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스모크는학교가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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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장이 아니라 놀이터

아말감노스모크를 교육장이 아니라 즐겁게 놀면서 배워가고, 가르칠 수 있는 놀이터'라고 생각합니다. 많은 분들이 노스모크에서 '많이 배운다'고 하지만 이곳은 학교가 아닙니다. (학교가 아닌 곳에서도 많이 배울 수 있는 것이고, 또 그것은 또한 학교가 아닌 곳이기에 가능한 배움이겠죠.)

DeleteMe 제가 노스모크는학교다라는 개념에 딴지를 걸었던 것은 학교를 부정적으로 보기 때문은 아니었습니다. 근래 '노스모크는 공부하는 데다', '여기선 뭔가를 열심히 해야된다' 라는 압박이 상당히 있고, 그것이 부정적인 결과를 낳은 하나가 '토론필요'주의였다고 생각 되어 그 반대급부를 내세어 균형을 잡으려했던 것입니다. 지금 생각으로는 김창준씨가 최근 얘기한 '사랑방으로서의 노스모크'개념이 괜찮다고 생각됩니다. '학교다'와 '학교가 아니다'를 통합하고 있다고도 볼 수 있고요. (노스모크의 정체성논의에 관여하지 않겠다고 말해놓곤 다시 꺼내서 미안합니다만, 제가 해놓은 일에 대한 책임 차원에서 오해를 줄이기 위해 말씀드립니다.) --아말감

그런 의미에서 노스모크대안학교와 같다고 할 수 있습니다. 아말감님의 의미는 그것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김우재

토론장이 아니다

노스모크는 한국의 다른 모임문화와 비교했을 때 상당히 토론에 개방적인 게 사실이지만, 토론이라는 것이 지나쳐졌을 때 노스모크 자체의 분위기를 망칠 수 있다는 점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토론은 아끼고 아껴서 꼭 필요한 것만 하더라도, 언제나 득보다 실이 많아지기 쉬운 위험한 물건입니다. --아말감

그래서 노스모크가 좋은 토론문화를 만들어 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꼭 필요한 곳에서만 꼭 필요한만큼만 --김우재

토론도 놀이다

'토론도 놀이가 될 수 있다'는 생각은 안 해보셨는지요? 홍세화씨가 쓴 "쎄느강은 좌우를 나누고 한강은 남북을 가른다"는 책 혹시 읽어보셨습니까? --Khakii

물론 토론도 놀이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끝에 가서 치고받고 싸우는 아이들의 놀이처럼, 위험이 꽤 많은 놀이가 되겠죠. --아말감

편견이라고 생각합니다. 아말감님은 합리적인 분이라고 생각했는데 왜 그런 편견을 가지게 됐는지 알 수 없군요. --Khakii

편견일 수도 있겠고, 개인적인 취향이라고 할 수도 있겠지만, 주욱 공부해오면서 또 노스모크에 머물면서 토론을 많이 겪은 후 얻게 된 결론입니다. see also 토론최소주의 --아말감

위의 김우재님의 말씀이 제 대답입니다. '문화생산자'들의 모임인 노스모크에서 '좋은 토론 문화'를 생산한다는 것은 바람직한 일입니다. --Khakii


노스모크의 모든 페이지는 항시적인 토론의 가능태로 존재한다김창준님이 쓰신 것을 어디서 보았습니다. 훌륭한 지적이라고 생각합니다. 토론이 잘 이루어지지 않는 것은 제대로 된 토론을 경험해 보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항시적인 토론'은 저는 그 대신 '일상화된 토론', '자연스럽게 문화화된 토론'이란 표현이 적절하다고 생각합니다만 토론에서 악화를 구축하는 가장 좋은 방편이 될 수 있습니다. --Khakii


노스모크에는 '일정수준 이상의 성숙한 글만을 용인하는 다소 엄한 분위기'가 이미 존재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마찬가지 분위기가 토론에 대해서도 적용될 수 있을 것입니다. --Khakii

성숙한 글만을 용인하는 것이 아니라 자연적으로 수정이 가해저 점차 성숙한 글로 바뀌는 것이죠. -- 까리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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