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액형분포도토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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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스모키안들의 혈액형분포도 설문조사관련 토론


1. 집단의 성격과 혈액형의 상관 관계

일전에 한 번개 채팅방에서 같이 이야기하던 12명(한 방 최대정원) + 알파(이야기하고 먼저 나간 사람)해서 대략 16명 가량이 종로에서 번개를 한 적이 있었다. 물론 전혀 안면이 없는 사람들이었는데, 그 중엔 번개죽돌이/죽순이(번개를 취미로 삼는 사람들)도 있었다. 함께 이야기하다가 혈액형 이야기가 나와서 각자의 혈액형을 물어봤는데, 아주 재미있는 결과가 나왔다. 나와 한 사람 더를 제외하곤 모조리 AB형이었다. AB형이 그리 흔한 혈액형은 아닐진데... 우리의 결론은 AB형은 "무작정" 번개 나오기를 잘한다는 것이었다.

모 컴퓨터 관련 스터디에서 10여명 정도와 공부를 하다가 혈액형 이야기가 나왔다. 한명을 제외하곤 모두 B형이었다.

수학여행을 가면서 울학번 애들의 혈액형을 알아본 일이 있다. 매우매우 놀라운 사실들이 몇가지 발견되었는데, 약 30 명 중 B형은 단 두 명 뿐이었다는 것!; 나머지는 AB형과 A형이 한 반반 정도씩 되었던 것으로 기억. B형이 그렇게 드물었다는 점과(남녀 각 한 명씩), 흔하지않은 AB형이 상대적으로 그렇게 많았다는 점이 인상적이었다.

나를 비롯, 몇명의 여자(친구, 선배..)들은 혈액형의 특성을 상당히 신봉하는 편이었는데, 우리의 편견에 가득찬(^^) 합의된 결론 하나는 바로 이것이었다: 자고로 "남자는 B형이 그만이다!" ^^;;
그런데, B형은 상당히 충동적이고 대책없기 때문에, 잠깐 연애할 때는 즐거울 지 몰라도 오래오래 사귀거나 결혼하기에는 좀 부적합하지 않은가, 즉 여자를 고생시키는 '낭만파남자'가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음, 여자가 충동적인것은 남자가 충동적인것보다는 훨씬 (짝에게) 피해가 적죠. ^^; 아말감
뜨끔.. -_-;; 이거 이옷씨가 쓴건가요? 혈액형이 B형이신 것 같은데, 숫자 올려주셔요.
올렸어용.. 아. 들켰다. --여자를 고생시키고 싶은 낭만파 남자


엄밀히 하자면 AA,AO,AB,BO,BB,OO의 여섯가지로 분류하는 것이 더 다채롭고 정확하고 환경인자도 밝혀낼수가 있다고나...(단순히 4가지 혈액형으로 사람을 판단하는 건 무리인것이 사실이지만, 이런 다른 변수요소들과 함께 연구해보면 재미있는 결과가 나옵니다...) 자랄때 어느 혈액형의 부모나 형제들과 어울려지내왔는지도 성격형성에 영향을 주기때문에 똑같은 혈액형에서도 표현형질이 다르게 나오거든요.시간이 남아돌면 '별자리별성격'과 혈액형을 동시에 고찰하면 더 다양한 분류가 가능합니다 -_-; ^^; 즉 X축엔 별자리를, Y축엔 혈액형을 놓고 보는 것이죠.

MBTI유형처럼 만들어 보는 것도 어떨지.. 어차피 MBTI유형도 통계적인 거잖아요? :)

2. 인종별 혈액형분포도 (%)


인종AOBAB
한국34282711
일본38292211
중국2642266
미국백인4245103
미국흑인2949184
서유럽인424693
아프리카인디안010000
오스트레일리아원주민564400
마오리족,에스키모족505000

위의 분포도를 보니 일전에 한 혈액형관련특집에서 읽은통계와 거의 일치하네요. 일본과 한국에 A형이 많고(통신공간말고 실생활에서 주위를 둘러보면,실제로 A형들이 많은편입니다.일본은 자타가 공인하는 A형의 나라죠. 심지어 일본에서는 최근에 B형 왕따현상까지 일어나고 있다고 해요.) 중서부유럽엔 O형이 많고, 같은 동아시아권치고는 중국에 O,B형이 많습니다. 유럽중에서도 이태리엔 B형이, 프랑스엔 O형이 많다고 들었습니다만... (그런데, 남'아프리카'가 맞나요? 혹 남'아메리카'아닌지...\남아프리카라고 원문에 나와있습니다. 잘 모르지만서도.. 암튼 100프로 O형이라니 신기하군요. 하긴 O는 OO니까 타민족과 혼인하지 않으면 그렇게도 되겠군요) 위의 분포도를 참고로 조심스레 가정해보면, 상대적으로 A,O 기질이 강한 집단일수록 공동체성이 강하다는 얘기가 될수도 있겠어요. --Felix

원주민 중에 O형이 다수를 차지한다는 점은 O형 특유의 강한 생명력과도 연관이 높은 것 같습니다. A형은 농업민, B형은 유목민으로부터 갈라져 나왔고, AB형은 상대적으로 최근에 생겨난 보다 도시적 적응 유형이란 글을 읽은 기억이 납니다.

3. 한국 94-96년까지 헌혈자의 혈액형분포도

AOBAB
3827296

위에서 흥미로운 사실은 한국인의 혈액형 분포도에 비해 헌혈자의 혈액형 분포도에서 AB형이 차지하는 퍼센티지가 훨씬 낮다는 점이다. --김창준

4. 동식물에도 혈액형이란게 있다


참, 근데 그거 아세요? 동물과 식물에도 혈액형이 나눠져 있다는 거... 토끼들은 모두 B형이라죠, 아마? ^^ --비누

오옷! 식물의 혈액형이라는 것이 어떤 내용인지 좀 더 자세히 알고 싶네요. --지상은

지난 주 "호기심 천국"에서 봤는데, 자세한 언급은 없고, 침팬지는 A 아님 O형, 토끼와 거북이는 B형, 식물은 O형이 많은데, 가끔 AB형이나 B형이 섞여 있다는 얘기만 나옵니다. 대장균에게도 혈액형이 있다고 하는데, 저도 첨 들은 얘기라 더 자세한 내용은 잘 모르겠네요. 암튼, 신비로운 세상이라니까요. ^^ --비누 식물에도 피가 있나요?

그게 토끼의 피가 특이해서가 아니라 토끼와 한 가지 다른 동물(원숭이인가?)의 혈청이 ABO식 혈액형의 지표가 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토끼의 혈청이 거부반응을 일으키는 혈액은 A형이라는 식으로 말이죠. 그렇기 때문에 토끼는 자연히 B형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 카더라통신

5. 연산군은 무슨 형일까?


오늘 밥먹다가 그런 얘기가 나왔습니다. 그간의 역사물들이 황음무도한 폭군으로 그린 것과는 달리 연산군은 아주 머리가 좋고 똑똑한 사람이었다고 하거든요? 그렇다면, 혹 AB형이 아니었을까..-.-; A형인 아버지 성종이 B형인 다혈질 엄마 윤씨를 만나서 낳아서..똑똑하고 고독한 천재 연산군이 나온게 아닐까 하는,,^^;; 아말감

어느 정도 설득력 있는 얘기 같습니다. AB형은 대개 돌출된 행동을 하지 않는 편이지만, 스스로 합당한 근거를 찾아 일탈을 저지르게 되면 죄책감을 거의 느끼지 않을 정도라는 얘기가 있거든요. 왠지 그 대목이 연산군의 행위와 잘 맞아 떨어지는 것 같네요. --비누

잘 아시듯, 혈액형으로 성격이 결정된다는 것은 의학적으로도, 통계적으로도 전혀 근거가 없는 이야기지요. --ChatMate

6. 긴급수혈 O 형


O형 피가 모자라... O형 혈액 영입 좀 합시다
'
'이 통계도 뭔가를 시사하는 것은 아닐런지...온라인 활동을 하는 사람중에 O형이 드물다든지...

인제 외롭지 않으시죠 :) 전 O형이 평균적으로 적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실제로는 많나보네요.--두번째O형회원
실제로 수혈 차량마다 O형 혈액이 모자란다는 문구가 있습니다. --2003/April

실재 병원에서 O형의 혈액을 다른 혈액형에 수혈하는 경우는 거의 없는 것으로 압니다. 정말 다른 선택의 여지가 없을 때 그 방법을 쓰는 것으로 압니다. 예전 친구 어머님이 수술을 받기 위해 입원했을 때 O형이라는 이유로 쫓아갔던 저는 일언지하에 거절당했습니다.

[http]"급구! 피가 모자라요" 군 단체헌혈 줄고 감염사건 여파

7. ABO식 혈액형 뿐 아니라

A형,B형,O형,AB형 뿐 아니라 세부적으로 들어가면 여러가지 혈액형이 있다고 들었습니다. 가령 같은 A형 중에서도 AI형이라는 특이한 혈액형이 있다고 합니다. TV에서 본 적이 있는데 어떤 주부가 젊었을 때는 분명 O형인줄 알았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A형이어서 의사와 상담을 했더니 AI형이라는 아주 희귀한 혈액형이었다는 것입니다. 또 이 혈액형이 아들에게 유전되어 그 아이도 AI형이라고 합니다. 이 혈액형을 가진 사람은 수혈을 함부로 받을 수 없다고 합니다. A형에게서두요. 신기하죠?? 아시는 분이 계시면 자세히 설명 부탁드려요.. --everlet AnswerMe

혹시 AI 가 아니라 cis-AB 가 아니었던가요? cis-AB 가 들어가기 시작하면 AB 형과 O 형 부모 사이에서 AB 형 자녀가 나오거나 A 형과 O 형 부모 사이에서 AB 형 자녀가 나오는 등 일반인들의 상식과는 상당히 동떨어진 결과가 나오는 데다가 한국에 상대적으로 흔한 편이라 이 쪽이었을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됩니다만. (See [http]서울아산병원/혈액형의유전원리) --Alphard

8. 의문

혈액형별로 성격이 다른 것은 아무래도 최면효과에 가까운 것 같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A형은 이렇고, B형은 이렇고... 우리나라에 ABO식 혈액형 검사가 보편화 되면서 아무래도 파벌을 만들기 좋아하는 성향이 잘 나타나서(물론 우리나라 사람만 그런 건 아니겠죠..^^;) 조금씩 지금과 같은 식으로 만들어져간 것 같거든요. 그 당시의 변화 과정도 재밌을 것 같고, 다른 나라의 경우 혈액형별 성격유형이 어떻게 다른지 궁금하네요. 하여간 현재는 혈액형별로 나타나는 본질적인 특성보다 이미 만들어진 유형에 자신을 맞춰가려는 성향이 혈액형별 성격을 결정짓는 더 중요한 요소라는 생각이 드네요. 그리고 혈액형, 별자리, MBTI유형, 에니어그램 등이 자신이 쳐 놓은 울타리에서 뛰쳐나갈 수 있게 해주는 것보다 울타리를 치게 만드는데 더 유용하게 쓰이는 것 같네요. --dotory

혈액형별로 사람이 성격이 달라진다는 것에 대한 과학적인 근거는 전혀 없습니다. 반면 MBTI유형의 경우는 그 사람의 경험에 의해 형성된 가치관이나 성격, 즉 '현재의 상태'를 측정하여 통계적으로 분류하는 방식입니다. 두가지를 한데 뭉뚱그려 말하는 것은 옳지 못합니다. 이를테면 혈액형 성격 판단법은 '너는 X형이니까 이런 성격이야'라는 식인데 반해, '너는 이러이러한 행동과 생각을 갖고 있으니 ABCD유형이라고 볼 수 있어'라는 식이 MBTI유형입니다. 즉 성격과 행동이 바뀌면 MBTI유형은 얼마든지 바뀔 수 있겠지만, 혈액형을 기준으로 하면 사람의 성격이란건 절대 바뀔 수 없는 것이 되어버립니다. --ChatMate


혈액형으로 사람을 구분 할수 있다면 특정한 유전적 특징이 일치하는 사람들간의 구분도 가능한것일까요? 예를 들면 미맹과 미맹이 아닌 사람의 성격구분 같은거 말이죠. 혈액형에 따른 성격 차이보다 더 큰 차이를 보이지 않을까라는 상상을 해봅니다. --잡종

미맹-즉 선천적으로 유전적인 일부 장애가 있었던 사람에 대해, 성장과정에서의 성격형성에 대한 어떤 통계적 보편성을 말할 수는 있을지 모릅니다. 그러나 미맹인자가 유전적으로 뇌의 성격을 관장하는 부분과 구체적으로 연관되어 있다는 것에 대해서는 증명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사실 진화심리학적인 내용 이외에, 어떠한 보편적인 성향이 아닌 구체적인 성격 자체가 과연 유전적인 요인에 의해 선천적으로 결정되는 것인가 - 혹은 후천적, 환경적 요인의 영향과 비교하여 선천적, 유전적인 요인이 어느정도 우위에 있는가 조차 뚜렷하게 증명된바는 없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ChatMate


9. 혈액형의 종말

통계적으로 피가 계속 섞이면, 결국 모든 혈액형 중에서 단 한가지 혈액형만으로 통일 된다. 이것을 위한 시뮬레이션 프로그램이 http://home.hanmir.com/~gerecter/js/endofo.htm 여기에 있다. 시뮬레이션 프로그램은 O형의 종말을 실험한다. 이것은 유전이 감수분열을 통해 이루어지므로, AO에 비해 AA가 자신의 유전자를 퍼뜨릴 확률을 배타적으로 높이는 인자를 갖고 있기에 발생한다. 예를 들어, 같은 양의 유전자가 분포하고 있는 AB AB 경우와 AA BB의 경우, AB, AB는 운에 따라 AA, AB, BB를 1:2:1로 만들어 내지만, AA와 BB는 모두 AB만을 만들어 낸다.
시뮬레이션과 달리, 실제 경우에는 세대가 다른 경우에도 짝을 짓는 경우가 있으므로, 문제가 달라질 소지가 있다. 삼촌뻘/이모뻘 되는 사람과의 결혼을 상상할 필요는 없다. 곽씨 가문의 35세손은 김씨나 이씨 가문의 35세손만 찾아다니며 결혼하던가? 그리고 모든 성씨의 시조들이라고 같은 세대의 원시인의 부모를 두었을 리도 없다. -- gerecter


see also 혈액형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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