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 Of The People In The Wor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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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0년대 후반부터 인터넷에 떠도는 쪽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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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f we could shrink the earth's population to a village of precisely 100 people,with all the existing human ratios remaining the same,it would look something like the following.

There would be:
57 Asian
21 Europeans
14 from the Western Hemisphere,both north and south
8 would be African
52 would be female
48 would be male
70 would be non-Christian
30 would be Christian
89 would be heterosexual
11 would be homosexual
6 people would possess 59% of entire world's wealth and all 6 would be form the United States
80 would live in substandard housing
70 would be unable to read
50 would suffer form malnutrition
1 would be near death
1 would be near birth
1 (yes,only 1) would have a college education
1 (yes only 1) would own computer

When one considers our world from such a compressed perspective, the need for acceptance,understanging and education becomes glaringly apparent. And therefore

If you have food in the refrigerator,clothes on your back,a roof overhead and a place to sleep you are richer than 75% fo this world.
If you woke up this morning with more health than illness, you are more blessed than the million who will not survive this week
If you have money in the bank,in your wallet and spare change in a dish someplace,you are among the top 8% fo the world's wealthy.
If you and attend a church meeting without fear of harrassment,arrest,torture,of death,you are more blessed than three billion people in the world.
If you have never experienced the danger of battle,the loneness of imprisonment,the angony of torture,or the pangs of starvation,you are ahead of 500 million people in the world.
If your parents are still alive and still married ,you are very rare ,even in the United states.
If you can hold someones'hand,hug them,or even touch them on the shoulder,you are blessed you can offer healing touch.
If you hold up your head with a smile on your face and are truely thankful, you are blessed because the majority can,but most do not.
If you can read this message,you have just received a double blessing in that someone was thinking of you.and furthemore ,you are more blessed than over two billion people in the world who cannot read at all.

As you read this and are reminded how life is in the rest of the world ,remember just how blessed you really a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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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고 싶은 말

같이 일하는 김대리가 식당에 밥먹으러 가면서 준 글이다. 줄서있으면서 읽고 밥먹으면서도 읽었다. 수치 몇개가 의심이 가기는 하지만(특히 11명이 그런 성향을 가진 사람이라는데는) 그런 걸 따지면서 읽는 그런 글은 아닌 것 같아서 그냥 지나쳐읽었다.그리고 나의 작은 결심: 오늘부터 절대 밥은 남기지 않으리라.내 식판에 밥은 다 먹어치운다. Kim

우리가 얼마나 많은 혜택 속에서 살고 있는지 알게 해주는 글이다. 나는 행복한 놈이야. ㅠ,ㅠ/ --Kwon

저는 많은 분들에게 이 글이 "우리가 얼마나 행복하게 살고 있는지 알아?"로 읽힐 수 있다는 게 조금 놀라웠습니다. 전 세계의 15세 미만의 아이들 중 반 가까이가 저녁을 먹지 못하고 (먹지 않고가 아니라) 잠자리에 들어야 한다는 사실이 "밥투정하는 아이에게 밥 남기지 말라는 충고를 위한" 건 아니겠죠. (윗 분들께 딴지를 걸고 싶어서가 아니라) 보통의 경우 사람들이 이러한 "세계의 비참"과 그것을 조건짓는 구조 자체에 대해서 생각하는 게 역시 그리 쉬운 일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어서입니다. 순응주의 이데올로기는 바로 모든 문제를 "개인적인 차원"에서 생각하게 만드는 이데올로기인 것 같아요. 그러니까, 그런 비참이 어떻게 유지되는지에 대해서, 누가 그것에 대해 책임을 져야 하는지에 대해서 생각하기보다는, 그것을 "기정사실"로 인정하고 자신이 거기에 속하지 않는다는 것에 대해 감사하게 만드는, 소시민적인 순응주의. 제게는 결국 이 글이 "축복받은 사람들"끼리 자축을 하거나, 혹은 그럭저럭 "소수의 진짜 축복받은 사람들"로부터 떨어지는 떡고물을 받아먹으며 사는 사람들(중산층? 쁘띠부르주아? 소시민?)이 전 세계의 6/7 가량의 비참한 사람들을 보며 "우린 저렇게 안되어 얼마나 행복해?"라고 스스로를 위안하는, 끔찍한 내용의 글이 아닐까요? 전 인터넷에 떠돌아다니는 이런 글을 읽으며 행복해하는 것보다는 그 6/7이 되어 분노하는 편을 택하고 싶을 때가 있습니다. 이 글을 읽거나 이 글의 내용을 들어야 하는 그 6/7이 느낄 "자괴감/분노/허탈함 등"이 나머지 1/7의 "다행스러운 행복감과 소박한 감사의 마음"보다 (적어도 지금의) 제게는 더 중요하고 소중한 것 같습니다. (제 글에 대해 불편하신 분들께는 죄송합니다. 저는 "작은 행복" 자체를 부정하려는 건 아니었어요. 그게 전부가 아니라고, 그것에 대해 "감사하는 순간" 사실은 그런 행복이 "누군가의 비참 위에 존재한다"는 사실, 그리고 나 자신이 그런 것을 유지시켜주는 사회의 구조를 용인하고 사는/용인해야 살 수 있는 소시민이라는 사실을 잊어버리게 한다는 점에서, -제 자신이 그걸 잊지 않기 위해서라도- 그걸 상기하고 싶었던 것 같습니다.) --아무개

저는 굉장히 오래전에 위의 글이 한글로 번역되어 인터넷에 돌아다니는 것을 몇 번 접했는데(혹은 누가 멜로 보내주거나..) 저 역시 클로슬리님과 같은 생각을 했었습니다, 첫 느낌이 "끔찍하다"는 것이었죠.. 인간 내부에 본능적으로 잠재해있는듯이 기회만 있으면 고개를 빠꼼히 내밀려고 하는 개인주의 순응주의가 -저 자신을 포함해서- 무섭기도 했고요.. 암튼 이건, '아 저많은 불행한 인간들을 보라 난 참 행복해' 하고만 말기에는 뭔가 너무도 많이 안타깝고 부족한 것같죠.. 위의 글도 사실관련 앞부분 절반 이후의 길다란 사족들만 없었어도 빈약하나마 현실을 알리는 수준에서라도 의미가 있었을텐데말입니다. 역시 "사실"을 가지고도 그 "해석"에는 어떤 시각과 가치가 개입될 수 밖에 없기 때문에, '사실'만으로도 부족하지만 같은 '사실'에 대해서도 '슬픈'"잘못된"이라는 형용사를 쓰고싶지만 소심하게도 차마 못쓰고 "슬픈"으로 썼습니다. 아, 약한 모습..^^; 해석이 딸린 사실을 접한다는 것은 사실만 접하는 것보다도 훨씬 더 못한 참으로 위험한 일인 것도 같습니다. --우산
YouSeeWhatYouWantToSee 항목을 읽어보았습니다. 제가 철학도여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인지의 구조가 인지 방식을 결정짓는다"는 아이디어를 처음으로 전면에 내세운 게 칸트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다만, 한편에서는 인지과학의 방식으로 그것을 "보편적인 생물학적/생리학적 구조"에서 찾으려는 반면, 다른 한편에서는 프랑스 메타인식론에서처럼 "과학담론의 층위"에서 선험적 아프리오리(메이에르송) 혹은 에피스테메(푸꼬)를 찾는 방식이 있겠죠. 하지만, 제가 주목하고 싶은 건, "인지의 형식으로서의 이데올로기"인 것 같다는 생각을 종종 합니다. 세상을 보고 느끼고 인식하고 문제를 제기하는 "방식"을 결정짓는 무의식적인 힘들이지요. 말하자면, 제가 위의 글에서 발견한 것은 사회적이고 구조적인 문제를 "나의 문제"로만 느끼고 생각하게 만드는 사고방식이었고, 저는 그것이 갖고 있는 "순응주의로 길들이는 힘"을 경계하고 싶었다고 말할 수 있겠죠. 사실 비판적 사회과학에 친숙한 사람이라면 누구나 상식적으로 알고 있는 내용임에도 불구하고, 실제로 그것들에 맞서 싸우고 그것을 변형시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인 것 같습니다. -- 아무개

이런 글을 읽으면 무척 난감합니다. 난 이렇게 편안하게 잘 살고 있다는 사실에 스스로가 창피해지기도 합니다. 특히 세상을 빈익빈 부익부의 세상으로 만들어 가는 데에 어느 정도 직접적, 간접적으로 도움을 주고 있기에 더욱 그런 것 같습니다. 물론 마음 한 구석에서는 안심의 감정이 피어 오르기도 합니다. 난 위험하지 않다는 것에 대한 안도감, 다른 사람은 그렇지 않은데 나만 괜찮다는 것에 대한 죄책감, 안도감에 대한 죄책감을 갖지 않기 위한 혹은 다른 이유를 위한 동정과희생의 감정, 보다 숭고하거나 순수하거나 옳바른 감정을 느껴야 하는 것은 아닐까라는 생각들이 뒤섞여 있는 것 같습니다. 남을도와야하는가, 돕지 말아야 하는가, 남을 돕는다는 것이 나를 위한 것은 아닌가, 그렇다면 돕지 말아야 하는가, 그럼에도불구하고 도와야 하는가, 돕는다면 어디까지 어떤 방식으로 도와야 하는가 등등의 헷갈림에 빠지게 됩니다. 이런 상태에서 제가 할 수 있는 헷갈림에 대한 해결책은 내가 할 일에 대한 시간 분배를 조정하는 일인 것 같습니다. 내 삶의 전부를 남을 돕는 일에 바칠 수도 없고 그렇다고 전혀 관심을 갖지 않을 수도 없고 시간의 분배를 끊임없이 조절해야 하는 것 같습니다. 그 시간 분배의 정도는 귀로 듣고 눈으로 보는 정도에 따라, 감정과 이성의 상호 작용에 따라 계속해서 변화하고 있고요. 거리와 지하철에서 만나는 도움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을 도울 것인지의 문제를 본다면 제 주머니의 동전의 유무가 결정의 큰 요소로 작용하게됩니다. 이런 종류의 문제는 제 삶의 너무나도 많은 부분에서 튀어나오는 문제입니다. 전 자연을 오염시키는 상품을 끊임없이 소비하고 있고 특히 상대적인 비참함을 만드는데 도움을 주는 상품도 소비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부분에서 제가 할 수 있는 일은 소비의 정도를 줄이거나 덜 나쁜 상품을 소비하는 것으로 죄책감을 덜고 어느 정도 자긍심을 느끼려고도 하는 것이죠. 앞으로 정도의 차이가 어떻게 변해갈지는 확신할 수 없겠지만 이렇게 어떤 공부를 할 지, 어떤 것을 먹고 마시고 쓸 것인지 등의 삶의 중요한 부분이 남을도와야하는가에 대한 문제와 떼어 놓고는 볼 수 없는 것 같습니다. --dotory

제가 저 글을 읽고 당혹스러웠던 것은 그것들이 왜 행복의 기준이 되느냐 하는 것이었습니다. --dustysnob
하하..것두 그래요 나도 그 생각 들더군요..^^

이 쪽지와 관련된 책이 나온 것 같습니다. 제목 : 세계가 만일 100명의 마을이라면
[ISBN-8974253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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