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만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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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자만화란? 순정만화가 진화한 것.
    • 그다지 동의할 수 없군요. 진화라고 하면 두 가지 개념이 선후관계를 가진다는 의미인데 실질적으로 여성만화의 역사는 순정만화보다 짧지 않고, 잘 된 순정만화는 여성만화로 업그레이드 된다는 식의 가설도 입증된 바 없습니다. 오히려 여성만화는 순정만화 전통과 별개의 지점에서 발달해왔다고 해야 할 것 입니다(물론 겹치기도 많이 겹칩니다). 예를 들어 여성만화는 순정만화가 없는 지역(영미나 유럽 만화문화권)에도 존재합니다. 개인적으로 여성만화보다는 다양성과 자유분방함, 쾌락에 대한 솔직함 등의 몇 가지 이유로 순정만화개념을 선호합니다. halim
  • 순정만화? 영어로 boy meet girl story. 말그대로 소녀취향의 로맨스를 주로 그리는, 달콤한 그림체의 만화를 뜻한다. 일본과 한국에만 있는 전통으로 알고있다.
  • 순정만화의 전통: 60년대부터 형성. 70년대 일본에서 비요른안드레센을 모델로 한다고 말할 수 있는, 서구인의 골격과 아름다움을 동경하는, 이케다리요코의 베르사이유의장미를 비롯한 명작들이 줄줄이 나오면서 전성기를 이루었다. 아름다운 남자 뒤에는 반드시 꽃잎이 흩날린다. 여기에서 '꽃미남' 이라는 말도 나왔다.
  • 순정만화의 진화: 유리의 성, 캔디캔디, 베르사이유의장미 등을 보고 자란 세대가 만화를 그리게 되면서, 순정만화의 특징이었던 눈동자의 별이 사라지고, 배경의 꽃이 사라지는 등의 리얼리즘적인 경향이 대두되고(이에 대해서는 김봉석, 김의찬의 <18금의역사> 참조), 역사물, SF, 공포물 등 여러 장르를 포괄하는 장대한 영역이 형성되었다. 이 경향은 한국이나 일본이나 마찬가지인데, 일본이 좀더 빨랐으며, 성인여성을 위한 만화시장이 비교할 수 없게 발달되어있다. 그래서 더이상 순정만화라고 부르기에는 이름이 모자르기에 여자만화라는 신조어가 탄생했다. 성인여성을 위한 만화잡지를 표방한 <나인>에서 본격적으로 여자만화라는 이름을 사용했다.
  • 일본에서는 '소녀만화' 라는 용어를 주로 사용하고 아마도 한국에서의 '순정만화'에 가장 잘 대응되는 용어라고 보인다. 이 장르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은 '순정만화'라는 용어를 '연애만화' 또는 '액션만화가 아닌 만화'를 가리키기 위해 사용하는 경향이 있다. 예: 전영소녀, 아아 여신님, 카페알파, 등등. --gracky


한국의 여자만화가들- 황미나 김혜린 유시진 한혜연 천계영 박희정 이진경 이빈 권교정 이유정(여자) 강경옥 강유선 김나경 신정원(닥터큐의 신나는 병원놀이 ^^;) 석동연(그녀는 연상,얼토당토) 나예리 지혜안 한승희 신일숙 김진...


  • 여자만화란 용어를 쓰나요? 순정만화를 읽는 남자 독자도 많고, 그리는 남자 만화가도 있습니다. 이 상황에서 "여자"만화란 용어로 구속하는 것 필요없을 듯... 차라리 순정만화의 정의를 넓히는 쪽이 어떨까요?
    • 씁니다. 하지만 순정만화라는 용어에 비해서는 이데올로기적인 색채가 짙죠. 순정만화라는 말도 자신에게 씌여있는 부정적인 의미를 벗고 갱신할 기회야 앞으로도 계속 많으니.. 아마도 한참은 '순정만화'가 메인용어이겠죠. 아말감
    • 쓰지 않습니다. 여성 취향의 만화가 사라질 일이야 없겠지만 우리나라 순정만화 쪽에는 좀더 다양한 방면으로 발전해주지 않을까 하는 기대가 있기 때문에 조금 더 기다려보자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요즘은 좀 침체된 느낌이 들고 재미있는 만화를 찾기 힘들어 재미가 좀 없다는 기분이 들기도 합니다. 어쨌든 '순정' 이라는 단어는 퇴출될 때가 지나지 않았나 싶어서 여자만화 라는 작명센스가 싫진 않네요. 하지만 아말감님 말씀처럼 색깔이 들어간 단어라 당장 쓰기엔 좀 애매한 기분이 듭니다. 게다가 십년이 넘게 레이디 코믹스를 봐온 남성 독자로서 억울한 느낌이.. ^^;;;;narsil
    • 순정만화여자만화로 대체한다는 것은 무리 아닐까 싶습니다. 아직 여성을 주 생산자/소비자로 삼고 있는 순정만화 자체가 다원화 되거나 성숙해 있지 않은 상황에서, 여자만화라는 용어의 도입은 오히려 어린 연령층을 독자대상으로 하는, 소재와 작화 및 전개방식에 있어서 폐쇄적인 이미지를 고스란히 '여자'만화가 뒤짚어 쓴다고 보기 때문입니다. 순정만화라는 장르와 순정만화라는 용어 자체를 거북하게 여기지 않아서인지, 적절치 못한 대체용어의 사용은 꺼려지는군요. 기혼여성의 시가와의 갈등이나 살림 육아 맞벌이를 주로 다루는 '리빙 센스' 같은 형식의 성인 여성 취향까지 만족시키는 만화라면 '여자만화'라고 불릴수도 있겠지만, 일반 순정만화는 굳이 말하자면 '여자만화'의 극히 일부 아닐까요? 학원, 격투물이 '남자만화'의 일부인 것처럼. 나인의 시도는 분명 '감성만화' 내지 '성인 여성 취향의 만화'에서 왔다 갔다 하였기 때문에, 여자만화라고 표방하였어도 크게 어색하지는 않았다고 봅니다. 한 잡지가 시도하였던 고유한 특성이지, 전체 순정만화와는 다르다고요. --2월화
    • 몇 년 전 황미나씨가 한 인터뷰에서 이런 말씀을 하셨습니다. '한국에서 여자가 어떤 만화를 그리더라도 순정만화가 된다. 내가 무협 만화를 그리면 순정 무협이 되고 SF를 그리면 순정 SF가 된다.' 여자 만화가의 활동 범위가 넓어지면서 다양한 장르를 다루게 되었지만 남자 눈에는 아직도 여자가 그리면 순정 만화로 단순히 취급해 버리는 일을 자주 봅니다. 그림이나 분위기가 비슷해서, 이야기를 풀어 나가는 방식이 기존 만화에서 조금 벗어나서, ... 같은 여러 까닭을 들이 대지만 까비에겐 투정으로 들릴 뿐입니다. 순정 만화는 거들떠 보지도 않는다면서 '그 남자 그 여자의 사정'에는 사죽을 못 쓰는 꼴이라니... 순정 만화가 단순히 장르를 나타내는 말로 끝나지 못하고 여성 취향을 가지고 있다는 까닭때문에 다른 취급을 받게 만드는 말로 남게 된다면 차라리 사라져야 한다는 생각을 합니다. 이런 맥락으로, 까비여자만화라는 말도 거부합니다. 장르 구분에 남녀라는 이념을 넣다니, 덕분에 만화방에서 순정만화 쪽을 기웃거리는 까비가 눈총을 받아야 한다니, 기가 찰 노릇입니다. -_-

기억나는 순정만화 (여자만화)

  • 신일숙님의 아르미안의 네딸들 : 정말이지 만화가계 들릴때마다 나왔는지 물어보던 만화..워낙에 오래동안 연재 되어서리..결국..끝까지 못본걸루 기억됨. 여기나오는 전쟁의 신과 주인공과의 관계가 계속 궁금했던거 같다.
    참고로 신일숙님은 1984년 '라이온의 왕녀'로 데뷔했음.
  • 김영숙님의 작품들: 음..테니스만화였었는데...또, 패션에 관련된 만화도 있었던것 같다..아~나의 기억력이여.. ^^;;
  • 황미나님의 굿바이미스터블랙:오..귀여운 스와니..글구 멋진 라이언...^^;
    스와니의 슬픈대사 : "울긴 누가 울어 ? 난 안 울어! 라이언이 혼자 도망갔어도 난 안 울어 ! 나 혼자 살아도 되는 걸 뭐 ! 도망가 버렸어도 난 괜찮아 !"
  • 중학교때 읽고 펑펑 운 적이 있는 건데, 라다니아란 멸망하는 나라가 나오고 공주, 무녀, 5현제 시대의 로마제국 등등이 기억납니다. 이 만화 제목이 뭐죠?
  • 해피 매니아 : 얼마전 국내에 완결편이 소개되어 있는데 정신없는 아가씨 시게타의 이야기가 정말 재밌습니다. :)
  • 해피! : 우라사와 나오키작. 음...-.- 잠시 이게 여자만화가 맞나...는 생각도 들지만...어쨌거나 착한 아가씨랑 그녀를 사랑하는 어리버리 왕자, 그 아가씨에게 온갖 음모공작을 펴는 악역 여인네가 주인공이니 여자만화라고 할수 있을 것이다. 엔딩이 압권중에서도 압권. 국내의 줄거리가 비슷한 드라마와는 절대 비교하지 말지어다. 어디 그런 저질 드라마와 이 작품을 비교한단 말인가. 처음 봤을때는 그 결말때문에 "앓아눕고 싶을만큼 답답"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가슴에 스며들듯 공감이 느껴진다. 정말...정말 강추다!!
  • 나인 : 만화책은 아니고, 잡지입니다.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사다봤던 월간 만화 잡지. 현재 휴간 (사실상 폐간) 된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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