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민의죽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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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 설명

{{|▶◀미국의 43대 대통령 조지 W.부시(아들부시)가 대 테러전이라 명명한 이라크의 유전강탈전쟁에 희생당한 대한민국의 건실한 국민이자, 좋은 가장이며, 좋은 학생이고, 좋은 사람이었던 분. 가나식품에 아랍통역사로 근무. 목적은 학비 마련.

중립적인 언어로 다시 쓰면, 선교를 겸한 취업활동을 위해 전쟁중인 이라크로 날아가 일하다가 그곳 테러단체에게 납치당해 희생당한 한국인. 그의 구조를 위해 한국이 어떤 행동을 했는지는 알려져 있지 않다.

2004년 알 자르카위 소속 무장단체에 의해 피랍
2004년 6월 21일 알자지라 방송, 김선일씨 피랍 사실 공개
2004년 6월 22일 바그다드 팔루자 방향 35km지역에서 시신 발견
2004년 6월 23일 외교통상부, 김선일씨 사망 사실 공식 확인
네이버 발췌|}}

내가 알고 있는 김선일씨 사건 -- 케니


김선일씨는 남다른 가정환경으로 황폐해진 마음을 신에게 기대고 있던 기독교인이자, 신학도였다. 그는 경제적 이유(생활자금, 학비, 선교자금인지는 불투명)로 취직을 결심했다. 특별한 사회 경력이 없었던 그로써는 일반적인 기업체에 취직하기는 어려움이 있었다. 따라서 사적으로 몸담고 있던 기독교 커뮤니티 채널을 통해 일자리를 물색했을 것이다. 그러던 중 우연히 이라크에서 군납업을 하는 기독교기업 가나무역에 대해 알게되었을 것이다. 가나무역은 김선일씨에게 이라크에서의 미군납관련 통역업무와 꽤 괜찮은 페이를 제시했다.

당시 이라크내 반미세력들은 미군과 파병(예정)국가에 대한 노골적인 적의를 보이고 있었다. 미연합군은 물론 연합군 관련국가 민간인에 대한 무력행사도 서슴치않고 있는 위험한 상황이었다. 김선일씨는 이라크내 존재하는 모든 리스크를 감수하고 가나무역과 근로계약을 체결했다. (이러한 결정은 현실적으론 경제적 이유 그리고 본인의 이상이었던 중동선교를 위한 밑거름/경험, '설마 나에게'하는 방심 등의 복잡한 심경이 작용한 것이었으리라 생각된다.)

이라크에서 주변사람들로 부터 그 성실성을 인정받을만큼 열심히 근무하던 김선일씨는 이라크 전쟁의 참상과 침략군의 비도덕적 행동, 이라크민중에 대한 연민을 느꼈다. 이런 낯설고 황량한 근무환경에 지친 그는 귀국(휴가인지 영구귀국이었는지는 불투명)을 원했으나 이런저런 이유로 연기되는 것을 안타까워했다. (근무중 결혼을 약속한 아랍여성이 생겼고 그녀와 결혼 후 이라크 외 중동국가에서 선교활동을 하려했다는 설도 있다.)

미군기지에 약속했던 물품을 전달하고 되돌아 오던 중 이라크 반미세력에게 납치된다. 억류기간(3주이상으로 밝혀졌다)동안 그는 납치세력에게 자신이 평범한 이라크인(크루드족 제외)과 같은 반미정서를 가지고 있음을 강변한다. 하지만 납치세력은 어떤 이유에선지 김씨의 처형을 결심한다. (아마도 파병예정국가의 국민이라는 정치적 이유가 컸을 듯, 미군납업체 직원이라는 이적행위, 기독교신자도 - 들켰다면 - 괘씸죄로 한몫했을 것이다.) 대한민국이 파병결정을 철회하지 않으면 처형할 것이라는 통보를 받은 김선일씨는 비디오 앞에 서서 절규에 가까운 호소를 한다. (대한민국에서 30년 이상을 살아온 그로서는 모국의 파병결정이 자기 하나때문에 철회되지 않을 거라는 사실을 인식하고 있었고, 절망 동시에 혹시나 하는 희망을 갖고있었으리라)

알자르카위라는 테러집단이 제시한 24시간이란 시간이 경과된 후 결국 김선일씨는 머나먼 이국땅에서 잔인한 방법으로 살해되고, 그의 시체에는 부비트랩 폭탄이 장치되어 길바닥에 버려진다.

책임이 있는 자들

- 김선일씨 : 이라크에서 미동맹국 국민에게 있을 수 있는 위험을 과소평가한 점
- 알자르카위 개세리들 : 아무런 죄없는 민간인이란 사실을 알!면!서!도 정치적 이유를 들어 잔혹하게 살해하고 시신을 유린한 점
- 가나무역 사장 : 지극히 개인적이고 안이한 판단으로, 대응시간을 잃게 한 점 (문제가 커지면 돈벌이에 지장이 있으리라 생각했을까)
- 이라크대사관 : 헌법의 자국민 보호임무를 성실히 수행하지 못한 점, 몇 명되지도 재외국민들에조차 안전 상황 체크를 게을리 한 점
- 외교부 : 일찍이 AP통신으로 부터 김선일씨 납치관련 사실확인 문의를 받았으면서 이를 무시한 점
- 정부 : 살해위협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파병강행이 어쩌구 떠들어댄 점
- 언론 : 정부와 짝짝꿍하여 파병강행을 떠들고, 아직 살해안됐다고 구라치고, 일이 틀어지자 지들 외의 모든 대상에게 책임을 돌린 점
- 가족들 : 국립묘지안장 및 국가보상을 운운한 점 (경황은 없었겠지만...)
- 기독교인들 : 가족들을 부추긴 점
- 파병찬성세력 : 사람이 죽든말든 협상기간 내내 강행을 끝까지 주장한 점
- 파병반대세력 : 이때다 하고 김선일씨의 죽음을 자기들의 주장에 이용한 점

기타 의견


17대 국회와 현 정권(열린우리당과 노무현대통령)의 무능한 대처와 미국의 침략압박받은 이라크 국민들의 분노가 엉뚱한 민간인에게 덮어씌워진것.

1. 이미 피랍 전부터 가나무역에 대한 테러 협박이 있었다.
2. 이라크에 개신교 '선교' 목적으로 갔다.
위에서는 '목적은 학비 마련.' 이라고 써있습니다마는? --musiki

가나무역 입사시 제출한 자기소개서에서 입사목적를 '중동선교'라 기술했습니다.
입사용 자기소개서에선 근무 열심히 하겠다는 내용이 보통인데 어찌된 일인지..
그런 내용은 하나도 없는데도 용케 입사가 성사됐네요. -- 케니

중동에 근무할 사람이 부족하기 때문 아닐까요. --PuzzletChung

가나무역의 직원이 대부분 특정 교회의 신도라고 하더군요. --Nairrti

3. 가나무역이라는 미군 군납 업체에 취직했다.
4. 신의 뜻으로 죽음을 당하면서 '제발 살려달라'는 인간적인 모습을 보이기도. 그는 죽음 앞에서 신을 부정했다.
상세한 설명부탁... --musiki

개신교의 신도는 언제나 '신이 주신 것에 감사한다'고 말합니다. 상을 받을 때도 누군가의 죽 음을 애도할 때도... 그런데 왜 자신의 죽음, 그것도 이교도 테러리스트의 손에 죽임을 당하면서 '난 죽고싶지 않다 (I don't want to die)'라고 절규했을까요. 태어난 것도 신의 뜻이고, 다른 사람의 죽음도 신의 뜻이지만, 자신의 죽음은 신의 뜻이 아니었던 걸까요. 목사가 되기 위해서 이라크를 (경력을 쌓고 학비를 벌 목적으로) 갔던 전도사가 죽는 것은 '알 라의 뜻'이고 'YHVH의 뜻'은 아니었나봅니다. --Nairrti

선교 얘기만 나오면 무슨 골수 기독교분자 정도로 여길지도 모르겠지만, "선교도 하고 싶다" 는 뜻이였다고 봅니다. (그다지 신앙이 올바르지도 세계관이 제대로 형성되지도 않은 후배들이 "선교하겠다"는 말을 하는 것을 자주 보았습니다. 마치 노래 조금 하는 친구가 가수 되겠다고 선언하는 것과 비슷한 수준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자신이 갔던 선교지는 그가 생각했던 이상과는 달랐었겠죠. 그래서 인터뷰 했다는 그 비디오를 보면 미국이 잘못하고 있다는 내용을 서슴없이 말하고, 친구에게 보낸 이메일에도 그런 미국이 나쁘다는 식의 내용을 썼다고 하죠. (골수중에는 미국을 옹호하는 발언을 하는 사람을 많이 봤습니다. 적어도 김선일씨는 그런 골수와는 다를 것이라고 추측할 수 있죠) 실제와 이상의 차이. 이런 것들을 김선일씨는 전쟁터에서 보았던 것입니다. 게다가 30대 초반을 넘어선 나이, 하고싶은 것이 아직 많은 젊은이입니다. 살려달라고 외치는 것은 지극히 자연스러운 것입니다. 마치 사람이면 배설의 욕구를 참을 수 없듯이.. 이게 무슨 신을 부정하고 어쩌고 하는 것과 상관이 있나요 -_-;; "선교"라는 글자에 집착해서 그도 한 젊은 평범한 사람이었다는 사실은 망각하시는 말씀인 것 같네요. --무신

같은 맥락에서 일부에서 그러듯이 그가 "순교"했다는 표현도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PuzzletChung

순교개죽음은 구분되어야죠. 김선일씨가 순교의 장면에서 그랬다면 신을 거부했 다는 의미가 되겠지만 개죽음의 장면에서 살고싶다 외치는 것을 왜 신을 거부했다는 표현을 써서 김선일씨를 두번 죽게 만드는 겁니까? --musiki

결국은 잘못된 언론 플레이가 저런 오해를 낳는 원인입니다. 각 언론에서는 김선일씨를 독실한 신앙인 취급하고 선교라는 부분을 엄청나게 부풀려서 보도했습니다. 그게 이 상황과는 아무 상관없는 문제인데도 말입니다. --Zer0


musiki가 가장 우려했던 점이 죽은 희생자가 기독교인이라는 이유로 이러한 놀림감이 되지는 않는가 하는 우려였습니다. 최소한 노스모크에서는 감정이 아니라 상식적으로 생각했으면 좋겠고 희생자를 두번 죽이는 신앙이나 신념과 관련된 HolyWar 적인 표현은 삼갔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무개 사건의 문제는 그가 기독교인이어서가 아니라 상식적이지 못했다는데 있고 한국민의죽음씨 사건의 문제는 비록 그가 독실한 기독교인이었던 것이 사실이지만, 그것이 문제가 되어서가 아니라 부시의 침략전쟁과 테러리스트들의 맞불에 기인한 겁니다. 사태를 왜곡시켜선 안될 일입니다. 예전에 musiki가 아무개와 김선일씨 사태를 비교하고자 했던 이유는 두 사람이 비교될 가치가 있어서가 아니라 이런 일이 발생할 것을 예견했고 이를 사전에 막기 위한 포석이었던 겁니다. 기독교가 밉다고 해서 고인을 끌어들여 두 번 죽이는 행동은 용납하기 어렵습니다. TheyAreHumanLikeYou --musiki
그의 죽음에 그런 관점을 갖는 것도 일견 존중합니다만, 그의 죽음이 테러리즘과 침략전쟁에 의한 '개죽음'이라는 의견에는 동의하지 않습니다. 어떤 사실에 대해서는 다양한 관점에서 다양한 해석이 나올 수 있고, 저의 관점은 그가 죽을 위험이 매우 높은 곳(전쟁터)에 가장 위험한 행위(적대적 군사행위, 선교)를 하러 자원하여 갔다는 것을 간과해서는 안된다는 겁니다. (물론 다소 반기독교적인 입장에서 그의 죽음을 가볍게 보려는 경향은 있습니다)
제가 납득할 수 없는 것은 그의 죽음이 마치 국가적인 사건으로 과대포장되고 있다는 것이고, 그런 견지에 그의 죽음이 전혀 국가적인 사건이 아니라는 입장입니다.
대한민국이 테러의 대상이 되는 경우는 수 년에 한 번 정도씩 있는 일이고, 그것도 우연에 의한 지나가다가 폭사한다거나 총격을 받는다거나 하는 간접적 피해였다가 이번에 거의 처음으로 직접적인 피해를 봤다는 것이 충격이 되기는 하겠습니다. 그러나 이것이 정부의 미숙한 대응, 부시의 강경 정책 따위의 문제뿐 아니라 전쟁터에 적대감이 높은 지역에 가서 이라크인에게 불리한 행동(군납)을 하는 것으로 '돈을 벌러' 갔다는 것은 충분히 죽을 위험에 대해서도 알고 있었다는 것이고, 혹시나 그가 이라크 내에서 십자가를 목에 버젓이 걸고 다니는 등의 자극 행위를 하지는 않았는가 하는 의문도 있습니다.
다양한 언론의 정보를 종합해서 볼 때 그는 교회의 추천을 통해서 이라크에 갔고, 선교의 목적이 있었습니다. 심지어 이라크로 떠나기 전에 한 교회의 선교 코스를 밟았다는 기사가 있고, 가나무역이 가나안이라는 단어에서 왔다는 것, 그 회사의 직원의 대부분(전부라고 들은 것 같습니다만) 교회의 추천으로 간 사람들이라는 것. 다녀오면 목사가 되는 탄탄대로의 코스가 기다리고 있다는 것 등도 죽음의 위험을 감수하고 자진하여 간 것입니다. 옆에서 총쏴대고 사람 픽픽 쓰러지는데 거길 돈 벌겠다고 가는 것도 미친 놈 소리를 들을만 한데 게다가 선교와 경력까지 노리고 갔으니, 그 이상이라고 봅니다.
저는 그의 죽음에 눈물을 흘리고 싶지는 않을 뿐 아니라 애도하지도 않습니다. 일주일 전에 스쳐 지나간 한 할아버지가 강원도로 내려가는 길에 심장마비로 죽었을지도 모르고, 우리 옆 동 아파트의 아저씨가 불륜을 하다가 복상사했을지도 모르지만, 그들의 죽음이 슬프지 않은 것은 모르는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저는 김선일씨를 모릅니다. --Nairrti

김선일 씨의 죽음이 국가적 사건이 되는 이유는 그 분이 훌륭하거나, 이라크에 간 목적때문이거나 심금을 울려서가 아닙니다. 자국민이 살려달라고 절규하는데도 국가가 손 한번 써보지 못하고 죽게했다는 그 엄청난 사실 때문입니다. 한강에 누군가 빠졌습니다. 자살을 시도했을 수도 있고, 실족을 했을 수도 있습니다. 그 사람이 물살에 떠내려가며 살려달라고 죽고싶지 않다고 절규합니다. 이때 구조원 또는 경찰이 보고도 '위험한데도 강에 너무 가까이 서 있었으니 죽어도 마땅하다' 이러면서 가만히 구경하고 있었다고 합시다. 이때 우리는 그 구조원 또는 경찰이 마땅하게 행동했다고 인정할까요? 비난이 일것이고 비난은 커져 특정 집단 전체를 향하게 될 것입니다. 이번 사건도 마찬가지입니다. 국가가 적극적으로 나서야 했던 일입니다. 그런데도 아직 이번 사건의 실체를 아무도 모르고 있습니다. 국민의 불신과 의혹이 증폭을 거듭하고 있는데도 국가는 수습은 커녕 우왕좌왕 흔들리고 있습니다. 저는 김선일 씨와 관련된 어떤 동영상도 보지 못하였습니다. 살려달라 외치는 장면 조차도. 그런데도 이번 사건에 대한 충격은 상당히 큽니다.--iamsam

Nairrti님의 의견은 아는 사람의 죽음만이 국가적 사건이란 말이군요. :) 일제때 죽은 사람들도, 6.25때 죽은 사람들도, 광주항쟁때 죽은 사람들도, 베트남전에서 죽은 사람들도 국가적 사건은 아니겠군요. 슬픈일도 아니구요. 모르는 사람들이니까요. 게다가 전쟁터군인 으로 갔으니 더더욱 죽으러 간 미친놈 들인데 말이죠. 주 이라크 한인교민들이 전부 미친놈들인줄 오늘 깨달았습니다. --musiki

말을 굉장히 꼬아서 하시는군요. '모르는 사람의 죽음은 슬프지 않다'와 '아는 사람의 죽음은 국가적 사건이다'는 말은 어떻게 연결되는지 좀 궁금합니다. 하나의 사건이 가지는 의미가 접근 방향에 따라서 다양하다는 것을 모르실리는 없을텐데말이죠. 안중근 의사의 죽음이 일본인의 입장에서는 테러고, 한국인의 입장에서는 의거였으며 그의 가족에게는 가족의 죽음이고, 동료의 입장에서는 헌신입니다. 다양한 관점 중의 하나가 '그가 꼭 그렇게 목숨을 버려야 했나'라는 의문을 갖는 것을 미친놈으로 언급하고 계신 겁니다.
전 김선일의 죽음이 그렇게 엄청난 가치를 가지고 반전, 참전, 반정부로 이용되는 것이 싫을 뿐입니다. 그의 죽음이 그렇게 이용되는 것은 특정세력의 선동(프로파간다)이라고 생각합니다. 제 주체적인 생각이 musiki님의 입장에서는 개소리일지 모르지만 저에게는 나름대로 생각이고, 주장입니다. 관점 자체를 인정하지 않으신다면, 어쩔 수 없습니다. --Nairrti

김선일씨는 모르는 사람이 아닙니다. 언론덕분(?)에 우리 모두가 알게 되었지요. 그의 절규를 못 보신 분 계세요? 똑 같은 현상을 놓고 musiki, Nairrti 두 분은 서로 다른 입장을 갖고 계신데, 앞의 분은 그의 죽음에서 슬픔을 느낀 반면, 뒷 분은 그 슬픔이 과대평가되는데 대한 반발심리 차이입니다. 어느 분이 옳다고는 말 할 수 없습니다. 두 가지 관점 모두가 우리가 살아가는데 필요하니까요. TheyAreHumanLikeYou musiki님은 반대편 의견을 수렴하는 자세가 필요하고 Nairrti님은 도발적인 문체로 소모적인 논쟁을 만드는 일을 자제하시는 게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아무개
종교에 대한 이야기가 또 불거질듯하여 내용 수정을 했고 더 이상 관련 토론에 참가하지 않겠습니다. --Nairrti

그걸 그렇게 얘기하면 되지 왜 비비꼬냔 말입니다. "신의 뜻으로 죽음을 당하면서 '제발 살려달라'는 인간적인 모습을 보이기도. 그는 죽음 앞에서 신을 부정했다." 라느니 "목사가 되기 위해서 이라크를 (경력을 쌓고 학비를 벌 목적으로) 갔던 전도사가 죽는 것은 '알 라의 뜻'이고 'YHVH의 뜻'은 아니었나봅니다."라느니... 수정했다 말은 해놓고 musiki의 개인 감정을 건들 부분만 내용수정을 해놓고 종교적인 부분에 대해서는 할말 다한거 아닙니까? 지울 생각도 없지요? 님의 의견은 있을 수 있는 의견입니다. 의견이 틀리다고 필명차단따위를 했다면 musiki는 님보다 먼저 진작에 대여섯번 삭제당했을겁니다. 문제는 의견을 못 받아들이겠다는 것이 아니라 고인을 놓고 그런식의 냉소적 태도 를 보이는 것은 논리적 문제가 아니라 인간적으로 까고 말해 재수없다 차원의 문제인 겁니다. 한두달 쯤 지나서 과거를 되새기면서 얘기하면 "그럴 수 있다." 합니다. musiki도 같은 관점을 제시했었는데, 그런 문제때문에 욕 바가지로 먹고 김선일씨 대한 내용 다 지웠습니다. 제가 먹은 욕이지만 그거 맞습니다. 미치지 않고서야 그거 냉정하게 받아들일 수 있는 문제가 아닌겁니다. 김선일의 죽음이 그렇게 엄청난 가치를 가지고 반전, 참전, 반정부로 이용되는 것이 저도 싫습니다. 인정합니다. 그건 나중에 할 말입니다. 지금은 장례도 안마친 마당에 그게 할소리냔 말입니다. 종교 토론은 musiki도 안하기로 이미 선언했습니다. 이건 종교토론이 아니라 인간의 기본적 예의 문제인 겁니다. 마지막으로 다시한번 말하지만 이건 논리 문제도, 종교 문제도, 정치 문제도 아니고 인간의 기본적 자세문제입니다. 비꼬고 싶으시면 산사람 놓고 하십쇼. 그리고 종교적 문제에 대해 논하고 싶다면 언제라도 [http]제 위키로 오세요. 거기선 얼마든지 합니다. --musiki
제가 인간이 덜 된 미친 놈이라고 합시다. (그런데 99%가 애도하는 죽음에 1%가 애도를 안하고 씹어대면 몰인간입니까? 재밌네요) --Nairrti

한쪽에선 애국자, 한쪽에선 열사, 한쪽에선 순교자..
다들 남의 죽음을 자신들의 목적에 맞춰 재단하고 이용하려 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거기다 유족들의 행보가 화제에 오르고 고인의 자기소개서가 나오면서
거의 스토킹에 가까운 내용이 언론을 통해 전국에 퍼져버렸죠.
결국 죽은사람만 억울한일이 되어버린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동의한표 언론의 선정성 속에서도 바른 시각을 유지할 수 있어야할텐데 말입니다.

이정도 정보는 있어도 되지 않을까요? See Queen 이수영 이승환 등등. --Zer0
이 페이지는 일단 접었다가 나중에 다시 처음부터 펼쳤으면 합니다. 현재로선 인간을배제한논리의 적용이 매우 힘듭니다. --musiki 동의한표

한국민이 국가로부터의 정당한 보호를 제대로 받지 못하고 타지에서 억울하게 살해당하였습니다. 그 사람이 선교활동을 하던 기독교인이었건, 그 사람의 어머니가 친모가 아니었건, 사건의 본질은 바로 나일수도 있고, 여러분일 수도 있었던 한국인이 국외에서 무장 테러 단체에게 납치당해서 살해 위협을 당하기까지 과정이 일어난 뒤에 그 사람을 구해내기 위한 조치가 정확하게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이것은 정부의 미숙함일 수도 있고 장기적으로보자면, 한국이라는 나라가 재외국민의 보호를 위한 만반의 준비를 정말로 게을리 해왔다는 사실을 여실히 드러내어 주었습니다. 테러단체와 협상을 하는 것은 국가로서는 치명적인 위신의 실추인지도 모르지만, 억류된 국민을 살리고자 하는 조치를 최대한 신중하고도 정확하게 이룰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을 앞으로라도 구축해야하는 것은 단지, 현정부에만 국한되어 있는 과제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국가의 세계적 지위에 비해서 너무도 미약한 사회안전망, 그리고 국외에 있는 국민에 대한 안전 시스템의 부재, 한국인들이 있는 국가에 대한 정보의 취약성이 얼마나 우리 생명에 대한 위협 그 자체인가를 깨닫게 해준 사건. 그것이 바로 이 한국인의 죽음이었습니다. 이것은 Roman에게는 적어도 대구지하철참사, 효순/미선양의 죽음, 그리고 높아지는 자살율같은 뉴스들 그 이상에 버금가는 섬뜩함을 준 사건이었습니다. 단지, 내가 그 죽음의 현장에 있지 않았지, 그것이 나나 내 주변의 사람의 것일 수도 있었던 그런 죽음을 보는 것 같았습니다. 이것은 오랜시간 개선되지 않고 남아 있는 한국이라는 국가의 문제점을 적나라하게 드러내어서 차후에는 분명히 고쳐야한다는 생각을 불러일으켜준 사건이었지, 종교적, 정치적, 특정집단이나 자기본위적으로만 해석해야 하는 그런 사건은 아니었다고 생각합니다.--Rom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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