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마시는커피

모 커피 광고 카피 이세상에서 가장 향기로운 커피는 당신과 마시는 커피

• 커피가 단순히 컵에 담긴 거라면 좋아하지 않는다. 차라리 녹차를 비롯한 각종 차류를 훨씬 즐긴다. 다만 나에게 커피는 마시는 것이 아니라 즐기는 것이다. 여러가지 원두중에서 좋은 것을 고르고 곱게 갈아서, 사이폰(Siphone)을 사용해서 마시는 그 과정을 너무나 좋아한다. 결국 커피는 한모금도 마시지 않는다. 조용한 방에서 멋진 음악을 틀어놓고 알코올램프에 불을 붙이고 갈은 원두를 넣고 끓이고 젓고 기다리는 그 과정이 너무나 좋다. 누군가가 나의 방을 방문한다면 한잔 정도는 기꺼이 대접할 수 있으리.. -- ChangAya
  
  사이폰은 1840년 해양학자인 로버트 니어퍼에 의해 발명되었다. 커피의 맛이 깨끗하고 추출되는 과정이 아름답지만 많이 이용되지 않는 것은 시간이 많이 걸리고 번거로워 실용적이지 못하기 때문이다. 커피 애호가들은 꼭 한번 싸이폰에 도전하게 된다. 싸이폰은 2부분으로 되에 있다. 둘은 위아래로 끼워 맞추게 되어 있어 그사이에 진공 상태가 만들어진다. 2부분 사이에는 깔대기 필터가 있고 필터는 윗부분에 고정된다. 물은 아래 부분에 담겨 알코올 램프에 의해 천천히 가열되어 끓으면서 커피가루가 있는 위쪽으로 올라가고 불을 끄면 커피물이 필터를 거쳐 아래로 내려오게 된다. 싸이폰으로 커피를 추출하기 위해서는 먼저 아래쪽 플라스크에 신선한 찬물을 채운다. 아래부분에 필터를 끼우고 두 개의 플라스크를 둘려 끼운 후 지지 대에 고정시킨다. 가늘게 간 커피가루를 물의 양에 맞게 계량해 위쪽의 플라스크에 담는다. 아래 플라스크의 물이 끓어 위쪽의 커피 가루를 끓어오르게 하면 뚜껑을 열고 커피가루를 한번 저어준다. 불을 끄면 커피물이 아래쪽의 플라스크로 쏟아져 내린다. 위아래를 분리해 아래 플라스크의 커피를 따라 마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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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폰은 일본 상표명이며 정식으로는 Vacuum Coffee Maker라고 한다. 사이폰이라는 명칭이 통하는건 일본하고 한국밖에 없다. 사이폰식 추출은 어느정도 일정한 질의 커피를 추출이 가능하다는 점과 연출효과가 뛰어나다는 점이 있으나 맛을 따진다면 핸드드립쪽이 더 좋다. (연출효과외에 커피맛에 관한 이점이 없다.)
특히 위쪽 플라스크에 물잉 올라온후에는 핸드드립과 달리 물과 커피간의 뒤섞임이 생긴다. 이럴경우 부분적인 과다추출이 생겨 떫은맛과 쓴맛이 강하게되는 잘못추출된 커피와 비슷한 맛이 된다. 핸드드립과 같은 양의 같은 커피를 추출하고 맛을 비교하면 핸드드립쪽이 신맛과 단맛까지 다 재현한 풍부한 맛을 낸다는것을 알수있다.

•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커피는 밤기차에 시달리고 새벽 서너시쯤 도착지에 내려서 추위로 벌벌 떨면서 기차역 대합실에서 빼먹는 자판기 커피
  
  
• Nescafe Cool : 한국네슬레에서 나온 냉커피용 인스턴트 커피. 20그램짜리 X 5 개가 한상자에 들어있다. 더운여름에 정수기의 차가운물 받아서 이거 한봉지 타 마시면 그런대로 시원하다. 양이 많기 때문에 크다란 머그컵에 잔뜩 묽게 타놓고 책상위에 놓고 오며가며 먹기도 한다. 밤에 타놓고 먹다가 아침에 일어나서 남은거 먹을때도 가끔있다. 맛이 부드럽다.
  
  
• 에스프레소 라떼 : 에스프레소를 끓여 까페라떼를 만든다. ^^;
  
  • 헤이! 까페라떼라니깐... ㅡ_ㅡ;;;; 맛있게(?) 끓여바치는 자의 말을 들으라~ worry
    
    
• 내가 좋아하는 건 공복에 마시는 모닝커피. 던킨..도너츠라면 질색이지만, 신맛이 도는 커피는 정말 그만.
  
  
• 커피를 좋아하지 않지만 가끔 우유랑 꿀을 넣어서 달콤하고 부드럽게 만들어 먹는다. --picxenk
  
  
• 뜨거운 물에 커피만 넣어서 "복용"함 --summerkid
  
  
• 스타벅스의 카페아메리카노. 보통 싸구려 커피에서 나는 재털이냄새도 안나고 에소프레소보다는 연하면서도 깔끔한 맛을 볼수가 있다. Jamie
  
  
• 홍대앞 커피 체인점에서 마신 에스프레소(물 안탄 거). 심장박동수가 증가했음 -0- --zephid
  
  
• 블루마운틴 진하게 블랙으로. 그 짙은 향기를 좋아한다. 하지만 제대로 맛본 적이 잘 없다. 커피숍에 가서 메뉴에 있길래 혹시나 하며 시켜보면 여지없이 블루마운틴 냄새가 나는 인스턴트를 가져다 준다. ㅠㅠ 정말 너무한다. --zetapai
  
  
• 대학교 뒤골목, 예원 디자인 스쿨? 지하에 에스프레소던가요? 에스프레소가 굉장히 맛있는 집이 있었는데요, 오랜만에 가보니 다른 곳으로 이전햇더군요, 어디로 갔는지 아세요? 아 그리고 에스프레소 맛있는 집 알려주세요~ --유치뽕
  
  홍대입구역 6번출구에서 나와서 뒤돌아가면 10m안에 보이는 이름없는 에스프레소집. 유명브렌드는 아닌데 맛도 좋고 가격도 싸요. --onelive
  
  
• 산 속에서 야영을 하고, 꼭두새벽 텐트에서 나오는데 먼저 일어난 일행이 내밀던 향기로운 커피 한 잔... 새벽 숲 속의 싸한, 말로 형언할 수 없는 신선한 공기 속에서 마셨던 커피 한 잔. 그 맛과 향은 도시 어느 곳에서도 찾을 수 없다. --- Redica
  
  
• 스타벅스에서 이번에 새로 낸 듯한 캔음료 에스프레소 더블샷 크림(이름 정확하지 않음)도 개인적으로는 좋아하는 커피 중 하나다. 아직 국내에는 발매되지 않은 것 같다. 발매되더라도 가격은 꽤 비싸질 것 같다. 미국 내 소매 가격이 대략 2.3-2.6불 사이였던 것 같다. (세금 제외) 그러나 미국 커피 치고는 꽤 맛이 강력하면서도 지나치게 쓰지 않아서 좋았다. 3주짜리 출장 기간의 대부분 아침을 이 커피로 때웠다. 보통 국내에서 팔리는 캔커피와 같은 크기의 캔에 담겨 팔리며 전체적인 색깔은 검은색과 짙은 갈색이다. 스타벅스 로고가 붙어 있다. --뎡만
  
  
• gerecter는 상당히 자주, 크림, 설탕까지 섞인 분말 인스턴트 커피를 그냥 생으로 털어 먹곤 한다. 고등학교 1학년 때 커피가 너무나 먹고 싶은 데 따뜻한 물이 없어서 하나 털어먹어 보았는데, 맛이 꽤 괜찮았다. 이후 지금까지 가끔은 일부러 맛이 좋아 그렇게 먹곤 한다. 단, 가끔 커피를 생으로 털어먹는게 뭐 그리 이상해 보이는지 기겁을 하는 사람들이 꽤 있기에, 왠만하면 몰래 먹는다. -- gerecter
  
  

선은 운좋게도 대학시절 살던 포항에서 훌륭한 커피숍과 중증 커피매니아를 만났다. '아라비카'라는 커피숍과 'orabi'라는 선배. 순수하게 드립식의 원두커피를 좋아하며, 드립할 여유가 거의 없기에, 커피메이커를 종종 사용한다. '아라비카'에서도 종종 사이폰으로 직접 커피를 끓여주었고, 친해진 친구를 '아라비카'에 데려가는 건 선의 접대방법이자 즐거움이었다.

이사 온 수지 LG빌리지에 우연히 'All about Coffee'라는 쓸만한 커피숍이 문을 열었고, 이 커피숍은 청담의 '커피미학'('가베미학'이라고도 불리우며 인사동에도 있다)에서 커피를 배우고 원두를 사와서 판매를 한다. 인사동의 '가베미학'은 약간 수라벅스의 분위기도 난다.

위의 '아라비카'와 '커피미학'은 직접 배전을 하는 커피숍이며, 배전을 하는 커피숍은 압구정역 현대백화점에서 현대고등학교를 가는 길에도 한군데가 더 있다.
선은 커피를 마실 때 가장 먼저 생각하는게 원두의 신선도다. 아무리 유명한회사의 원두라 하더라도 배로 실어 오면서 몇달이 소비 되었다면, 보통 품질의 바로 어제 볶은 원두보다 맛과 향에서 뒤지는 것이 당연하다. 특히 원두는 마시기 직전에 가는 것이 원칙이나, 매번 가는 것은 무척이나 힘든 일이므로 100g 정도의 단위로 갈아서 밀봉용기에 담아야 하며, 플라스틱 재질은 냄새가 배므로 유리나 도자기 재질을 권장한다. 배전을 하는 곳에 가면, 싼 가격에 품질 좋은 원두를 구입할 수 있다.
지금까지 마셔본 가장 좋아하는 원두는

• 모카하라
  

커피숍에서 한두잔 마셔본걸로는 잘 느껴지질 않는다. 선이 원두를 사서 꾸준히 마셔본 경험으로는 '모카하라'가 제일 좋았었다.

윤구현은 대학시절 원두종류만 10여가지가 되는 카페에서 아르바이트를 했다. 또 이 카페는 사이폰과 에스프레소 기계만으로 커피를 만들었다. 같은 원두로 두 잔이상을 시키면 손님 테이블에 사이폰을 가지고 나가 끓였다. 눈앞에서 사이폰으로 끓이는 커피를 보는 것은 색다른 경험이다.

두 달간의 카페 아르바이트로 결국 커피와는 바이바이를 하였다. 오히려 너무 많이 먹으면 질린다. 그러나 원두커피는 사이폰으로 끓이는 것이 가장 맛있다고 생각한다. 사이폰은 과정이 복잡하지만 물의 온도와 커피를 우려내는 시간을 맞추기에 가장 쉽다. 모든 차의 맛은 온도와 시간에 의해 크게 변한다. 이후에는 녹차나 홍차, 쟈스민을 즐긴다. 다도의 복잡한 과정도 결국 온도와 시간을 맞추기 위한 절차라고 생각하면 된다.

윤구현이 좋아하는 커피

• 원두는 모카를 좋아한다. 요즘 수라벅스들에서 나오는 모카와 같이 달콤하고 구수한 것이아니라 약간 시큼한 맛이 난다.
  
  수라벅스의 모카는 원두가 모카가 아니라 에스프레소에 우유와 휘핑크림 그리고 쵸코시럼을 첨가한 모카커피이다. 원두 모카와 아무 상관이 없는 커피이다. 왜 그게 모카커피라고 불리우게되었나 하면 모카항구에서 수출되는 원두커피에서는 쵸코향이 난다는 얘기때문에 흉내를 내려고 쵸코시럽을 첨가한게 유래라고 한다.
  

  원두 모카는 예맨 모카, 이디오피아 모카로 불리운다.
  
  
• 순수한 원두 이외에 다른 무언가를 첨가하고 싶으면 생강을 추천한다. 블렌딩한 커피에 설탕과 얇게 썬 생강을 두세 조각 넣으면 맛이 좋다. 진저커피라고 한다.
  
• 아이스커피는 진한 원두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내가 일하는 곳에서는 프렌치와 브라질을 반반씩 섞었다.
  
  

세리자와는 커피를 많이 마시는 미국인들과 유럽인들의 커피에 대한 관점차에 다소 놀라움을 느낀다. 유럽인들이 생각하는 미국커피는 '커피향이 조금 나는 듯한 뜨거운 물'이고 미국인들이 생각하는 유럽커피는 '커피를 가장한 카페인 농축 드링크'다. 만약 에스프레소같은 유럽스타일의 커피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틀림없이 베트남, 타이 등 동남아시아 스타일의 커피도 좋아할 것이다. 터키식의 아주 진한 드리핑 커피를 연유가 담긴 컵에다 추출해준다. 베트남 식당에 가면 베트남 커피를 주문해보시라.
fin-베트남식 커피추출기
터키식 커피추출

CafeNoir는 커피의 진정한 맛을 느끼기 위해서는 물과 커피 외에 어떤 것도 섞어서는 안 된다는, 억지스러운 강박관념을 갖고 있다. 주로 마시는 커피는 Kirkland Columbian. 고급 원두는 아니고 -귀차니스트에게 원두를 갈러 다니길 바라면 안 된다 ;;- 커피메이커로 간단히 만들기 좋은, 콜롬비아산 진한 커피. 에스프레소같은 것도 크림같은 걸 섞지 않고 그냥 마시는 CafeNoir를 보며 CafeNoir의 친구들은 이게 무슨 인간이 아니라 다른 종족이라도 되는 양 바라보는데.. 그럴 때면 왠지 슬퍼진다.

커피 원료 당 카페인 함량은 자판기 커피가 37.5mg, 인스턴트용 19.74mg, 원두커피가 12.24mg이라고 한다. 정말 끔찍하다 자판기 커피. 저런걸 밤에 회사에서 줏어먹고 있으니... (From Maxim 2002 Nov) nimishel

커피 더하기 자유로운 여유 시간. 아침 일어나 싱크대에서 물받아 주전자 올려두고, 가스레인지의 버튼을 왼쪽으로 돌려 딱딱 하면서 불은 켜지고, 그동안 스타벅스 금속잔에 인스턴트 커피3스푼, 프리마 3스푼, 설탕 3스푼 다방커피 주전자 소리가 나고 마시면서, 멍하니 침대에 걸터 앉아 있는 것 참으로 좋다. 다방커피란 단어가 안보여서 적어봅니다. ^^; --JrCho

커피만 옅게 타서 마십니다. --헌터D

자살을 방지하는 커피. 구리구리한 동네인 왕십리에 zorn이라는 카페가 있습니다. 커피를 진지하기 이를 데 없이 팔고 있지요. 거기서 파는 커피 중 하나가 자살을 방지하는 커피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름은 잘 기억 안나지만 (저는 조기치매를 앓고 있습니다) 뭔가 어벙하게 입 안에서 뻐끔뻐끔 발음해야 했던 것 같네요. 맛을 설명하자면, 향기와 구수함이 입안에서 사라지는 느낌이 참 고급스럽다고 해둘게요. 카페인이 상당히 많이 들어있어서 어지럽고 띵하고 가슴이 두근거릴 수 있습니다. -- Neuroine

위키위키를 처음 접하는 촌스러운 나^-^// 커피도 촌스럽게 마셔요.ㅋ 매일 집에서 사놓은 커피믹스-보통 헤이즐넛인데..-를 몇개씩 가져와서 제 컵에 뜨거운 물을 부어 홀짝대긴 하지만,,, 지하자판기에서만이 맛볼 수 있는 자판기 커피가 왜이리도 맛있는지^-^* -- 부유한당신

see also 차, 스타벅스, 커피중독, 수라벅스, 바벨의 도서관 - 커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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