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액형이바뀌면팔자도바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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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액형과 성격에 관한 날림이론

제가 심리학과인 관계로 혈액과 성격이 관련있냐는 질문을 많이 받는데요, 과학적으로 검증된 연관관계는 전혀 없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마치 태어난 달과 별자리와 성격 혹은 운명이 관련있다는 것처럼 미신인 듯 합니다.
그러나, 저는 전혀 관계가 없지는 않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마치 중국에서 날아다니는 나비의 날개짓이 미국에 부는 허리케인의 강도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나비효과처럼 우리의 혈액도 우리의 신체에 미세하게 영향을 줄 수는 있지 않을까 상상해봅니다. 성격에는 신체를 포함한 뇌가 가장 큰 영향을 미칠테니까... 음... 한계다..돌 돌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 이야기하듯 ABO식의 혈액형으로 재단하듯 나누어지지는 않을 것입니다. 제가 잘 모르는 분야라 그 진위를 알 수는 없었지만 어떤 교수님이 혈액형에 대해 이런 이야기를 해주셨습니다. 우리는 혈액형이 에이나 비이형으로 범주화되어 있다고 생각하지만, 그것은 인간의 혈액이라는 연속적으로 변하는 상태를 구분하기 위해 임의적으로 범주화한 것일 뿐이다. 즉, 어떤 경우엔 같은 비형보다 에이형과 더 가까운 비형인 사람도 있을 수 있는 것이지요.

(O형)-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B형)
오우형............................에이형..................에이비이형................비이형
물론 저는 피의 성질을 잘 몰라서 피가 어떻게 달라지는 모르기 때문에 위에 쓴 기준은 농담입니다.--

저도 비슷한 이론 하나 내보도록 하지요.


A형 (음성) - - - - - - - - - O형 (중성) - - - - - - - - - B형 (양성)
느긋함, 우유부단함 <- 중간 -> 급함, 재치와 순발력 빠름

예외 : AB형 빠르다 느리다 오락가락함. -_-;;;

이렇다면 "A형 항체와 B형 항체의 화학적, 혹은 전기/자기적 특성이 서로 반대인 부분이 있다"라는 것만 밝혀진다면 혈액형에 따른 성격이론이 정립될 수 있는 것이겠지요. :) 특히 혈구의 물질대사율 이나 전달률 등에서 차이가 있다는 자료라도 있으면 이는 결정적인 근거가 되겠습니다. PET 등을 이용한 실험이 가능하다면 흥미롭겠지요. 즉석에서 비전공자가 무근거 무대책 무논리 3무로 만든 날림 이론이긴 하지만... :) 대충 예를 들어보자는 겁니다. 이런식으로 연구해야 "과학적 방법"에 의거한 연구라 할 수 있지 않겠습니까.

진지하게만 연구한다면 IgNobelPrize 를 받을수도 있습니다. --musiki

혈액형이 바뀌는가

제 동생도 자신이 계속 B형인줄로 알고 살다가 고딩때에서야 실은 O형이다,라는 판정을 받았는데요, 자각이 달라지자 정말 행동이 좀 변하더라는...
아, 그런데 믿거나 말거나 혈액형이 변한다는 설도 있긴 있어요. 오판이 아니라 혈액형이 진짜루 바뀌는 거라는, 그런 설도 있다는데요? -Felix

혈액형 바뀌는 것은 가능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골수이식을 하면 혈액형 바뀔 수 있습니다. 사람의 백혈구 항원 (HLA ; Human Lymphocyte Antigen) 인 MHC (Major Histocompatibility Complex) 6종이 맞으면 (실제로는 거부반응에 더 직접적으로 관여하는 3개만 맞으면 시행가능) 골수이식이 가능하기 때문에, 적혈구 항원인 혈액형은 골수이식에 따라 바뀔 수 있습니다.

어릴때는 A형이었다가 크면서 B 형 같은 걸로 바뀌는 경우는... 지식이 짧아서 그런지... 들어본 바 없습니다. 만약 실제로 이런 일이 있다면, 과거의 혈액 검사 결과를 믿을 수가 없는 사태가 발생할 것이고, 수혈할 때마다 다시 검사해야 할 겁니다. 다만, 키메라라고 해서 적혈구 세포가 어떤 것은 O 형이고, 어떤 것은 A형이고 이런 경우는 정상인 중에도 종종 발견된다고 합니다. 아주 어릴때 (세포 몇개짜리일때...) 서로 다른 DNA 가진 세포들끼리 섞여서 한 개체로 성장한 경우입니다. 이런 경우가 혈액형이 바뀐 것으로 알려진 것이 아닐지 추측해 봅니다.
AnswerMe키메라에 대해 더 알고싶어요.

우와, 정말 신기한 경우도 있군요. 하지만 위에서 혈액형이 바뀐 경우는 과거에 혈액검사가 부정확했던 탓이 클 것 같습니다. 초등학교 시절에 60명이 넘는 한 반 학생들을 주어진 시간 내에 비위생적으로 검사하려다 보니까 생긴 일이겠지요.

그리고 실제로 병원에서는 수혈할 때마다 환자의 혈액형을 검사한답니다. 그것도 모자라 혈액주사 바늘을 환자에 꽂을 때 반드시 "혈액형이 뭐지요?"하고 매번 묻고 환자는 유치원생처럼 대답해야 한답니다. 혈액관련 질환으로 인해 혈액을 많이 맞는 사람들은 이게 무슨 장난도 아니고, 처음에는 귀찮아하지요. 그래도 혈액이 바뀐다거나 하면 큰일이니까 어쩔 수 없다는 것이 간호사들의 설명입지요. --

맞아요.. 헌혈할때도 매번 검사해요. 근데 정말 싫은 것은 헌혈 하기 위한 주사보다 채혈침이 더 아프다는 사실.. ㅠㅠ 근데 님은 어디 아프신가요? -- 환이

씨는 골수이식경험이 있습니다.

그래도 휘랑은 그런 경험은 없네요. 어렸을때부터 혈액형에 따른 성격들을 주욱 봤긴 했지만 제 혈액형은 없더군요.;; 왜 Rh-는 신경 안 써주는 거지..;; (참고로 휘랑은 Rh-A 입니다.) -휘랑

혈액형이 변하는 경우는 아래와 같울 가능성이 있습니다.
  1. 항원이 약한 weak A 또는 weak B 타입이 있습니다. 제 동생은 어렸을때 O형으로 나왔었지만 현재 A형임이 밝혀졌습니다. 항원이 weak 타입인 경우 간이 테스트에서는 발견되지 않아 O형으로 판정되는 수가 있습니다.
  2. Cis-AB 타입은 A B O 타입을 다 갖추고 있습니다. 그래서 AB형은 종잡을 수 없습니다. AB형과 O형 사이에 O형 자녀가 태어나기도 합니다.
  3. A형과 O형 사이에서 AB형이 나오는 것도 전혀 불가능하지 않습니다. Weak B타입이라 O형으로 판단되었을지도 모르니까요.
  4. 거의 있을수 없는 일이지만 Cis-AB이면서 Weak A 와 Weak B 형을 다 가졌다면 어렸을때 쟀을땐 A형인데 나중에 재보니 B형이더라 이런식으로 간이테스트에서는 중구난방의 결과가 나올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musiki의 추정... -- musik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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