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자화학 알고리즘을 연구하다가 이것에 관심이 생겨 살펴본
gerecter가 발견한 현상(?). 이미 나온 이야기일지도 모른다. 아주 관계가 없을 것 같은 두 사람이라도, 사실은 그렇게 많은 단계가 아닌 단계로 연결 가능한 것이 자주 나온다. 그 이유 중에 하나가 바로 이 "역설적 수축"이다.
"역설적 수축"이란, 아주 연결되기 힘든 인물이 외부와 접촉하기 위해 거치는 사람은 오히려 아주 쉽게 연결될 수 있는 사람일 것이라는 것이다. 말하자면, "왕따"스러운 사람과 연결 관계가 있는 사람은 역설적으로 "왕따"마저도 알고 있는 무지하게 발이 넓은 사람일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그래서, "왕따"와 연결되기는 어렵지만, "왕따"와 연결된 그 사람을 알기는 오히려 평균보다 훨씬 더 쉬워지기 때문에 전체 단계 수는 줄어들 것이라는 점이다.
이것은 실제 인간 관계에서 보다는 이러한 종류의 실험적 관계에서 훨씬 더 잘 드러난다. 그것은 "실제로 친한 사람, 아는 사람"보다는 접근하기에 "알기 좋은 사람"을 찾아내는 것이 실험 내용이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보자, 한국에서 양자화학을 연구하고 있는
gerecter와 히말라야 산맥에서 1년에 한 번씩만 외부 접촉을 하는 "네팔네팔족"과의 연관관계를 따져보자. "네팔네팔"족은 정말 연결되기 어려운 사람처럼 보인다. 1년에 한 번씩만 접촉을 한다니. 그렇지만 한국의 "세계 오지를 찾아서"라는 어떤 방송국 PD가 특집프로그램 취재하러 가서 같이 지낸적이 있기 때문에 이 사람을 안다.
"네팔네팔족"은 외부인사 중에는 이러한 탐험가에 가까운 몇몇 사람들만을 알 뿐이지만, 대신 그 사람들은 유명해서 온갖 사람들을 다 안다. 이 PD의 경우에는 "한국인 위장속의 미생물"이라는 다큐멘터리도 제작했었기 때문에 모 대학교 생물과 교수를 알고 있다. 이 교수는 화학과의
gerecter의 지도 교수를 아는 것이다. "네팔네팔"족 청년 - 방송국PD - 생물과교수 - 화학과교수 - 곽재식. 중간에 세 사람만 거치면
gerecter는 "네팔네팔"족 청년과 연결된다. 이것은 "네팔네팔"족 청년의 고립성이 오히려 연결그물이 매우 큰 "방송국PD"와 연결되게 하기 때문이다.
실제예를 들면,
gerecter는 거의 모든 정치인들과 3명을 거치면 대체로 연결된다.
gerecter는 김씨라는 친구가 있고, 김씨의 외할아버지는 한화갑을 안다. 한화갑은 아주 정치인들과 친분관계가 있을 것이다. 마찬가지로,
gerecter는 아주 많은 일본 연예인들과 3~4명을 거치면 대체로 연결된다.
gerecter는 -진이라는 한 선배를 알고, 이 선배는 연예기획사와 합작 프로젝트를 하나 하던 때에 윤손하를 알게 되었다. 윤손하는 구로키 히토미 및 츠츠미 신이치와 함께 "굿럭"이라는 드라마에 출연했다. 구로키 히토미나 츠츠미 신이치 모두 여러 작품에서 출연한 아주 인기있는 배우이므로 많은 일본 연예인들과 연관관계가 있는 것이다.
이것은 김씨의 외할아버지가 정치적 활동에 있어서는 고립성이 높으므로, 오히려 정치적으로 인맥이 두터운 한화갑과 연결되었기 때문이다. 또 윤손하가 일본 연예계의 활동에서는 고립성이 높기 때문에, 오히려 폭넓은 연기를 보여주는 뛰어난 배우들과 연결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연결 단계는 한화갑과 구로키 히토미에서 수축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