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베르크변주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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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ldberg Variationen BWV.988
바흐(JSBach)가 2단 건반의 챔발로를 위해 작곡한 클라비어곡.


1802년 포르켈(J.N. Forkel)이 펴낸 바흐의 전기 '바흐 독본(the Bach Reader)'에는 이 작품이 이렇게 설명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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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흐가 지내던 드레스덴 궁정에 러시아 대사로 와 있던 카이제를링크(Count Kayerling) 백작은 불면증에 시달리고 있었다. 그래서 그는 바흐의 제자인 골드베르크라는 쳄발로 연주자를 고용해 잠들때까지 밤마다 옆방에서 쳄발로를 연주하게 하였다. 그러나 불면증은 점점 더 심해지자 골드베르크는 스승 바흐를 찾아가게 되었고, 백작과도 친분이 있던 바흐는 즉시 곡을 만들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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쳄발로 원전 연주로는, 이 곡을 현대에 되살려낸 연주자인 반다 란도프스카의 연주가 유명하다. 그녀가 있기에 오늘의 골드베르크 변주곡이 있었다는데 이견을 제시하는 사람은 없을 듯 하다.


현대적인 피아노 연주로는, 역사에 길이 남을 명연이라는 찬사와, "이건 바흐가 아니다!"라는 극단적인 비난을 함께 받고 있는 글렌굴드(Glenn Gould)의 연주를 꼽을 수 있다.

스트리밍으로 연주를 감상하세요


어디선가 들은 얘긴데, '골드베르크' 가 아니라 '골트베르크' 가 맞는 거라고 주장하던데요, 어느 쪽이 맞는 건가요? 독일어 음절 끝에 오는 d 는 트 발음이 나니까 골트베르크가 맞는 것 같기도 하고.. -- JikhanJung
'골트베르크'로 페이지 이름을 바꿔야하는 것이 아닐까요? ^^;;; --이카
독일어에서는 음절 끝에 오는 d는 /t/ 소리가 납니다. 예외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Goldberg는 골트베르크로 읽는 것이 맞을 겁니다. 수학자 Goldbach도 원래는 골트바흐가 맞고요. GoedelEscherBach의 번역자도 그러더군요. -- Puzzlist
GoedelEscherBach의 역자의 말대로, '골트베르크'가 맞긴 맞습니다. 그러나 제 생각엔 그냥 '골드베르크'라고 쓰는게 좋겠습니다. 왜냐면, 이미 우리나라에서는 '골드베르크'라고 굳어져있으며, 따라서 독일어를 잘하며 바흐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종이와 펜을 주고 "곡명좀 한글로 적어줘" 하면 태반이 '골드베르크'라고 쓸 것이며, 음반가게 가서 "골트베르크변주곡 주세요" 하면 태반이 "골드베르크 말씀이시죠?"하고 반문할 것이 분명하기 때문입니다. 비슷하게 하자면 한도끝도 없습니다. '베르크'도, 그보다는 '베아크'가 더 비슷할 겁니다.
한가지 더 덧붙이자면...'와그너(Wagner)'라는 패스트푸드점 있죠? 거기 모델이 독일사람 이한우씨 아닙니까. 근데 독일사람이고 우리말도 잘하는 이한우씨가 '와그너'라고 써 놓은 걸 보고 아무 말 안했을까...하는 쓸데없는 생각을 했었는데, 친구들과 쓸데없는 토론을 벌인 결과 얻은 한가지 그럴듯한 결론은, 이한우씨가 보기에는 '바그너'보다 '와그너'가 더 원래의 발음에 가까운 것이 아닐까...라는 것이었습니다. 또 좀 다른 예를 들자면... 외국어 표기를 할 때에, 단어의 처음에 오는 ㄱ,ㄷ,ㅈ 등을 k,t,ch로 표기했었잖아요? 예컨대, '기정'->'Keejeong' 이렇게요(요샌 또 바뀌었다고 들었습니다만). 근데 그렇게 써 놓은 걸 미국인들이 읽는 걸 들으면... 좀 어색하죠. 차라리 g,d,j로 써놓고 읽으라고 시키는게 더 자연스럽게 들리지 않습니까? 골드베르크/골트베르크도 비슷하지 않을까 싶네요. --Keejeong

새벽 세시에 느낀 굴드의 연주는 전율 그 자체인데...zephid
^ 난 이말 여기 적은 적 없습니다. 음악 요법에만 적었는데. --zephid
제가 음악요법에서 옮겨다놓았습니다. 페이지가 만들어지지않은 경우라면 몰라도(음악요법 페이지에 뭉뚱그려 쓸 수 있겠지만) 이 곡은 페이지가 생성되어 있으니까 여기에서 같이 이야기해야 덜 산만할 것같아서요..문서구조조정이라는 것도 그런 취지에서 하는 것이고요..
zephid님, 굴드 81년 녹음을 볼륨을 낮춰 들어보세요. 듣고 잠이 소올~솔 온다는 비클래식매니아들이 많습니다. :( 55년 녹음은 새벽 3시에 들으면 좀 그로테스크한 음악으로 여겨질 수도 있겠네요. :)
전율의 정체는 듣도보도 못한 굴드의 아리아 허밍 때문이지요.:) --zephid

골드베르크변주곡을 듣고 잠을 청한다는 것은 에게는 거의 불가능하다. 이 정교한 변주곡은 손가락 터치 하나하나가 머리를 찌르는 듯하기 때문에. 은 쳄발로를 좋아하지 않아 피아노 연주만을 듣는데, 요즘은 2001년 그라마폰상을 수상한 머레이 페라이어의 연주가 인상적이었다.


이제목을 딴 엑스파일 에피소드도 있다. 시즌 7을 보시면 있다.

위에 작품번호를 BMW라고 한 것은 장난인가요? :) 고쳤습니다. GoedelEscherBachAria with Diverse Variations에서도 인용되었는데, 거기에는 새로운 변주가 더 발견되었다고 소개되어져 있었습니다. 거기에 대해서 아시는 분 계시나요? AnswerMe -- PuzzletChung

글렌굴드의 연주가 제일맘에 든다. 글렌굴드는 데뷰음반도 골드베르크변주곡으로 시작했고 은퇴음반도 골드베르크변주곡으로 은퇴했다. 두 음반중에 어떤것이 맘에드냐고 물으면 바로 은퇴음반을 고를것이다. 굴드의 데뷰음반은 빠른템포와 강한 소리만이 느껴지는데 은퇴음반에서는 느릴때는 너무 느려서 늘어져 쓰러질것만같고 빠를때는 피아노가 마치 굴러가는듯이 달린다. 또한 그의 거침없는 허밍도 좋아한다. --bluezodiac

ilzamusik은 다른 일을 하면서 바흐를 주로 틀어둔다. 그 끝없이 뻗어나가는 세계의 완성이 내가 하는 일에도 투영되기를 바라기 때문이다. 유일한 예외가 있는데 그것이 바로 골르베르크이다. 그 음이 확장되어나가는 것을 듣느라 다른 일에 한 조각의 정신도 보낼 수 없기 때문이다. 항상 쉬고 싶을 땐 조용한 새벽 시간에 문을 다 닫고 핸드폰 끄고 골드베르크를 꺼낸다. 누구의 연주이든 상관없다. 그저 골드베르크이면 되는 것이다. 플레이가 끝나면 눈 한번 감고 한숨 한번 내쉬고 음표 따라가느라 잔뜩 예민해진 정신으로 다시 책을 편다.(휴식인가..음-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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