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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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7을 보면 무척이나 신기하다. 007이 되기위해 갖추어야 할 미덕(?) 이 무엇인지 살펴보자.

  • 언변
  • 천부적인 기계에 대한 감각 - 어떤 기계든 척 보면 조작 방법을 알 수 있어야 한다.
  • 암기력
  • 정력 -_-
  • 임기응변
  • 무술
  • 유머감각
  • 투지
  • 도전정신
  • 지구력
  • 민첩성
  • 다중언어능력
  • 상황판단력
  • 균형감각
  • 문제해결력
  • 과학적지식
  • 여러명의 여자...(-_-;;)
  • 엄청난 운전 능력

최근 우리나라 배우 차인표007 출연 거부를 선언해서 화제가 된 적이 있다. 한 신문은 그것이 마땅치 않다는 기사를 내어 더욱 화제가 되었다.

반미 기류 때문에 -_- 007을 보러가면서도 기분이 찝찝했다.(극장앞에서 보지 말자고 구호를 외치며 노래틀고 춤추는 사람들-_-) 반미구호를 내걸고 007을 보지 말자고 시위하는 사람들은 제대로 알고 시위를 하는걸까. 007보는게 매국노면 -_- 해리포터하고, 반지의 제왕을 왜 보는것일까? -_-;; 에잇. 나도몰라 -_- --Frotw

거만한 미국인들에게 한국인의 저력을 보여주자는 의도였지요. 물론 절반의 성공일 뿐이었지만. 저는 금모으기할때 하이텔에서 타이타닉 보면 금모으기해서 번 외화 다 나간다고 해서 타이타닉 안봤던 사람인데, 저 빼고 다 봤더군요. 지금까지도 자헛맥도날드, 거킹을 끊고 살아온답니다. 전 사실 007 0명관람 기록 세울 수 있을 줄 알았답니다. 물론 절반의 성공이라도 미국인들이 '한국놈들은 배알도 없는 놈들이다'라고 볼 수 없게됐다는 사실만으로 만족합니다. --아무개

솔직히 그렇게까지 떠들만큼 왜곡되었다는 느낌은 없었습니다. 북한에 대한 왜곡이라야 우리나라가 더 심하지 않았던가요 가깝게는 쉬리만 보더라도 상당한 왜곡이 있죠. 북한 주민들이 쉬리를 봤을대 어떤기분이 들까요? 음..머 장승에 '늙은 사람' 이라든가 북한군복이 예비군이라든가..하는 오류는 그저 웃길뿐이지...왜곡까지는 아닌것같았습니다.

순수하게 영화만을 놓고보면 그냥 그저그런 헐리우드 액션물임에 틀림없습니다. 더 나을 것도 더 못할 것도 없는 헐리웃 액션물이죠. 하지만, 중요한 사실은, 시기(時期)와 그 시기에 미국이 세계적으로 행하고 있는 군사적 경제적 정치외교적 전략과 맞물려 부시행정부의 정책을 선전하는 용도로 007이 사용되고 있다는 것입니다. 사실 예비군복이나 북한의 실상만이 문제가 아니라, Republic of Korea 라는 국가에 대해 전세계 007 관람객들이 떠올리는 이미지와 북한(Democratic People's republic of Korea)라는 또다른 KOREA에 대해 전세계인들이 떠올리는 이미지의 문제입니다. 두가지 쟁점이 관련되어 있습니다. (1) 북한은 미국이 핵(Nuke)으로 제압해야만(!)되는 위험한 테러국가이다. (2) 남한은 군사통제권이 전적으로 미국에게 있는 일종의 미국의 식민지 비슷한 국가이다. 다른 구차한 설명 필요없이 제가 피부로 느끼는 사례를 하나 알려드리겠습니다. 제가 아는 여러나라의 외국인 친구들과 메신저로 대화를 하다가 어떤 녀석이 대뜸 "너 남한 출신이냐 북한 출신이냐?"라고 묻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이 녀석이 그런것도 모르는가 싶었지만, 문득 외국인들에게 KOREA는 중국/일본 근처에 있는 조그만 동양국가 쯤으로 여겨지고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물론 월드컵을 통해서 어깨가 으쓱할만큼 이미지가 좋아지긴 했지만 말입니다. 실제로 외국인 친구들은 2002년 월드컵은 KoreaJapan Worldcup 으로 기억하지 않고, Korea Worldcup 으로 기억하고 있답니다. 어찌됐건, "나? 남한이지.. 당연히.." "북한이 요즘 핵무기 만들어서 너희 남한을 위협한다지?" "무슨 소리야? 남한이랑 북한은 같은 언어를 쓰는 한 식구나 마찬가지야." "미국이 북한에 핵미사일로 공격할거라면서?" "누가 그런 소릴해?" "신문에서 읽었어." "너 북한에 관심이 많구나.그런데 그건 사실과 좀 다른데." "007 영화보고나서부터 KOREA문제에 관심이 많아졌다." "그건 멍청한 헐리우드 감독놈이 만든 쓰레기영화야." "상관없어. 재밌던데 뭘." "그 영화내용 다 거짓말이니까 오해하지 마라." "그래???" "너 미국이 이라크 침공하는거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냐?" "이라크놈들 다 없애버려야지 석유값이 내려가." "너 미국이 20세기 들어와서 일으킨 전쟁으로 생겨난 사망자와 장애자, 고아들과 과부들의 숫자가 역사를 통털어 나머지 전쟁 다 합한 것보다 많다는 거 아냐?" "오, 그래?" "북한도 마찬가지야. 미국이 북한에 핵공격하면 나같은 남한 사람들도 많이 죽는다." "그래도 북한이 핵무기 갖게 놔두면 더 미쳐서 날뛰고 세계를 공포의 도가니로 몰아넣을거야.(이녀석 영화를 너무 진지하게 봤다.)" 이쯤에서 나는 영작의 딸림과 짜증남으로 인해 대충 화제를 돌렸다. 007 다이 언아더데이는 부시정권이 야당으로부터 전쟁반대입김을 완전히 차단하기 위한 일종의 캠패인 전략입니다. 대다수의 미국국민이 북한에 대해 위의 외국인 친구처럼 생각한다면, 거기에 대고 야당에서 부시의 대북강경책을 비난하고 나선다면, 야당으로서는 국민들의 정서에 반하는 정책을 내세우는 꼴이되어 의석을 잃게되는 결과를 초래하게 되겠지요. 미국정권은 이라크 침공의 정당성을 강조하기위해 수십편의 영화를 만들어냈습니다. 못말리는 람보 시리즈는 너무 유명하고 쓰리킹즈 등 알려진 작품과 알려지지 않은 작품, 게다가 영화외의 캠패인까지 포함하면 정말로 엄청난 왜곡된 자료가 유포된 셈이지요. 저도 '미드나이트 익스프레스'라는 올리버스톤의 영화를 십여년전에 본 이래로 터키라는 나라에 대해서 변태와 범죄자들의 나라라는 이미지를 머리속에 간직하고 있었습니다. 월드컵에 와서 말끔히 씻기는 했지만 말입니다. -- 안형진

한국이 이 정도인데, 다른 나라에서는 얼마나 참고 봐야했을까? 이슬람 국가, 동남아시아 등... -- 최종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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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또 있군요. 제임스 본드와 본드걸이 헬리콥터 타고 도망칠 때 너무 가난하게 생긴 농부 두 명이 소를 끌고 폭격기에서 떨어진 자동차를 탐욕스럽게 쳐다볼 뿐...
정말, 다른 사람이 보면 동남아 보다 못 사는 것으로 알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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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같은 내용이 담겨 있는 한 글이, 소위 007 Die Another Day 안 보기 운동 동시 인터넷을 통해 널리 퍼진적이 있다. 이 글은 이 영화에 대한 반감과 미국인들의 오만함을 인터넷 상에서 퍼뜨리는 데 결정적인 공을 세웠다.

이 영화는 20편 기념 007, 40주년 기념 007 영화이면서, 영화 내적으로도 시리즈중에서는 중간이상이라 할 만한 영화였다. 그런데, 007 영화가 전통적으로 강세인 편인 우리나라에서 이례적으로 이 영화는 거의 인기를 얻지 못한 채 망했다.

문제의 문구가 지칭하고 있는 장면은, 바로 약 1초 정도 비추게 되는


이 장면이다. 어떻게 이 뒷모습 보여주는 장면 1초에서, 너무 가난하게 생긴 농부 두 명이 소를 끌고 탐욕스럽게 쳐다 본다. 라는 내용을 볼 수 있을까? 심지어 영화 개봉 전후로, 한국에서는 소로 밭 가는 것으로 나온다 등등의 감상마저 여기저기에 올라왔으며, 위에서 언급한 글에는, 서울은 정말 70년대를 보는 듯 하는 것 뿐입니다. 라는 말도 있다. 위 사진의 1초 이외에는 소 그림자도 볼 수 없고, 서울 장면은 아예 있지도 않은 영화를 두고.

미국인들의 세계관에 대한 문제는 논외로 했을 때, 당시 이 영화를 두고 돌풍처럼 일었던 한국의 반 007 운동에서 나타난 집단의 사실 왜곡은 논의 해볼만한 상당히 흥미있는 속성들을 보여 주었다.

gerecter는 반페미니즘 단순 오락 영화라는 비난을 오래전 부터 받고 있었기에, 어쨌거나 욕먹을 만한, 좋지 않은 이 시리즈에 대해, 마침 다른 이유로 요즘 비난받고 있는 미군이 나온다니까 그냥 영화 전체의 이미지가 매도 당한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 인권과 자주권에 국민들이 생각을 모으던 시기에, 헐리웃 오락 영화 하나 매도 당한 것은 별 일 아니겠으나, 적어도 이 매도 당하는 과정에서 나타난 각계각층의 왜곡된 시각들과, 식자층, 미디어의 다양한 발언들은 정리해서 살펴볼만한 가치가 있다고 본다.

신문사로서, 해외에서 이미 개봉되어 있는 흥행 영화인데, 그 내용을 확인해 본 뒤에, 기사를 싣는 것이 그렇게 힘든 일이었을까? 아무런 검토없이 그저 인터넷에 떠도는 이야기를 그저 게제하는 일을, 그래도 이름있는 좋은 신문이라는 신문사에서 이렇게 버젓이 저질렀다니. 어떻든지 간에, 대중들에게 자극적인 이야기를 던지고 싶다면, 사실이라든가, 진실을 살펴보려는 수고는 조금도 하지 않는단 말인가?




위에서 언급한 글에서 gerecter가 가장 흥미 있었던 부분 중에 하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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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 제 친구들의 친구들은 인도가 남한보다 잘 사는걸로 알고 있으며 중국이 한국보다 100배는 강하며 남한을 미국의 식민지 처럼 여깁니다. 월드컵도 히딩크의 수작이라고 한국인들을 경멸하더군요. 그리고 삼성, LG 가 일본 제품이라 알며.. 영화 본 후에 저를 경멸스럽게 쳐다본다 하더군요.
또한 저는 불교 신자입니다..
허나.. 정말 웃긴 건, 역시 마지막 러브신이지요..
제임스 본드와 본드걸 말입니다.. 근데.. 위치가 어딘 줄 아십니까 ?
바로 한국의 역사적 근원지인.. 그리고 저 외에 많은 이들의 수양지인.. 절에서 한답니다..
향에서 연기가 나며 부처님 앞에서.. 정열적인 성관계를 가지다니..
뭐 하는 것입니까 ?
.. 저는 할 말이 없습니다.. 죽이고 싶을 따름입니다..
P.S : 여러분. 친구의 부탁이니 이 글을 퍼트려 주십시오.. 힘 약한 우리나라에 울분이 터져서.. 부탁합니다.. 한국 웹에.. 부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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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는, 글의 가장 감동적인 마지막 부분이다.

마지막 장면에서 불상이 나오기는하나, 절도 아니거니와, 부처님 앞에서 정열적인 성관계를 갖는 장면도 없다. 더군다나 뭔가 죽이고 싶은 감정에도 오해가 있는 듯 하다. 아마도 15세기에 김시습이 만복사저포기를 썼을 때부터, 한국의 역사적 근원과 한국인들의 수양은 모독된 것이라고 보는 것일까. 아니면 고려시대에 일연스님이 조신의 꿈 이야기를 썼을 때부터, 한국의 역사적 근원은 모멸당한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인가. 금기와 허용에 대해 글쓴이가 어느 정도 곡해하고 있거나, 감정에 휘말려 관용할 수 있는 사실임에도 분개한 것 아닐런지.


영화분류가 붙어 있군요. 제가 본 맨 처음의 007은 소설판이었답니다. 이안플레밍의 작가이름도 한글로 본문도 세로쓰기에 아직도 서가의 어디엔가 꽂혀 있는 책이었습니다. 영화관에서 본 유일한 작품은 문레이크, 나머지는 모두 명절 TV에서 아버지와 같이 야한 장면이 나올때마다 민망해하면서도 재미있게 봤습니다. 미국인이 아니면서도 미국만세를 은연중에 외치고 있는 영국의 첩보원이라는 재미있는 설정이 점점 눈에 거슬리는 중입니다. 다큐멘터리 채널에서 007 이야기 봤었는데, 그러고 다니면 죽기 딱 십상이라고 하던걸요. 그러나, 007이 되어 보고 싶다는 생각은 합니다. [http]애니사이보그009중 사이보그 007이 아니죠:-)--DrFeelgood

딴건 몰라도, 음악만은 정말 멋진 시리즈라고 생각합니다. 최근의 것은 잘 모르지만 유명한 James Bond Theme나, 듀런듀런의 A View to a Kill같은 곡들은 Live and Let Die같은 곡들을 빼놓을 수 없습니다. B급 영화도 음악만은 멋있는 영화가 많지만, 007의 스타일에 딱 어울리는 곡들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http]The Best of Bond 개인적으로는 숀 코너리가 가장 본드 다운 본드였다고 생각하는데, 기억에 남는 본드걸을 떠올려보자니, 그리 기억나는 배우가 없는건 왜인지 아직 잘 모르겠습니다 :) -- 졸린웅이

제임스 본드 음악의 압권은 You Only Live Twice에 나온, You Only Live Twice 아닐까요? -- gerec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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