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트라베이스 ¶
콘트라베이스의 길이는 약 180cm입니다. 사이즈는 일정하지 않고, 4/4, 3/4등의 차이가 있습니다. 재즈에서는 보통 솔로의 편의를 위해 3/4사이즈를 씁니다. 전체적으로 커다란 바이올린 모양에, 두께는 30cm정도가 됩니다. 색은 갈색이 보통이지만, 붉은색이나 검은색을 띄는 경우도 있습니다.
튜닝은 E-A-D-G로 베이스기타와 같습니다. 일부의 곡에서의 필요에 의해 Low-C현이 추가된 5현 베이스가 있습니다. 또, 헤드에 조금 상처를 내서 4번줄의 소리를 C로 낮추는 장치도 있습니다.
주법은 크게 두가지 정도를 볼 수 있습니다.
- 아르코(Arco), 혹은 보잉(Bowing)이란 주법은, 활과 송진을 이용해서 줄을 마찰시켜서 소리를 냅니다. 부드럽고 고른 소리를 낼 수 있지만, 재즈에서의 솔로를 하기에는 속도와 편의성 면에서 부적당하다고 합니다.(그러나 에디 고메즈(Eddie Gomez) 같은 사람은 아르코 주법으로 화려한 솔로를 보여주기도 했죠
살타첼로의 미니슐츠도 아르코에 대단히 능숙합니다.)
- 피지카토(Pizzicato)는 손가락으로 줄을 튕겨서 소리를 내는 방법입니다. 강한 어택과 빠른 속도를 얻을 수 있죠. 스윙시대 이래로 재즈에서 지속적으로 사용되는 주법입니다. 스캇 라파로(Scot LaFaro)의 연주는 정말 보잉 만큼이나 감상적인 피지카토 소리를 들려줍니다.
소리 경향을 말하자면, 배음이 지나치게 많습니다. 튜너를 이용해서 음을 잡아보면 처음의 음이 끝까지 유지되지 않고 계속 다른 배음이 잡힙니다.(귀에는 잘 안들리는데 튜너에는 계속 잡혀요)ㅡㅡ;; 뭐, 그래서 따듯하고 풍부한 소리가 나오기는 하지만요. 또, 볼륨이 엄청나게 작습니다. 마이크나 픽업 없이는 합주가 불가능 합니다. 마이크로도 힘들고, 제대로 합주하려면 전용 픽업이 필수 입니다.
콘트라베이스 시작하기 ¶
콘트라베이스는 좋은 선생을 만나는 것이 절대적으로 중요합니다. 독학이라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고, 제대로된 자세와 주법을 배우지 못하면 소리조차 잘 안납니다. 베이스기타나 다른 현악기를 배웠다면 이론적인면에서 어느정도 도움이 됩니다. 하지만, 크기상 몸의 움직임이 많고, 체력소모가 커서, 금방 익숙해지기는 힘듭니다.
추천음악 ¶
- Gary Karr 콘트라베이스로 첼로와 성악을 위한 곡들을 편곡해서 많이 연주합니다. 아르코 소리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습니다
- BillEvansTrio의 몽트뢰 째즈 페스티벌 음반. 에디 고메즈의 명솔로가 실려 있습니다.
Portrait in jazz, New Jazz Conception과 Sunnyday at Village Vanguard, Waltz for Debby 역시.. 스캇 라파로는 가장 아름다운 소리를 가진 베이시스트입니다!
- 미니슐츠와 올만? 누군가가^^; 같이연주한 골드베르크 변주곡과 바흐 첼로조곡. 재즈적인 어프로치와 클래시컬한 어프로치가 잘 조화된 명반들 입니다. 골드베르크 변주곡 같은 경우엔 같은 곡을, 오케스트라와 미니슐츠가 번갈아 연주해서 듣는 재미를 더해줍니다.
- 서태지 7집의 '로보트' 뮤직비디오를 보면, 베이시스트가 전자 콘트라 베이스를 치며 퍼포먼스를 펼친다. 경악! --최종욱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