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ont Talk But Document

FrontPage|FindPage|TitleIndex|RecentChanges| UserPreferences P RSS
위키에서 자신의 주장을 내세울 때 쓰레드모드의 "대화 양식"을 통해서가 아니고, 다큐먼트모드를 통해 한 사람의 저자가 책을 쓰듯이 하는 것. 반대한다기 보다는 보충해 주는 것.

다음은 대화 양식으로 글을 쓴 것이다.

e.g.

{{|
나는 A가 B라고 봐요. --홍춘이
얼라리요? 홍춘이씨는 참 이상하시네요. 왜 A는 여차여차 저차저차 하므로 당삼빠따 C지요. --술퍼맨
여러분, 난 A가 B도 C도 아니라고 봅니다. --길동이
아뇨, A는 거시기 뭐시기 하니까 B일 수 밖에 없죠. --홍춘이
|}}

이렇게 대화 양식인 경우, 객관적인 논리에 의해 주장을 펼칠 지라도 그 비판이 자신에게 향해 있다는 쪽으로 해석할 여지가 있기 때문에 감정적 논쟁이 생길 수 있다.

하지만, 다음과 같이, 어떤 임의의 저자(집합적지성)가 혼자 책을 쓴다고 가정하고, 과정보다 최종 결과물에 집중하면 어떨까?

e.g.

{{|
나는 A가 B라고 본다. --홍춘이
|}}

를, 술퍼맨은 다음과 같이 수정했다.

{{|
A는 B라는 주장이 있는데, A는 여차여차 저차저차 하므로 C라는 주장도 있다.
|}}

이를 다시, 길동이는 다음과 같이 수정했다.

{{|
A는 B라는 주장과 C라는 주장이 있다. A가 C라는 주장에선, 여차여차 저차저차 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하지만, A는 B도 C도 아니라는 주장이 제기되었다.
|}}

마지막으로 홍춘이는 다음과 같이 단락개념을 적용, 다시 수정했다.

{{|
A는 B라는 주장과 C라는 주장이 있다.

A가 B라는 주장에선, 거시기 뭐시기 하니까 B라고 한다.

A가 C라는 주장에선, 여차여차 저차저차 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하지만, A는 B도 C도 아니라는 주장이 제기되었다.
|}}

만약 이상의 방법이 너무 극단적으로 느껴진다면, 말하는 상대를 현재 논의에 참가하는 대상이 아니고, 이 페이지를 읽을 불특정 다수로 바꿈으로써(TurnPrivateIntoPublic) 비슷한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즉, 술퍼맨이 홍춘이에게 딴지를 걸어 의견을 쓸 때, 홍춘이에게 말을 걸듯이 쓰는 것이 아니고, 그 주장 자체를 가지고 논의하고(의견에대한반대), 페이지를 읽을 모든 독자를 향해 글을 쓴다고 생각한다. 일반게시판에서 특정 사람의 글에 쓰레드(Re)를 달듯이 글을 쓰면 그 글은 항상 원래 글을 쓴 사람에게 직접적, 개인적으로 말을 거는 느낌을 준다 -- 따라서 감정적 싸움이 생길 수 있다.

그러나

DontTalkButDocument가 지나치게 강조되면, 오히려 커뮤니케이션 비용을 높이고, 사람들 간의 실질적 대화를 억제하게 될 지도 모른다. 또한, 참여자들 간의 충분한 이해와 문화 공유, 공동체 의식 등이 전제되지 않는다면, 과도한 DontTalkButDocument는 오히려 오해를 양산할 수도 있다.

가장 위험한 경우는 DontTalkButDocument의 반대 경우로, 다큐먼트모드의 글 혹은 필명이 없는 논리적인 글에 필자를 상정하고 대화를 하는 것이다.

다음과 같은 글을 누군가가 썼다고(혹은 어떤 과정을 거쳐 여러명에 의해 도출되었다고) 보자.
{{|
A와 B는 C하므로 D하다.
|}}

여기에 술퍼맨이 해당 페이지의 최종 수정자를 확인하고 다음과 같이 글을 추가했다.
{{|
A와 B는 C하므로 D하다.
XXX씨, 저번에 우리가 같이 이야기 했을 때, F라고 한 논리가 저는 참 맞는 것 같은데, 여기서 D인 것은 좀 이상하네요. --술퍼맨
|}}

이런 상황이 벌어지면 일시적으로는 큰 영향이 없을지 모르지만 장기적으로는 이 페이지를 읽는 독자들을 혼동시키고 페이지의 진화를 저해할 수 있다.


"; if (isset($options[timer])) print $menu.$banner."
".$options[timer]->Write()."
"; else print $menu.$banner."
".$timer;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