 일주일이면 5000字정도 욀 수 있지 않을까 -- 안형진
흥미가 있다면 무협지 보는것도 효과적인 한자공부라는 생각이 듭니다. 저 자신이 한자에 흥미를 가지게 된 이유가 김용선생의 무협지들 덕택이었기 때문에....무협지에 난무하는 무공초식들을 보며 도대체 이 이름들을 가진 초식이 어떤 것인지를 제대로 상상하려면 그 글자의 의미를 파악하는수밖에 없었으니까요. 두번째는 신문이었고...(당시엔 신문에 한자가 아~주 많았더라지요) 어쨌든 읽고 뜻을 알려면 한자를 아는수밖에 없었으니. 그리고, 한자를 알고 나서 저위의 책들을 배우는게 더 낫지 않을까 싶기도 합니다. 내용의 이해와 글자의 해독까지 두개가 겹치면...-.-; 한꺼번에 두개 못하는 저는 힘들더군요. 그래서 중학교 시절 싫어하는 과목 1순위에 수학과 나란히 한문이 있었다는...; 그런데 중3 시험치고 놀때 무협지 수십권을 보면서 한자소양(?)을 쌓고 고등학교 가니 한시같은것도 한결 흥미롭게 느껴지더라구요. 음...소리내서 읽어보면서, 스스로가 옛사람이 된듯한 착각까지 해가며...시험점수는 좋지 못했지만(한시 해석과 읽기는 좋아했으니 쓰기는 무지하게 싫어했기 때문에), 대학교와서 많이 편했기때문에 그때 무협지 본 덕을 많이 봤습니다. 상한론 해석부터 방제학까지 한문이 난무하는 학문들 천지였으니까...암기보다는, 그런 흥미유발에 의한 공부가 더 효과적이지 않을까, 싶어요.--황원정 하하.. 멋지군요.. -- 안형진
앗, 또하나 더. 왕비열전이 있군요. 그책도 한자가 만만찮은데, "含婦一怨 五月飛霜"이라거나, "花無十日紅"이라거나, 주로 궁중이나 여인에 대한 한자들이 많았죠. 재미있게 보면서 한자공부도 많이 했었습니다...
---- 앗, 또하나 더. 왕비열전이 있군요. 그책도 한자가 만만찮은데, "含婦一怨 五月飛霜"이라거나, "花無十日紅"이라거나, 주로 궁중이나 여인에 대한 한자들이 많았죠. 재미있게 보면서 한자공부도 많이 했었습니다...
음...제가 한 한자공부는 100% 완벽하지 못하고(조금만 복잡한 글자가 나오면 쓰기가 곤란하다는;;;) 공부라고 하기보다 차라리 "놀기"에 더 가까운 거지만, 한번 써보겠습니다.
1. 옛날에 나온 책들을 산다. 예를 들면 무협지종류, 왕비열전, 동양교양문선, 봉신연의, 수호지등...주로 재미있는 이야기 중심으로 꾸며진 책들, 특히 중요한 것은 한글로 음역이 나와있고 괄호속에 한자들이 또박또박 적혀있는 책일 것. 요즘 나온 책들은 이런 친절한(?) 한자 병기를 잘 안해주지만 헌책방에 쳐박힌 누런 책들중에는 이런 책들이 아주 많습니다.
2. 책을 읽는다. 그냥 부담갖지 말고, 이야기 중심으로 읽어본다. 그리고 읽을때 조금 귀찮더라도 괄호속의 한자는 절대 그냥 지나치지 말고 꼭꼭 음역과 대조해가며 한번씩 소리내어 읽고 지나간다.
3. 계속 책을 읽는다. 읽었던 것을 다시 읽어도 좋고, 책 수를 늘여도 좋다. 한자가 아무리 개수가 많다한들 자주 쓰는 글자는 정해져 있다. 숫자도 그다지 많지 않고....왕비열전 같은 책은 한권에 있는 한자만 모조리 알아도 한자 읽는데 별 문제가 없어질 정도이다.
4. 편안한 마음으로 책보는 것도 중요하다. 부담감을 가지면 오래 기억하기 힘들지 않을까 싶다. 본인은 아주 어릴적에 강제로 외웠던 천자문을 중학교 들어오기 전에는 거의 다 까먹었던 기억-.-;;이 아주 생생하다. 그저 틈날때, 텔레비젼을 보다가 혹은 만화책을 보다가 "그냥 시간때우는데 기왕 하는거 책읽고 때우자"하는 마음으로 편안하게 본다. 화장실에서 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5. 그런데 이 방법은 책 읽는 것을 싫어하면-그리고 이야기 책을 싫어하면-실행이 불가능한(혹은 어려운) 약점이 있다.-.-;
제가 이방법을 써서 가장 덕을 본 책은 1. 무협지 2.왕비열전 이었습니다.
무협지...등장인물이 휭휭 날아다니는 이들 책은 보면서 상상력 발휘를 잘해야 한다는 특성이 있습니다. 그런데 "곽정이 비룡재천(飛龍在天)을 써서 몸을 어찌어찌 날리니...운운" 하는 걸 읽으면 도대체 그 비룡재천이라는 동작이 어떤건지 상상하기 힘들게 됩니다. 한자의 뜻을 모르면요. 그러면 처음엔 아무생각없이 그냥 한글만 읽다가도 자연스럽게 괄호안의 한자쪽으로 눈이 갑니다. 음...날비자에 용용자, 있을 재자에 하늘 천? 하늘에 용이 난다는 뜻? 뭐 용처럼 하늘로 몸을 날렸나? 이런식으로요...(기억이 정확하지는 않음)
왕비열전...비슷합니다. "상감마마, 불감청(不敢請)이언정 고소원(固所願)이었다고, 어찌 소녀가..운운"하는 문장을 보면 "도대체 이게 뭔말이래?"라는 생각과 함께 괄호속의 한자에 눈이 갑니다. 몇줄 더 읽고 추리실력 발휘하면 뜻이 나오죠. 아닐 불자...옆에 감자는 "감히"의 감자가 아닐까? 뒤에있는건 "청하다"의 청자일것 같고... 그럼 "감히 청하지 못했다", 고소원..뒤에 있는건 소원이네. 그럼 "감히 청하지는 못해도 매우 바라고는 있었다"는 뜻?? 대충 이런 식으로요...처음에는 조금 답답해도 나날이 글자 추리 실력이 늘면^^;; 때려잡기도 훨씬 쉬워지지요. 게다가 앞뒤 문맥이 뜻을 받쳐주기도 하구요. 아무리해도 뜻을 모를땐-옥편을 찾으면 되는데, 이런 경우는, 저의 경우엔 책 한권당 한번 있을까 말까였습니다. 정히 귀찮으면 그냥 넘어가기도 했습니다. 다음에 그 글자를 추리해볼 기회는 분명히 다시 나오니까요. 이러면서 아는 글자가 서서히 쌓이기 시작하면 그때부터는 신나는 거지요. 이야~ 이젠 한자만 나와도 읽을수 있을 것 같아~! 음역이 없어도 알수 있을것 같아~! 뭐 이렇게요.
주의: 말했다시피, 이방법을 써서는 "쓰기"는 잘 안됩니다. 쓰기가 될려면, 역시, 강제로 외우기-.-;가 최고지요. 뭐 사는데 지장없으니까 전 굳이 쓸려고 노력은 안합니다만...^^; (아주 복잡한게 아닌 글자는 쓸수 있습니다.) --황원정
무협지...등장인물이 휭휭 날아다니는 이들 책은 보면서 상상력 발휘를 잘해야 한다는 특성이 있습니다. 그런데 "곽정이 비룡재천(飛龍在天)을 써서 몸을 어찌어찌 날리니...운운" 하는 걸 읽으면 도대체 그 비룡재천이라는 동작이 어떤건지 상상하기 힘들게 됩니다. 한자의 뜻을 모르면요. 그러면 처음엔 아무생각없이 그냥 한글만 읽다가도 자연스럽게 괄호안의 한자쪽으로 눈이 갑니다. 음...날비자에 용용자, 있을 재자에 하늘 천? 하늘에 용이 난다는 뜻? 뭐 용처럼 하늘로 몸을 날렸나? 이런식으로요...(기억이 정확하지는 않음)
왕비열전...비슷합니다. "상감마마, 불감청(不敢請)이언정 고소원(固所願)이었다고, 어찌 소녀가..운운"하는 문장을 보면 "도대체 이게 뭔말이래?"라는 생각과 함께 괄호속의 한자에 눈이 갑니다. 몇줄 더 읽고 추리실력 발휘하면 뜻이 나오죠. 아닐 불자...옆에 감자는 "감히"의 감자가 아닐까? 뒤에있는건 "청하다"의 청자일것 같고... 그럼 "감히 청하지 못했다", 고소원..뒤에 있는건 소원이네. 그럼 "감히 청하지는 못해도 매우 바라고는 있었다"는 뜻?? 대충 이런 식으로요...처음에는 조금 답답해도 나날이 글자 추리 실력이 늘면^^;; 때려잡기도 훨씬 쉬워지지요. 게다가 앞뒤 문맥이 뜻을 받쳐주기도 하구요. 아무리해도 뜻을 모를땐-옥편을 찾으면 되는데, 이런 경우는, 저의 경우엔 책 한권당 한번 있을까 말까였습니다. 정히 귀찮으면 그냥 넘어가기도 했습니다. 다음에 그 글자를 추리해볼 기회는 분명히 다시 나오니까요. 이러면서 아는 글자가 서서히 쌓이기 시작하면 그때부터는 신나는 거지요. 이야~ 이젠 한자만 나와도 읽을수 있을 것 같아~! 음역이 없어도 알수 있을것 같아~! 뭐 이렇게요.
주의: 말했다시피, 이방법을 써서는 "쓰기"는 잘 안됩니다. 쓰기가 될려면, 역시, 강제로 외우기-.-;가 최고지요. 뭐 사는데 지장없으니까 전 굳이 쓸려고 노력은 안합니다만...^^; (아주 복잡한게 아닌 글자는 쓸수 있습니다.) --황원정
헉.. 삭제되었군.. -- 안형진
http://www.hanja.com 한자도 link 또 link 식으로 공부하면 보다 넓고 깊게 파악할 수 있다. 아니 파악이 된다. 繼續적인 link를 통해 파악하기 위해서는 초기의 갑골문이나 금문의 자형이 그 한자의 자원과 함께 나와 있는 옥편이 필요하다. 민중서림의 '포켙 한자사전' 추천. 좀 더 가볍고 쉽게 읽을만한 책으로 하영삼 '문화로 보는 한자'(제목 불확실^^;)등등의 수많은 책.책들이 있을 겁니다)
---- see also 파자점 한자교육 한문공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